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태우스 > 알라딘 내 폭력조직 소탕

 

충격! 알라딘 내 폭력조직 검거! 

‘일진회’가 방대한 조직과 폭력성으로 큰 충격을 주는 가운데, 알라딘 내사팀(Aladdin Police. AP)이 알라딘 내 최대폭력조직 일명 ‘매직파’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알라딘 내 어깨들이 날개의 집에 모인다는 정보를 포착한 AP는 밖에서 잠복하다 아지트를 급습, 참석자 대부분을 연행했는데요, AP 부장 매너리스트는 “우리가 들이닥쳤을 때 이들이 심하게 저항했고, 그 과정에서 요원 세명이 다쳤다”면서 “악명에 비하면 적게 다친 편”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사진설명: 매직파의 아지트로 이용된 날개님의 집. 체인과 각목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사진=아프락사스 기자)

한편 매직파의 보스로 알려진 스위트매직은 용케 도망쳤는데요, AP는 스위트매직( )을 현상수배했습니다. 또한 AP는 밀회현장에서  각목 열자루, 체인 여덟벌, 부엌칼 13자루와 스패너 두 개를 압수해 증거물로 제출했습니다. 다음은 현장에서 검거된 사람들의 진술입니다.

타치바나 딸기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변호사를 불러달라! 참고로 내가 든 건 야구방망이지 각목이 아니다!- 2005-03-19 10:09 삭제
 
갈대
우리는 그저 댄스파티를 열고 있었을 뿐이다. 아니, 춤도 못추나?  - 2005-03-19 10:18 삭제
 
날개
이 날개 때문에 그러는 모양인데, 날개로 먼지나게 맞아볼테야? - 2005-03-19 10:27 삭제
 
새벽별을 보며
체인으로 등을 긁고 있었을 뿐이어요. 흑흑 - 2005-03-19 10:29 삭제
 
울보
엉엉엉---흑흑흑---끄어끄어... - 2005-03-19 10:34 삭제
 
나나
계급장 떼고 맞장 뜨자, 엉?  - 2005-03-19 10:36 삭제
 
로자
각목을 무조건 적대시하는 편견을 버리라고! - 2005-03-19 11:12 삭제
 
진/우맘
이건 대표적인 표적수사고, 음모다....믿기 힘들겠지만 이제부터 단식하겠다! - 2005-03-19 12:12 삭제
 

 

용의자 대부분은 자신들은 그저 회합을 가졌을 뿐이고, 아무 죄도 지은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호랑남(가명)
추천 안해준다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고...흑. - 2005-03-14 14:33 삭제
 
Kal(가명)
글 쓸 소재 내놓으라고 해서 없다고 하니까 제가 먹는 밥에다 비듬을 털었어요.... - 2005-03-16 15:05 삭제
 
클레오(가명)
댓글 달라고 체인으로 협박할 때 어찌나 무서웠는지...흐흑.- 2005-03-19 15:31 삭제

미스 하이네켄(가명)
이미지가 맨날 웃는 모습이라 기분 나쁘다고...흑흑.... 곰브리치 책으로 머리를 때렸어요. 흑흑. 그 책으로 맞으면 얼마나 아픈데... 2005-01-11 12:12 삭제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증언을 꺼리는 걸로 보아 보다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알아봤습니다.

fyra;소굼
무서운 세상이다. 도대체 찌리릿님은 뭐했나? - 2005-01-11 12:15 삭제
 

로드무사    (가명)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서재질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어요^^ㅎㅎ - 2005-01-11 15:52 삭제

물만두
매직파건 뭐건 난 열심히 서재질을.... 하핫. 서재지수 1위를 향해서!- 2005-03-19 12:12 삭제

sweetmagic
나잡아 바라^^... - 2005-03-19 16:59 삭제
연보라빛우주
나처럼 이쁜 애들은 못건드리더라구요. 하핫!- 2005-03-19 17:54 삭제
매직파와 한번 자웅을 겨뤄보고 싶다!  - 2005-03-19 19:29 삭제
숨은아이
난 계속 숨어있어야지 킬킬킬... - 2005-03-19 18:13 삭제
서림
 아이 무셔라.... 교봉으로 가던지 해야지 이거 원...- 2005-03-19 01:27 삭제
 
