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파시의 부동산 톱다운 투자법 - '부동산 선행지수'로 매수 타이밍을 낚아채는 확신의 투자법
잭파시(최경천)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통화량을 측정하는 척도

M0 (본원통화)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서 시중에 공급한 현금성 예금

M1 (협의통화)

현금통화와 예금통화를 함께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통화량

M2 (광의통화)

M1에 만기 2년 미만 정기 예적금과 금융채, 시장/실적 배당형 상품을 더한 것.

시중에 돈이 얼마나 풀려 있는지를 보여주며 한국은행의 금융정책 결정의 근거가 됨.

p.27

M2유동성과 전국 및 서울 아파트매매 가격지수(이하 '전국 아파트매매지수' 서울 아파트매매지수')를 하나로 합친 그래프만으로도 우리는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다. M2유동성보다 매매지수가 낮다면 저평가 구간이니 매수를 하고, 반대로 M2유동성보다 매매지수가 높다면 고평가 구간이니 매도하면 되는 것이다.

p.31

  • 경제위기 신호를 감지하는 경제지표들

미국 파산 건수 / GDP 대비 가계부채 / BIS신용갭

pp.57~64

결국 앞으로 우리나라 유동성의 추이도 미국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정해진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2024년 중반부터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것이고, 2024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기에 현재처럼 유동성이 감소하기보다 증가하는 쪽으로 변화가 생길 것이다. 우리나라는 M2유동성의 전년동월대비증감률이 2.3~2.5%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였는데 미국의 유동성 증가에 따라 우리나라의 M2유동성도 박스권에서 벗어나 증가 추세로 움직일 것이라고 본다.

pp.66~67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국들의 부동산 가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 번째는 노동인구이고, 두 번째는 GDP 상승률이다. 즉, 부동산을 이용할 인구가 많아져야 하고 그 인구의 소득이 올라야 집값이 우상향할 수 있다는 의미다.

p.98

  • 전국을 세 그룹으로 나누면 시장 흐름이 보인다.

- 수도권 그룹 : 서울, 경기, 인천

결국 서울이 크게 올라가는 중인데 인천이나 경기의 어떤 한 도시는 떨어지고 있다면 이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언젠가는 상관계수에 맞게 다시 서울을 따라가며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 광역시 그룹 :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제주

내가 생각하는 유동성의 라인은 미국 → 한국 → 서울(경기, 인천 수도권 포함) → 대전, 세종이라고 했다. 서울과 대전의 상관계수 그리고 대전과 세종의 상관계수가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

광주, 대구, 울산은 서울이 아닌 부산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결국 대구, 광주, 울산의 주택가격이 오르려면 서울이 아닌 부산이 올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 지방 7도 그룹 :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부산과 제주의 그래프만 따로 잘 보면 두 개의 곡선이 그리 다르지 않은 걸 알 수 있다. 그렇다. 제주의 투자는 부산이 올라가는 걸 보고 투자해야 한다. 제주가 뒤따라 오를 것이다.

pp.113~131

전세매물증감 → 전세수급지수 → 전세가격증감률까지 살피고 전세가격증감률은 매매가격증감률과 유사하니 전세매물증감 지표로 매매와 전세가격 추이를 살필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전세매물증감 데이터는 부동산 분석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pp.145~146

  • '시'의 인구수에 따른 상승흐름

충북 : 청주 85만 → 충주 20만

충남 : 천안 65만 → 아산 34만 → 서산 17만 → 당진 17만

전북 : 전주 64만 → 익산 27만 = 군산 26만

전남 : 목포 21만 → 무안 9만 / 여수 27만 → 순천 27만 → 광양 15만

경북 : 포항 49만 → 구미 40만 → 경주 24만 → 안동 15만

경남 : 창원 성산 의창 45만 → 창원 마산 35만 = 창원 진해 19만

강원 : 원주 36만 → 춘천 28만 → 강릉 21만

제주 : 제주 49만 → 서귀포 18만

  • 아파트 종류별 가격 상승 흐름

신축 → 준신축 → 32평 계단식 구축 → 25평 계단식 구축 → 25평 복도식 구축 → 21평 이하 복도식 구축

p.225~226

현지인은 투자를 염두에 두더라도 실거주적인 측면이 강하다. 그러니 하락을 예측하더라도 당장 내 가족이 살 집이 필요하기에 거래량이 발생한다. 외지인거래는 100% 투자가 목적이기 때문에 오를 자리에만 거래량이 늘어난다. 그러니 지방 7도 투자의 핵심은 외지인거래량의 상승을 보고 따라가는 것이다.

