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val and Other Times (Paperback)
Tokarczuk, Olga / Twisted Spoon Pr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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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방앗간 기슭에 이르러 두 강은 비로소 하나가 된다. 얼마간은 서로 염원해 마지않던 딱 그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수줍으면서도 소극적인 모양새로 나란히 흐르다가 ,어느 순간 하나가 되어 뒤엉킨다. 방앗간 부근에서 하나로 섞인 강은 이제 백강도 흑강도 아니다.또다른 강력한 강으로 재탄생하여 빵을 만들기 위해 곡물을 빻는 물레방아를 거뜬히 돌린다.태고의 두 개의 강, 그리고 이 두강의 뒤엉킨 욕망이 만들어낸 세 번째 강의 강변에 자리하고 있다.방앗간 기슭에서 흑강과 백강이 합쳐진 이 세번째 강은 '강'이라 불린다. 강은 고요하고 충만하게 흘러간다. (-7-)


1938년, 상속자 포피엘스키는 자신이 섹스에 눈을 떳다는 걸 깨달았다.그것은 현대 미술처럼 ,마리아 셰르처럼, 거칠고 열광적인 섹스였다. 그녀의 작업실 침대 옆에는 커다란 거울이 놓여 있었다.거울은 마리아 셰르와 상속자 포피엘스키가 여자와 남자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생생히 비췄다.구겨진 침대 시트와 양가죽, 물감이 묻은 알몸과 찡그린 얼굴, 벌거벗은 가슴과 배,립스틱 자국으로 얼룩진 등이 거울 속에 고스란히 투영되었다.새로 산 자동차를 타고 크라쿠프에서 성으로 돌아오면서 상속자 포피엘스키는 마리아와 함께 브라질로, 아프리카로 도망치는 계획을 꿈꾸었다. (-94-)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결합되게 마련이란다. 지금까지 쭉 그래왔지.결합의 필요성이랴말로 그 무엇보다 강렬한 욕구란다. 주위를 둘러보면 금방 알수 있지."
이반은 샛길에서 걸음을 멈추더니 그 자리에 무릎 꿇고 앉았다.그러고는 서로 꼭 붙은 채로 죽어있는 벌래 두 마리를 손가락으로 집어올렸다.
"이것은 곤충이야. 그러니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대상이지." (-181-)


파베우는 공무원으로서 가기가 관리하는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들과 푸줏간의 여자 점원들, 술집의 여자 바텐더들을 닥치는 대로 안고, 그들과 잤다.그 사실을 미시아는 잘 알고 있었다. 파베우의 셔츠에서 립스틱 자국이나 긴 머리카락 몇 가닥을 발견하곤 했다. 그의 물건들에서 낯선 향기를 감지했다.그러다 결국 미시아는 파베우가 자기와 사랑을 나눌 땐 절대 사용하지 않는 콘돔이 가득 든 상자를 찾아냈다. (-255-)


랄카는 미시아 혹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한다.그런 점에서 랄카와 미시아 사이에는 깊은 골이 존재한다. 사고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삼켜야 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 그 끊임없는 변화를 내면화해야 한다. 시간은 인간의 정신 안에서 작동한다.그 너머 어디에도 시간은 없다.랄카의 작은 뇌에는 주름도 없고,시간의 흐름을 걸러내는 장치도 없다.그러므로 랄카는 현재를 살고 있다.그렇기에 미시아가 놋을 차려 입고 외출하면, 랄카는 그녀가 영원히 떠나버렸다고 느낀다. (-308-)


크워스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이지도르의 침대 옆에 앉았다. 그리고 이지도르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이지도르의 육신은 이미 꿈을 멈췄고, 심장도 더는 뛰지 않았다.하지만 그의 몸은 여전히 따뜻했다.크워스카는 이지도르를 향해 몸을 숙이고는 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세상 어디에도 머물지 말고, 얼른 떠나렴.다시 돌아오라는 꼬임에도 절대 넘어가선 안 돼." (-355-)


한 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이다. 2019년 노벨 문학상 발표 당시, 218년 노벨 문학상이 동시에 발표되었고,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이 선정되었다. 이 책은 참 묘한 책이며, 두께에 비해 상당히 어려운 느낌,철학적이면서,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성찰하게 된다.특히 폴란드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서, 폴란드의 근현대사를 동시에 살펴 보아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이 책에서 태고는 시간적인 의미이면서도,공간을 뜻하는 의미로 쓰여지고 잇었다.태고의 시간이면서, 태고의 장소이기도 하였다.숲 속의 방앗간을 배경으로 , 아버지 파베우와 어머니 미시아 사이에 태어난 뇌수종을 안고 태어난 이지도르의 이야기,그 이야기는 레노페파,미시아, 크워스카, 플로렌티카, 루타와 아델카의 여성의 삶과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를 엮어내고 잇었다.


