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사람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죽어가는 사람도 여전히 살아가는 사람,

살아있는 사람이니까요.

그러나 죽음의 경계에 아주 바짝 다가서 있다는 점에서 우리와는 다릅니다.

전쟁으로 치면 그들은 최전방에 배치된 병사이고

우리는 후방에, 일반 사회에 속해 있달까요.


- 신아연,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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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덕을 구현하는 방식은

첫째, 행동하는 덕의 이미지를 제시하는 것이고,

둘째, 덕을 발휘하는 대리적 실천을 독자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대리적 실천이 실제 실천과 같은 것은 물론 아니지만,

대리적 실천을 함으로써 마음의 습관과 사고방식, 인식의 방식이 생겨난다.


캐런 스왈로우 프라이어, 『소설 읽는 신자에게 생기는 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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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지 않는 삶이 살 가치가 없다면,

제대로 살지 않은 삶은 뒤돌아볼 가치가 있을까?


- 폴 칼라니티, 『숨결이 바람 될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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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삶의 기본적 성격이나 방향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들의 손 너머의 영역이라고 말한다면,

즉 기본적 필요의 서열―음식, 거처, 안전에서 공동체로,

그리고 자존감으로 이어지는―에서 진전을 이루어야만

비로소 참된 삶의 의미를 고찰하고

그 형태를 헤아릴 수 있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인간성을 모독하고 있는 것이다.


미로슬라브 볼프, 매슈 크로스문, 『세상에 생명을 주는 신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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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는

복음이란 우리에 갇힌 사자와 같아서

변호는 필요 없고 해방만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과연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 마이클 고힌, 크레이그 바르톨로뮤, 『세계관은 이야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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