내 나이 즘 되면 벌레에 둔해져야 할텐데 나는 벌레라면 기절초풍한다.

특히 바퀴벌레와 귀뚜라미

새로 이사온 집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벌레가 많다는거다

개미,바퀴, 게다가 귀뚜라미까지.

4층집에 웬 귀뚜라미 ㅠㅠ

처음 이사와 작은 바퀴벌레새끼를 발견하고 곳곳에 컴배트를 사다붙였다.

그리고 안심했는데 오늘은 ㅠㅠ

잠이 안와서 텔레비전을 보는 방에서 새벽부터 누워있었다

날은 덥고 잠은 안오고

그래서 바닥에 깐 면 매트위에 누워있다가 하나를 더 깔아야겠단 생각에 커다란 기댐용 베개를 치우고 베트를 접으려는 순간 베개 옆에 발견한 시커먼 물체

순간 소름이 쫙

랑이가 옆에 없어 잡아줄이도 없고

내가 누워있던 바로 그 그것도 얼굴 옆쪽에 그렇게 무서운 것이 도사리고 있었다니 심장이 떨린다.

새끼밖에 없었는데 어느덧 컸는지 바퀴벌레는 엄지손가락 반보다 컸다.

뿌리는 바퀴약을 발사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데 하필 내쪽으로 올게 뭐람.

기겁을 하고 메트를 향해 돌진하는걸 메트를 잡아끌고 연필 바퀴벌레약을 뿌려서 방안은 온통

미글미끌 냄새나는 바퀴약 천지에 베개와 면매트와 책은 오통 뒤엉켜있다.

진땀나는 사투 끝에 쭉 뻗은 바퀴.

휴우,

난 무서워서 매트도 못 치우고 그 난장판의 방을 나왔다

오늘 낮 텔레비전은 다 봤다.

ㅠㅠ

아 또 나오면 어쩌지 

정말 새로 이사온 집이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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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03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저두 싫어요.

하늘바람 2006-08-03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전 아직도 심장이 떨려요

Mephistopheles 2006-08-03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88-1119~세스코~ 광고가 생각나는군요....
바퀴는 절대 밟아서 잡지 마세요...가급적 약으로 잡은 후 그상태 그대로
좌변기에 버려서 물을 내리던가 아님 태워버려야 한답니다..

하늘바람 2006-08-03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메피님 치워줄 누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답니다

urblue 2006-08-03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사하자마자 바퀴가 나와서 세스코 불렀어요. 지금은 깨끗하네요. 평당 만원 정도 하는데, 한번 이용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하늘바람 2006-08-03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당 만원이요. 음 꽤 하겠어요. 그런데 다른집에 있음 소용없지 않나요? 공동주택이라

urblue 2006-08-03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본 서비스가 2달이구요, 그 담에는 월 만오천원인가 받고 관리를 해 준다네요. 전 그건 신청 안 했어요. 돈은 매달 내는데 방문은 4달에 한번이라고 해서 말이죠. 문가랑 창문에도 약을 뿌려주는데 그 이후로 아직 바퀴를 못 봤어요.

하늘바람 2006-08-0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urblue 님 고려해 볼게요

프레이야 2006-08-0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놀라시면 안 되는데... 이 날씨에 왠 귀뚜라미까지요.. 울큰딸은 날파리만 봐도 기겁을 하는 통에 옆에 있던 제가 심장 날아간답니다^^

하늘바람 2006-08-03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 나이때 저는울었답니다 많이 나아진거죠

모1 2006-08-03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다지 벌레 무서워하지 않는 편이라서요. 하하....바퀴벌레랑 모기는 열심히 잡는다는...그외 개미등은 아예..안 잡고 귀뚜라미는 혹시라도 굶어죽을까봐..잡아서 밖에다 놔줘요.

하늘바람 2006-08-03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모1님 흑 귀두라미 싫은데

세실 2006-08-04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저두 벌레 무진장 싫어해요. 많이 놀라셨겠어요....

하늘바람 2006-08-05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너무 놀랐어요 가을이 걱정이에요 가을엔 벌레들이 더 많은거같아서
 

집근처 아니 바로 뒤가 관악산이라 작년같으면 허구헌날 올라갔을테지만 요즘은 엄두도 못낸다.

그래서 유난히 풀냄새가 그리운데 막상 조금만 걸어다니면 피곤해서 어디 가지도 못한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조금씩 나아지는게 느껴졌다.

5분이상 걸으면 나던 식은 땀이 나지 않기 시작한 것.