민담과 전설과 역사를 아우르는 한 권의 책에는 폴란드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담아내고 있었다.제1차 세게대전,제2차 세게대전을 거치면서, 폴란드는 독일에 의해 점령되었고,그들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사라지고 있었다.소설 속 84개의 시간들은 인간의 시간이기도 하며, 사물의 시간을 나타내고 있다.우리는 이 시간들의 편린들이 서로 연결되고,네트워크하면서,서로 중첩되고 있었다.태고의 시간,태고의 마음은 그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추상화된 공간이며, 장소이다.같은 물리적인 개념임에도 누군가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으며, 누군가는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태고의 시간들> 속에 버섯는 서서히 흐르는 시간들 속에서 숙성되어진다.작가는 여성의 삶과 폴란드의 역사를 유기적으로 엮어가면서,그들의 삶의 태고는 어디에 있으며,선택권이 없는 그녀들이 가야 할 방향들을 제시하고 있었다.성녀이면서 창녀였고,영매였던 자유로운 삶을 살앗던 크워스카와 그녀의 딸 루카,이들의 삶은 폴란드의 아픈 역사와 교차되고 있었다.살아있다는 것, 살아서 존재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가치인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한 권의 책을 펼쳐 보면서, 폴란드의 문화와 전통,그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보고 싶어졌다.작가 한 사람을 알게 되면서,그의 문학 속에 폴란드라는 정체성이 깊이 스며들고 있었으며,철학적이면서, 민족주의적인 그들의 의식을 파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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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시간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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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앗간 기슭에 이르러 두 강은 비로소 하나가 된다. 얼마간은 서로 염원해 마지않던 딱 그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수줍으면서도 소극적인 모양새로 나란히 흐르다가 ,어느 순간 하나가 되어 뒤엉킨다. 방앗간 부근에서 하나로 섞인 강은 이제 백강도 흑강도 아니다.또다른 강력한 강으로 재탄생하여 빵을 만들기 위해 곡물을 빻는 물레방아를 거뜬히 돌린다.태고의 두 개의 강, 그리고 이 두강의 뒤엉킨 욕망이 만들어낸 세 번째 강의 강변에 자리하고 있다.방앗간 기슭에서 흑강과 백강이 합쳐진 이 세번째 강은 '강'이라 불린다. 강은 고요하고 충만하게 흘러간다. (-7-)


1938년, 상속자 포피엘스키는 자신이 섹스에 눈을 떳다는 걸 깨달았다.그것은 현대 미술처럼 ,마리아 셰르처럼, 거칠고 열광적인 섹스였다. 그녀의 작업실 침대 옆에는 커다란 거울이 놓여 있었다.거울은 마리아 셰르와 상속자 포피엘스키가 여자와 남자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생생히 비췄다.구겨진 침대 시트와 양가죽, 물감이 묻은 알몸과 찡그린 얼굴, 벌거벗은 가슴과 배,립스틱 자국으로 얼룩진 등이 거울 속에 고스란히 투영되었다.새로 산 자동차를 타고 크라쿠프에서 성으로 돌아오면서 상속자 포피엘스키는 마리아와 함께 브라질로, 아프리카로 도망치는 계획을 꿈꾸었다. (-94-)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결합되게 마련이란다. 지금까지 쭉 그래왔지.결합의 필요성이랴말로 그 무엇보다 강렬한 욕구란다. 주위를 둘러보면 금방 알수 있지."
이반은 샛길에서 걸음을 멈추더니 그 자리에 무릎 꿇고 앉았다.그러고는 서로 꼭 붙은 채로 죽어있는 벌래 두 마리를 손가락으로 집어올렸다.
"이것은 곤충이야. 그러니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대상이지." (-181-)


