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뱀파이어 쿵후도장에 가다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4
요안 스파 지음, 김미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꼬마 뱀파이어 둘째 번 이야기다. 

뱀파이어가 나온다고 해서 절대 무섭지 않다는 이야길 꼭 해둔다. 

둘째 만화라고 해서 절대 얕보지 않기를 

첫째 번 이야기에 나온 미쉘이라는 아이가 전면에 등장한다. 

<학교에 가다> 이야기에서 친구가 된 미쉘과 뱀파이어가 이번에는 

미쉘을 놀려 주고 상처준 조프르라는 아이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쿵후도장을 우여곡절 끝에 찾아가 쌍절권을 배우는 과정을 재미있게 펼쳐낸 이야기이다. 

첫 페이지에서 조프르가 미쉘을 업신여기고 고아라고 상처주며  

이것에 분해 하는 미쉘에게 할아버지는 싸우지 않기를 잘했다며 

칭찬해주는 장면이 있다. 

할아버지는 평화주의자이다. 

2차 대전때도 적군을 치료해준 경험이 있는 분이시다.  

하지만 미쉘은 그런 할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으며 

자신은 꼭 조프르에게 복수할 거라고 다짐한다. 

이에 유령 친구들도 옆에서 부추긴다. 

꼬마 뱀파이어는 미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쿵후 도장을 찾아가 솔로몬 선생님께 

사사를 받으라고 가르쳐 준다. 

그 솔로몬 샘을 만나는 방법은 바로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샘은 정말 엉뚱하게도 자신의 비법을 적은 책을 어디 놔둔지도 모른다. 

책을 찾는 것부터가 우선이다.  

미쉘은 그 책을 찾아서 비법을 전수 받을 수 있을까? 

마지막에 허를 찌르는 반전도 기가 막히다. 

어린이들이 무지 좋아할 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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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괴물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5
루이 트롱댕 지음, 김미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열대야까지 !

이런 때에는 뭐니뭐니해도 만화책이 딱이지. 

그래서 추천하는 책이 바로 <종이괴물> 시리즈이다. 

우리 나라에 여러 권 출판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첫번째 크리스마스>책이다. 

이 책을 보면 투니버스에서 인기리에 방영하는 <아따 맘마>가 생각난다. 

그만큼 가족 한사람 한사람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있고 

주인공 종이괴물 동글이 또한 괴물이지만 너무 사랑스럽다.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보면 볼수록 재미있어 빠져드는 책이다. 

여기에 나오는 가족이 우리 가족과 너무 닮아서 그런지 더 애착이 가고 

우리 애들도 그래서 그런지 참 좋아한다. (특히 엄마가 안경을 쓴 점)

아직 글씨를 모르는 둘째도 이 책을 자꾸 자꾸 읽어달라고 한다. 

만화라고 깔보면 안 된다. 

내용도 그렇고 글밥도 그렇고 장난이 아니다. 

우리 나라에서 출판되는 몇몇 만화처럼 글밥이 작은 줄 알고 선택한다면 큰 낭패   

종이 괴물은 말 그대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반짝이 가루를 뿌려 줘서  

탄생된 괴물이다. 말이 괴물이지 완전 이 집의 하녀나 다름없다.  

휴가지로 여행 갈 때 종이괴물이 너무 커서 차 위에 올라타서 가는 장면은 

정말 웃기다. 

주인공 피에르와 잔느 남매, 아버지, 엄마의 대화는 정말 현실을 그대로 옮겨 내어서 

절로 웃음보가 터지게 만든다. 

크리스마스에 여행을 가면서 하는 말 

<일단 차에 타면 아빠한테 언제쯤 도착하냐고 자꾸자꾸 물으면 안돼요. 그러면 어른들은 귀찮아하하니까요> 

 이렇게 어른들과 아이들을 심정을 그대로 나타낼 수 있나 싶어서 

정말 많이 웃었던 장면이다. 

 이렇게 곳곳에 부모로서 아이로서 느끼는 감정들이 

정말 잘 표현되어 있다.  

연일 불쾌지수가 높은 날! 

유쾌하게 웃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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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뱀파이어 학교에 가다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2
요안 스파 지음, 김미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예나 지금이나 모두 좋아하는 이야기 소재가 귀신이 아닐까? 

우리 나라의 귀신에 해당되는 게 서양에서는 뱀파이어쯤 되겠지. 

무더운 여름에 무더위를 가시게 해 줄 오싹할 내용은 아니지만 

이 더운 날 책 읽기가 지겨워진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책이다. 

즐겁기만 할 뿐 아니라 읽다 보면 

만화책에 이런 심오한 내용이 나와? 하고 놀랄 것이다. 

만화는 무조건 안 돼 라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만화책이다. 

학습만화랍시고 글밥은 얼마 되지 않은 책들에 비한다면 

굉장이 글밥이 많다. 

그래서 그런 만화를 기대한 친구들은 분명 왜 이리 글이 많아? 할 거다. 

그러나 어른이 내가 봐도 즐거운 그런 만화책이다. 

한참 휴가철이다. 휴가지에 가볍게 가져 가서 즐겁게 읽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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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와사키 치히로를 우리 나라에 알려 준 바로 그 책을  5일 정도에 걸쳐 읽었다. 

