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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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저의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2] 를 읽고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에 대하여 “주고받은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 라고 말하는 현재 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발견한 행복의 조건들이 궁금하지 않은가?

“행복이 머무르는 곳은 언제나 현재뿐이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내 옆에 분명히 존재하는 행복을 이야기했던 김형석 교수는 이제 ‘나’라는 개인을 넘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독자들에게 ‘나’의 행복을 ‘우리 모두’의 행복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한다.

이번 행복론 두 번째 책에서는 나의 범위에서 확대된 연인과 부부, 가족 간의 사랑에서 꽃피는 행복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직업, 계급, 인종, 나이까지도 넘어서는 친구와의 우정에서 찾은 행복을 소개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사회와 국가의 질서와 관계에 대해 언급한다.

진리와 사랑의 해답인 종교로 그 범위를 확대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수많은 관계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적인 삶을 위한 질문으로 신앙의 길에 대해 언급하시며 모두가 함께 행복을 누리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행복은 선하고 아름다운 인간관계에서 온다.

선한 인간관계는 서로 존경하고 위해주는 자세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우리가 생활해 나가는 가운데 가져야 할 교훈으로 삼아야 할 자세가 그대로 담겨있다 할 수 있다.

역시 온 평생을 교사와 교감으로 일선 학교 현장에서 복무하였고, 이후에는 줄곧 연세대학교 교수로서 줄곧 교육자로서 살아오신 아니 100세가 넘으신 현역으로서 최고 원로로서 한 말씀 한 말씀 모두가 그대로 우리에게 산 교훈으로 와닿는다.

나 자신도 나름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홀로 천운으로 어렵게 교직을 선택하여 32년을 학생들과 함께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활동하면서 대과 없이 잘 마무리하였다.

인생 2막의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 이제 70이 되면서도 학생들을 가르칠 때의 심정으로 바른 소리를 한다고 친구들에게 싫지 않은 투정을 듣고 있지만 우리가 자라올 때는 바로 그것이 학생들과 사랑과 인정이 오가는 최고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하물며 교수님은 나보다 35년 전 북한에서 태어나 1947년 탈북하여 각종 어려움을 겪었으면서도 한국 철학계의 기초를 다지고 많은 훌륭한 후학을 양성했다.

현재도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있으며, 104세의 나이에도 방송과 강연, 집필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형석 교수는 말한다.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삶에 머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값진 것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협력과 이해가 깃든 아름다운 삶에 반드시 따르는 행복의 존재를 일깨워줌으로써 ‘함께하는 인생’의 기쁨을 전해줄 것이다.

노교수는 머리글에서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히고 있다.

“돌이켜보면 작은 하나의 해답이 있을 뿐이다.

오래 사느라고 누구보다도 고생 많이 했다.

그러나 사랑이 있는 고생이었기 때문에 행복했다.

모두가 그렇게 행복해지는 대한민국이 나의 남은 소원이 되었다.”(8-9pp)

노교수의 바람대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서로 존경하고 위해주는 사랑의 마음과 자세로 행복해지는 사회가 되도록 각자가 노력했으면 한다.

바로 그런 선한 인간관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하자.

아울러 교수님 건강 잘 챙기시면서 더 좋은 활동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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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 - 돈을 보는 관점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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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신위에 저의 『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 을 읽고

돈이란 생활해 나가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솔직히 내 수중에 돈이 없다면 아무런 힘이 없음을 실감한다.

당장 집밖에 나가 활동할 수 있는 모든 근거가 제로(0)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의 지갑에 어느 정도의 현찰과 현금같이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들어 있다면 우선 마음이 든든해지면서 나 자신의 선택 범위가 자유로워지면서 활동도 즐겁게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나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자만의 돈과의 많은 우여곡절의 사연 또는 돈을 보는 관점의 차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결과적으로 뒤바뀌기도 한다.

바로 이런 돈에 관해서는 사람들이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심리를 아는 것은 현명한 돈을 관리하고 생활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할 것이다.

솔직히 나 자신 70이 다 되었지만 돈에 대한 감각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가 여럿 있는데 그 중 큰 것은 중학교 때다.

