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호신술 - 선 넘는 온라인 세계에서 내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법 생각하는 10대
한세희 지음 / 북트리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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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별생각 없이 올린 이 사진을 누군가 내려받아 사진에 있는 위치와 시간 정보 등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동선이나 생활 반경을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지도에서 보여 주는 거리와 건물의 실사 사진을 바탕으로 사진이 찍힌 정확한 위치를 추정할 수도 있죠.

인터넷에 사진을 올릴 때 이러한 점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p.26

사용자에 대해 몇 가지 물어보고 나서, 결과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기 위해 내 프로필과 친구 관계 정보를 가져가는 데 동의할 것을 요구합니다 보통은 별생각 없이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고요. 퀴즈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은 이렇게 우리와 우리의 친구,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정보를 마케팅에 직접 활용하거나, 그러길 원하는 다른 기업들에 판매합니다.

p.69

쿠키는 이렇게 인터넷을 더 편리하게 쓰도록 돕는 역할로 고안됐지만, 점점 광고에 더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많은 웹 사이트가 사용자를 추적하기 위한 데이터를 점점 더 많이 심기 시작했습니다.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뿐 아니라 그 사이트에 광고를 하는 다른 회사들 역시 추적 데이터를 심기도 합니다.

이런 추적기 중에는 사용자의 정보를 무분별하게, 필요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pp.95~97

  • 유튜브 알고리즘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

- 유튜브 모바일 앱의 설정에서 '시청 시간'을 확인해 보기

- '유튜브 시간 관리 도구' 항목의 '시청 중단 시간 알림'과 '취침 시간 알림'을 설정해두기

- '모바일 / 태블릿에서 자동 재생' 설정을 꺼놓기

- '기록 및 개인 정보 보호' 항목에서 '시청 기록 일시 중지'와 '검색 기록 일시 중지'를 설정해두기

- '채널 추천 안 함'과 '시청 기록 삭제' 설정해두기

pp.136~139

  • 제대로 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가려내는 법

- 여러 다양한 신문이나 방송 뉴스를 함께 보기

- 신뢰성을 판단하는 기본적인 기준을 알아두기

- 사진의 경우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사용처 확인해 보기

-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태도 기르기

pp.207~209

AI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 '정답보다 질문이 중요하다'는 진리가 더욱 뼈저리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을 잘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잘 안다는 것입니다.

pp.256~259

한세희, <디지털 호신술> 中

+) 이 책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의 편리함만큼 위험성도 있다는 점을 현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온라인 문화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구성으로 제작된 듯하다.

인터넷을 활용한 생활 방식이 우리에게 효율성을 주지만 그만큼 사생활 침해의 우려도 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올리는 사진에는 우리가 머무른 시공간이 제시되어 있다. 또 CCTV는 어디서든 우리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인터넷 상에서 여러 기업에 제공하는 개인 정보 및 쿠키의 사용으로 우리의 관심사와 필요 사항을 기록한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개인적인 일상까지 깊이 파고드는 것이다. 그 외 유튜브와 틱톡 등에 중독, SNS 속 세상과 현실의 혼돈 가능성, 가짜 뉴스를 활용한 거짓 정보의 전파 등등의 걱정스러운 현상도 있다.

저자는 그런 점들에 주목하여 우리 스스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질 것을 권한다. 빠르게 발달하는 디지털 문명 앞에서 휩쓸리지 않고 자기만의 기준을 세워 살기 위해 어떤 예방책들을 사용할 수 있는지 논의한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지만 온라인의 편리함에 빠져 위험성을 간과한 어른들이 읽어도 괜찮은 책이다. 어느 정도 사생활 침해의 가능성을 알고 있는 어른들이지만, 그 위험성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언급하고 있어서 스스로의 생활 방식을 돌아볼 기회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온라인에서 활동할 때 신중한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개인 정보 활용에 있어 기업들은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갖고, 정부에서는 개인 정보를 악용할 수 없도록 법안을 만들며 악용 시 엄중한 처벌을 하는 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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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
뉴시스 경제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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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가구 소득을 계층별로 분류할 때 1분위부터 5분위로 나눕니다. 여기서 1분위는 소득 하위 20%로 저소득층이라 불리지요. 반대로 5분위는 고소득층, 즉 소득 상위 20%의 구간을 뜻합니다.

p.54

경상수지도 무역수지처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수치를 다룹니다. 다만 무역수지가 단순히 상품 무역에서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다룬다면, 경상수지는 상품 서비스 무역은 물론 이자와 배당금 등 큰 범위를 포함합니다.

p.97

- 기저효과 : 경제지표가 좋고 나쁨을 평가할 때, 이를 절대적인 것이 아닌 비교하는 상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효과를 말합니다.