p.253

  • 잭파시의 공시가격 1억 원 이하 지방 아파트 매수 원칙

59㎡(25평형) 이상 계단식 / 500세대 이상 대단지 / 2003년 이후 완공된 것(연식이 짧을수록 좋음) / 전세수요가 확실한 산업단지, 유통단지, 대학교, 공공기관 등 인근에 위치/ 인구 50만 명 이상의 도시(최소 25만명 이상의 도시) / 공시가 7천만~8천5백만, 매매가, 전세가는 1억 2천만 원 정도 / 매매가는 공시가 대비 150% 이내 / 매매가가 KB시세 하한가보다 저렴한 것

  • 잭파시의 서울 원룸 오피스텔 매수 원칙

공시가격 대비 매매가격 : 110~130% / 월세 수익률 역산가 : 월세×250개월 > 매매가격 / 시가표준액이 매매가격에 가까울수록 좋음 / 주변 원룸 오피스텔 분양가와 비교하여 낮으면 좋음 / KB시세 혹은 네이버 부동산 시세 및 실거래가 대비 매매가 : 10~20%싼 급매물

p.297

잭파시, <잭파시의 부동산 톱다운 투자법> 中

+)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기본 전제를 고려하여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부동산에 투자하기 전 돈의 흐름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미국, 우리나라 등의 경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지표와 M2 유동성을 움직이는 요소를 찾아 그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두 번째 전제는 전국의 시, 도 단위의 인구수와 전세매물증감, 월평균 소득 및 국민연금 납입자 수 등을 고려하여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핵심 전제를 밑바탕에 두고 여러 경제 지표들의 상관관계를 그래프 및 도표로 보여주며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기존 몇 년 간의 자료를 분석하여 향후 미래의 부동산 상황을 예측하기 때문에, 최근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관련 사이트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읽는 이로 하여금 어디서 이런 자료를 찾아보아야 할지 잘 모르겠을 때, 이 책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자료와 관련 사이트 등을 구체적을 가르쳐주어서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동산 투자는 체계적인 경제 공부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실전적인 투자 방향을 잡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어느 정도 예상되는 경제 지표들 간의 관계 외에도,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는 자료들을 비교하며 경제 흐름을 살펴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때도 서로 연관성이 떨어지는 지역이라 믿었던 지역들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걸 제시했을 때는 좀 놀라웠다.

저자의 경제 및 부동산 분석하는 방법은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에 객관적이라 신뢰감이 생긴다.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낯선 경제 용어와 도표 및 그래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천천히 읽으며 공부하는 자세를 갖는 게 좋을 듯하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부동산 투자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투자 공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투자법과 필요한 정보 등이 많은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4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 경제는 구조적으로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럴 때는 '직'을 가지면서 근로소득 얻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금융자산 측면에서는 은행 예금의 비중을 줄이고 채권이나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p.58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2024 경제 전망과 적정 자산 배분]

  • 2024년에 특별히 주목해야 할 산업이 무엇이 있을까요?

세 가지, 바로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조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산업 분석을 제일 잘하시는 분들이 바로 세종시 산업연구원의 박사님들입니다. 각 산업을 평균 20년 정도 연구하신 분들이죠.

우리나라에서 산업 분석을 제일 잘하는 분들의 의견을 확인하면 됩니다. 이 세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시가총액도 크고 고용도 많습니다.

pp.78~79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2024년 경제전망 및 투자전략]

그러면 달러를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달마다 조금씩 사는 겁니다. 언제까지? 위기가 찾아오는 그날까지 사면 됩니다.