파베우는 공무원으로서 가기가 관리하는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들과 푸줏간의 여자 점원들, 술집의 여자 바텐더들을 닥치는 대로 안고, 그들과 잤다.그 사실을 미시아는 잘 알고 있었다. 파베우의 셔츠에서 립스틱 자국이나 긴 머리카락 몇 가닥을 발견하곤 했다. 그의 물건들에서 낯선 향기를 감지했다.그러다 결국 미시아는 파베우가 자기와 사랑을 나눌 땐 절대 사용하지 않는 콘돔이 가득 든 상자를 찾아냈다. (-255-)


랄카는 미시아 혹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한다.그런 점에서 랄카와 미시아 사이에는 깊은 골이 존재한다. 사고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삼켜야 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 그 끊임없는 변화를 내면화해야 한다. 시간은 인간의 정신 안에서 작동한다.그 너머 어디에도 시간은 없다.랄카의 작은 뇌에는 주름도 없고,시간의 흐름을 걸러내는 장치도 없다.그러므로 랄카는 현재를 살고 있다.그렇기에 미시아가 놋을 차려 입고 외출하면, 랄카는 그녀가 영원히 떠나버렸다고 느낀다. (-308-)


크워스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이지도르의 침대 옆에 앉았다. 그리고 이지도르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이지도르의 육신은 이미 꿈을 멈췄고, 심장도 더는 뛰지 않았다.하지만 그의 몸은 여전히 따뜻했다.크워스카는 이지도르를 향해 몸을 숙이고는 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세상 어디에도 머물지 말고, 얼른 떠나렴.다시 돌아오라는 꼬임에도 절대 넘어가선 안 돼." (-355-)


한 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이다. 2019년 노벨 문학상 발표 당시, 218년 노벨 문학상이 동시에 발표되었고,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이 선정되었다. 이 책은 참 묘한 책이며, 두께에 비해 상당히 어려운 느낌,철학적이면서,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성찰하게 된다.특히 폴란드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서, 폴란드의 근현대사를 동시에 살펴 보아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이 책에서 태고는 시간적인 의미이면서도,공간을 뜻하는 의미로 쓰여지고 잇었다.태고의 시간이면서, 태고의 장소이기도 하였다.숲 속의 방앗간을 배경으로 , 아버지 파베우와 어머니 미시아 사이에 태어난 뇌수종을 안고 태어난 이지도르의 이야기,그 이야기는 레노페파,미시아, 크워스카, 플로렌티카, 루타와 아델카의 여성의 삶과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를 엮어내고 잇었다.


민담과 전설과 역사를 아우르는 한 권의 책에는 폴란드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담아내고 있었다.제1차 세게대전,제2차 세게대전을 거치면서, 폴란드는 독일에 의해 점령되었고,그들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사라지고 있었다.소설 속 84개의 시간들은 인간의 시간이기도 하며, 사물의 시간을 나타내고 있다.우리는 이 시간들의 편린들이 서로 연결되고,네트워크하면서,서로 중첩되고 있었다.태고의 시간,태고의 마음은 그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추상화된 공간이며, 장소이다.같은 물리적인 개념임에도 누군가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으며, 누군가는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태고의 시간들> 속에 버섯는 서서히 흐르는 시간들 속에서 숙성되어진다.작가는 여성의 삶과 폴란드의 역사를 유기적으로 엮어가면서,그들의 삶의 태고는 어디에 있으며,선택권이 없는 그녀들이 가야 할 방향들을 제시하고 있었다.성녀이면서 창녀였고,영매였던 자유로운 삶을 살앗던 크워스카와 그녀의 딸 루카,이들의 삶은 폴란드의 아픈 역사와 교차되고 있었다.살아있다는 것, 살아서 존재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가치인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한 권의 책을 펼쳐 보면서, 폴란드의 문화와 전통,그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보고 싶어졌다.작가 한 사람을 알게 되면서,그의 문학 속에 폴란드라는 정체성이 깊이 스며들고 있었으며,철학적이면서, 민족주의적인 그들의 의식을 파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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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학교 - 세상 어디에도 있는 인생성형학교
착한재벌샘정(이영미) 지음 / 행복에너지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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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5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 - 공부 상처 들어 주기
2단계 - 현재 상태와 문제점 파악하기
3단계 -연습을 통한 변화 체득하기
4단계 - 변화의 즐거움을 느끼면 삶에 적용하기
5단계 -자신만의 비전 만들기 )-7-)