정부나 전문가, 언론 등에서 자신의 주장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비교 대상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기저효과가 나타나곤 합니다. 통계를 왜곡해서 해석하지 않도록 '기저효과가 아닌지'를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p.108

시스템 반도체와 팹리스(반도체 설계가 전문화된 기업) 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힘이 강하지만, 메모리 분야와 파운드리(반도체 제조를 전담하는 생산 전문 기업) 분야의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전 세계 시장에서도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정보(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시스템 반도체는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데이터를 해석, 계산, 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의미합니다.

pp.124~126

- 처분가득소득 : 소득-비소비지출로, 가처분소득이라고 합니다. 세금, 연금, 보험료, 이자 등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돈을 제외하고 가계가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합니다.

p.201

- 합계출산율 : 가임기 여성(15~49세)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p.256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18%를 차지했습니다. 이미 국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의미입니다.

p.263

뉴시스 경제부, <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 中

+) 이 책은 에너지, 무역 현황, 차세대 미래 산업, 고물가, 일자리 및 고용 현황, 주거 대책, 교육 현장의 7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통계 자료를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통계를 활용하여 현재 상황을 돌아보고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은 관련 소주제를 중심으로 중요한 핵심 개념을 알기 쉽게 정의하고 있기에 관련 분야의 기초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또 통계 자료를 어떤 기준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해석이 상이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한 분야의 단편적인 모습만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선으로 통계 자료를 활용하여 여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책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관심 있는 분야를 객관적인 통계 자료를 이용해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내용이라고 느꼈다. 통계 자료 활용이 기본틀이기에 수치화된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통계 자료의 분석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관련 분야의 기초 지식을 개념 정의와 사실적인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된 것 같다. 최근 2~3년 이내 우리나라 상황을 살펴보며, 근래 다가올 우리나라 모습을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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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뒤 우리는 이 세상에 없어요 - 그러니까,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마세요
리처드 칼슨 지음, 우미정 옮김 / 마인드빌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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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않는다'고 한들 삶이 완벽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훨씬 부드럽고 온화하게 받아들일 수는 있죠. 동양의 참선 철학에서 배우듯이,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온 힘을 다해 저항하는 대신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삶이 물 흐르듯 흘러갈 것입니다.

4%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충실하게 사느냐가 결국 마음의 평화를 결정하지요. 어제, 혹은 지난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와는 상관없이, 당신은 언제나 바로 '지금'이라는 시간에 머물러 있는 거니까요!

존 레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일은, 우리가 다른 계획을 세우느라 바쁘게 지내는 동안에 일어난다."

13%

분노에 집착할 때, 우리 마음속의 '사소한 일'은 엄청나게 '심각한 일'로 바뀝니다. 그리고 우리의 행복보다 우리의 입장이 훨씬 중요해져 버립니다. 하지만 이건 잘못입니다. 평온한 사람이 되기 원한다면, 자신이 옳다는 걸 증명하는 일이 행복보다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행복해지는 길은 분노를 내려놓고 먼저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18%

이해받기보다 이해하는 편을 택하세요.

28%

마음의 평정을 잃고 싶지 않다면, 대개는 옳은 사람이 되기보다 친절한 사람이 되는 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출발점은 지금 당신이 옆 사람과 나누고 있는 대화인 겁니다.

39%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지라도 늘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기분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으며, 지금 좋다고 해도 언제든 나빠질 수 있음을 잘 이해하고 있죠.

행복한 사람에게는 이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세상 이치가 다 그렇기 때문이지요. 기분이란 늘 변하기 마련이라는 점을 그들은 인정합니다.

57%

생각의 초점을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닌 바로 '지금 가진 것'으로 옮기면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이미 가진 것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 보세요. 그럴 때, 이전보다 삶이 훨씬 행복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66%

부정적인 생각을 다루는 데는 실제로 두 가지 선택밖에 없습니다. 한 가지는 그 생각들을 '분석'하는 겁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그 부정적인 생각을 그냥 '무시'하는 겁니다. 그 생각을 멈추고, 관심을 덜 쏟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거죠.