위기가 찾아오면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급격히 나타납니다. 위기가 찾아오는 그 순간이 언젠간 있을 수 있죠. 그걸 대비해서 보험을 가입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포트폴리오의 보험 자산으로 두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첫 번째는 금, 두 번째는 달러입니다.

p.93 오건영 신한은행 WM 본부팀장, [2024년 글로벌 금융 이슈 점검]

6개 조합이 중요합니다. 인구 감소, 학령인구가 유지되는 동네, 병원이 있는 병품아 아파트, 편리한 교통, 아파트가 모여 있는 곳, 갭투자보다는 실거주로 접근할 방법을 찾는 편이 좋겠습니다.

p.148 이상우 인베이트투자자문 대표, [2024년 부동산 전망 및 주목할 핵심 지역]

시장 중심주는 어떻게 찾을까요? 장이 끝나면 상승률 상위 종목의 차트를 보며 왜 올랐는지 확인합니다. 분석하는 능력,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겁니다. 차트를 보며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20개 종목을 1년 동안 매일 공부하면 주식 실력이 금방 늘어납니다. 뉴스를 해독하는 능력을 같이 키워야 해요. 이 종목은 이 뉴스로 올라갔구나 잘 기억해뒀다가 다음 투자에 써먹으면 됩니다.

주식 올라가는 이유, 떨어지는 이유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 10년 후나 똑같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해두면 평생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다는 겁니다.

pp.194~195 남석관 베스트인컴 회장, [슈퍼개미 투자 철학, 2024년 투자 포인트]

듀레이션은 금리의 변동성 대비 채권 가격의 변동폭(채권의 베타), 투자한 원금과 회수금 시점이 일치했을 때입니다. 시장 금리와 채권 가격은 서로 반비례합니다. 채권은 현금 흐름이 정해져 있는데 시장 금리는 매일 변하기 때문에 시장 금리가 떨어질수록 채권 가격이 오릅니다. 반면에 시장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이 떨어집니다.

채권 발행자의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는 회사채 수익률에서 안전자산인 국채 금리를 차감한 크레디트 스프레드입니다. 국채 듀레이션은 길게, 회사채 듀레이션은 짧게, 크레디트 바벨 전략을 잘 만들어서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자는 게 제 결론입니다.

pp.257~259 신년기 에이판다파트너스 상무, [20년차 신부장의 채권 투자 이야기]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2024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中

+) 이 책은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강연한 재테크 전문가들 13인의 의견을 모아 엮은 것이다. 2024년 경제전망과 금융 이슈를 점검하고, 부동산의 동향과 주목할 핵심 지역을 선별하며 재건축 재개발 추진 과정을 살펴본다.

변화하는 2024년 시대 상황에 맞게 투자해야 할 분야를 찾아보며 주식 및 채권 분야의 투자 전략을 세워본다. 그리고 은퇴 후 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연금과 자산 배분 등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논한다. 마지막으로 상속과 증여, 절세 방법 등에 대해 가르쳐준다.

2024년의 경제 흐름을 예측하는 책이니만큼 읽는 이가 주체적으로 판단하여 참고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적인 신뢰보다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공부하는 자세로 읽어보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재테크 지식을 쌓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특히 관심 있는 분야의 꼭지를 여러 번 읽으며 관련 자료를 따로 찾아 함께 공부한다면 배울 점이 많은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경제 전문가도 경제 예상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는 변수가 많아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기존 몇 년 간의 분석 자료와 경제 흐름을 함께 살펴보며 2024년의 상황을 예측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올해 경제 전망을, 다양한 분야의 경제 전문가를 통해, 다방면으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느낀다. 2024년의 경제가 어떨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재테크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철범의 기적의 공부 멘토링 - 공부 동기부터 진로까지 가장 중요한 37문 37답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직업을 골라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렴. 네가 생각할 때 너는 어떤 사람이야? 평소에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해? 네 주위 사람들은 너에 대해서 뭐라고 말해? 사람들에게 칭찬이나 인정을 받을 때는 주로 어떤 상황이었어?

삶에 대한 태도는 살아가면서 바뀔 수 있어. 그러나 너의 천성과 재능은 엄마 배속에 있을 때부터 정해진 거야. 그러니 "어떤 직업이 좋은 직업일까?"라는 질문보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게, 가장 빠르고 현명한 진로 선택법이라고 생각해.

