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글을 쓰는 사이 아이가 슬슬 옆으로 와서 뭔가를 무너뜨리는 소리를 내더니 조용하다. 뭐를 하다 싶어 슬쩍 돌아보니, 아빠가 헌책방마실을 하고 난 다음 아직 갈무리를 못해서 쌓아 두었다가 이제야 비로소 스캐너로 긁으려고 한 책들을 제 앉음높이에 맞게 쓰러뜨리고는 앉아 있다.

- 20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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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대기 한 장만 있어도 얼마든지 잘 노는 아이. 생각해 보면 나 어릴 때에도 우리 아이하고 똑같지 않았던가.  

- 201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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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해 달라는 대로 해 주다 보면 끝이 없다. 아이가 놀아 달라는 대로 놀아 주어도 끝이 없다. 아, 아이들은 모두 이러한데 우리 어머니는 나를 어떻게 키우셨을까. 얼마나 힘드셨을까. 물건 나르는 수레에 올라타 보더니 자꾸자꾸 태워 달라고 하던 딸아이. 너, 엄마랑 아빠가 늙어 쭈그렁이가 되면 이렇게 돌아다녀 주어야 해.

- 20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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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신발이 좋니? 아빠 신발이 좋니? 그래, 고맙다.

-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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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책읽기를 즐겨 한다. 놀 수 있는 몇 가지 가운데 하나일 테니까. 그런데, 밥을 차린 자리에서는 밥을 먹어야지. 왜 밥은 안 먹고 책을 보느냐고요. 책은 밥 먹고 보셔요. 

 -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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