당신이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 한, 그 생각은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 없습니다.

67%

"베풂 자체에 보상이 있다."

73%

알지 못한다고 불안해하지 말아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77%

불행은 당신이 자신의 삶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 느껴지는 감정입니다.

당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일은 오직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는 겁니다.

92%

오늘이 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요. (정말 그럴지도 몰라요!)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아요.

99%

리처드 칼슨, <100년 뒤 우리는 이 세상에 없어요> 中

+) 이 책은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약 25년 전에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는 제목의 책이었으나, 이번에 재출간하며 제목을 새롭게 바꾸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25년 전에도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으로 전해진 것이라는 셈이다. 결국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한 방법이 100가지 정도 실려 있어서, 우리가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며 사는 길이 무엇인지 가르쳐준다.

사소한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 것. 부정적인 감정은 부정적인 생각에서 비롯되니 생각의 힘을 믿고 부정적인 생각을 무시할 것. 오늘, 지금에 만족하며 감사할 것. 옳은 사람보다 친절한 사람이 되고 이해받기보다 이해하는 사람이 될 것. 자신에게 지루함과 여유를 선물할 것. 기분이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는 삶의 이치를 이해할 것 등등.

단숨에 책을 읽기보다 곁에 두고 틈틈이 그리고 꾸준히 읽어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즐거운 순간도 있고 힘든 순간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에게 평온함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느낀다.

이런 삶의 지혜는 잊어버릴 때쯤 다시 반복해서 읽어야 우리 안에 평화가 깃들지 않을까 싶다. 심각한 문제라고 여긴 모든 일을 사소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매일 한 두 꼭지씩 읽으면 마음의 여유와 평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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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신호 - 마음이론으로 해석하는 인간의 마음
김범영.박비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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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는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지 가늠할 수가 없다.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특정한 인식이 들어왔을 때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은 극심한 공포로 인해서 온몸이 얼어붙고,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p.30

공황장애는 인식의 습관을 바꾸어야만 치료가 되기 때문에 특정한 인식을 정확히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라 보고 놀란 사람이 솥뚜껑 보고 놀랄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라와 솥뚜껑의 구분을 분명히 해둬야 스트레스의 습관이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공황장애의 치료법이다.

p.40

번아웃증후군은 지속되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자신의 마음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된 상태를 말한다. 이때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예전의 상태로 회복하기가 어렵다.

번아웃은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느낄 수 있다. 열심히 가치 추구에 매진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의욕을 잃고 무기력해졌다면 번아웃이 왔다고 생각해야 한다.

번아웃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스트레스와 상처가 쌓이지 않게 자신만의 힐링법을 만들어야 된다. 자신에게 힐링 능력이 생기면 스트레스와 상처가 들어와도 무의식이 이내 긍정 감정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심리가 안정된다.

pp.93~94

화병은 무의식이 기억을 의식으로 넘겨놓고 아프고, 힘든 것을 표현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놓은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억압만 하면 이처럼 심리 습관에 문제가 생겨 표현 장애인 화병이 발생한다.

p.133

화병을 예방하려면 화가 났을 때 화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은지 자신만의 표현 습관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표현 습관이 만들어지면 심리가 안정되기 때문에 화병도, 우울증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p.145

결정 장애는 자기중심의 인생을 살지 못하고 상대 중심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신만의 기준이 없는 사람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모르기 때문에 무언가를 선택할 때 상대의 기준에 의해서 결정할 수밖에 없다.

자기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무조건 타인에게 의존하는 사람은 자아 형성기 때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어놓지 못해서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스스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면 시행착오를 통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게 된다. 이런 깨달음이 바로 자신만의 법칙인 자기 기준이다.

pp.200~201

김범영, 박비현, <마음의 신호> 中

+) 이 책은 마음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인 질병들을 살펴보고 그 원인과 해결 방안 등을 설명한다.

공황장애, 번아웃증후군, 화병, 결정 장애, 과잉 근심 등 10가지 질환을 소주제로 설정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각 증상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인다.

