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를 읽기 시작했다. 아니나다를까, 나는 불끈 주먹을 쥐기도 하고 낄낄대고 웃기도 하고 책으로 입을 가리기도 한다. 급기야 '아오마메'를 사랑하기에 이르렀다. 

아오마메만큼 고환을 걷어차는 기술에 숙달된 사람은 아마 손꼽을 정도일 것이다. 발차기 패턴에 대해서도 매일 연마를 거듭하고 실전 연습을 빠뜨리지 않았다. 고환을 걷어찰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망설임을 배제하는 것이다. 상대의 가장 허술한 부분을 무자비하게, 전격적으로, 치열하게 공격한다. 히틀러가 네더란드와 벨기에의 중립국 선언을 무시하고 유린해버리는 것으로 마지노선의 약점을 찔러 간단히 프랑스를 함락시킨 것과 같이. 잠시도 망설여서는 안 된다. 단 한순간의 망설임이 치명적인 것이 된다.  (p.276)

그러나 아오마메는 고환을 걷어차이는 아픔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해 어떤 남자에게 그 아픔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한다. 

"그건 이제 곧 세계가 끝나버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아픔이야. 그거 말고는 제대로 비유할 말도 없어. 보통 아픔과는 전혀 달라."(p.277) 

아모마메는 스포츠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친다. 당연히 고환 걷어차기 연습도 시킨다. 인형을 가져다 놓고 확실하게! 그러나 매니저에게 '그 걷어차기 수업'은 그만두라는 말을 듣는다. 많은 남성회원들에게 불안과 분노와 불쾌감을 준다는 이유로. 

남성회원에게 불안이나 분노나 불쾌감을 주는 것에 대해 아오마메는 털끝만큼도 켕기는 게 없었다. 우격다짐으로 성폭행을 당하는 고통에 비하면 그런 불쾌감 따위는 별것도 아니지 않은가.(p.280) 

아, 정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싶었으나 책을 들고 있는 바람에 주먹을 불끈 쥐지는 못하고 그저 윽, 했다. 그치, 맞아맞아, 아오마메 아주 잘 하고 있는거야. 옆에 있었다면 힘껏 응원해 주고 싶었다. 그녀가 온라인으로 이런 상황을 알렸다면 후원금이라도 보내주고 싶어진다. 출근길의 지하철 안, 이 부분을 읽다가 나는 웃었다. 어쩐지 신나고 통쾌해서. 다 죽여버리겠다!! 

혹시라도 나를 공격하는 무모한 놈이 있다면, 그때는 세계의 종말을 생생하게 보여주리라고 그녀는 마음먹었다. 왕국의 도래를 똑똑히 직시하게 해주리라. 한 방에 저 남반구로 날려보내 캥거루랑 왈라비와 함께 죽음의 재를 듬뿍 뒤집어쓰게 해줄 것이다.(p.281) 

이 부분을 읽는 순간, 나는 거침없이 아오마메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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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닮고싶은 눈동자
    from 마지막 키스 2015-12-01 09:34 
    어제는 e와 소주를 마셨다. 육전과 부대찌개를 안주삼아 소주를 홀짝홀짝이다가, 그렇게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다가, e 는 아오마메를 얘기했다. 고환 걷어차기를. 아! 아오마메, 고환 걷어차기! 나는 그 얘기를 듣고 급반가워하며 맞아,맞아, 그랬지! 대화를 이어갔고, e 는 갑자기 좋다고 했다. 자기 주변에는 책 읽는 사람이 없어서 이런 얘기를 할 수 없는데 너한테는 망설임 없이 해도 된다, 고 하면서. 그치, 좋지? 하며 얘기하다가 갑자기 일큐팔사를 다
 
 
turnleft 2009-09-18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하게 살면 종말은 굳이 안 보게 해주시는거.. 맞죠?;;

다락방 2009-09-18 09:52   좋아요 0 | URL
그럼요! 착한 남자에게 종말은 오지 않아요. :)

무스탕 2009-09-18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제목이 다르게 해석이 됐어요.
1Q84 = 한 킥에 팔자 사납게 바뀔수 있다.
오.. 급 땡기기 시작..

=3=3=3

다락방 2009-09-18 09:54   좋아요 0 | URL
오옷, 무스탕님. 정성이의 센스는 무스탕님에게서 받은 것이로군요!!

'조지 오웰'의 『1984』를 의식하지 않고 읽다가 불현듯 확-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분명 이 책속에 있어요. 내가 1984를 읽어서 다행이구나, 싶었답니다. 흐흣.

2009-09-18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8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9-1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저는 오늘와요~
온다고 문자왔어요~

다락방 2009-09-18 09:55   좋아요 0 | URL
우리를 공격하는 무모한 놈들에게 우리, 세계의 종말을 생생하게 보여주자구요!!

무해한모리군 2009-09-18 10:27   좋아요 0 | URL
전 자전거 타고 도망가는 놈들에게 돌을 던져서 맞춰본적이 있어요 힛~

머큐리 2009-09-18 11:57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이미지랑 잘 어울린다...돌 던지는 여자...ㅋㅋ 아~ 오이지가 착해야 할텐데..

다락방 2009-09-18 12:56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자전거 타고 도망가는 놈들에게 돌 던진 휘모리님, 정말 사랑해요. 온 마음을 다해서요-


머큐리님/ 오이지군은 착할거에요. 휘모리님의 선택은 믿을 수 있잖아요. :)

마늘빵 2009-09-1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아직인데... 읽을 책이 너무 많아요.

다락방 2009-09-18 09:56   좋아요 0 | URL
아, 아프락사스님. 저도 완전 책 작렬. 책의 압박. 무얼 먼저 읽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집어든거랍니다. 전 내년 연말까지 책 안사도 되요, 정말. 흑 ㅜㅡ

레와 2009-09-18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지오웰의 [1984]를 먼저 읽고 하루키의 [1Q84]를 읽고 싶은데,
도무지 그럴수가 없어요. 다락방님 페이퍼를 보고 나니 더더욱!!

밑줄 그은 부분이 어쩜 이리도 마음에 쏙쏙 드는지, 미치게 좋군요!ㅎ

다락방 2009-09-18 12:57   좋아요 0 | URL
으하하핫. 저는 『1Q84』가 나오기도 전에 『1984』를 읽었다는 사실이 미치게 흡족해요. ㅎㅎ


좋죠, 좋죠? 미치게 좋죠? 씨익 :)

머큐리 2009-09-18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는 일부러 멀리하는 작가에요...글도 넘 많고...그래도 언젠가는 읽게 될 것 같다는거...
당분간 쌓여있는 책들이 좀 정리되면... 아마도 읽게 되겠죠...
그런데 이런 페이퍼...일정을 당겨야 하는 압박감을 주잖아욧

다락방 2009-09-18 13:01   좋아요 0 | URL
저는 하루키 엄청 좋아해요. 그리고 압박감 가지지 마세요, 머큐리님. 압박감은 싫어요. 흑 ㅜㅡ
머큐리님이 하루키를 만나고 나면 어떠실지 궁금해요. 과연 좋아하시게 될까요? 아, 궁금하다.(이건 어쩐지 더 심한 압박감을 줄 것 같은 ㅎㅎ)

보석 2009-09-18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할 것 같습니다.ㅎㅎ 책에 대해 관심이 생기는데요.

다락방 2009-09-18 13:01   좋아요 0 | URL
저 막 지하철에서 연필 꺼내가지고 줄 박박 긋고 포스트잇 붙이고 그랬어요. ㅎㅎ

... 2009-09-18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라인으로 후원금 보내며, "다 죽여버리겠다"를 외치는 다락방님, 얼굴을 바꾸셨네요.^^*

다락방 2009-09-18 14:45   좋아요 0 | URL
네. 요즘 기분이 꿀꿀하고 해서 좀 바꿔봤어요. 헤헷 :)

2009-09-18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8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8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8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람혼 2009-09-19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 주에 다 읽었답니다. 너무나 흥미진진해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더군요. 덕분에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도 부쩍 많이 듣게 된 지난 주였습니다. 아오마메(靑豆)의 어법을 차용하자면, 저는 어쩌면 '200Q'년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창문 너머로 세 개의 달이 보이는군요... 저로서는 '처음 읽어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었는데, 다락방님의 포스팅에 반가운 마음으로 댓글을 답니다.^^

다락방 2009-09-20 14:03   좋아요 0 | URL
아, 람혼님. 다 읽으셨군요! 너무나 흥미진진했다면, 앞으로 람혼님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더 만나볼 생각이 있으시겠어요. 저 역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여전히 바쁜중에 짬을 내어 들르셨나봐요, 람혼님. :)
 

나른한 토요일 오후였다. 아니 나른할 수 있었던 토요일 오후였다. 그런데 오후에 갑자기 그가 쳐들어왔다. 느즈막히 일어나 적당히 밥을 먹고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막 양치와 세수를 끝낸 참이었다. 세수 후에 왔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도대체 그는 갑자기 왜 온걸까.