그래서 어제는 산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근처 숲이라 해야하나 숲같은 산길로 접어들어 물 졸졸 흐르는 곳에 등산 방석을 깔고 앉았다

물소리가 너무 좋고 더운 날이었는데도 바람이 한들한들 불어서 너무 좋았다.

하늘 위로는 나무들이 보이고 그 위로 오랜만에 보는 눈부신 햇살

여기와서 책 읽으면 너무 좋겟다는 생각에 마음이 흐믓해졌다

어떤 휴가도 부럽지 않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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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1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08-0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 속삭여주신님 맘이 통햇나봐요 방금 님서재구경하다왔는데

물만두 2006-08-01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곳만 쉬엄쉬엄 다니세요. 덥고 힘드세요. 돌뿌리도 조심하시구요.

전호인 2006-08-01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무리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하늘바람 2006-08-01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물만두님 언제 사진 찍어서 올릴랍니다. 전호인님 감사해요

마태우스 2006-08-01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곳에서 책읽구 시퍼요...근데 세상은 절보고 술마시라 하네요

ceylontea 2006-08-01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그런데 저는 그냥 방에서라도 책읽고 싶어요.. ㅠㅠ;

모1 2006-08-01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운데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치유 2006-08-02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네요..그렇게 맘도 가벼워 지고 산책길에서의 행복도 느끼시니..^^&
그래도 요즘 낮엔 너무 더위가 심하니 조심하세요..

하늘바람 2006-08-03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실론티님 그런님을 위해서라도 저는 분발해야겠네요
모1님 감사해요
배꽃님 낮과 밤이 무지 더워요
 

고급스런 책 세권이 내게 와서 책을 읽기도 전에 구경하고 만지작 거리느라 들떴다.

그 책은 바로 이 책들

 

 

 

 

 

이금이선생님의 동화창작교실은 양장본에 노란색 표지와 검은 색면지가 고급스럽다.

이금이선생님 수업을 들어볼까를 고민하던 내게 도움이 될 것같다.

 

병속의 바다는 표지 그림이 명화 작품 감상하는 느낌이다.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는 나의 여름선물이다.

그림없는 그림책 속에는 원유미님의 그림이 곁들여있지만 안데르센의 이야기와 더불어 정성과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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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7-29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속의 바다 표지 예쁘네요. ^^

하늘바람 2006-07-29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하이드님 금세 오셨네요 네 표지도 예쁘고 양장본이라 아주 고급스러워요

치유 2006-07-31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들이 다 맘에 들어요..
님의 여름 선물 맘껏 누리시길..^^&

하늘바람 2006-07-3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네 다 예뻐요. 배꽃님 잘지내시죠?

씩씩하니 2006-07-31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금이님을 한번 모신 적이 있는대...모드라,,'땅은 엄마야'란 책도 참 좋았던 거 같애요...

하늘바람 2006-08-01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그러시군요. 저도 한번 뵙고 싶네요.

하늘바람 2006-08-01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 주신님 저는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인터넷상에서 나이를 거론하는 것은 좀 그런 것같습니다.
저보다 나이 많다고 기죽지도 않고 어려도 배울점 많은 이들도 많고 동갑이라고 해도 특히 기쁘거나 반갑거나 그렇다고 좋지 않을 것도 없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이제는 그만 지난 일을 묻어두셔요 그게 님께 좋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굳이 상황 설명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억울하고 속상하실 수 있지만 저는 잘 모르는 구분께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고요.
그리고 인터넷 상 안좋은 구설수의 해결방법은 그냥 덮어두는 게 가장 좋은 일 같아요.
만남으로 다져진 관계가 아니기에 오해를 하면 더 크게 할 수도 있고 험담을 하면 한도 끝도 없잖아요.
나이도 밝히셨으니 이제 나이만큼 이해하기로 해요
 

사실 어제 안 좋은 꿈을 꾸어서 많이 걱정했었다

꿈풀이를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유산과 조산의 징조라기에

내색은 안했지만 많이 불안했다

배도 아프고 여기 저기 안좋은 곳도 많아 불안하고 그랬었다

그런데 오늘 병원에 복이를 만나러 갔는데 복이는 너무도 건강하게 잘 있었다

처음에는 기도하듯 혹 절하는 듯한 동작을 보여주더니 금세 다시 눕고는 내게 인사하듯 손을 흔들었다.

정말 다행이다

기형아 검사한다며 피를 뽑으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간호사가 감개무량하다는 말을 한다.