나의 합급 운영의 목표는 늘 같습니다.
'조금 더 멋진 사람이 되자.'
"지금보다 조금 더 멋진 사람이 되도록 잘 도와주는 것이 담임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 타인을 위한 따듯한 마음도 함께 키워가는 사람이 되도록 잘 도와주는 사람이요,조금 더 멋져진다는 기준은 사람들마다 다를 겁니다. 지각을 자주 하는 사람에겐 지각을 조금씩 줄여 가는 것이 될 수 있고, 공부를 잘하고 싶은 사람에겐 성적을 조금씩 올리는 것이 될 수 있고,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에겐 욕을 조금 덜 하게 되는 것도 조금씩 멋져지는 것이라 생각해요. 춤을 잘 추고 싶은 사람이 연습을 통해 춤을 잘 추게 되는 거,친구들과 어울려 뒷담화를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불편했다면 친구들의 대화 방향을 바꾸어 주는 방법을 찾는 것도 조금 더 멋져지는 것이 될 수 있겠지요. 살을 빼야지 하면서도 먹는 것에 대한 열망을 줄일 수가 없어 과식을 하고 난 뒤에 후회를 하던 사람이 조금씩 식사량을 줄여 가는 것도 그렇구요.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을 고쳐 나가거나,지금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게 되거나, 관심만 가지고 있던 것을 직접 실천해보는 것도 마찬가지죠.지금의 출발이 어떠하든지 우리는 매일매일 조금씩 자신만의 멋짐을 향해 가는 겁니다.너무 급하게도 말고, 너무 욕심내지도 말고, 조금씩 조금씩 ,그렇지만 분명하게 걸음을 떼어 걸어가는 것, 생각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진짜 행동으로 해 보는 거, 그래서 선생님과 헤어지는 날에는 지금보다 멋진 사람이 되어 이별하기를 바랍니다." (-85-)


요즘 들어서 학교 교육에 있어서 인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학교 안에 선비 교육을 주입시키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선비의 가치,인성에 대해서 깊이 따진다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는 거였다.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시행할 것이며, 어떻게 다가갈 것인지 스스로 찾아보고 답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거였다.꿈과 비전에 대해서, 생각과 사유를 통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거기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을까 생각해 볼 여지가 있었다.저자는 바른 교육의 특징에 대해 나열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저자 착한재벌샘정은 30년 넘는 시간동안 교육 현장에서 아이를 가르치고 있으며, 과학 수업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가져야 할 기본 소양까지 고민하고,교육 현장에서 주입해 보려고 한다.경쟁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학교 현장에서, 소외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는 착한재벌샘정 선생님이 추구하는 교육을 들여다보면,우리 교육의 미흡한 부분들을 파악할 수 있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줄세우기,비교하기, 서열화이다.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우선하는 상황이 빚어지다 보니 부에 있어서 부익부 빈익빈이 생기고 있으며, 이런 모습은 현재도 답습하고 있었다.그래서 저자는 학교 내에서 꼴지를 도맡아 하는 학생들을 되돌아 보고 있으며, 성공보다 성장을 위한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공부에 애착이 없는 아이들이 삐뚤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한 번더 고민해 볼 수가 있다.


교육의 기본은 생각과 말이다.사람을 대할 때 말을 바꾸게 되면, 그 사람의 인성이나 인격이 달라질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이 부분을 가장 놓치고 있다.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서 나는 몰라라 하면서 등한시 하는 현실 속에서 저자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놓치지 않고 두루 살피고 있다.꼴지에게 응원을 보내는 모습들, 아이들이 못하는 부분들을 보면서,비교하거나 서열화하기 보다 아이들이 잘하는 부분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참된 교육을 보여주기 위해서 저자가 선택한 것은 아이들을 바꾸기 전에 자신을 먼저 스스로 바꾸는 것이다.저자 스스로 성실한 선생님이 되고, 일상 속에서 소소한 것을 놓치지 않고 끄짚어내는 과정들, 과학실에서 수업의 대부분을 보내는 착한재벌 샘정 선생님이 보여주는 교육적인 효과는 긍정적인 말과 긍정적인 사유가 긍정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었다.저자의 교육적인 가치관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게 되었으며, 우리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이 책 한 권을 통해서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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よく分かる解說DVDつき 何歲でも、體が硬い人でも、あきらめていた人でも! これならできる川合式開脚ストレッチ (主婦の友ヒットシリ-ズ) (ムック)
川合 利幸 / 主婦の友社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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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당신을 언제든 공격해도 상관없는 존재로 여기는 것은 당신을 약하고 민폐를 끼치는 사람으로 생각해서입니다. 공격을 해도 반격을 하지 않을 것이고, 반격을 해도 무섭지 않다고 무시하는 겁니다.그런데 당신이 갑자기 바뀌면 상대에게는 그 변화 자체가 마치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약한 주제에 반격해왓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등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는 피해자 노릇을 하면서 공격을 강화하는 구실을 얻게 됩니다.(-56-)