「뭐야, 갑자기.」
「너 피곤해서 쉰다고 했던건 알고, 나도 쉰다고 했고, 그러니까 우리 그냥 같이 쉬자고. 너네 집에서.」

아 정말 싫다. 이번 한주는 정말 고되었고, 그래서 나는 드라이브 가자는 그의 제안에 노,라고 말했었다. 이번 주말은 푹 쉬고 싶다고. 그런데 이렇게 집으로 쳐들어오다니, 달가울리가 없다. 억지로 조금이나마 웃어보이려던 표정을 그는 읽은걸까. 이내 들고온 검정색 봉지를 들어올리며 말한다.

「너 좋아하는 청포도 사왔어. 같이 TV 보면서 청포도 먹자.」

윽- 청포도, 청포도라니! 갑자기 입안에 침이 돌기 시작한다. 청포도만 받고 그를 그냥 보내면 안될까? 그러면 나는 그에게 너무 가혹한걸까? 그는 내가 청포도를 거부하지 않으리란 걸 알고 있다. 니가 졌지, 하는듯한 저 눈빛. 윽, 재수없다.

「들어와요.」

문을 잡아주고 있는 내 앞을 지나 그가 내 공간속으로 들어온다. 신발을 벗으며 그는 부엌을 향해 간다.

「청포도 씻어올까?」

어, 라고 나는 말하고 문을 닫는다. 티비를 켜고 거실 소파에 앉으려다가 잠깐 나의 옷차림을 본다. 다 늘어난 트레이닝복 바지, 커다란 박스티. 그리고 아직 감지 않은 머리. 아, 진짜.

나는 내 공간에 누군가 들어오는 것이 싫다. 게다가 그것이 남자라면 말할것도 없다. 나는 남자친구와 두시간동안 침대에서 뒹굴며 섹스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내 공간안에서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옷을 벗든 입든, 그리고 그와 무엇을 하든, 내 공간이 아닌 곳이어야 편하다. 내 공간안에서 나는 오롯이 나 혼자였으면 좋겠다. 저기에 그가 앉아있고, 간혹 내가 거실에서 부엌으로, 부엌에서 화장실로 이동하는 동선을 다 드러낸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차오르고 나면 견딜 수 없는 기분이 된다. 내가 나를 가장 편안하게 풀어놓았을 때, 나를 챙기지 않고 있을 때 누군가 내 옆에 있다는 것에 신경이 곤두선다. 그게 아무리 내 남자친구라고 해도 나는 그것이 영 편하지만은 않다.

그도 알고 있다. 그는 몇번이고 내 집에서 편하고 싶어했고, 나는 그때마다 그를 내몰기에 바빴다. 저녁은 나가서 먹자, 영화는 밖에서 보자 하면서. 어느날 그는 내게 말하는 듯, 아니면 혼자서 다짐하는 듯 이렇게 얘기한적이 있다. 너가 나랑 오랜시간 니 공간에서 같이있는 걸 좀 편하게 생각하면, 그때 청혼해야겠어.

그때 그 말을 듣고 나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질 않았지만 지금 그가 이러는 것이 그 나름대로의 노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다고 괜찮아질까? 그가 청혼한다면 나는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 공간에만 오면 살짝 어색해지는 분위기. 우리는 둘이 청포도를 먹으며 티비를 보았고 간혹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저녁시간이 다 되어갈때쯤, 그는 불쑥 계란후라이를 해주겠다고 한다. 계란후라이? 왜 갑자기 계란후라이를?

「계란후라이?」
「어. 저녁 먹어야 되잖아. 그런데 또 바깥에서 먹으면 넌 분명 먹고 바로 가라고 할거고. 그러면 나는 너네 집에서 겨우 두시간쯤 있었던 거라고. 그러니까 니가 좋아하는 계란후라이 해줄게. 저녁 여기서 먹자. 계란후라이 다섯개 할게. 너 세개 먹어.」
「......」

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몰랐다. 이 남자, 작정하고 왔구나 싶어졌다. 내가 당황한채로 멍청하게 앉아있는 사이 그는 일어나서 부엌으로 갔다. 씽크대를 열고 후라이팬을 꺼내고 가스렌지 위에 올린다. 가스렌지 불을 켜고 다시 씽크대를 열어 포도씨유도 꺼내 후라이팬에 두른다. 그는 포도씨유를 씽크대에 넣어 놓더니 냉장고를 열어 계란을 꺼낸다. 그의 두 손이 계란 다섯개를 다 감당할 수는 없다. 그는 처음에 세개를 꺼내 가스렌지 옆에 굴러가지 않게 놓아두고 다시 두개를 더 꺼내 그 옆에 가지런히 놓는다. 후라이팬 위에 손을 살짝 가져가 보더니 계란을 하나씩 깨기 시작했다. 계란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씽크대 여기저기를 열어 소금을 찾아내더니 계란위에 소금을 뿌린다. 그리고는 또다시 두리번 두리번 한다. 뭘 찾는거지?

「계란 뒤집어야 되는데, 뒤집개 어디있어? 국자는 보이는데 뒤집개는 안보이네?」

아 씨. 우리집엔 뒤집개가 없는데.

「없어. 밥주걱으로 해.」

그는 뒤를 돌아 나를 본다.

「밥주걱으로 뒤집으라고?」
「어. 난 계란후라이 밥주걱으로 뒤집어. 다른것도 그렇고. 」

그는 숟가락통에서 밥주걱을 꺼내 계란을 뒤집는다. 저게 죄다 반숙이어야 할텐데. 가스렌지 불을 끈다. 그리고 뒤를 돌아 나를 본다.

「당신을 위해 스튜를 만들고 싶은데
내게는 냄비가 없어

당신을 위해 머플러를 뜨고 싶은데
내게는 털실이 없어

당신을 위해 시를 쓰고 싶은데
내게는 펜이 없어」

어엇, 이건 미도리의? 그는 이 노래를 달달 외워 내뱉더니 내 눈을 보고는 씨익 웃는다. 씨익 웃는 그의 눈동자가 반짝인다. 그의 눈동자가 반짝이고 그의 입꼬리가 양쪽으로 올라가면, 반드시 그 다음엔 내가 웃게 되는데. 이 남자 눈동자가 왜, 왜, 반짝이지?

「당신에게 계란후라이를 해주고 싶은데
내게는 뒤집개가 없어」

풋- 이거였어? 하하하하하 눈물나게 웃는 나를 뒤로 하고 그는 계란후라이를 담은 접시를 포크와 함께 가져온다. 그러자 갑자기 모든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린다. 별거 아닌게 되어버린다. 이 공간만큼은 안돼, 하던것도 이런건 싫어, 하던것도 다 뭐 그쯤이야 하게 되어버린다. 그럴수도 있지 뭐, 하게 된다. 아 맙소사. 내가 왜 이러지? 나는 눈앞에 계란후라이가 있는데도 먹지는 않고 그를 보기만 한다. 그의 눈동자가 반짝이는 것이 어째 사라지질 않는다. 그도 계란후라이를 먹지 않는다. 입꼬리가 올라간 것이 어째 내려오질 않는다. 그의 눈빛은 어쩐지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는 것도 같다.

맙소사, 지금 청혼하면, 나는 끝장이야, 예스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겠잖아.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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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2009-09-1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란은 완숙~
둘이 먹기에 5개는 많지 않아요? 계란을 좋아하시나봐요~
전 계란을 싫어해서 ^^
그래도 요리해주는 남자는 진짜 좋아요, 캡멋져~~

다락방 2009-09-11 15:27   좋아요 0 | URL
전 계란후라이가 좋아요, 미키님. 특히 반숙이요!!

레와 2009-09-11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여기 남주와 여주, 사랑스러워 미치겠어요!!!! ♥0♥

미치도록 좋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내 무식이 한스럽긴, 참으로 오랜만이네요.
무튼 어째든, 미치도록 좋은 단편이예요.


다락방을 알라딘의 하루키라고 부르면 돌 맞을라나??
에이~ 그 돌 내가 다 맞아버릴께요! 다락방 하루키! ㅋ


다락방 2009-09-11 15:28   좋아요 0 | URL
레와님, 돌맞으면 얼마나 아프다구요. 이런 엄청난 칭찬은 우리둘이 있을때만 살짝해요, 살짝. 남들이 보면 뭐라고 하겠어요. ㅎㅎㅎㅎ

레와 2009-09-11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베소랑 여기 소설이랑 모아서 책 하나 냅시닷!
응?? 응???

