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레시피가 다르다 시와사람 서정시선 90
김성룡 지음 / 시와사람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성룡 저의 『숲은 레시피가 다르다』 를 읽고

나에게 ‘시’란 무엇일까?

소설, 산문, 시조 등 여러 분야가 있지만 어느 정도의 연륜과 체험의 바탕에서 우러나온 시인의 모든 것이 표출되어 나타난 최고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은 하나의 시작품을 쓰기 위해서는 저절로 그냥 쓰여질 수가 없다.

자신의 모든 혼을 다하는 정성과 끊임없는 연습과 퇴고 과정을 거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마치 옥동자처럼 태어난 귀하디 귀한 시작품을 보면 그 시인의 개성은 물론이고 사회성 인간성 등 모든 것을 두루 짐작해볼 수가 있다.

하나의 시작품은 절대 쉽게 읽히지 않는다.

작품에는 그 내용도 내용이지만 시인이 담고자 하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기에 그 의미를 짚어내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김성룡 시인은 한 모임에서 귀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후 소통의 관계를 통해 교직을 퇴직한 이후에도 인문학 공부를 하면서도 꾸준히 시공부에 노력해왔다.

2018년 <시와 사랑> 신인상 수상으로 시인으로 등단하였고, 이번 이 시집 <숲은 레시피가 다르다>를 출간하였다.

강경호 시인은 책 말미 해설에서 시인이 살아온 삶의 총체성을 바탕으로 해석되어 김성룡 시인만의 개성을 드러낸다면서 시적 경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성찰과 깨달음의 시세계, 그리고 생명성 앙양과 이로 인한 생명의 환희, 역사의식과 전통의 가치를 표출한 시세계이다.

시인은 “수레를 끄는 노인 바닥을 향해 혼신의 힘으로 기도드릴 때마다 고물이 비척비척 길을 내딛는다 서너 걸음 그늘에 비켜서서 무엇을 표현할 수 있을까”라고 쓰고 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리어카를 끌고서 고물이나 휴지를 주우러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다.

바로 소소한 일상에서 삶의 본질을 발견하여 인간적으로 묘파하고 있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광주를 잠시 떠나 서울 딸집의 외손자 돌보미로 있으며 머물고 있다.

서울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어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발품만 부지런히 팔면 얼마든지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교통망으로 지하철의 연결망은 단연 으뜸이다.

수도권까지 환승체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또한 자연환경 및 각종 문화시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인의 작품에서 이와 관련하여 여러 편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먼저 “하루가 돌아오는 지하철 안 땀내 슴슴하게 비집은 양 옆으로 기어같이 맞물린 어깨들이 지하철을 끌고 가는 견인차였다-<어깨 좀 내어줄래요>에서”이다.

실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시간에 겹치게 되면 환승하기 위해서는 앞사람 머리만 보고 따라가야 할정도로 긴 줄이 늘어지고, 지하철을 타고서도 똑바로 서 있기 힘들 정도로 만원이 된다.

자연은 우리 모두에게 말없이 무한 혜택을 준다. 그 혜택을 수백년을 주고 서도 끝까지 사명을 다하기 위한 노거수를 전국 곳곳에 볼 수가 있다.

시인은 “흔들리는 각도에게 더 이상 휘둘릴 수 없다 중력을 거스르는 몸부림은 바로 곁 너럭바위에게 무릎은 내주었다 그가 무너지는 중심을 억겁의 힘으로 으스러지게 끌어 안고 있다-<기울어지는 것>에서 노래하고 있다.

오랜 세월 버티어 온 느티나무가 나머지를 너럭바위에게 내주면서 균형과 조화를 추구해내는 시인의 멋진 인간과 자연과의 한 가족 공동체를 지향하는 듯 하다.

자연을 하나의 캠핑장으로 보기도 한다.

“붓을 들어 덧칠하지 말 것 스스로 가득한 여백에 하나 둘 내려놓는 이 무렵은 거침없이 뛰어들어 한 몸이 될 것-<가을의 채석강>에서”이다. 전북 부안에 있는 자연 그대로의 암벽 형태의 모습에 실제 현장에 가서 걸어 보면서 호흡하며 받아들이며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아울러 우리 민족의 시원을 다룬 역사의식을 다룬 시편과 지역 역사와 전통의 가치, 향토적인 지역성에 대한 시편도 여려 편 선보이고 있다.

