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등불을 비추라 - 빛으로 성경 읽기
김동문 지음 / 샘솟는기쁨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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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 저의 『너희 등불을 비추라』 를 읽고

난 개인적으로 항상 휴대용 메시지를 만들어 지니고 다닌다.

거기에는 붉은 태양과 푸른 산이 그려진 마스코트와 건강하심을 바탕으로 매일 매일 좋은 일이 가득하소서! 글귀가 들어있다.

그리하여 아무 때나 귀한 인연을 맺는 그 누구에게도 메시지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면서 “휴대하고 다니면 항상 건강하시면서 좋은 일이 생기실 겁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다.

그런데 일부 사람은 이렇게 큰 눈을 뜨고 “당신 교회다니요?” 한다.

“아닙니다. 전혀 관계없습니다. 그저 저의 순수한 마음입니다!” 한다.

빛을 밝히는 일이나 선구자 적인 일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만큼 남보다 더 혜안을 갖고서 더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더욱 더 그렇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나오지 않을 명작품을 만들어 낸 것을 보아도 확인을 할 수 있다.

솔직히 난 교회를 나가지 않는다.

신도가 아니기 때문에 매주 아니 매일 성경을 읽지도 않는다.

그래서 성경 속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를 대부분 잘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그 위대한 이념이나 원리, 위대한 인물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또한 공부하고 싶고 배우려 노력한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예배에도 가끔 참석하기도 하고, 부흥회 등의 행사가 있으면 참석하기도 하고, 목사, 장로 등의 주변 지인들과 어울리며 여러 교리 등에도 거부감 없이 배운다.

이런 나에게 누군가의 곁이 되고 빛이 되는 이에게 3천 년 전 등불 이야기가 오늘도 ‘빛’나는 책으로 성경 속에 나오는 다양한 빛 이야기인 이 책은 여러모로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

특히 역사에 관심이 있어 당시의 역사 상황과 관련하여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불 밝히는 이야기들이 줄줄이 등장하여 관심을 갖고 대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

오늘날과 달라 ‘등잔’이라는 유물과 그에 따른 유적, 풍습과 의식에 대한 고증이 제시되고, 고증에 의한 추론이 책 처음부처 끝까지 이어진다.

특히 저자는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이슬람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얻었고, 1990년 이후 이집트와 요르단 등에서 거주하였다.

성경과 아랍, 이슬람 세계를 배웠고, 성경과 아랍, 무슬람 이웃을 알아가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탐구 정신에 감감적인 상상력을 엊는 특출한 능력을 발휘한다.

바로 이 자체가 아주 특별하면서 중요한 이력을 보유한 것이다.

구약과 신약 성경책뿐만 아니라 이 세상 어디에서도 빛을 찾고 볼 수가 있다.

그런데 그 빛을 우리는 ‘그냥 빛’으로 생각했다는 점이다.

그 빛의 원류와 원점을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그 원류를 찾아 나선 것이다.

바로 등불과 등잔에서부터이다.

등불과 등잔!

나이 70이 다 되는 나에게도 아득한 이 유물이 당시 성경시대 사람들에게는...

저자는 저자가 성경 시대의 등잔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 빛을 내는 등잔을 찾아 실제로 등불을 켜서 냄새를 맡고, 그 빛을 바라 보고, 등불이 켜지는 공간의 분위기를 느끼는 수많은 체험을 통해 독자들에게 내놓은 결과물은 상상이상이다.

얼마나 많은 등잔과 마주했을까?

또 얼마나 많은 이가 등불을 켜며 곱씹으며 묵상했을까?

그래서 저자의 그런 지난(至難)한 작업을 통해 쓰여진 귀한 이 책은 특별한 선물이다.

누군가의 곁이 되고 등불이 되는 이에게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저자는 등잔과 빛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결국에는 빛의 역할, 빛의 사명까지를 말한다.

이 책은 성경 속에서 말하는 빛에 대한 명확하고도 바른 길잡이로서 읽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성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오병이어’ 기적은 이 책을 통해 그 당시 상활을 가장 확실하게 재현시키면서 설명하고 있어, 성경 내용뿐만 아니라 그 깊은 의미도 각인시킬 수 있었다.