너무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290쪽분량)

내 인생의 책을 꼽으라면 흔쾌히 꼽을 수 있을만큼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글쓴이 구로야나기 테츠코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쓴 책으로써 

공립학교에서 문제아로 찍혀 퇴학 당한 토토(글쓴이의 어릴 적 이름)를 

사랑으로 키워준 도모에 학원(지금의 대안 학교에 해당함)의 교장 선생님이셨던 

고바야시 선생님과 그 시절을 함께 지냈던 친구들을 추억하며 

교장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썼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교육학도라면 누구라도 읽었을 <딥스>에 견줄만 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선생님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고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강력히 말하고 싶다. 

토토라는 아이가 우리 교실에 앉아 있다면 

나도 당장 학부모를 면담하자고 하였을 것이다. 

그만큼 토토는 호기심 많고 정이 많고 그런 아이인 반면에 

단체 생활을 하는 학교에서는 다루기 힘들고 

제멋대로이고 규칙을 어기는 한 마디로 사회부적응아인 셈이다. 

그런 토토가 찾아 간 학교가 바로 도모에 학원이다.  

1940년대에 일본은 벌써 이런 대안학교가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기 그지 없다. 

그 곳의 고바야시 교장 선생님은 토토와의 첫 면담에서 

무려 4시간 동안이나 토토의 이야기를 들어 준다.  

4시간이나 이야기를 할 수 있을만큼 토토는 재미있고 개성이 많은 아이이고 

어린 아이의 이야기를 4시간이나 들어줄 만큼 고바야시 선생님은 넉넉하고 인품이 좋은 사람인  

것이다. 

그렇게 3년 동안 토토는 고바야시 교장 선생님과 50여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선후배들과 

도모에 학원 생활을 통하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그대로 발현할 수 있었고 

정말 아름답게 자라난다. 

그렇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고바야시 선생님의 교육 철학과  교육 방식 때문이었다. 

공립학교에서는 퇴학당했던 토토를 

고바야시 선생님은 언제나 < 넌 사실은 정말 착한 아이야>라는 말로 격려해주고 

인정해 주고 북돋워 주는 한편 여러 가지 자신이 고안해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토토가 진정한 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영장에 모두 알몸으로 들어가게 한 것도 장애우나 자신의 외모에 자신 없어 하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알몸을 서로 보여주고 봄으로써 누구나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었고 

운동회때 상품으로 채소를 주어 온 가족에게 이야깃감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 

교실 자체가 전철이어서 

소외되고 위축된 어린이들이 금세 친화될 수 있게 만든 점 

마지막 부문에 함께 했던 료 아저씨가 전쟁터에 끌려 가기 전에 

<송별회>라는 말대신< 다과회>라는 말을 써서 일부러 슬픔 대신에 

어린이들과 료 아저씨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등 

모든 것 하나하나에 고바야시 선생님의 깊은 배려를 배울 수있다.  

고작 1,2,3학년 생활을 했던 작가가 이렇게 세세히 기억할 수 있었던 것도 

아마 그렇게 좋은 추억을 마련해 주셨던 교장 선생님의 노력 때문이 아닐까? 

토토가 그대로 공립학교에서 지냈다면 

아마 문제아로 찍혔던가 아님 항상 야단만 맞아 소심하고 위축된 아이로 자랄 수 밖에 없었을 것 

이다.  

하지만 어머니의 결단과 

고바야시 선생님과 같이 훌륭한 분이 계셨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책에 나온 삽화는 작가가 정말 좋아하는 치히로의 그림을  

실을 수 있게 허락 받아 싣게 되었다고 한다. 

토토의 이미지와 너무 어울리고 책과도 마치 함께 작업을 한 듯 

잘 어울린다. 

  

두고 두고 곁에 놔두고 

꺼내어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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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바쁜 화가 아저씨 - 제1회 CJ그림책상 선정작 날개달린 그림책방 1
야누슈 스탄니 글.그림, 이지원 옮김 / 여유당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다. 

겉표지 가득 그려진 아저씨가 바로 세상에서 가장 바쁜 화가이다.  

이 아저씨는 자신이 필요한 것은 뭐든지 그리면 된다. 

집이 필요하면 목탄으로 문을 그리고 

침대가 필요하면 선 4개로 침대를  그리고  

집에 난 구멍으로 비가 새면 

반원을 그려 우산을 그리면 그대로 된다. 

세상에 이런 화가 아저씨가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 아저씨는 꼭 필요한 것들만 그리지 

욕심 내지 않는다.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것은 집을 보면 안다. 

아저씨 혼자 겨우 잘 만한 집 

침대 하나 들어갈 정도의 집을 그린 것만 봐도 아저씨는 욕심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저씨가 그리는 그림 모두 하나 하나 참 소박하다. 

그런 아저씨가 마을을 지나면서 꿈을 그려준다. 

어떤 꿈들을 그려주었을까 궁금하다.  

벽에 낙서가 그려져 있으면 

잘 살펴 보길. 

화가 아저씨가 그 속에서 살고 있을 지도 모른다. 

혹시 없다면 산책을 나간 것일 수도 .... 

화가 아저씨의 모습이 찰리 채플린을 닮아서 더 정이 간다.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게 그림도 아주 단순하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쉽지만은 않고 오히려 심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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