생활 속에서 평소 시인 나름의 사유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시인만의 독특한 시작품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나의 인생 2막에서 관심사인 인간적인 삶과 생명성, 자연과 함께 하면서 건강을 중요시하면서 전통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데 많은 깨달음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브리데이 히어로 - 내 안의 위대함을 깨우는 101번의 인생 수업
로빈 S. 샤르마 지음, 김미정 옮김 / 프런티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빈 샤르마 저의 [에브리데이 히어로] 를 읽고

많은 제목의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여러 책을 선택할 때에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이 책은 우선 제목이 마음에 쏘옥 들어온다.

에브리데이 매일매일 영웅이라고 한다.

이거 같이 바라고 좋은 말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이 솔직히 개개인이 정말 특별한 이 세상에 단 하나의 개체인 영웅이나 마찬가지인데도 이를 의식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그 얼마나 되느냐 하면 거의 없다 할 것이다.

자신만이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는 무한 가능성만이라도 원 없이 발휘만 할 수 있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그 무엇이든 이 세상 못할 것이 아마 없으리라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교사를 절대 할 수 없는 위치인데 천운으로 교사가 되었다.

그래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첫 대면할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서 막중한 책임을 안고서 현장 학교에 부임하여 교실에 섰을 때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나 자신이 이렇게 어렵게 공부해왔고, 정말 힘들게 획득한 교사자격으로 이 자리에 서서 영광스럽게 첫출발 자리인데 말이다.

학생들의 모습이 너무 의욕이 없었던 것이다.

당시 학교가 직할시와 군 경계에 위치하다 보니 공부 잘하고, 돈 있는 학생들은 전부 직할시 쪽 학교로 전학을 다 가버리고, 미처 가지 못한 잔류 학생들만 남아있는 군단위 경계에 위치한 학교였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학생이다 보니 의욕도 전혀 없이 보였던 것이다.

참으로 난감하였다.

교사로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공부 가르치는 것은 기본이지만 역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의식 개혁을 하기 위해 좋은 말 한마디를 활용하기 시작하였다.

우선적으로 07시 이전에 학교에 도착하여 매일 전체 교실 칠판 오른쪽 상단에 오늘의 좋은 말 한마디를 적기 시작하였다.

동서양의 유명인의 좋은 말을 매일 칠판에 적어주고, 조회시간이나 수업 시간을 이용하여 보충 설명을 통해 학생들에게 각인시켜 정신적인 교육을 시킨 것이다.

그러면서 캘리메시지를 직접 만들어 활용하였다.

생일 때나 각종 시험 때가 되면 학생들 이름을 직접 넣어 만들어 전달하며 격려하였다.

수시로 우리가 생활해 나가는데 아주필요한 좋은 말들을 적절하게 활용하였는데 주로 큰 꿈을 갖고 그 꿈을 향하여 항상 적극 긍정 낙관 능동적인 자세로 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때 사용한 마스코트가 푸른 산과 태양이었다.

험한 산의 정상을 자신의 큰 꿈이라 설정을 하게 하고, 험한 산을 오르는데 절대 쉽게 오를 수 없기에 힘들다고 포기하면 영원히 정상인 꿈을 절대 이룰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바로 힘들 때 찬란한 정열적인 ‘태양’과 청춘의 푸른 ‘산’을 떠올리면서 박차를 가하면 반드시 산 정상을 정복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이렇게 학생들과 32년을 혼신을 다해왔다.

그렇게 나의 생활습관으로 굳었고, 퇴직 후에도 매일의 습관으로 일어나면 매일 아침 많은 수의 우리 좋은 님들에게 ‘좋은 말 한마디’로 ‘태양과 푸른산 마스코트’를 넣어 보내고 있다.

그리고 시간만 나면 캘리 글씨로 좋은 말 메시지를 만들고 있다.

캘리 좋은 말 메시지를 만들어 생활하면서 참으로 귀한 인연이 닿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 있는데 전혀 생각하지 않는 현장에서 바로 전하는 선물이어서 그런지 놀라움과 함께 감사함에 나 자신도 즐겁게 임하고 있다.

이런 나 자신에게 이 책 <에브리데이 히어로> 는 너무 멋진 선물같은 책이었다.

