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뵐, 『아일랜드 일기』, 안인길 옮김, 미래의창, 2014(7).
독일에서는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즉 열차를 놓치거나 다리를 삐거나 파산했을 경우, 이렇게 말한다. “이보다 더 나쁜 일은 없을 거야.” 무슨 사고가 나면, 그것은 언제나 가장 나쁜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나 아일랜드에서는 이와는 거의 반대다. 여기서는 다리를 삐고, 열차를 놓치고, 파산했을 경우, “더 나쁜 일도 생길 수 있었다”고 말한다. 다리 대신에 목을 삘 수 있었다. 열차 대신에 하늘을 놓칠 뻔했다. 파산 대신에 영혼의 평화를 잃을 뻔했다.(163쪽)
→ 독일에서는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즉 열차를 놓치거나 다리를 삐거나 파산했을 경우, 이렇게 말한다. “이보다 더 나쁜 일은 없을 거야.” 무슨 사고가 나면, 그것은 언제나 가장 나쁜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나 아일랜드에서는 이와는 거의 반대다. 여기서는 다리를 삐고, 열차를 놓치고, 파산했을 경우, “더 나쁜 일도 생길 수 있었다”고 말한다. 다리 대신에 목을 삘 수 있었다. 열차 대신에 천당을 놓칠 뻔했다. 파산 대신에 영혼의 평화를 잃을 뻔했다.
독일어 원문: Passiert einem in Deutschland etwas, versäumt man den Zug, bricht man ein Bein, macht man Pleite, so sagen wir: Schlimmer hätte es nicht kommen können; immer ist das, was passiert, gleich das Schlimmste — bei den Iren ist es fast umgekehrt: bricht man hier ein Bein, versäumt man den Zug, macht man Pleite, so sagen sie: It could be worse — es könnte schlimmer sein: man hätte statt des Beines den Hals brechen, statt des Zuges den Himmel versäumen und statt Pleite zu machen, hätte man seinen Seelenfrieden verlieren können, [...].
• 번역을 바로잡았다.
• Himmel = 여기서는, 천당
• 아래 용례를 볼 것:
• 출처: Hermann Viedebantt, Blicke in die Offenbarung St. Johannis des Theologen oder in die Geheimnisse des Herzens und des Himmels, Berlin, 186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