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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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유시민 씨처럼 쓸 수 있다고?
열심히 정독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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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4-08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ㅎ
저도 장바구니에 퐁당~~

수퍼남매맘 2015-04-09 07:34   좋아요 0 | URL
세실 님은 지금도 글 잘 쓰시잖아요.
 
안나 카레니나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0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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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2권을 읽었다.

방학 때 3권까지 읽자가 목표였는데 도달하지 못했다.ㅠㅠ

그래도 날 쓰담쓰담해 본다.

2권은 1권보다 인물의 갈등이 더 심화되면서 한층 흥미로왔다.

(그리고 1권보다 더 길다.)

이야기의 큰 축이 되는 네 명의 남녀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결말부터 말하자면 안나와 브론스키가 결합하고 레빈과 키티가 결혼을 한다.

안나 카레니나의 전체 결말도 지난 번 <책은 도끼다>를 읽을 때 알게 되었다.

어떻게 안나가 그런 최후를 선택할까 생각하며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안나가 이혼하지 않은 채 브론스키와 결합한 거라 이들은 온 사교계에서 배척을 당하는 결과를 맞는다.

우아하고 고결함의 대명사였던 안나가 이런 푸대접을 받을 것을 알면서도 사랑을 선택한 점은 용기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후반부, 연주회장에서 한 부인의 비난을 직접 체험하면서 머리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한 모욕감을 느끼며

굉장히 분노하지만서도.

아무튼 그렇게 모든 걸 버리고 선택한 안나와 브론스키이지만 둘의 사랑이 위태해 보인다.

연인이 아니라 가짜 부부가 되고, 생활이 되자 전과는 달라 보인다.

첫 무도회장에서 브론스키를 매료시켰던 안나의 매력이 마지막 연주회에서는 전혀 반대의 느낌을 준다든지- 이런 부분은 브론스키가 더 강하게 느끼는 듯하다.- 영원할 거라 믿었던 브론스키의 사랑을 의심한다든지 하면서

서로에게 조금씩 지쳐간다.

결혼해 본 사람은 이 부분에 심히 공감이 갈 거다.

어쩔 수 없이 살면서 안고가야 되는 부분인 듯하다.

2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레빈이 키티의 마음을 얻고나서 신세계를 경험하는 부분이다.

가수 윤종신 노래 "환생"이 연상되면서 안나 카레니나 2권에서 가장 코믹한 부분이지 않나 싶다.

오래도록 짝사랑하던 여인이 자신 또한 그를 사랑한다고하자 믿을 수 없을만큼 기뻐하며

전혀 다른 레빈으로 태어나는 게 역시 사랑은 위대한 거라는 느낌이 든다.

그랬던 레빈도 막상 결혼을 하고나서는 키티에 대해 순간순간 실망하는 모습이 비쳐진다.

레빈을 탓할 순 없을 듯하다. 삶은 원래 그런거니까.

 

열정적인 사랑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 듯하다.

사랑하는 그 순간보다 그 사랑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게 더 힘들다. 결혼해보니 그렇다.

연애와 결혼이 천양지차고 부부만 사는 것과 아이를 양육하면서 사는 게 또 천양지차이다.

사랑했던 그 열정적인 감정만 가지고는 이후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감당할 수 없다.

 "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딥니다."

예전에 자주 암송했던 성경구절이 떠오르다.

안나-브론스키의 모든 걸 불태워버릴 듯한 사랑도 두 사람이 가짜 부부가 되고, 삶을 공유하게 되자 틈이 생긴다.

3권에서 안나-브론스키가 이 틈을 어떻게 메워나갈지,

아님 틈이 점점 더 벌어져 절망과 원망으로 치달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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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4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24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치의 마지막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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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의 오래된 작품을 하나 읽었다. 99년작이니 16년 전에 출간된 셈인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순서대로 읽자면 이 책을 먼저 읽고 <사우스 포인트의 연인>을 나중에 읽었어야 하는데

뒤바뀌었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


하치의 마지막 연인은

하치라는 남자의 마지막 연인이 될 운명인 마오가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마오는 가정사가 좀 복잡하다.

요시모토의 이야기 주인공이 다 그런 듯하다. 평범한 가정이 거의 안 나온다.

전에 " 김영하 " 작가가 소설은 일상에서 보기 드문 일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사랑은 일상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긴 하지만

요시모토의 등장인물은 흔한 인물은 아니고, 그들이 나누는 사랑 또한 흔해 보이지 않는다.

등장인물은 절대 상대방에게 사랑을 구걸하거나 매달리지 않는다. 엄청 쿨하다.

하지만 그런 인물도 그런 사랑도 어딘가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하치의 마지막 연인>은 일상적인 사랑 이야기이지만 흔하지 않은 인물의 아련한 사랑 이야기이다.


마오의 집은 여느 가정집이 아니라 종교 단체 비슷한 것이다.

마오는 그런 자기 집이 너무 싫다.

약간의 초능력을 가져 교주로 지내는 할머니와 종교 단체에 드나드는 남자들과 몸을 섞으며 마오의 일에는 별관심 없어보이는 어머니가

마오의 가족이다. 아버지는 누군지는 알지 못한다.