내가 평생을 행해왔고, 지금도 주변 사람들에게 배려하고 있는 일에 필요한 101가지 인생 수업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한계 짓지 마라, 당신은 당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하다”

내 안의 들어있는 무한 잠재력을 발견하고, 최고의 나를 만드는 법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타고난 사람만이 아니라 이 세상 누구든지 자신의 노력에 의해 다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사실만 인식하여도 무조건 성공한 것이기 때문이다.

공의 원칙과 부의 비밀이 담겨 있는 내 안의 위대함을 깨우는 좋은 이 책을 모든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벌거벗은 세계사 : 잔혹사편 - 벗겼다, 세상이 감춰온 비극의 순간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저의 [벌거벗은 세계사-잔혹사편] 을 읽고

사람에게 기회와 인연이란 것은 절대 억지로가 아닌 정말 우연 아니면 의외인 경우가 필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생활하면서 아주 작은 것도 아니 전혀 나하고 관련이 없었던 것 같은 데도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한다.

역사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를 끌게 되고 재미있게 관심을 갖고 대할 줄은 나에게도 어떤 하나의 인연으로 해서 이어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중학교 3학년 사회시간이었다.

담임이 사회선생님이었다.

헌데 시골에서 읍내 학교까지 자전거로 통학하는 데 어렵게 다녀야만 하였다.

또 마침 아버님의 사업 부도로 인해 공납금을 제 때 내지 않으면 사립학교였기 때문에 수업을 시키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내기 일쑤였다.

친구들은 수업을 받는데 집으로 가보았자 돈을 가져올 수 없는 서러움의 연속으로 힘들었던 시기였다.

그때 사회책에 언급된 세계사의 나폴레옹 편에서 담임선생님이 이야기 해 준 나폴레옹이 그 험준한 알프스산맥을 넘으면서 “나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라고 한 말이 그렇게 멋질 수가 없었다.

그 때부터 사회(역사)교과가 좋아하게 되었다.

집안의 어려움으로 고등학교 진학은 도저히 꿈도 꿀 수 없었다.

하지만 공부하고 싶은 꿈을 갖게 있었다.

바로 이때 서울에 무료로 다닐 수 있는 국비학교인 ‘철도고’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의 여건이 미처 부족했지만 원서쓰는 것부터 시험볼 때까지 '염원'을 담고 올인한 끝에 합격할 수 있었다.

결국 서울로 유학하여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었고, 졸업 후 철도공무원으로 복무하였다.

그 이후 다시 늦은 나이었지만 대학 공부를 도전을 통해 교원 자격을 사회과를 취득하여 중학교에서 역사를 포함한 사회과 교사로서 32년을 우리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돌이켜보건 데 나한테 교사와 역사가 만나게 된 것은 나의 어렵던 상황에서 중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들었던 나폴레옹 이야기 한 토막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이 제작하여 인기리에 방송하였고, 책으로 편찬한 tvN 〈벌거벗은 세계사〉시리즈 편을 계속 탐독하였다.

모두 다 역사적 사실을 아주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특히 학교에서 미처 다룰 수 없는 배경부터 상세한 과정과 마무리 미래까지 확실하게 다루고 있어 참으로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번 책은 그 중에서 <벌거벗은 세계사> '잔혹사편'이다.

역사에서 잔혹적인 면을 빼놓고 절대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 묶은 매듭을 제대로 풀지 못하면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없다.

기억하지 않은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벌거벗은 세계사: 잔혹사편』을 읽으며 인류가 경험했던 비극을 되돌아본다면 바른 역사의식을 만들 수 있고 성숙한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더불어 비극도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과거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를 바라보는 통찰과 미래를 읽는 전망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해본다.

끝나지 않은 아픔, 끝나야 할 슬픔, 세상이 감춰온 비극의 뒷이야기로 풀어보는 흥미진진 역사 탐험 tvN 최고 화제 교양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를 만나볼 수 있다.

마녀사냥, 미국의 인디언 학살, 유대인 홀로코스트, 체르노빌 원전 폭발, 이란의 히잡 혁명, 갈수록 다가오고 있는 기후 위기 등 오랜 시간 세상이 감춰온 비극적인 사건들을 모아 만든 <벌거벗은 세계사> 잔혹사편!