단비
사람들은 왜 나한테 땡스투를 안해주는 거야!! 우어 우어 우어어 - 2005-03-19 04:18
stella09
폭력은 필요악이라고 생각해요. 매직파의 폭력이 어쩌면 존재했을지 모를 더 큰 폭력을 막아준 측면도 있을 거예요. 그들을 선처해 주세요! 날개가 사실은 내 동생이란 말이예요! 흑흑- 2005-03-19 11:53 삭제

폭력조직의 결성은 책을 많이 읽는다는 알라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알라디너 분들의 용기있는 신고정신이 명랑 서재질을 앞당깁니다. 이상 마태우스 기자였습니다.

 (bbbenji@aladin.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마태우스 > 리뷰특강(3): 제목 붙이기

 

초창기, 알라딘에 리뷰를 올릴 때마다 제목을 어떻게 정하는가가 가장 큰 골치였다. 그냥 책 이름으로 하면 될 것을 왜 제목을 쓰게 했담, 이라며 투덜거리기도 했는데, 그런 고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멋지구리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

 

내가 붙였던 제목을 보자.

-<리콴유 자서전>: 리콴유 자서전을 읽다

-<삼국지>; 삼국지 감상문

-<칼잡이들의 이야기>: 보르헤스의 책을 읽었습니다

무미건조하고 성의없어 보이는 제목, 이게 뭔가? ‘이렇게밖에 할수없던 내가 원망스러워’라고 노래한 빅마마가 생각난다. 제목에 대한 고민은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복돌이

제가 요즘 리뷰를 못쓰는 건 제목 쓰기 싫어서 그런 거예요! 책은 열심히 읽고 있다구요! - 2005-02-12 13:47 삭제

대체 어떤 제목을 붙였길래 리뷰 쓰기가 싫어졌을까? 그간 복돌님이 붙인 제목들을 한번 보자.
-김영하 저, <오빠가 돌아왔다>--> 누나는 언제 돌아오나?

-베르나르 올리비에 저, <나는 걷는다>--> 가끔은 달리고 싶다

-조지 오웰 저, <코끼리를 쏘다>--> 등짝이 넓어서 맞추긴 좋겠다


여기서 보듯 붙인 제목들이 다 시비조다. 독후감의 제목이란 책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함축적으로 드러내주는 것이라야지, 시비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럼 어려울 때마다 궃은 일을 도맡아 주는 따우님의 서재에 가보자. 과연 따우님은 어떤 제목을 붙였을까.


-<허삼관 매혈기>

원래 결론은 마지막에 나오는 법이다. 따우님의 결론은 이랬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현대 중국 소설 중 가장, 어쩌면 유일하게, 한 개인으로서의 '남자('여자'를 포함하지 않으므로 '인간'이라는 단어는 지양하겠다)'를 느끼게 해 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결론을 내려주신 따우님이 이 리뷰에 붙인 제목, “드라큘라 얘긴 줄 알았어요”

수준높은 리뷰와 별반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라는 데 모두 동의할 거다. 따우님 역시 제목을 붙이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는 증거가 될 듯싶다.


그러고보면 제목을 잘 다는 분은 그리 많지 않다. 로드무비님이 <체호프 단편선>을 읽고 붙인 제목을 보자. “체호프를 읽으니 맥주가 땡기네요” 체호프--> 맥주, 이것 역시 그리 좋은 제목은 아니다. 리뷰에 쓴 것처럼 부자나 가난한 자나 겉으로 비춰지는 모습과 달리, 쩔쩔매며 살아간다는 게 제목으로는 더 좋았을 텐데.

  "나는 로드무비라네. 쿠오레!!"


 

여기까지 읽고나면, 제발 자신이 쓴 리뷰는 언급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난 내 눈을 피하는 사람일수록 쫓아가서 확인하는 짓궂은 면이 있다. 깍두기님이 쓴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리뷰를 보자. 앞만 보며 달려가기보다 가끔은 하늘을 보자는 이 소설에 대해 깍두기님은 이렇게 리뷰의 끝을 맺는다.

