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에서 만드는 이게 저거 같고 저게 이거 같은, 한 프로그램의 여러 카테고리인 건지

다른 프로그램인 게 맞는데 저렇게 다 똑같은 포맷인 건지 혼란스러운 "집 + 시골 + 자연 + 행복 (되찾은 행복)" 

주제 다큐멘터리들. 볼 때는 빠져서 재미있게 보는데 다시 보려고 찾으려면 찾기 힘들 때 많다. 일단 제목이 

기억이 안남. "--로 간 그들"? 간 그들. 이걸로 어찌 검색이 되겠니.  


다들 비슷하니 지역도 기억 나지 않는다. 기억이 난다 해도 그게 검색 키워드가 되기는 무리. 

아무튼 얼마 전 특히 재미있게 보았던 에피가 있는데 미대 동문(남편이 선배)인 노부부. 남편은 

담배 건조실이 있는 터를 (경북인가 전북인가 시골) 사서 담배 건조실은 손주들이 놀러 올 때 쓸 놀이방으로 

직접 개조했고 그 옆엔 자기 작업실을 만들었다. 그게 전공 쪽인 건 아닌데 목공예에 관심이 깊어져서 

주로 목공예 용도로 역시 직접 만든 작업실. 천정이 높고 입구가 따로 없는 (벽이 아예 없어서 마당이 그대로 보이는) 작업실. 아내에게 혼자 쓰는 작업실은 없는데 모자에 꽃 그림을 그린다던가 하는 식으로 그녀 역시 미적 자기표현을 하고 있음. 


그들이 만든 공간에 그들의 감각이 그대로 담겼다고 느껴졌었다. 

역시 미대 출신은 다르구나......... 영문과 출신이나 철학과 출신이라면 

담배 건조실을 개조하려다 철거했을 것이다. 작업실을 지으려다 세 채쯤 날릴 수도. 잘 안 지어져서. 잘 안되니까. 그래서 짓다 말았을 수도 있다. 모자에 그리려던 꽃 그림은 추상화가 됐겠지.   


그리고 두 사람이 보통 인연이 아니어 보였다. 서로 정말 좋아했구나. 

그런데 헤어질 위기가 여러 번 있었겠구나. (.....) 어쨌든 노년에 저런 부부는 드물지 않나. 


빈도림씨 부부 담양 라이프도 

좀 비슷한 느낌 준다. 그래서 저 미대 부부 동영상은 찾지 못하고 빈도림씨 부부 담양 라이프로.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 노년에만 가능한 행복이 있을 거라 확신하게 된다. 

건강만이 아니라 돈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하긴 하겠지만, 어쨌든 돈보다 건강. 

젊어서는 도저히 할 수 없던 걸 할 수 있게 될 거 같다. 알 수 없던 걸 알 수 있게 될 거 같다.

"공부하는 삶" : 이걸 추구해야 할 이유가 바로 저것일 거 같다. 그런 삶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반드시 

네가 너 자신에게 놀라는 날이 올 것이다. 같은. wishful thinking? 올해는 the year of wishful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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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질라드. Leo Szilard. 

19세기말-20세기초 과학의 오지, 변방 헝가리에서 갑자기 출현했던 천재과학자들. 

화성인에 비유되었던 그들. (헝가리 출신은 어떤 외국어를 배우든 강한 액센트로 말하고 그래서 

헝가리 출신임을 속일 수 없다. 화성에서 온 이 과학자들은 헝가리인인 척하면서 외국에 살면 

진짜 헝가리 사람은 속이지 못하겠지만 그외 지구인들은 다 속일 수 있다..... 그렇게 그들은 화성에서 헝가리로 

왔다가 외국으로 갔다.......... 는 매우 억지스러운 이론). 그 "헝가리 재외교포 천재의 은하 galaxy of brilliant Hungarian expatriates"에 속했던 레오 질라드. 존 폰 노이만, 유진 위그너, 에드워드 텔러 등을 포함했던 그 은하. 


(*천재. 천재성. 그들의 강한 에고. 이것들에 대해 리처드 로즈가 관심이 많은 편이다. <원자탄 만들기>에는 

이 주제에 그의 관점에서 흥미로운 일화, 고찰들 많다.....)  