시골에서 10km거리의 읍내 사립중학교로 다녔는데 아버님의 사업실패로 분기별로 내는 공납금을 제 때에 낼 수가 없었다.

당시 학교에서는 공납금을 내지 않으면 수업을 시키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내 돈을 가져오도록 하였는데 집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보았자 가져올 수가 없었다.

친구들은 공부를 하는데 그 돈이 없어 공부를 할 수 없다는 데에 얼마나 서럽던지 남자로서 보이지 말아야 할 눈물을 흘린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또 하나는 어렵게 시작한 직장에 막 자리를 잡을 무렵이었다.

아이들도 이제 유치원에 다니면서 막 꿈에 부풀던 무렵 나에 잘 해주었던 막역한 형님께서 대출받는데 보증을 부탁하였다.

순진하기만 했던 나는 집사람과 상의 없이 철저히 믿고서 결국 보증을 섰는데 이것이 결국 부도처리 되면서 직장으로 월급 50% 차압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액수가 무려 1억이었다.

월급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인데 절반씩 떼어가 언제 1억을 갚을 것인가 아마 평생을 떼어간들 앞이 깜깜하였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하고...우리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정말 이러런 상황이다 보니 나 스스로는 돈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손에서 놓고 만 것이다.

이때부터 돈이란 돈은 모든 것을 꼼꼼한 아내가 맡아서 처리하게 된 것이다.

나도 일일이 아내한테 이야기해서 필요한 것 타서 쓰는 형태로 바뀌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어쨌든 허리띠 꽉 졸라매고, 모든 것 아끼면서 급박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사람이 닥치면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와 결단, 의지가 생겨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는 어떤 법칙이나 심리를 이겨낸 경우도 되겠지만 처음부터 제대로 갖는 심리와 관점으로 임한다면 훨씬 멋진 인생을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런 면에서 “돈의 심리를 알고 돈의 주인이 돼라!”는 주제는 아주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인간 심리와 돈의 관계를 연구한 세계 최고의 심리학자인 저자는 돈은 그저 교환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고, 그래서 돈과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정립해 줄 심리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주 흥미로웠던 점은 단순한 주장이나 훈계, 가르침 따위가 아니라 세계 유명 교수나 학자들의 실제 실험을 통해 검증해낸 사회과학의 결과물들을 집약하여 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더욱 더 신빙성과 함께 관심을 집중케 만든다는 점이다.

 자신의 새로운 가치관 정립과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의 당당한 주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돈에 대한 적절한 가치관은 절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물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인 것에서 비롯된다.

비교에 익숙한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한 인식조차 남과 비교하여 확립한다.”(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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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머피 52주간 긍정 확언 잠재의식의 힘
조셉 머피 지음, 임지연 옮김 / 미래지식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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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머피 저의 [조셉 머피 52주간 긍정확언 잠재의식의 힘] 을 읽고

나 자신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나만의 갈 길을 개척하였기 때문에 적극적, 긍정적, 능동적인 마음과 자세로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믿고 있다.

70이 다 된 지금도 매일 아침 “I can do it(해야할 일)!”을 나 자신 스스로에 큰소리로 외치고 있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믿음과 운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순조롭게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 일이란 쉽게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바로 이러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를 극복해 나가는 자신과의 싸움도 필요하다.

또한 자신에게 힘이 되는 좋은 비법이 우연히 눈에 띄거나, 좋은 책을 통해 대하게 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지금의 나보다 더 업(up)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변화시켜나가는 데에는 절대 한계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 개개인의 내면에 숨겨진 잠재력으로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 삶을 사는 비법을 터득할 수 있다면 살아가는데 그 이상의 훌륭한 삶의 방향과 바람직한 자세는 없기 때문이다.

조셉 머피 저자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자기계발과 성공, 잠재 능력 개발 등에 탁월한 능력을 강조하는 능력있는 전문가이다.

특히 정신적인 치유를 신앙과 결부시켜 많은 사람에게 영감과 도움을 주고 있는 그래서 수많은 강연과 저술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 내적으로 갖고 있는 잠재능력의 힘과 신념, 나름의 믿음의 힘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얼마든지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이러한 일관된 이론과 사상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할 수 있다.