다락방 2009-09-11 15:28   좋아요 0 | URL
그랬다가 나 쫄딱 망할것 같은데요, 레와님? ㅜㅜ

유상진 2009-09-11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처음부분의 '그' 가 '남자친구' 였군요.

다락방 2009-09-11 15:28   좋아요 0 | URL
네.

무해한모리군 2009-09-11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분이셨어..다락방님은.. 좋아요 따끈하고 미끈하고 보들한 계란후라이 같아.

다락방 2009-09-11 15:29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왕란후라이에요. ㅎㅎ

무스탕 2009-09-1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하면 다락방님 확-! 휘어잡을수 있는거에요? 응?

다락방 2009-09-11 15:29   좋아요 0 | URL
아, 이건 어디까지나 지어낸 얘기인걸요. 그렇지만, 뭐 저라고 다르겠습니까? 하하하하

치니 2009-09-11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재미있는데요, 이거!

다락방 2009-09-11 15:29   좋아요 0 | URL
히히히히

마노아 2009-09-11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쩜 좋아요. 나는 다락방님이 더 사랑스러워졌어요! 그제였던가, 울 언니가 화재의 글에서 다락방님 쌀~ 페이퍼를 보고는 너무 사랑스럽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다락방님을 전혀 모르는 울 언니도 그 사랑스러움의 정체를 알아버렸어요.
뒤집개 없다고 주걱으로 뒤집으란 소리에는 제가 뒤집어질 뻔했어요.^^ㅎㅎㅎ
다락방님의 글을 모아서 제가 소장본 책을 만들고 싶네요. ^^

다락방 2009-09-11 15:30   좋아요 0 | URL
음..그럼 소장본 책을 딱 두권만 만들어서 레와님과 마노아님께 드릴까봐요. 하하하하

2009-09-14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1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09-09-14 12:33   좋아요 0 | URL
앗, 실수! 왜 님자를 빼 먹었을까요. 다락방님, 죄송해요.^^ 왜 오늘은 소식이 없으실까!

다락방 2009-09-14 12:47   좋아요 0 | URL
하하 오늘도 알라딘에 있기는 있어요. 헤헷.
:)

Arch 2009-09-11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데요. 당신에게 후라이를 해주고 싶은데, 내게는 뒤집개가 없어~ 아!

다락방 2009-09-11 16:48   좋아요 0 | URL
멜로디 붙이기 공모라도 할까봐요, Arch님. ㅎㅎ

... 2009-09-12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을 위해 밥을 지어주고 싶은데, 내게는 뜸부기 쌀이 없어.
다락방님을 위해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내게는 할인쿠폰이 없어.

드뎌 제 간곡한 제안을 받아들여 창작블로그로 가셨군요!

다락방 2009-09-12 21:45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브론테님. 네, 왔어요 왔어요. 계속 귓가에 브론테님 속삭임이 들려서 도통 잠을 잘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창작블로그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하하하핫

Jade 2009-09-12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다락방님 너무 좋아요! >.<

다락방 2009-09-12 21:45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흐흐흐흐 날 대체 왜 이렇게 좋아하는거에요? 으흐흐흐흐흐흐흐

비로그인 2009-09-13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남자라면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실은, 엊그제 사람이 없는 한적한 갤러리의 카페에 들렸더랬어요. 늘 사람이 없어 당연히 없겠지 생각했는데 어느 여인 둘이서 기차 화통을 통째로 삶아먹은 듯한 커다란 성량으로 이야기 중이더군요. 이야기인즉슨 `a는 그 날 그 날 나에게 미리 물어봐. 너 뭐 먹고 싶어? 응 그래서 내가 저녁은 간단히 먹을까? 하면 그때부터 걔는 레스토런트 찾아 보고, 파킹 어디 하는지, 메뉴는 뭐가 있는지 다 찾아보는 거야. 그런데 b는 계획이 없다고. 11월 런던에서 스커트 입고 힐 신었는데 파킹은 저 멀리 해놓고 이제부터 찾아보자 하는데'

아 이런 이야기를 같이 듣고 있자니 `헤어져요 헤어져'이 소리가 절로 나오지 뭡니까. 실은 `헤어져요 헤어져 그리고 입 좀 다물어요 제발'이러고 싶었지만 제가 소심해서.

헤어지지 말아요, 같이 계란 후라이 먹어요, 라고 말하고픈 커플이어요!

다락방 2009-09-14 09:13   좋아요 0 | URL
음, 일단 주변에서 시끄럽게 얘기해서 나로 하여금 듣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들을 듣게 하는건 딱 질색이지요. 그런데 그 여자분의 경우에는 a도 b도 둘다 흡족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비교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어느 한쪽이 확 마음에 차는 상대였다면 굳이 둘을 비교해가며 만날 필요가 있을까 싶어지는거죠. 무계획에 이제부터 같이 찾아보자, 하는 것도 그를 좋아했다면 나와 같이 찾으려는 것 때문에 더 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그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말이죠.

그리고 남자와 여자가 사귀고 헤어지는 것이 어디 주변의 충고대로 되는 일입니까!! 휴..

비로그인 2009-09-14 10:09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맞아요. 정말 그래요. 남자와 여자가 사귀고 헤어지는 건 주변의 충고와는 정말 무관한, 별개의 일이 맞습니다.

다락방 2009-09-14 10:39   좋아요 0 | URL
저는 헤어지라고 엄청나게 잔소리하고(이미 청첩장 나왔는데!) 다음날 내가 미쳤지 하고 후회한 적 있어요. 제가 그렇게 말할 권리가 없는데,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거였는데! 친구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미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아기낳고 잘 살아요. 어차피 사랑도 당사자들이 하는거고, 사는 것도 당사자들이 하는거니 제가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요. 휴..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도 그 친구의 신랑이 마음에 들질 않아요. 물론, 친구 신랑이 제 마음에 들어 무얼하겠습니까마는.)

비로그인 2009-09-13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전 서른두번째 추천입니다 헤헷

다락방 2009-09-14 09:13   좋아요 0 | URL
:) 고맙습니다.

Jade 2009-09-13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이 쌀 받는 여자라니, 저도 갑자기 쌀 받는 여자가 되고 싶어서 냉큼 주문했어요! ㅜㅠ 엉엉

다락방 2009-09-14 09:18   좋아요 0 | URL
Jade님.
방금 Jade님이 요즘 관심있어하는 도서 리스트를 보고 왔는데요, 으윽, 저는 하나도 모르겠어요. 죄다 모르겠어요. 아는 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ㅎㅎ 그 책들 주문하셔서 쌀 받으셨군요! 그 쌀로 밥하니 맛나더군요. 다른 쌀보다 유독 더 맛있어 하는건 아니지만 먹을만해요, Jade님!
쌀받는여자 화이팅!!

순오기 2009-09-13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이걸 처음 보는 전 다락방님 이야기인줄 알고, 어 집까지 찾아오는 남친이 있었어~ 막 흥분했잖아요.
이거 재밌는데요~~ 그래서 그는 그녀에게 청혼을 했을까? 관심집중~

다락방 2009-09-14 09:19   좋아요 0 | URL
아이쿠, 순오기님.
저 아빠,엄마,남동생과 함께 살아요.(여동생은 결혼해서 따로 살고요-)
집에 남자 들어오게 한 적 한번도 없어요, 순오기님. 하하하핫.

okmliebe 2009-09-16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짧은 글이지만 공감과 동요나...살짝 기분좋게 웃음주는 글.. 감사합니다^^

다락방 2009-09-16 14:3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okmliebe님.
:)

코코죠 2009-09-17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추천수를 40으로 맞췄어요. 궁뎅 두들겨 주세요.

다락방 2009-09-17 17:34   좋아요 0 | URL
ㄲ ㅑ ~ 오즈마님이닷!! >.<

오즈마님, 궁뎅 두들겨 주는 대신, 궁뎅 깨물어 주면 안될까요? 네? 네?

nada 2009-09-17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역시 창작자의 기질이 있었어요. 걸핏하면 시를 지어대시더니. 아, 너무 맘에 들어요. 이 소설. ㅎㅎ

다락방 2009-09-18 08:03   좋아요 0 | URL
오우오우오우오우오웃 너무 좋아서 막 신음소리 나와요 꽃양배추님.
꽃양배추님이 꽃양배추님이어서, 꽃양배추님으로 돌아와서, 꽃양배추님으로 돌아와서는 나한테 칭찬을 해주어서, 꽃양배추님으로 돌아와서 나한테 칭찬을 해주고서는 내가 쓴 글도 맘에 든다고 해서. ㅎㅎ

어디 가지 말아요, 응?