질라드에게 세계를 구원하겠다는 야망이 있었다. 그 야망의 자양이 된 소설이 있는데 

H. G. 웰즈의 <세계 해방의 날 The World Set Free> (1913).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나치 독일에 맞서 

미국이 먼저 핵무기 개발을 해야 한다는 제안에 미온적인 반응을 하고 있던 1940년초, 그는 루즈벨트를 설득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논문을 쓴다. 그 논문에 그가 붙이는 최초의 각주, 번호를 0번으로 붙인 각주는 H. G. 웰즈의 저 소설을 출전으로 표시했다. 




실제로 웰즈 소설에서 인용해서가 아니라 

"내가 이 논문 쓰게 한 영감의 출전을 밝혀야 함. H. G. 웰즈의 바로 그 (내가 수시로 떠들고 다닌) 소설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 같은 차원에서 붙이는 0번 주석. 당시 물리학 논문을 타자기로 어떻게 썼을까, 갑자기 당시 물리학자들이 이 점에서 대단해 보이기도 한다. 수식과 도표 같은 것이 들어가는 부분은 여백으로 두었다 수기로 썼나. 햐튼. 질라드가 자기 최애 소설을 자기 이론 물리학, 그것도 극히 중요한 목적을 가지고 쓴 논문의 0번 주석으로 명시했다는 내용에 감명 비슷한 것 받게 된다. 


<원자탄 만들기>에 과학자들 논문이 다수 직접 인용되는데 

오토 프리쉬 같은 (영어가 외국어인. 그들이 영어로 직접 쓴 게 아니고 번역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일부는, 쓰고 발표되는 그 시간 상의 긴박함을 보면, 그들이 직접 영어로 쓴 거 같다) 과학자들도 


말을 섬세하게 정확하게 쓴다. may, can, could, would, might, 이런 것들도 다 세심하게 쓴다. 

실험의 결과나 결과의 해석에 대해 말할 때도 그렇지만, 다른 그러니까 과학의 범위를 넘어가는 주제에 대해서도. 


아니 그게 당연히 전세계 최고 수준 과학자들인데 말이 엉성하겠니? (....) 그렇기도 할텐데 

최애 소설을 0번 주석으로 달기. 그럴 수도 있는 세계이므로 그들의 과학 논문 언어가 정밀할 수도 있는 거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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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yonder 2020-08-17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 있는 물리학 주제라 저도 모르게 댓글 달게 됩니다. ^^;; <원자탄 만들기> 사놓기만 하고 아직 읽지 못했는데, 몰리 님 글 읽으며 시간 나는 대로 읽을 목록 1순위로 올리고 있습니다. 댓글 도배 죄송합니다. ㅎㅎ

몰리 2020-08-17 18:23   좋아요 1 | URL
아 이 책 좋아요. 어떤 대목들은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뜻밖의 교훈, 뜻밖의 위안을 주기도 합니다. 저자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고 생각했던 사람일까 알겠다는 느낌에서 감탄하게 되는 대목도 많고요. 과학에 대한 경탄도 물론 하게 되고 20세기 역사에 대한 관심이 확 일기도 하고, 많은 일을 해주는 책.
 



오토 프리쉬. 누구 엄청나게 닮았는데? 배우 중에? 

.... 생각해 보았다. 일단 프랑수아 트뤼포. 

프리쉬의 저 증명사진 크기 사진만으로는 좀 그렇고 구글 이미지에서 나오는 큰 사진들을 보면 

트뤼포와 비슷한 느낌 있다. 이보다 더 닮은, 놀랍도록 비슷한 사람이 있는 거 같지만 

(앤서니 퍼킨스 Psycho의? 아닌데?) 그냥 이 정도로만.  


6월부터 치과 진료 다니고 있다. 

5년 전쯤 신경치료 받았던 치과에서, 더 치료가 필요한데 이건 2백만원 정도 예상하셔야 하고 

현금으로 결제하시면 5% 할인이 되오니..... 라는 안내를 받고 나서 1년에 한 번 스케일링 받으러라도 

꼭 가야 하는 치과, 잘 가지 않게 되었었다. 6월에 스케일링 하러 다른 치과에 갔고 

2백만원 견적 나왔던 것과 비슷한 치료인데 8-9만원 정도에 받고 있다. 마모된 치아 위에 덧씌우는데 

그게 보험 적용되는 레진을 쓰면 저렴하고 그렇지 않은 걸 쓰면 비싸지는 바로 그 진료. 앞의 치과는 보험 적용되지 않는 걸 

권했던 것이고 지금 치과는 레진을 쓰기로 한 쪽. 아니 근데 2백만원과 10만원은 너무 큰 차이 아니냐. 


