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뜨게질을 시작하면서 부터 그런 것같은데 잠깐이라도 집중을 해서 그런건지
뜨게질만 하면 눈도 아프고 몸에 에너지가 다 빠져나간 듯 힘이 없다.
하지만 내색을 안하려고 노력 중이다.
원인이 뜨게질인 걸 알면 옆지기 못하게 할게 뻔하다.
안그래도 왜 뜨게방만 다녀오면 녹초가 되냐고 했는데 쩝
아마 내게 감기기운이 늘 달려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젯밤
뭔가 고기같은 걸 먹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시간 축구가 8:0으로 끝난 시간이니 밤 10시
나는 고기 대신 손만두를 택했다
손만두 찾아 밤거리 순회
수많은 음식점 중 만두집이 없다
고기만두
고기만두
그러다 발견한 것은
원원원 원할머니 보쌈
사실 나는 고기를 싫어한다.
특히 돼지는 못 먹는다
그래도 살코기는 먹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보쌈집에 떡 하니 자리를 잡았다 그 시간은 10시 30분
생각보다 돼지 냄새가 나는걸 양념잘된 쌈재료로 싸서 꾸역꾸역
"이상하게 이제야 눈에 힘이 생기고 손에도 힘이 생기는 것 같아."
단백질이 모자랐었나?
나는 원래 반찬을 골고루 먹는 편이 아니다
그저 밥한끼 챙겨먹음 다행이다.
그래서 몸무게도 사실 거의 안늘었다.
임신전 부페가서 잔득 먹고 온 날 잰 몸무게와 지금 몸무게가 같다.
6개월인데. 아마도 입덧할때 살이 뻐졌었기 때문이겠지.
음식을 잘먹어야 하는데 그게 음식 태교라는데
어제 먹은 건 물말은 밥에 깎두기(참 깎두기는 그런대로 성공)
노랑 파프리카 한개 오이한개
계란 후라이
된장찌개
사과 포도 복숭아
다행히 오후에 보쌈으로 고기를 먹어주었으니 그나마 영양소는 충족되지 않았을까?
그런데 왜 힘이 없는거지?
정말 뜨게질이 원인일까?
보쌈 소자를 다 먹지도 못하고 남은 걸 싸서 돌아오는 길
약단밤을 팔길래 두 봉지 사고
무화과 말린 것도 사고
편의점에서 유기농 과자 두 봉지도 샀다.
남들처럼 먹고 싶은 게 많아서 주구장장 먹었으면 좋으련만
나는 그다지 먹고픈게 없고 막상 먹고픈게 생겨도 구하기 힘든
콩잎, 꼬들빼기 김치. 커다란 왕 손만두 같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