메르헨 2009-11-19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수....오십에 맞춥니다.
상당히....유쾌하고 신선하고 잼난 글인걸요.
다락방님, 일 났습니다.^^
앞으로 자꾸 글 달라고 조를거에요. 책임지세요.^^

다락방 2009-11-19 08:37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조른다고 해도 제가 조를때마다 드릴 수 있을지는 ㅎㅎ
유쾌하고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헤헷 :)

나비종 2014-01-2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모든 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는'. .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나를 스트레스 받게 하는 악의 무리들도
다 무찌를 수 있을 것 같은. . ㅎㅎ 이성이든 다른 어떤 관계이든 살아가면서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봄햇살같은 단편이네요^^*

다락방 2020-10-06 13:47   좋아요 1 | URL
나비종님, 2014년의 댓글에 이제야 답을 하네요. 하핫.

2009년의 글
20214년의 댓글
2020년의 답글...

잠자냥 2020-10-0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모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소설 맞아요? 다락방 님 일기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란 후라이 밥주걱으로 뒤집으라는 거 걍 그냥 다락방 님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10-06 13:47   좋아요 1 | URL
아니, 잠자냥 님 저를 엄청 잘 파악하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분하다..파악이 쉬운 여자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흥분을 잘한다. 몹시 잘한다. 혼자 흥분하고 혼자 삭히곤 하는 일이 내게는 매우 자주 일어난다. 당연히 혼자 신경질도 냈다가 혼자 웃기도 했다가 한다.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심지어 똘끼있다는 말까지 들어봤다. 혼자 욕하다가 혼자 노래부른다고. 

그래서 이 문장을 책에서 만났을 때 자지러지게 좋았다. 별 것 아닌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내 책인데, 어디다 밑줄 긋든 내 맘이니까. 

아니었어. 나는 그저 착각했을 뿐이고, 도시는 나에게 조금도 관심이 없는 거였어. 너무 신경질이 나서 더 이상 쓸수가 없어.(p.391)

 아, 정말 미치겠다. 이 책의 줄리엣은 혼자 편지쓰다가,  혼자 착각하고,  혼자 신경질이 나고,  혼자 쓸 수가 없단다. 그녀의 신경질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아, 얼마나 신경질이 나면 너무 신경질이 나서 더 이상 쓸 수가 없어, 라고 쓸까. 예쁘기도 하지. 

 

그리고 이름.  

나는 내가 좋아했던 사람에 대해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지만 이야기를 듣는 누군가가 그 사람의 이름이 뭐냐고 물으면 말하기를 꺼려한다. 글쎄, 사실 왜 꺼려지는 건지는 모르겠다. 나는 그저 그 이름을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이름은 입밖에 내어져 다른이의 귀에 닿는 순간, 내가 주려는 의미와 그쪽이 받아들이는 의미가 같지 않음을 알기 때문일까. 아니면 좋아하는 누군가의 이름은 그저 비밀로 삼고 싶기 때문일까.  

 

그러니 이 책에서 이런 문장을 만났을 때 내가 어떻게 밑줄을 긋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어.떻.게!! 

 

 

「내가 그에게서 간직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그거야. 내 마음속으로 말이야.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날 위해서 이름만은 안 돼. 그걸 말할 수는 없어......」(p.86)

 아 씨- 너무 좋잖아! 이 책을 읽은지 꽤 오래됐는데, 이 문장은 언제나 내 마음에 있다. 

 

 

나와 같은 면을 발견했을 때도 자지러지게 좋지만, 아, 유머가 가득할 때, 나를 키득거리며 웃게할 때, 그때만큼 좋은 순간이 또 있을까!! 

나의 동급생 '사토 아기날드 다케시'는 일본 사람과 필리핀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인데, 필리핀 사람인 엄마 쪽에 스페인 사람과 화교의 피가 섞여 있어 4개국분의 DNA를 지닌 슈퍼 하이브리드 종으로 태어났다. 몇 가지 품종을 섞은 쌀이 찰기가 있고 맛있는 것처럼 아기도 생명력이 강하고 아름다웠다. 그런 데다 고추도 컸다.(p.95)

아, 나는 정말 이 책이 재미있어서 좋은거다. 절대로, 절대로  다케시가 슈퍼 하이브리드 종으로 태어났기 때문이 아니다. 정말이다.  

 

위의 책들에서 저런 문장들을 발견하고 자지러지게 좋았다면, 이 책을 읽을때는 내내 좋았다. 사실 '자지러지게 좋다'는 표현이 적합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제길, 뭐라 마땅히 표현할 말이 없다. 

 

 

 

 

세상에서 어떤 단편집이 제일 좋으니, 하고 누가 물어보면 나는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요!" 라고 답할것이다.  

 

하나의 책을 읽고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걸 잘 알고 있다고는 해도,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어떤 책에 대해서만큼은 그 누구도 나쁘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 될 때가 있다. 나는 그런책을 몇개 정해놓고 그 책을 좋아하느냐 아니냐로 그 사람에 대한 애정도에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매기곤 한다. 얼마전에도 호감을 품었던 한 사람이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를 읽고 '시간 때우기에 좋은 책'이라고 말하는 바로 그 순간, 나는 그에게 가졌던 호감을 거둬들였다. 물론, 내가 호감을 가진것도, 그리고 그 호감을 다시 거두어 들인것도 상대방은 전.혀. 알지 못한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만약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 정말 너무 좋지 않나요?" 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에게 애정을 더 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만약 이미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 너무 좋아."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에게 조금 더 찐한 애정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을 펼치고 다시 이 책을 덮을 때까지, 그 동안은 내내 '자지러지게 좋았던 순간'이었다. 나는 이 책을 사랑한다. 눈물 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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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9-09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정말 지름신 강림 뻬빠 전문이에요.
자지러지게 좋았다! 그 감정을 느끼려면 다 읽어봐야 하잖아요.
하지만 하나는 알아요~~ 줄리엣의 도시에 대한 감정은.^^

다락방 2009-09-10 08:58   좋아요 0 | URL
네, 순오기님. 순오기님도 건지 아일랜드 무척 재미있게 읽으셨죠.
그리고 제가 지름신과 좀 친해요. 후훗 :)

무스탕 2009-09-10 09:43   좋아요 0 | URL
지름신과 좀 친한게 아니고 지름신이 다락방님 이름으로 알라딘에 기거하는거 같아요.

=3=3=3=3=3

다락방 2009-09-10 12:34   좋아요 0 | URL
아, 그럼 저는 지름신의 또다른 모습? 그래도 신은 신이네요 ㅎㅎ 여신 ㅎㅎ

... 2009-09-0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에 대한 이야기- 동감 !00%
저 부분에 저도 밑줄 긋기 위해서 (아니, 형광펜으로 박박 그어버릴 테다!) 다락방님께 땡스투 드리고 거미여인의 키스를 장바구니에 집어넣어야 할 것 같아요...

다락방 2009-09-10 08:59   좋아요 0 | URL
하하, 브론테님. 백프로라는 거에요, 빵프로라는 거에요? 하하하핫. 백프로 치려다가 오타난 것 같아요.

거미 여인의 키스는 저 부분에도 밑줄을 그었지만, 영화 캣피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도 으윽, 완전 좋았어요. 아, 나 이거 알어 알어, 나 이영화 봤단 말이야, 이러면서 어찌나 흥분을 했었는지!! 브론테님도 정말 좋아하실거에요, 정말!!

라로 2009-09-10 0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 정말 너무 좋지 않나요?(이미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길 바라지만 소심함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라 가정한,,,,,아 소심한 나비..)

다락방 2009-09-10 09:00   좋아요 0 | URL
nabee님.
제 앞에서는 소심하지 않으셔도 되요. nabee님은 이미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훗 :)

Forgettable. 2009-09-10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거미여인의 키스는 정말 소장가치 200퍼센트죠. 너무 좋아요 ㅠㅠ 저도 이 책 읽는 내내 흥분해서 숨을 몇번이나 내쉬었지요. ㅠ

다락방 2009-09-10 09:01   좋아요 0 | URL
「넌 거미여인이야. 네 거미줄에 남자를 옭아매는......」(p.344)

아, 정말 좋지요? 전 심지어 저자의 이름까지 마음에 들더라구요. 마누엘 푸익!