A치과와 B치과라고 하면 

A치과는 인테리어가 화려했고 의사의 출신학교와 이력(무슨 학회, 어디 소속)이 담긴 액자가 중요한 자리에 있었다.

B치과는 인테리어가 미니멀. 실용적. 병원을 위해 꼭 필요한 것에 집중된 느낌. 의사의 출신학교는 어떻게 알게 되긴 하는데 (아니 그런데 어떻게 알게 되었지? 액자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나는 또 무엇을 유심히 보았던 것인가?) 그것이 강조되지는 않는다.


코로나가 아니어도 의사는 마스크 쓰고 말하고

치과에서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면서 말하게 되지는 않기 때문에 

의사의 목소리를 매개로 정보가 전달되는 것일 따름이기 때문에, 이 의사는 어떻다 저 의사는 어떻다 같은 느낌은 착각에 불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정확한 판단일 수도? 여하튼 A치과의 의사는 유능한 치과의사이면서 영혼 없는 사람, B치과의 의사는 유능한데 고통받는 영혼인 사람. 


이라 나는 생각했고 

이 차이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된다. 


A치과의 의사에게, 생각이 없었다. 모두가 너무 쉬웠고 모두가 바로 나왔다. 이렇게 모두가 너무 쉬운 내가 나도 싫어... 같은 염증을 혹시 이 분 느끼는 건 아닌가? 그의 목소리가 잠시 권태에 잠길 때. B치과의 의사는 생각을 한다. 판단을 한다. 생각 끝에 말이 나온다. 나온 말은 기록된다. 


"세상을 얻는다 해도 영혼을 잃으면 무슨 소용인가." : 이거 진짜 이게 정말 궁극의 질문. 

그 질문을 기억하게 하는 두 사람의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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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yonder 2020-08-17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고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나는 쉬운 사람인가, 생각하는 사람인가? ^^
 



오토 프리쉬. Otto Frisch. 

로스 알라모스 신분증 사진. 

리제 마이트너의 조카. 아버지는 화가이고 어머니는 피아니스트. 

그는 둘 다에 재능이 있기도 했지만 이모 마이트너처럼 물리학에도 이끌렸고 물리학자가 되었다. 

함부르크 대학에서 연구하다가 히틀러 집권 이후 영국으로 도피했고 2차대전 동안 영국 대표단 소속으로 

맨하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함부르크에서 연구하던 시절 (노벨상 수상자인 오토 슈테른이 은사였다고)을 그는 이렇게 회고했다. 


"낮 동안엔 실험을 하고 집에 오면 밤이 깊어지도록 물리학 생각에 열중했다. 

집에 와서 7시쯤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면 15분 정도 잠깐 눈을 붙였다. 그러고 나서 나는 종이 한 장을 앞에 놓고 독서등을 켜고 행복하게 앉곤 했다. 그렇게 새벽 한시까지 공부했다. 그러다 보면 환각이 보이기도 했다. 내 방의 벽 위로 기이한 동물들 형상이 보였다. 그러면 나는 "아 이제 잘 시간이다..." 생각했다." "환각은 유쾌한 체험은 아니다. 그렇지만 당시 나의 삶은 이상적인 삶이었다. 그 시절처럼 행복했던 시절을 나는 다시 살지 못했다. 단 한 번도. 매일 밤 다섯 시간의 집중하는 공부의 삶. 그 삶을 다시 살지 못했다."  


an ideal life = 매일 밤 다섯 시간 집중해서 공부하는 삶. 


기록해 둘 가치가 있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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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yonder 2020-08-17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름 학창시절 공부에 재미를 붙여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아있던 시간이 있습니다. 몰리 님은 어떠신가요?
이제는 책을 들고 앉아도 눈도 어른어른하고, 곧 집중력이 떨어져서 딴짓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ㅠㅠ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이런 시구를 읽으면 이제 마음이 저릿합니다.

몰리 2020-08-17 18:21   좋아요 1 | URL
대학원 시절, 엄청난 비가 쏟아지던 오후였는데 (그 지역은 폭우 스케일도 남달랐던 지역이라 큰비가 온다 하면 비가 물˝판˝으로 온다고 해야하나, 정말 하늘과 땅 사이에 물˝길˝들이 흐르는....) 바슐라르 책 읽고 있다가 그 책에서 나온 빛으로 방 전체가 환해진다 느껴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공부와 관련해서는 최고의 기억인 거 같아요. 그런데 공부가 ˝로망˝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참, 묘하고 인간에 대한 중요한 사실이지 않나 해요.
 