물고기 두 마리 떡 다섯 개로 5,000명이 먹고도이 먹고도 남았다는 것 이상은 당시라 해도 지금보다 더 강했을 인종과 성, 계층에 따른 차별과 배제, 혐오의 벽을 넘어선 이들의 고백이 담긴 것이다..

잠시 동안이었지만 이들 모두는 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하나 됨을 이룬 것이다.

오늘 우리는 다문화, 다인종 시대를 살아간다.

그럼에도 다름을 차별의 이유, 누군가를 멀리하고 차별할 근거로 삼는 버릇은 여전하다.

마음의 등불을 밝히지 않는 이들이다.

‘오병이어 기적’의 벳세다 들판의 사람들처럼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삶을 떠올렸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빛"이라는 주제를 통해 결국에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연결 시킴으로 성경 속 수많은 사건을 통해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예수께서 우리에게 빛을 비추라 하신다.

빛이 되는 것이 아니라 빛 된 존재의 존재감, 아니 몫을 하라고 격려한다.

다시 말하지만 빛 되신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빛 된 존재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서로 잇닿아 있다.

누군가의 발치를 비춰 주는 우리의 소소한 삶도 거대한 창조 사역인 것이다.”(2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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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의 재발견 - 기쁨이 있는 곳을 찾아라
한승욱 지음 / 슬로우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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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욱 저의 『멈춤의 재발견』 을 읽고

생활하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전혀 뜻하지 않게 ‘멈춤’이라는 시간이 주어질 때가 있다.

이때의 ‘멈춤’이란 무엇일까?

완전 정지로서의 생활 자체의 불안의 징조일까? 아니면 잠시 숨 고르기 시간으로 변환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주어진 것일까?

사람마다 상황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해 나갈지도 각자의 몫이다.

중요한 것은 그 어떠한 경우이든지 그 순간 멈춤으로 절대 정지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반드시 과거의 경우보다는 새로운 삶의 모습으로 더 힘차게 새롭게 이동하여 출발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다면 ‘멈춤’의 의미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의 ‘멈춤’은 내 영혼과 대화 시간이며, 삶을 점검하는 시간 임을 재발견하새로운 인생의 트랙으로 이동하게 하는 증표, 저자 한승욱 에세이가 있다.

불안과 두려움을 실용적 혜택이라고 전하는 멈춤의 재발견이며, 인생 찬가라고 불리울만 하다.

먼저 저자가 회사 부서 이동 후 첫 출장길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가 여러 죽음, 특히 한 청년의 죽음을 직접 옆에서 마주 했던 교통사고에서의 유일한 목격자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누구나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교훈 아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지속적으로 건네는 삶의 질문을 따라나선 길에서 우연히 읽게 된 책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이 운명의 계기가 된다.

결국 운명적으로 이 책의 저자인 구본형의 제자가 되어 직장에 다니며 스승과 함께 인문 고전을 탐독한 것이다. 스승과 함께 한 여러 수업을 통해 자신의 과거에 대한 여러 의식에 대한 공부도 한다.

장례식, 편지쓰기, 억울하게 죽은 청년의 모의 장례식 치르기 등 인문 고전을 읽고 자아에 대한 탐색하기를 꾸준히 모색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등 그 기간이 지나면서 삶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특히 내면에서 울린 ‘나의 삶은 혼자가 아닌 누군가 항상 함께 있고, 내가 얻은 깨달음을 통해 타인에게 선한 영향을 주어라’ 라는 삶의 목소리를 따르게 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스승이 저세상으로 먼저 떠나신다.

돌아가신 지 10주기가 되지만 그분의 가르침은 변함없이 삶에 등불이 되어 저자의 앞길을 비추고 있다.

그 해답을 찾아가는 용기를 갖게 된다.

내적 멈춤은 긍정의 바람을 내 안에 불어넣었고, 불안을 희망으로 연결해주는 나와의 대화이기도 했다.