6%

  • 진로를 선택하는 요령

- 그 직업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쓴 책(에세이)을 읽어 보기

- 관심 있는 직업에 관해 최소 10명 이상의 인터뷰를 읽어 보기

- 방학 때 원하는 대학교에 실제로 방문해 보기

7~8%

공부에 집중하려면, 공부하는 장소와 쉬는 장소를 확실히 구분해 주는 게 좋아. 나는 그날 목표한 공부는 반드시 모두 학교에서 끝낸다는 원칙을 세웠어. 어쩌다가 일찍 학교를 마치는 날에는 곧바로 도서관으로 갔지.

10%

공부는 집중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하는 게 아니야. 그냥 하는 거지. 공부하다가 집중이 잘되면 좋은 거고. 집중이 안 돼도 일단 그냥 공부하는 거야. 그러다 보면 또 집중이 되기도 하고.

집중이 잘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부를 하면 평생 공부를 시작하지 못할 거야. 그러니 되든 안 되든 일단 시작해 봐. 집중이 안 되면 집중하는 척이라도 해 보라고. 중요한 건 멈추지 말고 계속해 나가는 거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니까.

12%

쉽고 재미있는 과목은 분량을 정해서 하는 게 좋아. 예를 들어 국어를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오늘은 한 단원만 공부하기'처럼 분량을 기준으로 공부 계획을 세우는 거야. 왜냐면 '한 단원'이라는 제한을 걸어 놓지 않으면, 그 학생은 (하기 싫은 수학 공부는 뒤로 미루고) 온종일 국어만 공부할 수도 있으니까.

그럼 '시간'을 정하는 게 좋은 경우는 어떤 상황일지 예측이 되지? 어렵거나 재미없는 과목을 공부할 때야. 이렇게 시간을 정하지 않으면 어려운 과목은 아무래도 조금 공부하다 책을 덮기 쉬우니까.

22%

더 좋은 문제집을 찾기보단 지금 보고 있는 교재를 최소한 세 번은 반복해서 보는 게 좋아. 왜냐면 실력이란 많은 문제집을 풀었다고 오르는 게 아니고, 하나를 알더라도 제대로 알았을 때 오르는 거니까.

24%

  • 계획을 못 지켜도 다시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준비하자(로스 타임 Lose Time)

계획표를 짤 때 일주일 중 이틀은 비워두자. / 계획표를 짤 때 하루에 2시간은 비워두자. / 계획표를 짤 때 한 시간에 10분은 비워두자.

  • 계획대로 공부하기가 지겨워질 때

성격이 다른 과목을 교대로 배치하자. / 시간표가 아닌 과제표를 만들어 보자. / 계획을 융통성 있게 수정하자.

27~31%

시험 부담감이 너무 커서 이길 수 없을 정도라면 가장 확실한 해결 방법은 평소에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뿐이야.

평소에 정답을 미리 표시하고 문제를 풀어 보자 / 시험을 치기 전에 새로운 공부를 하지 말자 / 내가 공부한 만큼만 성적을 받겠다고 마음먹자

71~73%

  • 공부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원리

공부를 시작할 때 1분만 목차를 읽자. / 깊게 이해하면서 공부하려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한계를 정확히 설정해서 받아들이자. / 이해한 내용을 정리하자. / 암기를 통해 사고력의 기초를 만들자. / 다양한 문제 풀이를 해 보자.

74~76%

내가 오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정답인 근거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거야. 그때 우리는 충격을 받게 되지. 내가 타당하다고 생각했던 근거가 사실은 이런저런 이유로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거든. 내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고, 그 생각 패턴이 습관처럼 자리 잡았다는 것도 깨닫게 돼.

81%

박철범, <박철범의 기적의 공부 멘토링> 中

+) 이 책은 변호사인 저자가 청소년들을 위해 공부와 진로 등의 고민을 듣고 그 해결법을 조언해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단기간에 꼴찌에서 1등을 경험하고, 서울대를 합격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그 기간 동안 공부하며 겪었던 고민과 혼란을 청소년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고자 이 책을 지은 듯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를 찾고자 청소년들에게 꿈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또 진로를 선택할 때 직업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알아야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하며, 진로와 꿈의 가치에 대해 강조한다.

그리고 공부가 잘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방법, 학원이나 과외를 선택할 때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방법, 시간 관리를 비롯한 자기 컨트롤 방법, 과목별 공부 방법 등을 설명한다.