느린산책 2009-09-10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는다는 건 마치 나만의 비밀 연애에 빠지는 거?.. 더군다나 마음에 꽂히는 문구를 만났을 때의 그 아스라히 피어오르는 희열이란..가끔 주변에서 책을 왜 그리 많이 읽어라고 물어보면 '넘 좋아'라고 말할뿐 더 할 말이 없었는데 '자지러지게 좋아' 좋네요 ㅎ

다락방 2009-09-10 09:03   좋아요 0 | URL
저도 글쎄요, 특별한 이유를 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저 재미있고, 그저 좋아서 책을 읽는거니깐요. 가끔 이렇게 자지러지게 좋은 글들을 만날 때는 특히 더해요. 책 읽는 스스로가 막 좋아진다니깐요, 글쎄. :)

머큐리 2009-09-10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페이퍼는 중독성이 강해요...이런 감성이 부러울 뿐입니다..ㅎㅎ

다락방 2009-09-10 09:03   좋아요 0 | URL
중.독.성. 이라니! 와, 멋져요, 머큐리님. 저는 감성은 조금 가지고 있지만, '이성'이 전혀 없는걸요. orz

얼룩말 2009-09-1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지금 방금 검색해봤어요
당장 읽어야겠어요

다락방 2009-09-10 09:32   좋아요 0 | URL
아, 얼룩말님께는 어떤 책이 될까요? 얼룩말님의 감상이 기대되고(두근두근) 겁나기도 해요.

레와 2009-09-10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일이 있어도, 끝까지 춤추는 거야!!!!'


나는 다락방님이 자지러지게 좋더라!! ^^

다락방 2009-09-10 12:34   좋아요 0 | URL
레와님도 참..부끄럽게 ㅎㅎ

마노아 2009-09-1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는 이 페이퍼가,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다락방님이 으스러지게 좋아요! 으스러지도록 꼭 안아주고 싶어효!!

다락방 2009-09-10 12:35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그러니까 말입니다. 으스러지도록 꼭 안아주고 싶을때는 참지 안으셔도 됩니다. 참지 마시고, 그냥 원하는만큼 안아주십쇼. 후훗.

기억의집 2009-09-10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료에게 똘끼가 있어보인다는 소릴 들었다고요, 전 졸리가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레블루션과 페루는 진짜 좋았어요. 작가들중에는 독자에게 의도된 감동을 주려는 작가가 있는데 가즈키가 그런 것 같아요. 이 작가의 작품 다 읽었는데, 의도된 감동이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침체되었던 저한테 기운이 불끈 솟더라구요^^

다락방님 페이퍼도 물론 저한테 기운을 불끈! 준다는...^^

다락방 2009-09-10 13:09   좋아요 0 | URL
저는 가네시로 가즈키의 『GO』를 읽다가는 눈물이 또르르 흐르기도 했어요. 레볼루션 시리즈를 읽었을 때는 정말 기운이 솟죠. 최근작 『영화처럼』도 가슴이 따뜻해지더라구요. 기억의집님도 페루를 좋아하시는군요, 정말 아름다운 소설이에요. 근사한 소설이죠. 그런 단편을 쓸 수 있다는게 놀라워요. 그런 작품을 써준 로맹 가리한테 감사하는 마음이랍니다.

비로그인 2009-09-10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댓글부터 들이대기-저 다락방 님이 말씀하신 이 책들 다 읽었어요 헤헷

다락방 2009-09-10 13:10   좋아요 0 | URL
오옷 Jude님이 레벌루션을 읽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오옷-

비로그인 2009-09-10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주 오랜만에 레벌루션 no.3를 말씀하셨군요. 저 책을 읽을 때, 친구가 옆에서 `대체 왜 그렇게 혼자 키득거리는 것이냐'라고 물어서 낭독해준 적이 있어요. 다락방님이 박스에 넣은 저 글귀도 낭독했었지요. 아주 심심한 일본 남자의 억양으로 읽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웃긴 걸 어쩝니까. 전 공중그네 부류보다는 저런 패배자적 유머도 좋아요.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 좋아요 좋아요 정말 좋아요(무한반복중)

다락방 2009-09-10 13:11   좋아요 0 | URL
전 공중그네의 유머도 좋았어요. 그치만 레벌루션 no.3 를 따를수는 없지요. 레벌루션은 아 진짜 완소책이에요. 읽으면서 책장이 줄어드는게 마냥 아쉽기만 했다니깐요. 막 가슴에서 열정이 들끓는것 같기도 하고 기운이 차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후-

Jude님은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를 좋아하지 않으셔도, 더이상 어떻게 좋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걸요. 흐흐흐흐 :)

perky 2009-09-10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누엘푸익의 '거미여인의 키스' 정말 너무 좋아서 책 읽다가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글을 이렇게 파격적으로 잘 쓰는 작가가 세상에 존재한다는게 도저히 믿기 어려웠고..암튼 완전 흥분했었죠. 마지막 장면에선 꺼이꺼이 목놓아 울기까지 했었던 책이었어요. 이 책 읽은 후로 마누엘 푸익에 완전 반해버려서 그의 책은 나오는즉시 다 읽었고 다 소장하고 있는데요. (조그만 입술, 부에노스아이레스 어페어, 천사의 음부) 솔직히 거미여인의 키스가 가장 좋더군요.

다락방 2009-09-10 15:05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왜 한번도 마누엘 푸익의 다른 작품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을까요? 저는 이제부터 찾아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조그만 입술, 하며 천사의 음부라니! 제목부터 흥미롭잖아요!!

Arch 2009-09-10 15:17   좋아요 0 | URL
저는 신경숙이 어느 글에선가 추천해서 '거미 여인의 키스'를 읽었는데 저 역시 무척 재미있게 봤었죠. 다른 작품, 제목은 흥미로운데 진도가 나가지 않아요. 다른 느낌이야, 좋아는 있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아.. 흑.

다락방 2009-09-10 15:38   좋아요 0 | URL
아, 이런. 마누엘 푸익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신분이 또 있다니!! 저도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면..음..어려운걸까요?

Arch 2009-09-11 11:50   좋아요 0 | URL
어려운 것도 있고,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 제목은 기가 막힌데^^ 둘 다 어렵다는 말이로군요~ 다락방님이 진도 나가서 '아치, 생각보다 재미있던데.'라고 귀뜸해주세요.

다락방 2009-09-11 15:31   좋아요 0 | URL
네, Arch님. 제가 읽게 된다면, 그리고 그 책이 괜찮다면, 거침없이 말씀드릴게요!!!!

비연 2009-09-10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미여인의 키스를 읽으면서 느꼈던 그 감상이 고스란히 다시 느껴지는 페퍼입니다^^
마누엘 푸익이라는 작가, 넘 잘 쓰는거 아냐? 막 이러면서 쫘악 읽어버렸죠..

다락방 2009-09-11 08:16   좋아요 0 | URL
오옷, 마누엘 푸익이 대세군요. 이 페이퍼 쓰고 나니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아요. 거미 여인의 키스를 무척 좋아하는 분이 많다는 것, 마누엘 푸익의 다른 작품이 있다는 것(이건 당연한건데 왜 생각을 못했던건지!), 심지어 그 다른 작품을 읽어보신 분들도 많다는 것. 저 역시 마누엘 푸익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신한카드 6프로 할인에도 끄떡없이 책 달랑 한권 지르고 넘겼는데, 그렇게 매일을 견뎌왔는데, 이제 하루만 더 참으면 10일을 견디는 건데, 제기랄, 오늘은 안참어 안참어 하고 질러 버렸다.휴. 

아침부터 컨디션도 엉망이었고, 알라딘에서 지른다면 기분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사실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이거였다. 

 

이벤트 대상도서 1권이상 포함, 국내도서 5만원이상 주문시 서산 뜸부기 쌀 1KG 증정

 

하루키의 『1Q84』를 사긴 살건데 그때가 언제쯤인지 어쨌든 계속 참아보자 이러던 참에, 그 책을 포함하여-물론 다른책도 많았지만 나는 일단 이 책을 찜- 국내도서 5만원이상 구입하면 쌀을 준단다. 다른 것도 아니고 쌀을, 쌀을!! 나는 갑자기 쌀을 반드시 받아야만 할 것 같았고, 쌀을 반드시 받고 싶었고, 엄마한테 "엄마, 이것봐, 내가 쌀을 가져왔어!" 하면 엄청나게 사랑을 받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결국, 별도증정에 쌀이 실려온다.   

 

[별도증정] 서산 뜸부기쌀 1kg 

 

난 이제 심지어 쌀 까지 받는 여자다. 