[52주간 긍정확언 잠재의식의 힘]은 저자의 베스트셀러 <잠재의식의 힘>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상황별 주제별로 단계에 따라 핵심 실전 기법을 담은 잠재의식 개발을 위한 핵심 지침이라 할 수 있다.

매 주 한 가지씩이니까 52주면 1년이다.

연간 프로젝트가 되는 법이다.

그만큼 우리 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대부분 사람들이 활용을 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인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급하게, 빠르게, 한 번에 할려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느긋하게 여유를 갖고서 확실하게 끝까지 마무리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겠다.

책에는 3, 4단계로 가면서 더욱 구체화 시켜 나간다.

3단계인 [잠재의식에 생각을 심는 여러 기법]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존재가 되거나, 원하는 것을 하거나 얻는 모습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하여 잠재의식에 생각을 심고 비전을 더욱 구체화하도록 돕는다.

4단계인 [내면의 무한한 힘을 발산하기]에서는 긍정확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치유하면 사회적 성공과 부를 일군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들을 많은 사람들의 실제 사례들을 실감나게 들려 준다.

잠재의식은 모든 사람들 내면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힘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힘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를 행복하고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으로 인도할 것이라 주장한다.

이 귀한 저자의 선물을 통해 우리 내면에 들어있는 잠재의식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확실하게 익혀 이제는 당당하게 자기 운명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 자신만이 내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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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인생 수업 - 인생에는 항상 플랜B가 있더군요
이순국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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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국 저의 [다시 시작하는 인생 수업] 을 읽고

“당신의 인생은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결정하기만 한다면 말이죠.”라고 에디 제이쿠가 100세 때 펴낸 책에서 말했다고 한다.

결국 우리 각 자의 인생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온전한 나를 그대로 사랑하면서 실천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처음 시작하든지 후반전을 다시 시작하든지 마찬가지다.

결국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만 한다.

행복이고 아름다움이고 멋진 인생은 절대 다른 그 누가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세상의 모든 역사적인 인물에서부터 가장 가까운 사람에 이르기까지 유심히 살펴보아라.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나 자신도 바로 그렇게 해나가면 된다.

그걸 배우기 위해 좋은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인간관계를 맺는다.

거기서 교훈을 얻게 되면 나만의 멘토로 삼아 바로 행동으로 옮겨 습관으로 자연스레 만들면 된다.

이 책에서는 경제계에서 굴곡을 겪으면서 재계순위 25위까지 끌어올리며 승승장구했던 82세 경험치 만렙, 전 대기업 회장인 저자가 알려준 진짜 ‘인생의 맛’은 돈맛이 아닌 건강 맛이었다.

왜일까?

치열하게 살았던 인생 전반 전의 삶보다는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인생 후반전의 삶이 더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어차피 인생은 한 번뿐이라 한다면 깨우치고 느끼고 행동하는 순간에 집중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저자의 충심어린 조언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저자가 인생 전반기에 전성기를 구가하던 중 외환위기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결국 대기업을 일궈냈지만 2006년 신호제지 매각을 끝으로 평생 일군 모든 사업을 접게 된다.

이후에도 여러 시련을 겪었고, 상실감을 달래기 위해 일본 여행을 갔다가 협심증으로 쓰러지고 만다.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이 가장 값진 재산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때부터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너무 열심이라 주위에서 적당히 하라고 말렸지만, 오히려 ‘적당한 운동’이 뭔지 궁금해졌다.

그때부터 노인을 위한 운동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운동생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운동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몸소 체험한 운동의 효과를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나는 일흔에 운동을 시작했다』와

『몸짱 할아버지의 청춘 운동법』이라는 책까지 썼다.

전국의 복지관과 기업체 등을 다니며 건강과 운동에 관한 특강을 하면서 상명대 특임교수로 학생들에게도 강의하고 있다.

체육을 연구한 뒤에는 의학으로 지평을 넓혔다.

운동이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었다.

순천향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에서 ‘신체활동과 건강 관련 삶의 질과의 연관성에 관해 연구’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이제는 건강전도사로 뗏목을 갈아탔고, 누구보다 활기차게 인생 후반전을 보내고 있다.