내 안의 나를 흔들어 깨우는 신성한 손길이었다. “별일 아닐 거야. 넌 잘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스승의 말은 마치 따스한 가족 이상의 사랑이 그득하였다.

회사의 업무가 미생물을 사랑한 똥쟁이, 대기업의 리더로서 멈춤의 순간들을 재해석함으로써 해직과 이직을 거치면서 익숙했던 것과 결별하고, 낯선 곳에서 새로운 길을 내야 했던 생의 변곡점을 저자의 유려한 필치로 펼치고 있다.

문학의 언어로 자기 계발의 이야기를 직조하듯 들려주는데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끌려들 수밖에 없다.

나 자신과 타인을 왜 사랑해야 하는지, 함께 손잡고 걷는 길이 얼마나 좋은 지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안과 두려움이 어떻게 사소해질 수 있었는지 아주 깊게 생각하게끔 만든다.

죽음을 마주했던 첫 장면에서 시작된 내적 성장의 실마리는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물 흐르듯 이어지게 만든다.

바로 이러한 반전은 저자 나름의 꾸준한 삶의 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끈기 있는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멈춤의 시간을 새로운 인생 트랙으로 이동하게 하려는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비상을 시켜 만들어 낸 저자만의 멋진 새로운 비약에 힘찬 성원의 박수 보낸다.

부록으로 제시한 멈춤의 재발견을 위한 37가지 연습을 자신에게 소리내어 읽어가면서 행동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장담 하건데 새로운 인생 트랙으로 새롭게 비상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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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논어 수업 - 매일 20분 논어 읽기, 우리 아이들 삶이 바뀐다
이도영 지음 / 비비투(VIVI2)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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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영 저의 『초등 논어 수업』 을 읽고

먼저 교육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하고 함께 지냈던 선배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전국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있을 후배 교사들에게 심심하 사의와 함께 열렬한 성원을 보낸다.

중요한 것은 오직 흔들리지 않는 교육에 대한 철저한 신념과 아이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 어떤 시련도 다 이겨낼 수 있다는 점이다.

솔직히 이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과 사소한 문제점도 발생할 수야 있겠지만 얼마든지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러 급격한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교육환경의 변화가 있어 각종 어려움도 있으리라 예상되지만 교육의 근본적인 이념과 원칙은 절대 변할 수 없으리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또한 학교와 교사가 존재하는 한 그 관계는 오히려 더 돈독하게 가까워져야 하는 정감있고 사랑스러운 그러면서도 인과 예를 갖춘 사제 지 간의 모습이어야 할 것이다.

작금의 매스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와 학급 문제, 교사와 학생간의 문제는 잘못되어도 한참 잘 못되어진 근본적인 문제인 것이다.

바로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바꿀 수 있는 계기는 우리의 기본 정신과 생활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예전부터 강조되어 왔던 교육을 되살리는 것이 아닐까?

바로 논어 내용을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체화시킨다면 그 어떻게 다른 마음을 가질 수 있겠는가? 이다.

바로 이런 논어를 초등 수업에 적용 시킨 실제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인 논어 교사가 우리들을 일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결국 더 좋은 어른이 되는 논어 수업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학생으로 돌아가 선생님으로부터 듣는 논어 이야기는 한 구절 한 구절 그렇게 귀로 쏘옥 들어오면서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즉시 몸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천 수업이어서 너무 너무 좋았다.

암송, 필사, 대화, 질문법, 정리로 되어있는데 입으로 말하고 논어를 따라 쓰며 대화를 통해 그 질문이 대화의 깊이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제일 중요한 마무리로 깨달은 것을 삶에 적용시키어 체득하게 해주니 이런 수업방식으로 아이들도 사리판단과 분별력을 키워주는 삶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수업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교육 현장도 이런 수업으로 과감히 전환되어야만 한다.

예전 같이 선생님의 일방적인 설명으로 이뤄지는 수업이어서는 안된다.

강의가 있고 나서 그 내용을 가지고서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서 그 내용 여부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바로 이 책에는 저자 선생님의 앞서 나가는 교육관에서 논어를 활용하는 소신 있는 교육 방법은 진정 최고의 학생들에게 커다란 선물인 것이다.

