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른스트 윙거,강철 폭풍 속에서, 노정선 옮김, 뿌리와이파리, 2014(8).

 

물론 의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사건 뒤에는 가끔 피바람을 알리는 경고가 숨어 있었다. 예컨대 78일에 포탄 하나가 꿩 사육장에 떨어져 우리 대대의 부관인 슈미트 소위가 죽는 일이 벌어졌다.(20)

 

물론 의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사건 뒤에는 가끔 피바람을 알리는 경고가 숨어 있었다. 예컨대 1 8일에 포탄 하나가 꿩 사육장에 떨어져 우리 대대의 부관인 슈미트 소위가 죽는 일이 벌어졌다.

 

독일어 원문: Trotzdem wurden wir manchmal an den blutigen Ernst gemahnt, der hinter diesem scheinbar absichtslosen Geschehen lauerte. So schlug am 8. Januar eine Granate in die Fasanerie und tötete unseren Bataillonsadjutanten, den Leutnant Schmidt.

 

am 8. Januar = 18일에

 

달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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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윙거,대리석 절벽 위에서(대산세계문학총서 121), 노정선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3(12).

 

그렇게 우린 저녁마다 즐거운 식탁 주위에 둘러앉았다. 이 몇 주간 동안에는 포도밭 지기들이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이른 새벽부터 밤까지 공기총과 엽총을 들고 농장과 농장을 돌아다니며 발정기를 맞은 새들을 잡는다. 얼마 후 그들이 메추라기나 점박이 지빠귀나 멧새를 줄에 꿰어 돌아오면, 그 사냥감들은 곧 포도 잎사귀에 싸여 커다란 그릇에 담긴 채 요리가 되어 식탁 위에 오른다. 햇포도주를 마시며 군밤이나 갓 나온 견과류들을 먹기도 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향긋한 버섯이야말로 일품 안주였다.(9)

 

그렇게 우린 저녁마다 즐거운 식탁 주위에 둘러앉았다. 이 몇 주간 동안에는 포도밭 지기들이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이른 새벽부터 밤까지 공기총과 엽총을 들고 농장과 농장을 돌아다니며 포도알을 노리는 새들을 잡는다. 얼마 후 그들이 메추라기나 점박이 지빠귀나 멧새를 줄에 꿰어 돌아오면, 그 사냥감들은 곧 포도 잎사귀에 싸여 커다란 그릇에 담긴 채 요리가 되어 식탁 위에 오른다. 햇포도주를 마시며 군밤이나 갓 나온 견과류들을 먹기도 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향긋한 버섯이야말로 일품 안주였다.

  

독일어 원문: So saßen wir Abend für Abend beim fröhlichen Mahl. In diesen Wochen ziehen 

vermummte Wingerts-Wächter vom Morgengrauen bis zur Nacht mit Knarren und Flinten in den

Gärten umher und halten die lüsternen Vögel in Schach. Spät kehren sie mit Kränzen von 

Wachteln, von gesprenkelten Drosseln und Feigenfressern zurück, und bald erscheint dann ihre

Beute in mit Weinlaub ausgelegten Schüsseln auf dem Tisch. Auch aßen wir gern geröstete 

Kastanien und junge Nüsse zum neuen Wein, und vor allem die herrlichen Pilze, [...].

 

lüstern = 열망하는, 탐내고 있는

 

번역을 바로잡았다.

 

 

•• 위 묘사의 시간 배경 = 가을

 

•• 새들의 발정기 = 봄철

 

다음 소설의 문장을 참고할 것:

 

마치 갈대숲 속 메추라기가 4월 발정기에 내는 소리처럼 나지막하면서도 가슴 아픈 울음소리였다.

 

모옌,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 임홍빈 옮김, 문학동네,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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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설터,올 댓 이즈, 김영준 옮김, 마음산책, 2015(8).

 

마치 라티스본1809년 독일 남부에서 나폴레옹이 승리를 거둔 곳에서 저 멀리 있는 황제를 보는 듯했다.(18-19)

 

마치 레겐스부르크1809년 독일 남부에서 나폴레옹이 승리를 거둔 곳에서 저 멀리 있는 황제를 보는 듯했다.

 

영어 원문: It was like seeing, from afar, the Emperor at Ratisbon.

 

Ratisbon = Regensburg = 레겐스부르크

 

• 독일 지명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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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선을 넘은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2019. 04. 29(18:05).

 

이 편지는 원래는 (그의 고국인 독일) 바바리아의 한 작은 교회 매체에 411일자로 실릴 원고였는데, 그에 몇 시간 앞서 410일에 주의 깊게 번역된 영어본이 이미 여러 보수파 가톨릭 웹사이트에 실렸다. 이 사이트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매우 비판하던 곳들이다.

 

이 편지는 원래는 (그의 고국인 독일) 바이에른의 한 작은 교회 매체에 411일자로 실릴 원고였는데, 그에 몇 시간 앞서 410일에 주의 깊게 번역된 영어본이 이미 여러 보수파 가톨릭 웹사이트에 실렸다. 이 사이트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매우 비판하던 곳들이다.

 

영어 원문: Written originally for publication on April 11 in a small Church paper in Bavaria, a carefully crafted English translation was already posted online in the early hours of April 10 by conservative Catholic websites that have been highly critical of Pope Francis.

 

Bavaria = Bayern = 바이에른

 

지명을 바로잡았다.

 

 

기사 출처: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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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폰 쉬라[],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김희상, 갤리온, 2010(11).

 

돌연 여자가 입을 열었다. 페너 이전에 겪은 남자들의 이야기였다. 실망과 환멸을 느낀다고 했다.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프랑스 대위와의 관계에서는 임신도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죽을 뻔했다고 울먹였다.(12-13)

 

돌연 여자가 입을 열었다. 페너 이전에 겪은 남자들의 이야기였다. 실망과 환멸을 느낀다고 했다.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프랑스 중위와의 관계에서는 임신도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죽을 뻔했다고 울먹였다.

 

독일어 원문: Dann begann sie zu erzählen. Sie erzählte von den Männern vor Fähner, von Enttäuschungen und Fehlern, aber vor allem von dem französischen Oberleutnant, der sie geschwängert hatte, und von der Abtreibung, die sie fast getötet hätte. Sie weinte.

 

Oberleutnant = 중위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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