이 영화. 90년대에 비디오로 보았던 영화. 

제목이 <리타 길들이기>로 출시되었던 거 같다.

그 이후 클립으로도 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 (유툽 알고리즘이 재회시켜주었음직함에도. 좀 있다 찾아봐야겠다) 

잊히지 않은 영화. 


책이든 영화든 

얼마나 쉽게 완전히 잊히나를 생각하면 근 30년 세월 동안 

잊히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다시 보게 되는 영화. 재평가 시작되는 영화. 영원히 재평가될 영화.  


이 책 원작 희곡이 알라딘 중고에 나와 있어서 냉큼 주문해서 받았는데 

받아서 책 더미 위에 얹어 놨다가 (하 언제 나는 책을 찾기 쉬운 18평 집에 살게 되느냐....) 한숨 쉬고 

집어서 아무데나 열어 봤다. 



교수: in the work E. M. Forster. . .  

리타: (. . .) Forced her to do what? 



저런 대목 있는 페이지가 나왔고 

................. 아이. 야이. 이게 뭐임. 왜 웃기죠 이게. 되게 무성의한 거 같은데 웃기네요. : 심정이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웃기다. 리타 캐릭터가 실존인물이고 그 인물이 실제로 Forced her to do what? 했으며 

작가는 그걸 기억했다가 작품에 썼음. 그럴 거 같지 않다. E. M. 포스터를 들어본 적도 없는 노동계급 

여성이라면 그 이름 듣고 "forced her"로 알아들을 수도 있겠지, 상상하고 썼을 것이다 쪽에 걸고 싶긴 한데 


그렇게 느껴지기 때문에 웃긴 거 같다.

애쓰셨어요. 타인을 즐겁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두에게 반응합시다. 


............................ 비. 이제 오늘 올 비는 다 온 거냐. 했더니 

또 쏟아지는 중이다. Educating Rita도 읽고 싶은데 <원자탄 만들기> 얼른 끝내야겠어서 보고 있다. 

2차대전이 시작했다. 39년 8월에 있은 일들에 이어 9월 1일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했다. 베를린의 정보기관에서 

해외(미국과 영국) 물리학자들의 우라늄 분열 연구에 대한 첩보를 수집하고 비밀 회의를 열기 시작했다. 오토 한의 "(원자력 무기 제작의) 실현 가능성 매우 낮음" 발언에 회의적이 된 독일 정보기관은 하이젠베르크를 소환했다. 


이 시기에 폴란드와 미국을 오가면서 생활하다가 2차 대전 발발 직전 미국으로 왔던 (나중 맨하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수학자, 물리학자 스타니슬라프 울람(Stanislaw Ulam)이 남긴 회고가 인용된다. 39년 8월말, 뉴욕의 무덥고 습한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면서 그 더운 호텔 침대에 누워 자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다.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라디오를 틀면 온통 전쟁 보도라고 했다. 라디오를 켰고 나는 들었다. 내 아버지와 여동생이, 수많은 친척들이 폴란드에 있었다. 내 지난 삶 위에 커튼이 내려졌다. 갑자기 내 과거가 내게서 단절되었다. 그 순간 이후 색과 의미가 변하지 않은 무엇도 내 삶에 없다."   


그 과거에 가족이 있는데 "과거와 나는 단절되었다" 느낀다는 게 조금 이상하기도 하지만 

어떤 심정을 말하는 건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겠는 느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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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0-08-15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즉석에서 forced her to do what 이라고 되물을 수 있는 리타, 오히려 언어추리력에 대단한 능력자 아닐까요? ^^
리타길들이기, 영화도 책도 읽고 본적 없는데도 제 귀에 익숙하다 했더니, 옛날 옛날에 최화정이 주연으로 연극을 했었네요. 연극 포스터, 할인권 마구 뿌려졌었기 때문에 지금도 기억이 나나봐요. 옛날 옛날인데.

몰리 2020-08-15 14:56   좋아요 0 | URL
뭐랄까 여성적 삶에 대한 비판적 성찰 같은 것이 이미 그녀에게서 시작한 후라고 말하는 거 같기도 해요. 그런데 E. M. forced her.... (그래? E. M. 너 어떤 놈이냐, 무슨 짓 한 거냐....) ㅋㅋㅋㅋㅋ 웃깁니다. 최화정의 연극은 혹시 80년대? 최화정, 뱀파이어같은 최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