같이 논어를 공부한 학생들에는 그 어떤 법 규정 이상의 도덕적 계율이 몸의 습관으로 자리 잡았으리라 믿는다. 이런 관계를 지켜보는 학부모도 자연스럽게 무한 신뢰를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 자신도 학생들과 함께 하기 위하여 남다른 차별화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학교에 가장 먼저 전 교실 칠판 오른 쪽 상단에 오늘의 좋은 말을 적어 익히게 하였고, 모닝콜 하기, 약속 노트 작성, 캘리 메시지로 꿈 독려하기 등 활동을 하였던 시간이 떠오른다.

저자인 이도영 선생님도 아침편지, TOP3 고르기, 명언 만들기, 다른 구절 찾기, 밥 친구 등의 활동으로 바로 생활과 연결짓는 활동까지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매우 실천적이다.

이와 같이 선생님의 평소 교육과 학생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실천의 모습을 그대로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어 매우 희망적이다. 삶의 주도자로서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는 학생으로 키워내시는 선생님의 교육철학에 무한 신뢰와 함께 힘차게 성원을 보낸다!

진정 이 책은 교육자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으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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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에게 말을 걸다 - 행복을 그린다면 무슨 색깔일까?
강석태 지음, 강석태 외 그림 / 비비투(VIVI2)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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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태 저의 『어린 왕자에게 말을 걸다』 를 읽고

“어린 왕자”

언제나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최고의 아이콘이 아닐까?

그래서 저자인 생텍쥐페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나 자신도 최근 우리 외손자 때문에 할아버지가 되어

이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순수한 작은 행성에서 온 어린 왕자와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 어린 왕자가 소행성 B-612를 떠나 여러 별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소중한 친구를 사귀고, 삶을 빛내어 주는 진정한 가치는 무엇으로부터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깨닫듯이 말이다.

그 과정에서 마치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듯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는 어린 왕자의 모습은 너무너무 흥미 있으면서도 우리 어른들이 미처 잊거나 잃어버린 중요한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끔 해준다.

솔직히 사회생활을 바쁘게 하다 보면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따뜻하게 대화를 나누고 사랑을 하면서 서로를 보듬으면서 행복한 가족을 구성해나가기가 결코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따뜻한 가족 구성원의 서사가 가득 담긴 그림 에세이가 있다.

어린 왕자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따스하며 사랑스럽게 말을 걸어주는 책이다.

역시 우리 어른들도 얼마든지 마음을 활짝 열면 아니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아이들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진리를 깨달았다는 사실이다.

작가는 독자들이 동심을 잃지 않고 모순된 욕망, 부조리한 체계, 공허한 허영심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꿈꾸기를 바라며 그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단순한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그런 격려의 메시지를 읽어낼 때 독자들은 비로소 내일을 살아갈 힘을 다시금 회복할 수 있다.

저자인 아빠는 화가이다.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결혼 생활 15년 만에 가족 행복의 구심점인 딸 하린을 얻게 되는데 바로 하린이가 어린 왕자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 살아오면서 여러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원망과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면 정화가 필요한 순간이 오는데 그때가 내 안의 행복한 아이를만나고 싶은 순간이다.”라고 하면서 내 마음속의 어린 왕자를 만난다고 한다.

작가는 그림에 어린 왕자를 그릴 때에도 어떤 변화가 보이기도 하는 데 그것은 10년의 차이가 있다.

2002년의 그림에는 드로잉 하듯 검게 그러진 먹선이나 탁본 흔적으로 검고 짙은 색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갑자기 색채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하린이의 임신 소식이 있었던 다음 부터였던 것이다.

그 만큼 아이들은 한 가정에 있어 활력의 바로미터가 된 것이다.

저자는 이야기 한다.

“ 세상이 알록달록하게 보였고, 감정이 시키는 대로 색을 그려내고 싶었다.

빨갛고, 노랗고, 초록 초록하게 마음껏 칠했다.”라고 말이다.

