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붕대 감기』에서 릴리에 대한 내 마음과 백 퍼센트 일치하는 말을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옮겨본다. "사랑하는 딸. 너는 네가 되렴. 너는 분명히 아주 강하고 당당하고 용감한 사람이 될 거고 엄마는 온 힘을 다해 그걸 응원해줄 거란다."•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11

이 넓은 우주에서 그래도 서로가 잘되기를 바란다. 미워하지 않는다. 원망하지도 않는다. 이것도 관계의 한 방식이니까.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17

나도 못한 공부를 아이에게 잘하라고 요구하는 건 공정하지 않은 듯해서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준 적은 없다. 주위에 공부 잘했던 친구들이 아이를 낳아 자기보다 공부를 못한다며 난리 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아이들이 안돼 보이기도 했다. 잘난 부모의 자식으로 사는 인생도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넌 엄마 잘 만난 거라고 릴리에게 생색을 내서 종종 비웃음을 사기도 하지만.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27

이렇게 우리에게 찾아온 고마운 일들을 헤아리는 행위가 어지러운 내 마음에 닻처럼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었다. 무엇보다 무서운 자기 연민의 늪에 빠지지 않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29

우리의 일상은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과 다르지 않아 보여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감사할 일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란 걸.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30

이렇게 우리의 시간은 다르게 흐르면서 어긋난다.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38

설핏 기울어가는 빨간 해는 하늘 한쪽 귀퉁이에 걸려 있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40

그런 마음에 한 줄기 위로가 된 것이 있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을 읽어주는 사람의 이야기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라는 책이다. 작가 무루는 비혼이자 고양이를 모시는 집사이며 채식지향주의자로, 오랫동안 아이들과 책을 읽고 글을 썼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생의 의지가 있으며 "삶의 모험에 기꺼이 뛰어든다"고.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40

『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를 쓴 우즈훙은 이렇게 말했다. "엄마는 우리 삶의 첫 번째 거울이다. 세상에 갓 태어났을 때 엄마가 아이에게 주목함으로써 아이는 엄마라는 거울을 통해 자기 존재를 본다. 엄마가 아이를 보면서 공감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기쁘게 여긴다면, 아이는 자기 존재가 가치 있다고 느낀다. 좋은 엄마는 아이에게 자신의 거울을 기꺼이 열어 보인다."•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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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ght flickered and looped up and down on the trees and underbrush.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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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상대에게 하는 야단과 짜증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을 위하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다. 내가 저지른 과오들을 수정하고 싶고, 물리고 싶은 욕심에 쏟아내는 것일 때가 많다. 그러나 그 숱한 과오에도 불구하고 지금 나는 멀쩡하지 않은가. 그러니 대화의 목적은 상대가 실수하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실수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이어야 하지 않을까.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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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pried at the bay windows with a screwdriver and got two to open. Oh. You did it. Well, men are good for some things. I’ll say that much. Damn right, Louis said. - P102

They ate a supper of macaroni and cheese casserole and iceberg lettuce with Thousand Island dressing and canned green beans and bread and butter and iced tea poured from an old heavy glass pitcher and there was Neapolitan ice cream for dessert. The dog lay at Jamie’s feet. - P102

Don’t you let anyone make you think otherwise. You won’t, will you. - P103

She had stopped going to any church because of her feelings about orthodoxy and the childish ways in which churches talked and thought about God. - P107

She was a good person, wasn’t she, Louis said. I admired her. I miss her already, Addie said. What’s going to happen to us—to you and me? - P108

We had that long time of joined life, even if it wasn’t good for either one of us. That was our history.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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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쫓겨날까봐서요.

-알라딘 eBook <밤에 우리 영혼은> (켄트 하루프 지음, 김재성 옮김) 중에서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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