마녀사냥이라는 집단 광기에 사로잡힌 유럽으로 시작해 총기 난사가 끊이지 않는 미국까지,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인류의 흑역사, 운명을 뒤바꾼 충격적인 비극의 역사를 속속들이 파헤친다.

인류가 경험했던 비극적인 사건을 되돌아본다면 바른 역사의식을 만들 수 있고, 성숙한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비극도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과거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를 바라보는 통찰과 미래를 읽는 혜안을 얻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 나 자신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역사와 인연을 통한 바른 자세를 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2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우범 저의 [삼국지 기행-2] 를 읽고

기행이라는 말은 개인적으로 무조건 좋아한다.

어느 지역을 답사하는 것인데 주로 자연환경과 아울러 인문환경을 살펴보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그 지역의 인물들과 관련된 유적들에 대한 답사가 포함된다.

우리나라도 각 지방별로 그 지방 출신 역사적 사건이나 관련 인물이나 유명인사의 기념관이나 문학관, 동상, 비석 등이 경쟁적으로 설립하여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 만큼 그 지역을 홍보하는데 적격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 사정은 어떠할까?

물론 개인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를 아직 방문하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오랜 전통을 가졌고, 수많은 인물들을 배출한 국가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오히려 더 하리라는 생각이다.

바로 위촉오의 삼국지 시대의 삼국시대 상황을 볼 수 있는 이 책 <삼국지기행>을 통해서 중국 각 지역 현장의 모습을 보고 그 실세를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그 유명한 영웅들을 흠모하는 중국 현장 사람들이 각 지역에 만들어 놓은 사당, 제각, 비석, 각종 숭모각 등은 혀를 내둘릴 정도로 광적인 모습이다.

바로 이러한 삼국지의 내용에 따라 저자가 동일한 시간적 흐름에 따라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기행 하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와 나관중이 쓴 팩션 <삼국지연의>가 어우러져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중원에서 삼국으로 나누어 다투었던 영웅들의 흔적을 함께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저자는 초판본과 증보판 사이의 13년 사이에 여러 판본과 관련 도서들을 탐독하고, 삼국지 현장을 제대로 살피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였다.

현장에 가서는 자신의 공부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고전과 현대가 즐겁게 만나는 공간을 구현해 내도록 하였다.

정사인 역사와 소설인 연의를 치열하게 비교하여 고증한 이 책을 통해 삼국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감동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여러 해 동안 수십 번의 답사를 거치면서 담아낸 수천 장의 사진 가운데 추려낸 사진 자료와 현장 확인을 거쳐 밝혀낸 역사적 진실을 통해 독자들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문학과 역사가 함께 만나는 40장의 다채로운 공간에다 역사적 이면에 숨겨져 있던 지식을 맛깔스럽게 발굴해 낸 각 장의 박스를 통해 독자들은 고전의 감동을 두고두고 곱씹을 수 있다.

저자가 오랜 시간 공들여 놓은 답사 루트를 따라 삼국지 현장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그토록 알고 싶어 하고 닮으려 했던 삼국지의 주인공인 영웅들의 발자취를 확인하는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지금 변하고 있는 중국이라는 시대의 변화를 새롭게 담아낸 증보판이라고도 할 수 있다.

G2 국가로서 미국과 결코 매사 뒤지지 않으려 하는 중국이 보여주는 역사적인 현장의 모습을 삼국지의 역사적 영웅들의 흠모와 함께 그들을 영웅시하려는 특별한 모습과 조금이라도 닮은표가 있는 것 같다.

그 현장 무려 20년을 다녔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우리 독자에게 멋진 선물로 보여준 저자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자님 덕분에 우리나라와는 다른 드넓은 중국의 각 지역을 다니며 영웅들의 발자취를 통해 지혜를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2권에서는 용쟁호투의 역사와 전설과 천하의 주인은 누구인지를 찾아보는 여행이다.