공부하려는 마음을 먹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한 저자는 끈기와 의지가 대단한 사람이다. 단단히 마음을 먹어도 흐트러지기 쉬운데, 저자는 그런 스스로를 잘 알기에 어떻게 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지 지혜롭게 계획을 세우고 단호하게 행동했다.

그런 단호함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기 통제력이 약한 청소년들에게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 것에 공감한다.

저자의 말처럼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찾고,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짜서 자기 자신과의 밀당에서 주도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청소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고, 무언가 목표를 정해 계획을 세워 공부하고 싶은 성인들이 보아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공부할 때 어떻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은지, 실천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흔들리는 순간들을 잡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등 직접 겪은 선배의 조언이 잘 실린 책이라고 느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북이는 땅속에서 헤엄을 시작한다 - 무명작가 김유명 산문집
김유명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유 없이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대부분이 자신을 투영한 모습을 마주했을 때다.

내가 최고라고 백날 떠드는 게 자존감이 아니고

실수한 나의 모습도 미워하지 않는 것이 자존감이다.

p.20 [자존감이란]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거라든가,

깨끗하게 정돈된 책상이라든가,

잘 개어진 빨래에서 풍겨오는

섬유 유연제의 냄새라든가.

무기력이 인생을 덮쳐왔을 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태산 같은 것들을 떠올리지만

때때로 그것을 이겨내는 것은

사소한 것들이다.

p.25 [찬물에도 녹아진다]

행복한 기억은 손에 꼽는 데 비해 불행은 매해 기록을 경신하고, 내년에도 역시나 기록적인 불행이 찾아올 테니, 벌써 무너질 필요가 없다는 빅브라더의 선전문구다. 매해 그래왔듯이 올해가 가장 힘들다.

"올해 불행도 역대급! 기록적인!"

pp.87~88 [역대급, 기록적인!]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최소 한 사람 이상의 인생이 부딪혀 오는 것이다.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글을 읽어 내려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물여덟의 까뮈에게,

서른의 하루키에게

악수를 청하는 것이다.

p.164 [차원을 달려서]

예술이라는 게 거창해 보이지만

책상 밑에 피어난 곰팡이 같은 것이다.

몰랐다면 언제까지고 모른 채

살아갈 수는 있지만,

곰팡이를 마주하고 나서는 해치우지 않으면

지나칠 수 없게 된다.

p.170 [예술은 곰팡이 같은 것]

누군가를 진정으로 위하는 사람은

쉬이 남의 이야기를 꺼내 들지 않는다.

상처를 모른체하는 미덕과

파도에는 휩쓸리지 않는 침묵은

모두 깊은 공감에서 비롯된다.

p.229 [공감은 침묵으로]

김유명, <거북이는 땅속에서 헤엄을 시작한다> 中

+) 이 책은 산문집이라는 이름처럼 저자의 단상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즐겁게 웃다가 순간 진지해지는 청춘의 말과, 가족과 함께한 유년 시절 그리고 학교에서의 기억 등이 담겨 있다.

또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에 주목해 자기만의 비판적인 시선으로 표현한 내용과 비관과 낙관 사이의 감정들을 풀어낸 것들도 있다.

문학이라는 예술에 빠져 글을 읽고 쓸 때의 고통과 낭만에 대해 솔직히 적어간 문장, 짧은 분량의 소설 등도 싣고 있다.

이 책 한 권에서 저자는 본인이 쓰고 싶었던 글을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종류든 상관없이 자기 안의 것들을 문장으로 쏟아내고 싶었을 저자의 마음이 이해가 되어 천천히 읽은 책이다.

염세와 낭만, 비관과 낙관, 그리고 고통과 즐거움 사이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것도,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묵묵히 걸으며 겪어가는 일이라는 걸 묘사한 책이라고 느꼈다.

여기서 청춘을 꼭 나이로 제한하고 싶지는 않다. 혼란스러운 때를 지나는 모든 이들이 청춘이지 않나 싶다. 저자는 그 방황의 시기를 겪는 이들이 자기만의 감정과 문장으로 그때를 꿋꿋이 헤엄쳐 가면 된다는 걸 조언해 준 듯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홀가분하게 산다 - 몸과 마음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일상의 습관
오키 사치코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것에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성인군자가 아닌 한 평범한 사람에겐 마지막 재 한 줌이 되기까지 조금의 욕심은 삶의 에너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교에 '소욕지족'이라는 가르침이 있다. '욕심을 버리기'보다 '만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5%

바람은 우리네 인생처럼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다.