바로 이 책에는 그림 속의 어린 왕자인 하린이와 저자 부부가 제주도로 한 달간의 두 번 가족여행을 떠나 가족 모두가 그림을 그리며, 그 결과를 전시하면서 서로 나누는 한 가족의 따스한 인생 여행기라 할 수 있다.

행복함의 원천은 결국 한 가족에서의 시작한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부부간의 사랑은 구성원인 아이와 함께 할 때 더더욱 꽃이 피는데 그 계기는 결국 아이들 세계로 들어가 함께 해주는 마음이다.

바로 어린 왕자의 마음을 갖고 있는 이상 어떤 어려움도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으리라!

작가의 상상과 인생의 성찰이 가득한 작품들이 아이들 마음을 갖게 하면서 행복의 세상으로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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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웹툰으로 알려주는 인간관계 심리 처방전
최리나 지음, 연은미 그림, 천윤미 일러스트 / 미디어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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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리나 저의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을 읽고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서 그 얼마나 생활 속에서 실천으로 옮기느냐가 아닐까?

우리 인간은 가장 위대하게 아니 가장 유일하게 이 세상에 나왔다.

서울에서 가장 번잡한 수많은 인파가 있는 곳에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두리번거려 보아도 나하고 똑같은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다.

전부 다른 자신만의 특별한 유전자를 갖고 나왔기 때문에 비교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사회를 살아갈 것인가?

방법은 단 하나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에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바로 공동체 집단 또는 사회 속에서 서로 보완하면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생활해 나간다.

가장 작은 가정에서는 부모와 가족 구성원들 간의 관계 속에서, 학교에서는 친구들 간의 소통을 통해서, 직장에서는 직원들간의 관계를 맺고 소통하면서, 범위가 확대가 되면 사회 진출하면서 좀 더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사회활동에 임하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연인 간의 사랑을 위한 관계도 맺을 수 있다.

이와같이 인간관계는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연스레 부과되는 과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도덕적으로 순진하게 전개되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사람의 마음이 수시로 변할 수 있는 것처럼, 또한 사회적 분위기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데에도 변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럴 때에는 여러 어려운 점이 발생한다.

이럴 때에는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어떻게든지 해결해야만 한다.

방치하거나 상처받은 채로 오래 두면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특별한 멘토나 상담 또는 관련 심리학 수업, 좋은 책 등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좋은 경험은 아니지만 두 번 이혼하고, 세 번 결혼을 한 저자 자신 스스로 겪으면서 깨달은 그런 체험에서 배어 나오는 생생함과 구체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최초의 웹툰형 인간관계 자기계발서”가 나왔다.

서투른 관계 맺기로 상처받는 당신을 위한 아주 실용적이고 상냥한 관계 심리학 수업이라 할 수 있다.

1장에서 남녀 간의 사랑에 관해서, 2장에서는 가족관계에 관해, 3장에서는 사회적 관계를 다룬다. 가장 기본이 가정을 이루는 남녀 사랑 관계와 부부간의 관계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적절한 배치라 할 수 있다.

솔직히 모든 관계는 여기에서 시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관계가 여기에서 매끄럽지 못하면 그 후에 가족관계 문제에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남녀 간 사랑과 부부 간의 관계가 매끄럽다면 자연스럽게 그 후에 확산되는 가족관계의 문제도 비교적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간의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없다면 대체로 사회적 관계도 무난할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남녀 간의 사랑 관계, 가족관계, 사회적 관계의 유형이 사례를 말할 때마다 웹툰으로 그려 설명하고, 훨씬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글씨체와 디장인의 변화, 넉넉한 여백이 독자에게 심리적 안정과 여유를 갖게 만들고, 각종 유형과 사례, 진단, 처방과 변화를 위한 실천 방법들이 단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 너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

“삶에 있어 진정으로 감사함을 느끼는 태도는 손상된 관계를 회복시킨다.

더불어 자신의 인생이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나로부터 시작해서 나를 둘러싼 타인과 사회에까지 행복을 전이시키는 해피바이러스이기도 하다.

내가 행복하면 내 가족도 행복해지고, 나와 관련된 모든 이에게 행복이 일파만파 퍼진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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