천하를 차지하기 위한 인간의 쟁투가 역사이건 데 결국 역사를 만드는 흥망성쇠의 반주도 결국은 자연을 벗어나지 못하고, 인간의 욕심과 사고도 자연 속에 있는 것이니, 천하가 공물이되 그 주인 역시 자연인 것이다라는 말의 교훈을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1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우범 저의 [삼국지 기행-1] 를 읽고

<삼국지>는 시기를 불문하고 2천 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필독서로 자리를 지켜온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 <삼국지> 에 등장하는 각 영웅들의 활약상에 대한 매력 때문일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재미있게 읽었었던 기억을 갖고 있지만 이 삼국지 내용을 실제 중국으로 들어가서 현재 모습과 역사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으로 도전한다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직 중국 대륙에는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예전에는 공산화되어 있어 힘들었고, 지금 개방화되어 얼마든지 가볼 수 있지만 아직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가보고 싶은 곳으로 생각하고 있어 더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와도 고대부터 밀접한 연관이 되어있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다.

이번 비록 <삼국지>기행으로 주로 중국 중원 천하 중심의 중국 여행이 되겠지만 중국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되어 기분이 매우 좋다.저자인 허우범 작가님은 인하대 융합고고학과 초빙교수이면서 독서와 여행을 통해 오늘의 시대와 삶을 반추하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2002년 여름부터 시작해서 무려 20여 년간 중국 전역의 삼국지 현장을 답사하였다고 하는데, 그 열정이 참 대단했다.

국내도 아니고 그 넓은 중국을 오로지 책을 완성하겠다는 집념 하나로 완성해낸 피와 땀이 담긴 책이 바로 이 <삼국지 기행> 인 것이다.

이후에도 실크로드와 바닷길 답사 등 다양한 연구와 책을 쓰셨다.

특히 이 책은 “중국의 삼국지 현장에 대한 관심과 여행에 집중하다!” 라는 것이다. 가장 놀라웠던 건 단순히 이 책이 여행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삼국지’(진수 저)에 대해 역사적으로 꼼꼼히 고증했다.

그저 ‘삼국지연의’(나관중 저)의 소설적 내용만 알고 있던 필자는 실제 역사와 다른 차이를 알게 되어 어떻게 미화된 건지 알게 되었다.

나관중이 정리한 『삼국지연의』의 중국의 현장을 둘러보며 정리한 답사기로, 작품 속 영웅들이 활약을 펼쳤던 중국 곳곳을 소개하며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전한다.

저자는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을 살펴보며 『삼국지』를 보다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인식하게 하며, 역사적 고증과 다양한 현장경험을 통해 신뢰할만한 사진 자료들을 풍부하게 제공한다.

특히 좋았던 것은 2009년도에 초판을 냈고, 그 이후 다시 13년 만에 증보판으로 독자들에게 선물을 한 것이다. 그 기간에 중국은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모습으로 세계 2대 열강으로 진입하면서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 당연히 삼국지의 각 무대의 곳곳 지역도 개발과 개방, 변화의 모습을 비교해볼 수 있는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어 중국의 현실과 미래 전망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결국 삼국지는 본질적으로 중화사상이었다는 점을 책 여러 곳에서 철저하게 밝히고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천하라는 건 합쳐지면 흩어지려 하고, 반대인 경우라면 다시 하나로 통합되려고 한다.

저자가 각 지역을 답사하며 직접 고찰한다.

적당한 객관성을 띄고 있고 잘 쓰인 문장이라 어렵지 않게 읽혔다.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삼국지의 내용에 대해 학교에서도 배워서 대략적으로도 알고 있는데 현재 그 현장이 어떻게 남아 있는지 직접 찍은 사진을 보면 느끼는 점이 다를 것이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삼국지를 저자는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을 살펴보며 『삼국지』를 보다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인식하게 하며, 역사적 고증과 다양한 현장경험을 통해 신뢰할만한 자료들을 제공한다.

따라서 그 지역을 배경으로 벌어진 삼국지 속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상 깊은 구절을 함께 실어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별도 삼국지를 읽지 않아도 이 책만으로 얼마든지 삼국지를 이해하는데 최고 책이라 할 수 있다.

시대를 초월해 감명을 주는 삼국지의 무대에서 많은 영웅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오늘날의 중국의 현주소도 느껴보는 좋은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1편에는 중원이 곧 천하다, 관우의 등장과 난세의 영웅들 동탁, 유비, 조조 그리고 조조의 중원통일까지이다.

장강은 말없이 흐른다에서는 승상이 된 조조와 유비의 이야기를...2편으로 이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