격렬한 폭풍이 나무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 봄날의 산들바람이 부드러운 왈츠를 연주하기도 하고.

어떠한 꽃도 나무도 바람에 거스르지 않는다.

자연이 하자는 대로 그저 바람에 흔들리며 살아간다.

'인생의 바람'을 만났을 때 거스르지 않고 몸을 맡겨보는 것도 때로는 중요하다.

9%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현실 긍정'의 각오가 필요하다.

나도 그렇게 말은 하지만 수행이 부족한 탓에 공연히 화가 나기도 하고 꽁하니 마음에 담아두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 나 자신이 한심해진다.

"그래, B씨한테 배운 말이 있지!"

깨끗이 잊게 해주는 최고의 결정적 멘트.

단호하게, "그게 뭐라고! 별거 아니잖아." 하고 외친다.

31%

과거의 일을 자꾸자꾸 곱씹으며 후회하거나 한탄하지 않도록 않다.

'그렇게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라고 나 자신을 인정하고 허용하는 관용도 필요하다.

완전한 내 편은 나밖에 없으니까.

마음이 침울할 때일수록 스스로를 부드럽고 다정하게 위로해야 한다.

지금의 나 자신이 존재하는 것은 '과거의 여러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40%

'아깝다.'

이런 마음으로 물건을 소중히 여기며 검소하게 생활하면 에너지 절약으로도 연결되고 왜 그런지 가슴이 훈훈해진다.

그러나 '아깝다'고 생각하여 꽉 찬 공간에 억지로 수납하거나 사용하지 않으면서 '언젠가는 쓰겠지'하고 처분하지 않으면 집안에 물건이 쌓여버린다.

새로 물건을 하나 샀으면 반드시 뭔가 한 가지를 버릴 각오를 하는 게 좋다.

67%

필요한 물건이 바로 손에 닿는 곳에 있을 것.

소유물은 내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로 한정할 것.

이 두 가지만 명심하고 수납공간의 60% 내에 물건을 보관하면 물건 때문에 희생하는 시간도 줄고 물건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78%

청소 도구도 몇 종류나 가지고 있기보다 내게 딱 맞는 양질의 도구를 손질해가며 쓰도록 한다.

되도록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3R의 생활을 추구하려 한다.

쓰레기를 줄이고(Reduce), 쓸 수 있는 물건은 몇 번이나 반복해서 사용하고(Reuse), 다른 형태로 바꿔 활용한다(Recycle).

80%

오키 사치코, <홀가분하게 산다> 中

+) 이 책은 청소와 정리 습관을 갖고, 되도록 깨끗하고 정돈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저자의 에세이집이다.

책의 구성은 사람의 내면을 정리하는 방법을 전하는 전반부와 물건을 줄이고 집안을 청소 및 정리하는 방법을 전하는 후반부로 나뉜다.

획기적인 정리법이나 청소 방법을 쓰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물리적인 정리만큼이나 내면의 심리적인 정리도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저자의 연배가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나이 지긋한 분의 경험담을 섞은 조언이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잔잔하게 전달된다고나 할까.

어떤 관계에서든 스스로를 돌볼 때 어떤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은지 저자의 경험담과 지혜가 제시되어 있어서 공감이 된다.

또 집안 곳곳을 청소할 때 자기만의 청소도구가 있으면 익숙해서 좋고, 서랍 속 물건을 정리할 때 아까워도 사용하지 않는 건 과감히 치우며, 물건 하나를 사면 반드시 하나를 버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건이 많으면 시간을 낭비하게 되므로, 물건의 위치를 정해두는 것이 좋다.

단상 형식으로 짤막하게 적은 글들을 수록한 책이라 읽는데 부담이 없다. 물리적인 정리 및 청소법과 스스로의 마음을 정돈하는 부분, 둘 다에서 연륜의 지혜가 묻어나는 듯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심리적 정돈과 물리적 정돈 모두를 하나씩 시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