인생 후반부를 보람있게 살아가고 있는 저자는 공부를 게을리하지않고 자신만의 뗏목을 타고 건강을 위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으며 그 여정은 분명 아름다우며 그의 여정이 지속되기를 응원해본다.

아울러 청춘을 선물하여 죽을 수 없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꼭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하면서 이 책 읽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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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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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의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 를 읽고

매일 책을 대하고 있지만 요 근래 이렇게 책을 재미있게 쏙 빠져 대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역시 특별한 작가이고 대단한 작가인 것 같다.

내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작가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 작가의 모든 삶의 이력을 아니 그 동안 써온 작품들에 대한 단초에서부터 체험, 내용, 각종 비밀 등을 밝히고 있다.

바로 프랑스의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이다.

올해가 베르베르의 삶이 된 소설, 영감의 비밀까지 데뷔 30주년을 맞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첫 자전적 에세이로 지금까지 35개 언어 출간 전 세계 3천만 부 판매의 방대한 작품들을 써온 그의 삶과 영감들을 유쾌한 그만의 필치로 그려낸 책이다.

이 책에는 그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지만 나는 세 가지만 이야기하고 싶다.

첫째는 그의 철저한 하루의 일과 시간이다.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정말 중요하기에 말이다.

베르베르는 매년 10월 새 책을 발표하기 위해 그는 글쓰기를 중심으로 엄격하게 짜인 일과를 수십 년째 지속해 왔다고 한다.

7시에 기상하여 간밤에 꾼 꿈부터 기록한다.

가벼운 운동과 명상을 30분까지 한다.

30분에 간단한 아침 식사하며 라디오 뉴스를 듣는다.

45분에 집근처 단골 카페로 이동하여 차를 마시며 이웃과 일상얘기를 하고 일간지 기사를 훑어본다.

아침 8시부터 12시 30분까지 〈무조건 하루 열 장〉을 목표로 소설 작업을 한다.

45분부터 13시까지 바깥바람을 쐬면서 기분전환을 위해 근처 공원으로 이동하여 태극권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13시부터 15시까지 과학자나 역사학자, 철학자, 작가, 풍자작가인 친구들과 점심 식사를 한다.

15시부터 18시까지는 집필에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거나 소설 이외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18시부터 19시까지는 단편소설을 써낸다.

20시에는 저녁식사를 그 이후 취침 시간인 23시 30분까지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한다.

그렇게 한 시간 한 시간이 쌓여 어느덧 수만 시간을 이루고, 원고 한 장 한 장이 모여 수십 권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끝없는 창조력을 갖춘 타고난 이야기꾼이 한결같이 끈기 있게 글을 써온 결과다.

두 번째는 저자가 바로 소설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과감하게 현장 속으로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마치 배우고 경험하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것처럼 말이다.

코트디부아르에서 마냥개미 떼의 여왕개미와 직접 눈을 맞추는 체험, 아소르스 제도에서 흰고래들과 헤엄을 치고, 레위니옹섬에서 열대 바닷새들과 나란히 하늘을 날 수 있는 행동은 보통 사람들은 감히 쉽게 할 수 없는 일에 기꺼이 도전했다는 것인데 바로 이 모습들이 그대로 소설의 주 모티브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은 역시 작가의 천재적인 조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세 번째는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라는 작가는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등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로 선정된 바 있는 소설가이기도 하다.

프랑스보다도 한국에서 인기가 더 좋다는 작가는 역시 작가는 모든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을 철저하게 했다는 점이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포착을 잘하고 수많은 연구를 하고, 주변의 사람이나 사건을 잘 기록해 두었다가 소설의 소재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우리에겐 아주 사소하지만 작가에게는 엄청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나의 멋진 소설의 모티브가 될 수 있느니 기록의 힘이란 엄청난 파워가 있다는 점이다.

그러기에 작가의 많은 소설들이 명성을 얻고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작가는 마무리하며 독자들 앞에서 이렇게 다짐한다.

“글을 쓸 힘이 있는 한, 내 책을 읽어 줄 독자가 존재하는 한

계속 쓸 생각이다. 내 삶의 소설이 결말에 이르러

이 책의 첫 문장처럼 <다 끝났어, 넌 죽은 목숨이야> 하고 끝을 알려 줄 때까지.”(4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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