“난 이 사람을 한 번 만나보고 싶다”

그렇다면, ‘박민규를 보고 싶다’든지 하는 제목이 나와야 할 것이다. 하지만 깍두기님은 우리 상식을 깬다. “이거 보다가 밥 태웠다” 재미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모양인데, 아니 요즘 밥 태우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현실을 무시한 제목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법, 페이퍼 제목은 기가 막히게 붙이는 깍두기님 역시 리뷰 제목은 어렵나보다.

 "저는 깍두기예요 히히"


그럼 어떻게 제목을 붙여야 할까? ‘제목에서 일단 50점을 따고 들어간다’는 평을 듣는 마냐님께 오늘의 특강을 부탁드린다. 마냐님의 리뷰는 그 자체도 예술이지만, 탁월한 제목은 리뷰를 더 빛나게 하는 보석같은 존재다.

 "저는 마냐님의 아들입니다. 우리 엄마 닮아 이쁘죠?"

 

-<가상역사 21세기>; 구라도 탄탄한 토대를 갖추면 이미 역사다

가슴이 덥혀지는 멋진 제목이 아닌가. ‘구라’라는 속어도 마냐님이 쓰니까 괜히 예술 같다. 중요한 것은 우리 생활과 유리된 우아한 단어가 아니라 핵심을 짚어내는 말을 찾는 것이다. ‘역사’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토대’가 들어가고, ‘이미 역사다’라며 마지막을 정리한다. 이거 가지고 좀 어렵다고? 다른 예를 보자.

-<카트린 M의 성생활>: 서늘한 섹스담

‘서늘한 섹스담’이라니, 이만큼 이 책을 잘 요약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우리는 ‘섹스’라는 단어 쓰기를 주저한다. 제목이 ‘성생활’로 끝나는 건 바로 그래서인데, 위선적인 그런 말보다는 적나라하게 ‘섹스담’ 하니까 필이 딱 오지 않는가.

-<그 남자네 집>: 베르베르, 노통브, 김영하, 당신들은 이런 글 못 쓸껴

도발적이기도 한 이 제목은 책에 대한 마냐님의 만족도를 잘 드러냄과 동시에, 노통과 베르베르 등 신세대 작가들에게 좋은 책이 것이 무엇인지를 통렬히 꾸짖고 있다.

-<모레>; 다빈치코드, 아성은 언제 깨질까

이 제목을 통해 마냐님은 <모레>가 <다빈치 코드>와 비슷한 서스펜스물임을 말해주고, 또한<다빈치 코드>같은 책이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 1위에 머물고 있는 게 불편하다는 걸 나타내 준다.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웬즈데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건...기대치가 낮았던걸까

마냐님은 우회적으로 이 책을 읽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에 내가 붙였던 ‘돈이 아까운 책’보다 훨씬 세련되고 완곡한 표현이다.


어떤가. 좀 느끼는 게 있는가? 이쯤 했으니, 실전으로 들어간다. 마냐님에게 배운대로 고쳐본 제목이다.

-<리콴유 자서전>: ‘서늘한 일대기’. 필이 딱 오는 좋은 제목이다.

-<삼국지>: 수호지 아성, 언제 깨질까.

-<오빠가 돌아왔다>; 서늘한 가출담

-<나는 걷는다>: 베르베르, 노통, 당신들은 이렇게 못 걸을껴

-<코끼리를 쏘다>: 서늘한 사냥기

-<허삼관 매혈기>: 서늘한 매혈담

-<체호프 단편선>: 구라도 탄탄한 토대를 갖추면 소설이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김영하, 당신도 빨리 팬클럽 가입해!


하나같이 훌륭한 제목으로 탈바꿈했다. 제목 정하는 게 ‘별 것도 아니구나’라고 생각하는 분들, 사실 세상 일이란 게 알고보면 다 그런 거다. 이제 더 이상 제목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리뷰를 쓰자!!!