 

 

 

-머큐리님, 브론테님, 기억의집님 땡스투 해드렸어요. 제가 무슨 책 샀을까요? ㅎㅎ 

-도서만 정신없이 넣느라 [드림 업] OST 산다는 걸 깜빡했다. 이건 내일 다시 주문해야겠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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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락방님, 나도 쌀 받는 여자에요!^^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11-24 22:22 
    예전에 다락방님이 "난 이제 심지어 쌀까지 받는 여자다."  라고 자랑(^^)쳤는데...  나도 쌀 받는 여자가 됐어요.ㅋㅋ  11월 19일, 농협 NH카드 고객경품이벤트에서 3등 당첨(햅쌀 20kg)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경품당첨이라니...  ^^ >> 접힌 부분 펼치기 >> 
 
 
무해한모리군 2009-09-09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실 오늘 ^^;;

다락방 2009-09-09 14:12   좋아요 0 | URL
오- 휘모리님도 쌀 받아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09 14:42   좋아요 0 | URL
네 왕창 질렀어요.. 한 이주일 잘 참았다 싶었어요 ㅎㅎㅎ

다락방 2009-09-09 15:51   좋아요 0 | URL
이게 참는게 참는게 아니더군요. 지를건 다 지르되 시간을 조금 늦출 뿐..orz

보석 2009-09-09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알라딘 로그인할 때 아예 눈을 사시처럼 뜨고 한답니다. 아무것도 안 보여요. 그런데 다락방님 글 보고 이벤트의 정체를 알아버렸어요. 어쩜 좋아...

다락방 2009-09-09 15:52   좋아요 0 | URL
글쎄 쌀이라잖아요, 보석님. 쌀이요, 쌀! 전 이렇게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거에는 홀라당 낚이는 경향이 있어요. 다음엔 참치랑 스팸 이벤트도 했으면 좋겠어요. 도서 2만원이상 구입시 고추참치 캔 하나 증정 뭐 이런거요. ㅎㅎ

비연 2009-09-09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쌀받는 여자에 포함...ㅋㅎㅎㅎㅎㅎ

다락방 2009-09-09 16:23   좋아요 0 | URL
쌀받는 여자로 모임이라도 만들까요? ㅎㅎ

기억의집 2009-09-09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울 딸이 엄마, 이것 봐, 내가 쌀 가져왔어!라고 외치며 집에 들어오면 진짜 진짜 이쁠 거 같아요. 게다가 그게 1kg짜리 아닌 20kg 짜리 쌀을 떡하니 내려놓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하핫, 지금 우리집은 쌀 떨어졌거든요. // 알라딘에서 쌀도 팔았으면 좋겠어요. 사러 가기 귀찮아요^^

전 어제 중고샵에서 점찍은 물건 보고 후다닥 장봐서 결제했더니 결제과정에서 이미 팔렸다고 에러나더라구요. 책을 놓쳤다는 아쉬움보다 휴~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행이다 싶었어요.

다락방 2009-09-09 16:25   좋아요 0 | URL
하하 그게 어떤 기분인지 알것 같아요, 기억의 집님. 책을 놓쳤다는 아쉬움보다 휴, 가슴을 쓸어내리는 그 기분이요. 하핫. 차라리 잘됐어, 의 느낌이랄까.

회사에서 명절 선물 받아가면 엄마가 마구 사랑해줘요. 전 사랑 받을라고 무거워도 낑낑대며 들고 간답니다. 하핫. 그런데요 기억의 집님, 조만간 알라딘에서도 쌀 팔지 않을까요? 전 왠지 쌀 팔것만 같아요. 하하핫.

카스피 2009-09-09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쌀이라,근데 1킬로 얼마정도 하나요?

다락방 2009-09-09 16:26   좋아요 0 | URL
저도 제가 쌀을 안 사봐서 잘 모르겠어요. 다만 쌀이니까 엄마가 좋아하겠지, 하는 생각 뿐. ㅎㅎ

레와 2009-09-0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 이 쌀 주는 이벤트가 선착순이잖아요.
난 못 받을까봐, 1일날 몽창 질렀다요! ㅎㅎ

근데 1kg 얼마 안되요..ㅠ_ㅠ

다락방 2009-09-09 18:10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얼마 안되요? 제길.
내일 한판 더 질러야겠어요. 20kg 탈테닷! 불끈! ㅎㅎ

무스탕 2009-09-09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값 하셨습니다 ^^;;;;

다락방 2009-09-09 22:55   좋아요 0 | URL
제 생활신조가 밥 값은 하자 입니다. 으흐흐흐 ^^v

마노아 2009-09-09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 이벤트를 그냥 지나치려고 허벅지 찌르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고 나니 또 막 흔들려요.
나도 쌀 타가면 택배 상자 많이 온다고 구박 안 받고 사랑받지 않을까요? 아, 갈등이 쌓여요.(>+_+<)

다락방 2009-09-09 22:56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마노아님 진짜 웃었어요. 남동생이 지금 웃는거냐고 막 물어요. 혼자 모니터보고 킥킥대니깐 말이죠. 하하하하하하. 네네네네, 마노아님. 이게 그러니까 쌀이라니깐요! 사랑 받을거에요, 사랑. 식구들 먹여 살리기 위해 책을 산거잖아욧!!

헤스티아 2009-09-09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글을 읽으며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 같아서 ^^;;
실은 저도 며칠전에 책과 화장품과 등등을 지르는데 주문하기 아래쪽에 증정 1kg 이라고 나오는거예요.
그래서 쌀이 오는줄 알고 5만원을 넘겼는데.. 그리고 주문을 했는데~ㅜㅜ

그.... 도서들중에서 한권선택. 그문구를 못보아서 그중에서 책한권 골라서 장바구니에 넣을껄..ㅠㅠ

결국 저는 쌀을 못받았답니다. 증정되니깐 그 이미지가 뜬줄 착각했어요. 가격은 5만원을 억지로 넘겼는데 ~

"난 이제 심지어 쌀 까지 받는 여자다. " <- 이 문구에 폭소했어요 ㅎㅎ 암튼 다락방님은 센스가 넘쳐요

다락방 2009-09-09 22:58   좋아요 0 | URL
헤스티아님, 그 도서들 중 한권을 선택해야 하고 순수하게 도서로 5만원을 넘겨야 해요. 그리고 다 주문하고 나면 주문내역 확인해보세요. 쌀을 받을 수 있다면 별도증정으로 표시가 되거든요. 저도 마침 클렌징 크림이 떨어졌고, 시디도 사야하고 해서 또 주문해야 하는데 도서 5만원어치를 또 사서 쌀을 또 받을까 이 밤에 갈등하고 있답니다. 하하하핫.

센스가 넘친다니, 으흐흐흐흐흐, 완전 좋은 칭찬이에요, 헤스티아님. 흐흐흐흐

하양물감 2009-09-09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다락방님...너무 웃겼어요...
서산 뜸부기쌀, 밥맛 평가까지 부탁드려요^^
쌀 사야 하는 아줌마씀..

다락방 2009-09-09 22:59   좋아요 0 | URL
네, 하양물감님. 그 쌀로 밥 먹고 나면 반드시 말씀드릴게요. 하하하핫.

하양물감님, 이 기회에 책을 5만원어치 몇번 구입하시는 건 어떠세요? 쌀이 계속 배달되서 쌓일텐데 말이죠. 하하하핫

마늘빵 2009-09-09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책 많이 사는데 왜 쌀 안주지. 한꺼번에 많이 질러야 주나. 저는 자주 2-3권씩 지르는데..

다락방 2009-09-09 22:59   좋아요 0 | URL
아이고 아프락사스님. 저 문구 잘 읽어야 해요. 해당도서 1권 포함, 도서 5만원이상 구입, 요렇게 충족시켜야 쌀 주는 거에요. 아프락사스님도 엄마와 함께 살죠? 쌀 받아서 엄마 드려요, 얼른!!

... 2009-09-09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쌀마저 받을까봐 두려워요... 흑. 사신 책은 뭔가요?
아, 저는 지금 책 지를려고 알라딘에 들어와 있는 중이어요... ;;
그런데, 다락방님 쌀 받는 여자에 이어 쌀 받기를 권하는 여자가 되가고 있는데요?

다락방 2009-09-09 23:28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께 땡스투하고 구입한 책은 드라큘라에요. 두권짜리니 땡스투가 두개 ㅎㅎ 전 있잖아요, 브론테님. 제가 브론테님 먹여 살리는 것 같아요. 땡스투로 ㅎㅎ

그러게요, 저는 가끔 제가 알라딘 직원인 줄 아는 것 같아요. 사실 이쯤되면 알라딘에서 저 스카웃해가도 되지 않을까요? 디비디 살때 책도 껴서 주문하라고하지, 쌀 받게 책 사라고 하지. 대체 저를 왜 아직도 그냥 서재인으로 두는걸까요? 하핫.