'적대적인 행동과 태도를 보이지 않고 대응은 늘 예의바르고 빈틈이 없는 사람, 그런데도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고 확고한 자신감을 지닌 사람,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떄문에 속으로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는지 집작하기 어려운 사람',이것은 상황을 바꿔서 평화를 얻어내고자 하는 이 책의 목표로 하는 이상적인 당신의 인물상입니다. (-69-)


강하다는 것은 약하지 않다는 것,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은 해롭지 않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나쁜 사람으로서 다음 단계를 실천하는 동안 상대가 약하고 민폐라고 여겼던 부분이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고 주먹을 마구 휘둘러대던 상대가 더 이상 그렇게 행동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90-)


상대의 무리한 과제를 받아들이는 피해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이때 거절함으로서 당신이라는 사람의 주체성을 나타내고 이제는 상대의 통제 아래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이를 위해 거절할 때는 '할 수 없다'는 당신의 상황만을 짧고 부드럽게 잘라 말해야 합니다.짧게나마 "아..."라는 말과 죄송한 표정을 지은 후에 "할 수 없네요"라고 짧고 부드럽게 잘라 말하는 느낌입니다. (-140-)


그렇다면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마음 상태일까요? 여러가지 표현이 있겠지만 가장 적당한 말은 '그냥 있으면 좋은 '정도입니다.상대가 없으면 안 된다거나 그 사람은 자신이 없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상대에게 기대는 것이 아닙니다.상대를 '그냥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의존심이 없는 상태입니다. (-193-)


미디어가 발달하면서,의도적인 갑질이나 무시들을 자주 보게 된다.직장이나 가정에서 나를 함부로 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나와 무관한 사람들이 아닌 나를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이다. 특히 어설프게 나를 아는 사람일 수록 나를 다치게 하고 나를 무시하는 말들을 하게 된다.그들의 말과 행동을 자세히 보면, 스스로 나에게 충고와 조언의 형태로 다가가는 경우가 많으며, 거기에 지나치게 반응하면,예민하거나 까다롭다느 프레임을 씌워서,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킬 때가 많다.돌이켜 보면 이런 모습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으며, 의도적인 왕따를 통해 한 사람을 가볍게 배척하게 된다.견디지 못하면, 도태되거나 배척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고, 화를 낸 것에 대해 후회하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이 된다.


누군가 무례한 행동,무시하는 행동을 할 때, 그 원인을 우리는 타인에게 돌리는 경우가 우리에게 있다.정작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하지만 이 책에는 나의 문제점이 나 스스로 무시 당하는 원인제공자라고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스로 약자이고, 우유부단하며,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들이, 상대방과 소통하거나 요구를 들어주고 받아들일 때 갈등을 회피하게 만드는 상황들은 스스로 상대방이 무시하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는 점은 꼽씹어 볼 필요가 있다.내가 스스로 약자가 되지 않는 것, 더 나아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민폐가 되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나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설령 공격하게 되면, 되치기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게 된다.