곧 다른 병원으로 옮길 시기가 왔기 때문이다.

우울한 기분이 한번에 날아갔다

맛있는 것도 잘 못 먹고 태교도 잘 못하고

빈둥거리는 내게 복이는 선물을 주었다

너무 잘있다고 손까지 흔들면서

정말 고맙다 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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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7-28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너무 작은것에 마음쓰지마시고 편안하게 마음먹고 있으세요 그래야 복이도 좋아해요,,

또또유스또 2006-07-28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빈둥거리기가 얼마나 좋은 건데여...
복이가 제게도 손 흔들어 주는것 같네요...
이제 조금만 지나면 안정기가 될터이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조심조심하시고
좋은거 보고 좋은 거 듣고 좋은거 먹으며 지내시어요...
복이야... 건강하다니 이 아줌마도 기쁘다...

치유 2006-07-28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반가운 소리예요..^^&

소나무집 2006-07-29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편히 가지세요.

ceylontea 2006-07-29 0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행복해야 하니.. 아무 걱정 마시고.. 편하게 지내세요.. ^^

하늘바람 2006-07-29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네 그래야죠.그런데 자꾸 조바심이 나ㅓ요. 또또님 그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요.
배꽃님 감사해요.
소니무집님 소나무집님 아이디만 보아도 마음이 편해지집니다.
실론티님 님도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셔요

세실 2006-07-29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다행입니다. 맘 편히 하시고, 태교 열심히 하세요~~ 좋은 그림책 많이 읽고 계신거죠?

모1 2006-07-29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씩씩하니 2006-07-31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쓰였는대..넘 잘됐어요,,늘 조심...좋은 생각, 좋은 것만 대하고,,
전 둘째 가져서 과일을 안먹었드니..울 애가 과일을 안먹어서,늘 맘에 걸려요,,
그런 사소한 것도 뭔가,,,아이 안에 담겼으니...마음 먹고 생각한 것들은 얼마나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해졌을까요,,,복이와 하늘바람님 화이팅~~~

하늘바람 2006-08-01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임신때 안먹으면 아이도 안먹는 군요. 이궁 저도 꽤 가리는게 많은데 씩씩하니님 감사해요. 모1님 네 그러려고 노력중이에요
 
동화 창작의 즐거움
황선미 지음 / 사계절 / 2006년 3월
품절


작품의 제재는 새로울 수록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재가 상투적이고 낡았다는 것은 벌써 많은 작가를 통해 충분히 언급되었다는 것이므로, 그러한 제재를 선택할 경우 기존의 작품을 능가해야 성공할 있다는 큰 위험 부담이 따른다. 따라서 이제 막 동화를 쓰는 사람은 남이 언급하지 안하은 제재를 찾거나 모두가 당연시하는 것들에 의문을 품고 관찰해야 한다. -33쪽

삶의 미세한 부분을 놓치지 않는 작가일수록 인간미를 다룰 줄 아는 따스한 감성의 소유자로, 거대담론에 집착하는 작가보다 소중할 수 있다.-35쪽

제재를 선택할 때는 그것을 어떤 이야기로 발전 시킬 수 있는가를 고려해 보야야 한다.-36쪽

사실주의 동화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생동감을 살려낼 수 있는 방식으로, 독자의 공감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방식은 대개 사실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며, 이야기를 구성할 때 주인공의 연령에 따라 단순구성이냐 복합구성이냐를 고려해야 한다.
사용하는 언어나 문장의 길이도 연령을 고려해서 써야 하고, 심리 묘사도 어린이의 공감을 얻을 만큼 현실감이 있어야 한다. -44쪽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판타지 동화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도 판타지 동화에 정해진 법칙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문학에는 정답이 없고 새로운 가치 창조란 작가만의 독창성에서 나온다. 작가느느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만이 제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계를 계획하고, 그 세계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도록 해야한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질서이다
작가가 구축한 세계가 아무리 비현실적이라도 납득시킬 만한 질서를 완벽하게 준비하면 독자는 믿고 따르게 된다.-53쪽

작품을 쓰기 전에 작가는 어린이의 발달 단계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68쪽

개성적인 인물은 이름에서 부터 작가의 의도를 담게 된다. 이름으로 성격과 이미지를 분명하게 드러내야 하므로 동화 인물의 이름은 마치 별명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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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28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한번 읽고 싶네요 흠 보관함에 우선....

하늘바람 2006-07-28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네 저도 다시 읽으며 정리 하고 있어요 이래서 밑줄긋기 기능이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