... 2009-09-09 23:38   좋아요 0 | URL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알라딘이 아니라면 아마도 서산 뜸부기쌀 측에서 연락을 취할지도 몰라요.
서산 뜸부기쌀 아가씨 되달라고 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09-09-09 23:42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브론테님. 서산 뜸부기쌀 아가씨라니, 아 그럼 저는 그 좋은 쌀을 먹고 이렇게 건강한(!) 몸이 되어버린거군요!! 하하하핫

Alicia 2009-09-09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넘흐 사랑스러운 다락방님! '제가 남자라면'(이게 중요해요) 깨물어주고 싶을 것 같아요 으흐흐!
다락님은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좋아하지만 저는 '[새들은 페루에가서 죽다]를 사랑하는 다락방'님이 좋아요. (으응?) 꼭 건강하세요. :D

다락방 2009-09-09 23:43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알리샤님은여자그렇지만알리샤님은여자그렇지만알리샤님은여자그렇지만알리샤님은여자 ㅎㅎ

알리샤님도 건강하시고 종종 모습 보여주세요!
:)

2009-09-09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09-09-10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쌀받는 여자'와 다락방님과 잘 어울리는 듯한데요... (이거 욕먹을 댓글은 아니지요???)
땡스투는 고마워요^^; 근데 무슨 책을 사신건지...감이...--;

다락방 2009-09-10 08:56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흐흐흐흐
제가 생각해도 '쌀 받는 여자'와 저는 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어쩐지 당연하게만 느껴져요.

책은 김현진의 책을 샀어요. 20대가 아니라 많이 망설였지만..그래도. 어쩐지 그녀의 책을 사주고 싶어서 말예요. 시사인에 기고하고 받는 원고료는 다 기부하더라구요. 그래서..흣 :)

플레져 2009-09-1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저 어제 서산을 지나다, 뜸부기쌀을 보았어요! 노랗게 익어가는 벼에 마스게임처럼 '뜸부기쌀'이라고 새겨놓았더라구요. 사진 찍고 싶었으나 차를 세울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아...사랑스러운 쌀받는 다락방님 ㅎㅎㅎ

다락방 2009-09-11 23:36   좋아요 0 | URL
오우오우옷- 서산 뜸부기쌀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목격하셨군요! ㅎㅎ
어제 드디어 쌀을 받았어요. 이제 그걸로 밥해 먹을 거에요. 하하하핫
 
"텍스트 지향"과 아큐의 "정신 승리법"

-'논현동 삼겹살'님의 페이퍼도 먼댓글로 연결하고 싶었으나 먼댓글이 연결되지 않아서 생략한다. 

-'신지'님의 글을 편의상(논현동 삼겹살님 페이퍼 인용, 추천을 언제하는가 하는 신지님의 의견에 대한 동의)먼댓글로 연결하였는데, 불편하시면 말씀해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댓글은 언제 다는가. 

내 경우에 댓글은 내가 '달고자 할 때' 단다. 내가 무언가 말을 하고자 할때. 누군가가 페이퍼를 쓴다거나 리뷰를 썼는데 나도 거기에 무언가 한마디 덧붙이고 싶다거나 혹은 나는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다고 생각할 때, 그럴 때. 대화와 소통은 서로 상대가 주고 받을 때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상대가 쓰는 모든 말, 상대가 쓰는 모든 글에 반드시 '내가 들었다는 표시'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즐겨찾기한 분이라고 해도 어떤 글은 읽지 않고 건너뛰기도 하며, 읽었어도 댓글을 달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랬다가 뒤돌아서서 뭔가 한마디 하고 싶어져 끄적이기도 하고 농담이 하고 싶어서 한줄 던지기도 한다.  

물론 즐겨찾기 한 분이나 하지 않은 분들을 포함해서 나는 어떤 분들에게는 꽤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런분들에게 조차도 모든 글에 댓글을 달거나 하지는 않는다. 정치적인 입장을 밝히는 글, 의견을 구하는 글에도 나는 그것이 '옳다'고 믿는다고 해도 '온전히 내 마음이 끌리지'않는다면 역시 패쓰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다는 댓글은 거의 진심이다. (혹시 아닌 글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거의'라고 썼다) 진심으로 공감하고 진심으로 좋아하고 진심으로 웃기고 싶다.  

 

*그렇다면 추천은 언제 하는가. 

추천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신지님이 페이퍼에서 추천하는 경우에 대해 말씀하신 것 처럼 

 내 경우는, 당연히 동의하는 글에도 추천하겠지만..  그보다 글쓴이에게 용기를 주고 싶을 때, 또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읽고 싶을 때. 그리고 (꼭 잘 쓴 글이 아니어도) 솔직하고 성실한 글일 때 주로 추천을 누른다. 그리고 따뜻한 글, 개성있는 글.

 

나 역시 이럴때 누른다. 동의할 때, 용기를 주고 싶을 때, 모두와 같이 읽고 싶을때, 솔직하고 성실할 때, 따뜻하거나 개성있는 글.  나 역시 이럴때 추천을 누른다. 추천에 대한 생각은 모두들 다를것이다. 알라딘은 추천에 야박하다고 하는 어느분의 글도 본 적이 있는데, 추천에 야박한게 전체적인 풍토이든, 요즘처럼 추천이 흔해졌든(요즘에 이상하게 추천이 늘어났다, 알라딘 전체에) 나는 그런 경우에만 누른다. 그리고 내가 그런 의미로 추천을 누른 만큼 상대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졌으면 싶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추천했을 경우 추천했다는 나의 의사를 밝히곤 한다. 

 

이번에 신지님께서 문제 삼게 된 '논현동삽겹살'님의 글은 신지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잘 쓴 글도 아니고 용기를 주려는 글도 아니다. 그저 본인의 개인적인 푸념 같은 글이다. 그 글 자체는 잘 쓴 글도 아니고 뭔가 의미를 전달하는 글도 아니고, 그래서 나 역시 그 글에 추천을 누를 의지는 전혀 없지만, 그 글에는 추천이 꽤 많이 달려있다. 그래서 생각해 보건데, 그 글은 그 글 자체가 담고 있는 감정이 추천을 누른 사람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게 아닐까 싶어지는 것이다. 그 글에 추천을 누른 사람이라고 해도 그 글이 잘 쓰여진 글이라거나 추천할만한 글, 모두가 읽었으면 좋을 글이라고 생각한 건 아닐거라 보여진다. 다만, 그 글을 누를때의 순간적인 감정이 그 글로 하여금 공감을 부른게 아닐까 싶다.  논현동 삼겹살님이 그 뒤에 쓰셨던것처럼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가보다'라고 느끼게 된것도 당연하다 보여진다.

 

나 역시도 가끔 어떤글의 추천수를 보고는 의문을 갖는다. 대체 왜 저런글이 추천을 받는거지? 대체 저런글(?)은 누가 추천하는거야? 싶어지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 역시 어떤 글에 추천한 사람들을 쫓아가서 묻고 싶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대체 왜 그 글에 추천했어요? 진심인거에요?" 하고 말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누.군.가.는' 그 글을 추천한다는 사실이다. 나와는 다른 누군가는. 모든 추천에는 사실 허수가 포함될 것이다. 습관적으로 누른다거나, 좋아하는 사람의 글은 일단 누른다거나 하는. 그러나 그 추천에는 분명 '진심'을 담은 누군가의 추천(설사 그것이 다른이들에게 유치하게 보여지는 감정일지라도)도 포함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지님의 페이퍼에 내가 쓴 댓글을 옮겨본다. 

신지님께서 말씀하신 신지님 나름대로 미워하는 것들(예컨대 우기기, 뻔뻔함, 권위의식, 편가르기, 심각한 자기중심적 성향, 잔인함, 표리부동, 피해의식, 패거리주의, 군중심리 등등... )은 다른 사람들도 미워하는 것들이에요. 아무도 귄위의식과 편가르기를 좋아하진 않죠. 이런 생각은 같지만, 어느것을 패거리주의로 볼 것이냐, 어느것을 뻔뻔함으로 볼 것이냐에 대한 기준과 느낌이 저마다 틀리기 때문에 신지님이 보시기에 '달랑 이런 글'이 그런 추천을 받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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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9-02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댓글과 추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네요^^ 추천 한방입니다.

다락방 2009-09-02 11:39   좋아요 0 | URL
:)

Arch 2009-09-0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는 신지님 글도 읽고 다락방님이 다신 댓글도 읽어봤어요.
다락방님이 본건 '누군가 추천을 누른다는 것'이고, 그 누군가의 추천이 폄하되는건 저마다 틀린 가치 기준에 대한 판단에 따르면 좀 불편하다는 느낌 같은데 제가 잘 본건가요? 그렇다면 저도 다락방님 의견에 동감해요.

