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재난이 들이닥쳤을 때

어떤 심대한 의미를 찾았다고 서둘러 발표하는 일이

어둠의 한복판에 빛을 비추고자 하는

어떤 도덕적 의무감과 긴급함에서 나온 행동인지,

아니면 타자의 고통을 빌미로 자신의 신념을 일련의 수사들로 표현해

공감을 받아내려 하는 기회주의에서 나온 행동인지를

구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 『바다의 문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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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예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실존하는 것을 찾아내려 한다는 점에서

맥락을 공유하며 서로 이어져 있다.

그렇기에 과학자들의 새로운 발견이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용을 하기도 하고,

예술가들의 작업이 과학자들에게 신선한 화두를 던지고

시야를 넓혀주기도 한다.


- 서민아, 『빛이 매혹이 될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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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하나님에 대한 말을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말로 바꿉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방식에 대해서 듣거나 읽은 것을 가져다가

하나님의 복음의 개인적 선포로 바꾸는 게 설교입니다.

설교는 물을 포도주로 바꿉니다.

설교는 빵의 명사와 포도주의 동사를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바꿉니다.


- 유진 피터슨, 『물총새에 불이 붙듯』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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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시대”를 둘러싼 집요한 신화들 중 하나는

그 시대에 과학이 없었고 미신이 세계를 지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부실한 주장이다.

700년 이상의 역사에 누적된 지식이 없다면서

사람들과 사료들을 냉소적이고 편협하게 해석한 것이다.


매슈 게이브리얼, 데이비드 M. 페리, 『빛의 시대, 중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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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와 그의 팀은 교회가 의사소통 면에서

훌륭한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좌절감을 느끼곤 한다.

스티브는 이렇게 불평한다.

“교회는 종종 자신들이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상은 교회 자신을 대상으로 방송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아무도 듣지 않습니다.

세상은 차를 마시러 집에 갔는데,

우리는 우리가 신학적으로 너무도 올바르다고

서로 등이나 툭툭 치며 자화자찬을 합니다.”


- 로날드 J. 사이더, 『물 한 모금 생명의 떡』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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