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keeping you from your supper. He stood up and reached out to shake the boy’s hand again. Now take it easy on me. The boy tentatively took his hand and barely touched him. Okay, I’ll be seeing you. - P139

It was all too sudden. I was in some kind of trance. I think I was just in shock. - P142

But even now I can see it all clearly and feel that kind of otherworldliness, the sense of moving in a dream and making decisions that you didn’t know you had to make, or if you were sure of what you were saying. - P142

You can’t fix things, can you, Louis said. We always want to. But we can’t.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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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저녁이 되어 마당 끄트머리에 있는 나무들 사이로 은은한 바람이 불고 마지막 남은 석양빛이 희미해지고 있었다. 나는 한참 더 개수대 앞에 서서 비파나무들과 공구 창고와 집 뒤편의 작은 스튜디오 사이로 해가 저무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집안 반대편에서 샤워기가 꺼지고 몇 분 뒤에 음악이 켜지는 소리가 났다. 내털리가 평생을 바쳐 연마한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아파트와 주택에서 항상 흐르던 클래식 음악이 아니라 베시 스미스의 노래였다. 새로 찾은 사랑이자 요즈음 우리의 삶을 진한 소울로 채우는 음악. 나는 코르크 마개를 따고 내털리의 잔은 신경써서 반만 채워 더 많이 채우면 손을 떨어 흘리기 십상이었다-두 잔을 따른 뒤 부엌 한가운데에 있는 아일랜드 식탁 앞에 앉아 기다렸다. - P74

그때 나는 스튜디오로 조금 더 가까이, 하지만 내털리는 나를 볼 수 없을 만큼만 가까이 다가갔다. 맨발 아래 시원한 땅이, 등에는 부드러운 바람이 느껴졌다. 마당에 짙은 어둠이 깔려 강렬하게 빛나는 스튜디오의 조명 외에는 온통 캄캄했다. 나는 더 다가갔다. 내털리가 머리를 앞으로 기울이며 어깨를 늘어뜨리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내가 손을 흔들거나 이름을 부르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내털리가 나를 볼지,
이번 한 번만이라도 문으로 다가와 나를 안으로 들여줄지.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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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said, It was awful for her that last year. She was just always sick. They tried chemotherapy and radiation and that slowed it for a while but it was still there and it never was out of her system completely. She got worse and she didn’t want to have any more treatments. She was just wasting away. - P128

Not like I was. I’ve come to believe in some kind of afterlife. A return to our true selves, a spirit self. We’re just in this physical body till we go back to spirit. - P128

No, not yet, Addie said. I do love this physical world. I love this physical life with you. And the air and the country. The backyard, the gravel in the back alley. The grass. The cool nights. Lying in bed talking with you in the dark. - P128

She didn’t want to go back to the hospital ever. So that’s how it was. Finally she died. Holly and I were both in the room. She stared at us with those big dark staring eyes like she was saying Help me Help me Why won’t you help me. Then she quit breathing and was gone. - P139

I couldn’t be sure. I felt something. Some kind of emanation. But it was very slight, maybe just a breath. I don’t know. At least she’s at peace now in some other place or higher realm. I think I believe that. I hope she is. - P129

She never really got what she wanted from me. She had a kind of idea, a notion of how life should be, how marriage should be, but that was never how it was with us. I failed her in that way. She should’ve had somebody else. - P130

Who does ever get what they want? It doesn’t seem to happen to many of us if any at all. It’s always two people bumping against each other blindly, acting out of old ideas and dreams and mistaken understandings.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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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붕대 감기』에서 릴리에 대한 내 마음과 백 퍼센트 일치하는 말을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옮겨본다. "사랑하는 딸. 너는 네가 되렴. 너는 분명히 아주 강하고 당당하고 용감한 사람이 될 거고 엄마는 온 힘을 다해 그걸 응원해줄 거란다."•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11

이 넓은 우주에서 그래도 서로가 잘되기를 바란다. 미워하지 않는다. 원망하지도 않는다. 이것도 관계의 한 방식이니까.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17

나도 못한 공부를 아이에게 잘하라고 요구하는 건 공정하지 않은 듯해서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준 적은 없다. 주위에 공부 잘했던 친구들이 아이를 낳아 자기보다 공부를 못한다며 난리 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아이들이 안돼 보이기도 했다. 잘난 부모의 자식으로 사는 인생도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넌 엄마 잘 만난 거라고 릴리에게 생색을 내서 종종 비웃음을 사기도 하지만.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27

이렇게 우리에게 찾아온 고마운 일들을 헤아리는 행위가 어지러운 내 마음에 닻처럼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었다. 무엇보다 무서운 자기 연민의 늪에 빠지지 않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29

우리의 일상은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과 다르지 않아 보여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감사할 일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란 걸.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30

이렇게 우리의 시간은 다르게 흐르면서 어긋난다.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38

설핏 기울어가는 빨간 해는 하늘 한쪽 귀퉁이에 걸려 있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40

그런 마음에 한 줄기 위로가 된 것이 있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을 읽어주는 사람의 이야기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라는 책이다. 작가 무루는 비혼이자 고양이를 모시는 집사이며 채식지향주의자로, 오랫동안 아이들과 책을 읽고 글을 썼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생의 의지가 있으며 "삶의 모험에 기꺼이 뛰어든다"고.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40

『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를 쓴 우즈훙은 이렇게 말했다. "엄마는 우리 삶의 첫 번째 거울이다. 세상에 갓 태어났을 때 엄마가 아이에게 주목함으로써 아이는 엄마라는 거울을 통해 자기 존재를 본다. 엄마가 아이를 보면서 공감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기쁘게 여긴다면, 아이는 자기 존재가 가치 있다고 느낀다. 좋은 엄마는 아이에게 자신의 거울을 기꺼이 열어 보인다."•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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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ght flickered and looped up and down on the trees and underbrush.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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