그렇지만 전 다른 측면에서 좀 불편하기도 해요. 전 알라딘의 서재를 성역화하거나 알라딘에서 하는 모든 이야기들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방식의 파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별다른 근거없이-물론 구구절절 '시비'의 목적으로 걸고 넘어지는 것도 별로지만- 누군가의 글을 비난하거나 매도하는건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저로선 짧은 글을 쓴 분이 직접적으로 다른 분의 글을 지칭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당사자였다면 굉장히 맘이 상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신지님이 말한 부분은 과한점이 없진 않지만 일면 타당하다고 생각해요. 안 보면 그만이고, 화재의 서재글을 굳이 확인하지 않으면 되는데 부러 글까지 써서 공론화시키고, 추천을 통해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오버센스죠. 공론화 자체가 문제적인게 아니라 그렇다면 왜 그 글이 안 좋고, 어느 점이 문제인지, 그런 행태가 왜 비난받아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다락방님, 제가 제 생각을 제대로 전달했는지 우려되지만 이 댓글이 비난이나 기타 등등의 부정적 뉘앙스로 읽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락방님의 의견도 다시 듣고 싶습니다.

다섯번째 추천은 제거에요. 히~

다락방 2009-09-02 11:55   좋아요 0 | URL
Arch님. 위에 제 글에 대한 이해는 정확하게 하신거구요, 밑에 다른 측면에서 불편하다고 하신것도 제가 생각했던 부분이에요.

말씀하신 것 처럼 다른 사람의 글을 비난하거나 매도하는 건 정말 문제지요. 만약 누군가가 문제되는 글을 썼다면 직접 그사람에게 당신의 글은 이래서 문제다, 라고 하면 되는데, 이번에 저 짧은 글은 밑도끝도 없이 누가 싫다, 는 비약성의 글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또 Arch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왜 비난받아야 되는지, 왜 짜증나는지 설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 점은 정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다만, 그 추천을 누른 사람들도 이런 점들을 알고는 있을거라는 생각을 저는 한다는 거에요. 그런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순간의 감정이 그 추천을 누르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거죠. 음, '실수'라고 표현하기는 좀 심하기는 한데 저도 순간의 감정이나 충동으로 벌려놓고 나서 아, 이건 왜그랬지 하는 일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 추천 자체가 실수라기 보다는 그 순간에는 감정적인 동요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거에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댓글이나 추천에 대한 제 생각은 제가 쓴 페이퍼에 나타나있고, 그 분의 페이퍼에 대한 생각은 Arch님의 말씀에 동의해요.

Arch 2009-09-02 12:59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감사해요.

그나저나 추천 어선이라도 띄워야겠어요^^ 로그인 안 해도 추천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저도 다락방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뭉개고 있던적이 있었는데 뭐랄까, 서재와 다르게 너무 조용했어요.

다락방 2009-09-02 13:08   좋아요 0 | URL
아, 거기는 사람이 별로 없죠. ㅎㅎ

2009-09-02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09-09-02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7번째 추천은 접니다^^

다락방 2009-09-02 15:06   좋아요 0 | URL
:)

2009-09-02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7: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9-09-02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같은 경우에 추천은 어떻게든 제 마음을 움직였을 때, 성의껏 썼을 때, 진정한 마음이 담겨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
내게 뭔가 일깨움을 주었을 때, 감동을 주었을 때, 그저 귀염성 있어서 순수한 그 마음이 느껴질 때,
인간적으로 살갑게 느껴질 때, 아주 썩(논리적으로 객관적으로 그럼에도 개성있게) 잘 쓴 글일 때,
대개 이런 경우에 해요. 그렇지 않으면 그 내용에 동의할 때 또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 줄 때 등에도
하게 되지요. 그러니 거의 대개, 아주 조금의 경우 빼고는 하는 셈이 되네요.
누구는 댓글보다 추천이 좋다고도 하시는데, 제겐 꼭 그렇지만은 않고 그다지 마음 쓰지
않는 편이지요. 그래도 내가 추천 눌렀음을 상대가 꼭 알면 좋겠다 싶은 글에는 추천했음을 밝혀요.
다락방님 마음과 같은 것이지요.
이글에도 추천이야요.^^

다락방 2009-09-02 22:27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에게 추천을 누를 만한 글이 되서 다행이에요. 저 역시 기쁩니다. 그리고 추천을 누르는 나름의 기준이 있는 프레이야님께서 추천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신지 2009-09-02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런 페이퍼가 좋아요.^^

저의 페이퍼에서는 그냥 '내용'이라고 말했는데,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저는 유익한 '정보'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글을 좋아해요. 다시 말해 보면 <자기 가치관/취향이 있는 글>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 피드백이 참 고마워요. 제법 유심히 본다고 해도 온라인은 비밀 투성이고 .. 안 보이는 게 대부분이니까요. 저는 누가 내 글에 추천을 해 주셨는지, 누가 내 글을 읽어주셨는지, 내가 바보같은 말을 한 건 아닌지, 내가 누군가를 화나게 한 건 아닌지...... 같은 것들이 참 궁금하거든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글을 써 본 적이 없어서요.

(개인적인 얘기지만)평소에 저는 설명을 들으면 금방 화가 풀리는 성격이에요. 그래서인지 논쟁을 하게되면 감정이 상한다... 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이에요. (오히려 친해지는 경우도 많거든요.)

말을 끝까지 하고, 듣지 않으면 마음의 벽이 생기는 것 같아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금방' 속마음까지 다 말하는 편이죠. 보통은 제가 먼저 속마음을 말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남의 속마음만 듣고, 자기 얘기는 안 하는 사람한테는 더는 안하게 되겠죠. <ㅡ 오프라인에서)

제가 댓글을 잘 안다는 이유는, (여기서도 벌써 몇 번이나 )좋은 마음으로 진심으로 댓글을 썼는데도, 제 생각에 오히려 기분을 상하게 한 적이 여러번 있거든요. 그럴 때면 얼마나 속이 상하는지 모릅니다. (짧은 말, 내 말주변으로는 도무지 내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겠구나,라는게 제일 커요. 그래서 늘 댓글을 잘 쓰시는 분들을 되게 부러워하죠.)

오늘은 계속 바쁘네요 ㅜㅡ 또 나가봐야 돼서 .. 만약 할 말이 생각나면 나중에 하겠습니다. -


다락방 2009-09-02 22:35   좋아요 0 | URL
일단 신지님, 이런 페이퍼가 좋다고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사실 쓰면서도 그리고 쓰고 나서도 혹여 신지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글이 될까 염려되었거든요. 제일 위에서도 밝혔지만 저는 신지님께 뭔가를 잘못됐다고 말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신지님께서 표현하신 '추천'에 대해 제 나름대로의 부연 설명이 하고 싶었던 거거든요. 제 의도가 받아들여진 것 같아 다행이에요.


그리고 신지님.
지금처럼만 댓글을 쓰신다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실 수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음,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시면 오히려 더 자주 달아보시면 어떨까요? 그러다 보면 조금씩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댓글 자체만으로 마음이 표현되지 않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생각되어지면 그 생각도 그대로 쓰고 말이지요. 기분 상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닌데 내 의도대로 표현되어졌기를 바란다, 라고 말이지요. 신지님은 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신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워 하시는 것 같아 조심스럽게 제 의견을 말씀드려 봅니다. :)

비로그인 2009-09-03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바로 이럴 때 추천하고 댓글 답니다.

다락방 2009-09-03 08:27   좋아요 0 | URL
앗, Jude님이닷! :)

네꼬 2009-09-03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리번두리번 이게 다 무슨 일? 나 휴가 (간 건 아니고 암튼 보내고-고작 이틀 ㅠㅠ) 왔어요. 이래저래 일주일 정도 인터넷 접속 않고 있었더니 무슨 일? -_- (이런 댓글 달아도 되는 거죠? 휘둥글)

다락방 2009-09-03 12:38   좋아요 0 | URL
아 네꼬님. 휴가는 잘 보냈어요? 그저 제가 댓글과 추천에 대한 생각을 썼다고만 아시면 되요. 그러려고 쓴거니까요. :)

레와 2009-09-03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나도 추천했다는 말을 깜빡하고 안했군요!
몇번째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했어요. 다락방님 페이퍼에 추.천.


다락방 2009-09-03 16:37   좋아요 0 | URL
일곱번째 파도는 잘 읽히고 있어요, 내 사랑? ㅋㅋ

레와 2009-09-04 14:18   좋아요 0 | URL
까~~~~~~~~~~~~~~~~~~아악!!! >_<

나 또 가슴이 쿵쾅쿵쾅쿵쾅쿵쾅!!!!

다락방 2009-09-04 15:09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린 미쳤어!!

우리 있잖아요 레와님.
샹그리라 모임이든, 아님 그 부산멤버 모임이든 만나면 레오 얘기 해요 ㅎㅎ 아잉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