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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아 풀아 애기똥풀아 - 식물편, 생태 동시 그림책 ㅣ 푸른책들 동시그림책 3
정지용 외 지음, 신형건 엮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길가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풀 꽃들. 단지 이름을 몰라 그냥 풀꽃들이었다.
그러나 모두 이름이 있고 이름을 알고 대하니 만나는 풀꽃들이 모두 반갑기만 하다.
푸른 책들의 두 번째 생태 동시집은 첫 번째 생태 동시집인 '똥자 들어간 벌레들아'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엄마가 씌워 준
털 모자를 쓰고
빈 가지 가지마다
쏘옥쏘옥 얼굴을 내밉니다
-4페이지 버들강아지 중에서
버들강아지 하면 강아지 풀이 떠올랐는데 그림을 보니 그게 아니었다
버들강아지는 바로 이것

세밀화로 된 그림을 보니 동시가 더 쉽게 그리고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게 다가왔다.
정겨운 시어로 쓰여져 읽으면서도 어린 시절 추억이 뚝뚝 묻어나오기도 한다
꽃다지야
해진다
꽃다지야
너도 엄마한테 혼났니
그래도 집에 가렴
집에 가면 엄마가 좋아할 거야
14페이지 꽃다지 중에서
그런데 꽃다지는 어떤 풀일까? 궁금하면 바로 책 밑부분을 보면 된다.
바로 꽃다지의 세밀화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제목으로 쓰여진 애기똥풀도 그렇다
애기똥풀 그림을 자세히 보니 실제 자주 보던 풀이었다
하지만 그 풀이 애기똥풀인지는 까맣게 몰랐었다. 알고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애기 똥풀이라 그런데 쇠똥구리가 쇠똥을 굴리는 삽화가 곁들여졌다.

언제부터
거기 있었니?
친구와 헤어져 혼자 가는 길
가까이 다가가 보니
낯설지 않은 얼굴
너 거기 그렇게 정말 오래오래 서 있었구나?
21페이지 개망초꽃 중에서
정말 그렇다 풀밭길이나 산길에서 아주 흔하게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꽃이 개망초꽃이다. 정말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너 언제부터 거기 있었니?
아주 흔하게 익숙하게 하지만 몰랐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그모습이 바로 개망초 꽃이란 걸 동시에서 아주 잘 표현한 것 같다.
놀부네 밥주걱이란 동시로 표현한 꽃며느리밥풀이란 꽃도 아주 정겹다
많이 보던 꽃인데 이렇게 재미난 이름을 가진 꽃인지 몰랐다.

이렇듯 이 생태 동시 집에는 흔하게 보던 꽃들 풀들, 이름을 아는 것들 모르는 것들 모두 모아 놓았다.
이름을 알던 것들은 반갑고 모르던 것들은 더욱 친해지게 되어서 자연과 더 한층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