한참 예민할 나이(15세)에 그런 집이  보금자리일 리 만무하다.

할머니는 늘 집을 떠나고 싶어하는 마오에게

 " 하치, 중요, 하치의 마지막 연인이 될 거야" 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한다.

할머니가 그렇다면 그렇게 된다.


그렇게 마오는 하치를 만났다.

할머니의 말대로 이름이 하치, 인도에서 왔다고 한다.

예언자가 나에게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면

그 말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정작 사랑하는 마음이 먼저가 아니라 그 운명 때문에 사랑하게 되는 건 아닐까!

가출하여 거리를 헤매던 마오는 하치와 그의 연인에게 구조(?)되어 함께 살기 시작한다.


하치 또한 이름에서 느껴지듯 평범하지 않다.

일본인인데 인도에 버려진 하치를 양부모가 맡아서 길렀다고 한다.

잠시 일본에 온 것이며 다시 인도로 돌아가 수행할 거라고 한다.

예정된 사랑과 예정된 이별

참 극적이다 싶다.


나이답지 않게 조숙하고 어딘지 우울함이 느껴지는 마오와 달리

하치는 세상사에 초연해 보다. 인도에서 자라고 수행을 한 덕분일까.

그런 하치에게 마오는 점점 빠져들고

하치의 연인 "엄마"가 죽은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와 하치를 만나지 않지만

항상 그리워하며 지낸다.


다시 둘만 살게된 하치와 마오, 마오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마오는 인도로 되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지자

점점 평정심을 잃은 하치를 보고 오히려 실망을 하기도 한다.

다시 평정심을 되찾고 자신의 운명(즉 수행가)을 받아들여 인도로 떠나는 하치를 보며

마오는 그제서야 이별의 실체를 경험하게 된다.


마오는 특별한 가정사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은 이이였다.

그런 마오을 마오답게 변화시켜 준 이가 다름 아닌 하치였고 하치와의 사랑이었다.

하치도 하치 나름대로 아픔이 있는 아이였지만 그걸 극복한 후였기에 마오와는 달랐다.

하치에게는 치유의 아우라가 있었던 셈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마오의 성장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은 후에 <사우스 포인트>를 읽어보면

마오와 하치가 어떤 어른이 되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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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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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소녀가 아니었던 터라 고전은 나에게 너무 먼 존재였다. 

그나마 어린이 책에 관심을 가지고부터 고전의 가치를 새삼 깨달았고 그러기에 몇 번 도전을 한 적이 있다.
용감하게 <모비딕>을 펼쳤다 몇 장도 못 읽고 덮었을 때도 있었고
야심차게 <논어>를 시작했다 포기한 적도 있었다.
고전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몇 해 전부터 인문학 강의가 유행처럼 번지는 걸 보자 더 이상 고전 문외한일 수 없겠다는 절실한 마음과 더불어 
일종의 오기가 생겼다.

작년이었다. 알라딘 지인 한 분이 <안나 까레니나>를 추천해줘서 한 번 도전해봐야 마음 먹고 있었다.
연애 소설이니 다른 고전보다 읽기가 수월하겠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민음사 패밀리 세일에 가서 안나 까레니나 전집을 샀지만 당장 읽지는 않았다.
500-600쪽 짜리 3권이 부담스러웠다. 방학 때 찬찬히 읽자 싶었다. 

12월 무렵부터 드디어 안나 까레니나를 읽기 시작하였다. 
초반에는 책장이 잘 안 넘겨졌으나 언젠가 속도가 나겠지 싶어 꾸욱 참았다.
안나와 브론스키가 기차역에서 불꽃을 튀길 때부터는 흥민진진해져 책장이 사사삭 잘 넘어갔다.
그러다 중간에 책이 온데 간데 사라져버려 한참을 쉬었다.
우리 집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얼마 전에 행방불명이던 <안나 까레니나>가 눈에 띄었다. 하루에 50쪽씩 읽자 다짐하고 그렇게 읽어나갔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는 굉장히 뿌듯했다.
1권을 끝냈으니 이번 겨울 방학 때는 3권까지 꼭 끝내도록 하자고 결심하였다.
이것이 새해 첫 목표이다. 

귀족 부인인 안나와 젊은 장교 브론스키의 만남은 기차에서 이뤄진다.
무엇이 서로를 첫눈에 반하게 했는지 장황한 설명은 없다.
사람이 좋은데 어디 이유가 있으랴! 그냥 좋은 거지.
우스개 소리로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했던가!
20살 연상인 남편, 귀여운 아들과 함께 남 부러워할 것 없이 평화롭게 살던-겉에서 보기엔-안나와
풋풋하고 순수한 여인 키티와 결혼말이 오고가던 매력적인 장교 브론스키의 운명적 만남은 
자신을 비롯해 주변인들까지 엄청난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만다.