돌이켜 보면 과거와 지금의 내가 달라진 점이 있다.그동안 나는 누군가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입장이었다.나 스스로 피해자 코스프레에 익숙한 삶을 살아왔으며,그것이 내가 해야 하는 삶의 대처법이라 생각했다.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런 것에서 벗어날 수 잇었음에도 스스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였다.외존적이었고, 독립적이지 못한 삶,독자적이지 못한 삶이 나 스스로 발목 잡히는 이유였다.이 책을 읽는다면,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나 스스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상대방이 결코 나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즉 나에게 이로운 상황들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예의와 원칙을 바탕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간다면, 상대방은 결코 나를 무시하지 못한다는 것은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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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함부로 하지마 - 공격적인 상대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
조 지음, 홍미화 옮김 / 메이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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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당신을 언제든 공격해도 상관없는 존재로 여기는 것은 당신을 약하고 민폐를 끼치는 사람으로 생각해서입니다. 공격을 해도 반격을 하지 않을 것이고, 반격을 해도 무섭지 않다고 무시하는 겁니다.그런데 당신이 갑자기 바뀌면 상대에게는 그 변화 자체가 마치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약한 주제에 반격해왓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등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는 피해자 노릇을 하면서 공격을 강화하는 구실을 얻게 됩니다.(-56-)


'적대적인 행동과 태도를 보이지 않고 대응은 늘 예의바르고 빈틈이 없는 사람, 그런데도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고 확고한 자신감을 지닌 사람,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떄문에 속으로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는지 집작하기 어려운 사람',이것은 상황을 바꿔서 평화를 얻어내고자 하는 이 책의 목표로 하는 이상적인 당신의 인물상입니다. (-69-)


강하다는 것은 약하지 않다는 것,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은 해롭지 않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나쁜 사람으로서 다음 단계를 실천하는 동안 상대가 약하고 민폐라고 여겼던 부분이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고 주먹을 마구 휘둘러대던 상대가 더 이상 그렇게 행동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90-)


상대의 무리한 과제를 받아들이는 피해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이때 거절함으로서 당신이라는 사람의 주체성을 나타내고 이제는 상대의 통제 아래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이를 위해 거절할 때는 '할 수 없다'는 당신의 상황만을 짧고 부드럽게 잘라 말해야 합니다.짧게나마 "아..."라는 말과 죄송한 표정을 지은 후에 "할 수 없네요"라고 짧고 부드럽게 잘라 말하는 느낌입니다. (-140-)


그렇다면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마음 상태일까요? 여러가지 표현이 있겠지만 가장 적당한 말은 '그냥 있으면 좋은 '정도입니다.상대가 없으면 안 된다거나 그 사람은 자신이 없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상대에게 기대는 것이 아닙니다.상대를 '그냥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의존심이 없는 상태입니다. (-193-)


미디어가 발달하면서,의도적인 갑질이나 무시들을 자주 보게 된다.직장이나 가정에서 나를 함부로 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나와 무관한 사람들이 아닌 나를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이다. 특히 어설프게 나를 아는 사람일 수록 나를 다치게 하고 나를 무시하는 말들을 하게 된다.그들의 말과 행동을 자세히 보면, 스스로 나에게 충고와 조언의 형태로 다가가는 경우가 많으며, 거기에 지나치게 반응하면,예민하거나 까다롭다느 프레임을 씌워서,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킬 때가 많다.돌이켜 보면 이런 모습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으며, 의도적인 왕따를 통해 한 사람을 가볍게 배척하게 된다.견디지 못하면, 도태되거나 배척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고, 화를 낸 것에 대해 후회하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이 된다.


누군가 무례한 행동,무시하는 행동을 할 때, 그 원인을 우리는 타인에게 돌리는 경우가 우리에게 있다.정작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하지만 이 책에는 나의 문제점이 나 스스로 무시 당하는 원인제공자라고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스로 약자이고, 우유부단하며,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들이, 상대방과 소통하거나 요구를 들어주고 받아들일 때 갈등을 회피하게 만드는 상황들은 스스로 상대방이 무시하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는 점은 꼽씹어 볼 필요가 있다.내가 스스로 약자가 되지 않는 것, 더 나아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민폐가 되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나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설령 공격하게 되면, 되치기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게 된다.


돌이켜 보면 과거와 지금의 내가 달라진 점이 있다.그동안 나는 누군가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입장이었다.나 스스로 피해자 코스프레에 익숙한 삶을 살아왔으며,그것이 내가 해야 하는 삶의 대처법이라 생각했다.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런 것에서 벗어날 수 잇었음에도 스스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였다.외존적이었고, 독립적이지 못한 삶,독자적이지 못한 삶이 나 스스로 발목 잡히는 이유였다.이 책을 읽는다면,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나 스스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상대방이 결코 나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즉 나에게 이로운 상황들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예의와 원칙을 바탕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간다면, 상대방은 결코 나를 무시하지 못한다는 것은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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