중반 이후로는 은퇴, 졸혼, 황혼이혼, 저출산과 관련된 사람들의 내면 심리를 추측해보며 심리적인 어려움을 들여다본다.

더불어 사람들을 만날 때 필요한 관심법과 대화법, 마음을 나누는 법 등을 살피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 형성법을 소개하며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가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이 책은 500쪽 분량의 방대한 양이지만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아서 읽기에 힘들지 않다. 독자들이 관심 있는 소주제를 선택해서 먼저 읽어도 상관없는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관심 있는 부분을 먼저 선택해서 몰입해서 읽었다. 집중적으로 읽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해결책을 제안하는 저자의 단호한 표현을 통해 타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걸 인지할 수 있어서 불안감이 줄어든다. 그러면서 고칠 수 없는 병이 아니라 고쳐나갈 수 있는 증상이라는 걸 확인하고 안도하게 하는 책이라 반가웠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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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심리학으로 말하고 있어
한보미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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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친밀한 관계에서 상대방을 정확하게 지각하고자 하지만 더 좋게 혹은 더 나쁘게 지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과 유사한 방식으로 지각하기도 합니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더 예뻐 보인다든지, 남편이 집안일을 답답하게 할 때 '대체 저 사람은 왜 저럴까, 나라면 안 그럴 텐데.'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에서 동일한 문제가 반복된다면 내가 상대방을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 부정적으로 지각하려고 하진 않는지 혹은 나의 특성을 상대방에게 이입하여 지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 봐야 합니다.

pp.46~47

4의 법칙은 1가지의 부정적인 것을 상쇄시키려면 4가지의 긍정적인 것들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부정적 피드백과 긍정적 피드백을 섞어서 하는 경우, 순서와 비율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긍정적 피드백 대 부정적 피드백이 4:1일 때 받아들이는 사람의 스트레스가 낮고 수행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4:1의 법칙을 적용할 수 있지만 이것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의 부정을 감당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긍정이 필요한지도 알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pp.68~71

  • 행복의 사이클로 진입하려면

과거와 현재의 부정적 상황에 대한 재해석 / 긍정 언어를 사용하는 사회적 상호 작용 / 편승 효과 - 타인과의 감정 공유 / 감사한 마음 표현

pp.81~83

연구자들은 '나'와 '우리' 언어를 적절하게 섞어서 이용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우호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 언어를 통해 자기중심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나의 입장을 드러내고, '너' 언어로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언어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도외시하지 않고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 오해와 갈등을 줄이고 서로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p.108

  • 공감적인 태도 키우기

대화를 할 때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하기 / 깊이 공감하기 / 말하는 사람의 기분에 관심을 기울이고 의도 파악하기 / 어떤 식으로든 상대의 자세나 행동을 따라 해보기

pp.117~118

  • 잘 듣는 방법

말을 좀 적게 하기 /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기 /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포인트를 찾기

pp.128~129

  • 설득할 때 중요한 요소

전문성 / 매력 / 신뢰성 / 유사성

pp.223~224

한보미나, <우리는 모두 심리학으로 말하고 있어> 中

+) 이 책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의사소통의 곤란함을 사례 별로 제시하고, 그 바탕에 존재하는 심리학적 요소들을 살피며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 동료와의 관계, 연인 관계, 가족 관계, 친구 관계 등에서 발생하는 대화의 차이, 대화 상대 간의 가치관 차이, 말하기 방식의 차이 등을 심리학을 근거로 분석하며 일상에 적용해 본다.

각 사례 별 인물들의 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그들의 심리를 추측하고 부정적 상황의 대화를 어떻게 하면 긍정적 대화로 유도할 수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대화할 때 스스로의 자세와 말투, 타인에 대한 공감의 표현, 깊이 있는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 등을 세분화하여 풀어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누구나 읽어도 어렵지 않다. 또 다양한 사례는 일반적으로 사람 사이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이라 각자 궁금했던 상황에 개인적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하다.

상대방의 표현 방법보다 스스로의 말하기 방식과 자세, 태도 등을 돌아보게 만든 책이었다. 단순하지만 어려운 표현이 대화법인데, 이 책은 각 사례를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기에 대화 당사자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대화 방법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경우를 현실에서 접한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대화의 이면에 깔린 심리학적 요인을 보며, 평소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긍정적인 언어 사용이 대화를 이끌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배웠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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