1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브론스키가 경마 경기에 나간 장면이었다.
마치 영화<벤허>에서 전차 경기를 보듯이 아주 조마조마하였다.
브론스키의 경기를 남편과 함께 보던 안나가 브론스키가 낙마한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바닥에 주저앉아 흐느낀다.
그런 안나를 보고 남편은 체면 때문에 손을 내밀며 자리를 떠나자고 3번 청하지만
연인의 생사를 알지 못해 망연자실한 안나는 남편의 그런 행동이 안중에도 없다.
겨우 경기장에서 빠져 나온 안나와 남편은 안나가 오빠에게 다녀온 후로
줄곧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소리 내어 말할 수 없었던 진실을 확인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안나가 브론스키를 사랑하고 있다는 고백이었다.
오빠의 집에서 그렇게 갑자기 떠나온 것도 그 진실을 외면하고 싶어서 였는데 말이다.
브론스키가 죽었을 지도 모른다는 그 순간, 안나는 아무런 생각도 계산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만천하에 관계가 들통 나 버린 안나와 브론스키는 어떤 선택과 행보를 가게 될까.

또 하나, 브론스키를 연모했던 키티와 그런 키티에게 청혼했다 거절 당한 레빈은 어떻게 될지 2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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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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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중요한 일이 생길 때마다 피를 파는 사나이가 있습니다. 

생사 공장에 다니는 허삼관, 그가 바로 주인공이죠.

물론 지금은 피를 판다고 돈이 생기는 시절이 아니지만

허삼관이 살던 그 당시에는 피를 팔면 돈이  생겼었나 봅니다. 

피를 팔면 얼마나 돈이 생기길래 피를 팔아 집안 대소사를 해결하였을까요?

생사 공장 다니는 허삼관의 몇 개월 월급 보다 훨씬 많은 돈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궁색할 때 피 팔아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이 들 법도 합니다. 

 

허삼관이 피를 팔게 된 사연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허삼관은 우연히 피를 팔면 많은 돈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이웃에게 전해 듣고

물 여덟 사발을 들이킨 후 오줌보가 터지기 일보 직전

병원에 가서 피를 뽑습니다.

약간 어질어질하지만 거액을 손에 쥐고

이웃과 함께 승리 반점에 가서 돼지 간볶음과  황주를 마셨죠.

월급 가지고는 상상도 못할 노릇이었죠. 

남은 돈으로 어여쁜 아내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 후, 10년 동안 허삼관은 피를 뽑지 않고 잘 지냅니다.

피를 안 팔아도 될 만큼 요순시절이었다는 셈이죠.

 

하지만

그가 9년 간 애지중지 키운 첫째 아들 일락이가 다른 남자의 아이란 것이 밝혀지면서 허삼관 가정에는 평화가 깨집니다.

자신의 아들도 아닌 첫 아들 일락이가 친구 머리통을 깨부수는 사고를 쳐서 거액의 병원비를 물어야 할 상황이 된 거죠.

일락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닌 걸 알고, 일락이를 구박하는 것을 보면 참 어른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먹을 것이 없어 몇 달 째 옥수수죽으로 지내던 때입니다.

세 아들이 점점 야위어 힘 없어 하자 피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일가족 모두 국수를 사 먹으러 가죠.

일락이만 빼고요.

일락이는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서 피 판 돈으로는 국수를 사 줄 수 없다며 일락이는 약간의 돈을 줘 군고구마만 먹게 하죠.

혼자 남은 일락이는 군고구마만으로 배가 안 차 국수 먹고 싶다며 서럽게 울죠.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크다고 하는데 먹을 것 가지고 참 야박하다 싶었죠.

 

그러다 몇 년 후, 이와는 정반대의 일이 생깁니다.

일락이가 모 주석의 문화대혁명으로 젊은이들은 모두 농사를 지으러 시골로 갑니다.

일락이와 이락이도 차출되어 가게 되죠.

거기서 간염에 걸린 일락이가 생사를 헤맬 때 허삼관은 뜨거운 부정을 보여줍니다.

책 전체에서 가장 가슴 뭉클하면서도 조마조마한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 번 피를 팔면 적어도 세 달은 쉬어야 한다는데

허삼관은 일락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연거푸 피를 팝니다.

피를 팔다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는데 아들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뜨거운 부정은 계속 하여

물을 들이키고 주삿바늘을 혈관에 찔러 댑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위화 작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었습니다.

2007년에 책이 나왔더군요. 하기사 그 때는 제가 책에 별 관심이 없어서 모르는 것이 당연하죠.

근래 "허삼관 매혈기"라는 영화에 하정우, 하지원 배우가 주인공을 맡았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 책이 제 수중에 들어오게 되었죠.

영화 보기 전에 책부터 봐야겠다 싶어 읽었는데 손에서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작가가 꽤 유명한가 봅니다. 공지영 작가하고도 친분이 있어 보이고.

책을 보고나서 든 느낌은 작가가 칙칙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재주가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작가의 다른 책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를 판다는 자체가 굉장히 슬프고 암울한 이야기인데

그 속에 해학이 깃들어 있습니다.

허삼관의 아내가 문간에 앉아 읊어대는 이야기는 마치 판소리를 듣는 듯합니다.

가족을 위해 피를 판 남편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애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개봉하면 꼭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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