* 자진해서 비판의 도마위에 올라와주신 분들게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마태우스 > 리뷰특강(2): 소설집 리뷰

 


리뷰 특강의 폭발적인 인기를 몸으로 체험하면서, 난 사람들이 얼마나 리뷰 때문에 고통받았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리뷰를 못쓴다고 생각해 괴로워하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제대로 된 리뷰특강이 없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 원래는 ‘제목을 어떻게 붙여야 하나’에 관해 쓰려고 했는데, 제보가 하나 날라왔다.

연보라빛우주
마태우스님! 저, 여러 개의 소설이 담긴 소설집 리뷰가 영 자신이 없어요. 소설이 여러 편인데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요?  - 2005-03-08 12:51 삭제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다. 아니 많다.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하나로 꿰는 능력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안되니 이거 얘기하고 저거 얘기하다 보면 벌써 글자수 제한에 걸렸다 (옛날에 알라딘에서는 글자수가 2천자 이하였다). 그래서 오늘 특강은 소설집 리뷰에 관해 하기로 했다. 소설집 리뷰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리뷰만 올렸다면 두자리숫자의 추천을 받는 플레져님, 그분이 쓴 <정혜> 리뷰를 보자.


 

 

 

 

 

[한 권의 책에 온통 마음을 사로잡히고, 꾹꾹 눌러 밑줄 치고 옮겨 적는다. 나는 한 권의 책이 갖고 있는 무게만큼 무장을 하고 밖으로 나간다. 한밤중에 갈 곳이란 아파트앞 마트. 떨이 물건 파는 아저씨도, 야채 비싸기로 소문났다며 마트의 상인과 실갱이를 하는 사나운 주부도...나를 그냥 지나친다......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종교 의식처럼 한 권의 책을 읽은 뒤엔 남아있는 그 마음이 오래오래 간직되어 틈틈이 찾아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플레져님은 책을 읽고 난 뒤의 풍경을 스케치하며 멋드러진 리뷰를 시작한다. 그러니까 책을 읽고 나서는 마트에 가는 게 좋다. 왜? 한권의 책을 읽고난 뒤의 마트 풍경은, 평소 보던 것과는 달라 보이니까. 이런 말을 하면 꼭 “선생님, 저희 집 근처에는 마트가 없어요!”라고 하는 분이 있다. 그런 분께는 이렇게 대답하련다. “이사 가세요! 좋은 리뷰를 쓰기 위해서 그 정도도 못합니까?”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 이라고 하기에 나는 정말 그렇네 하며 피식 웃었다. 사랑의 다른 말은 뭐게? 내가 내게 묻고 내가 대답한다. 사랑의 다른 말은 배신. 사랑의 유의어는 배신. 사랑의 기원은 배신과 질투....]

<정혜>의 주제는 ‘사랑과 배신’이다. 그러니 사랑이란 단어에 대해 이렇게 한번 짚어준다면, 리뷰에 더 몰입될 수 있다. 반대말, 다른 말, 비슷한 말.... 이런 걸 쓰려면 평소 우리말에 대한 지식을 익혀 놓아야 할 것 같지 않은가?


[사랑과 배신과 상처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이다. 자처해서 슬퍼지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든든한 남편과 알토랑 같은 아이들을 키우며 그들이 빠져나간 집안에 홀로 남아 뭔가 서글퍼지는 마음이긴 한데 정체를 모르겠다면 한번 읽어보기를...]

책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의한 뒤, 언제 읽는 것이 좋은지 말해준다. 물론 웬만한 대가가 아니고서는 언제 읽으라,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대충 둘러치면 다 속는다.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 세계란 그런 거니까.


[사랑에 대해 말하는 다섯 여자의 이야기 <가구>는 이 소설집에서 단연코 밑줄을 많이 친 소설이다. 공감해서다. 어지러져 있던 불투명한 내 생각을 정리해서다. 사랑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의 허상은 자기 만족이다. 나를 만족하게 했으면 사랑하게 되는 뻔한 진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일까. 속으면서 또 그립게 되는 사랑의 정체는 치사량의 수면제보다 더 독하다...]

플레져님은 이번 리뷰에서 가장 공감한 소설 둘만 가지고 리뷰를 전개한다(<가구> 다음에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에 대해서 몇줄 언급한다). 그러니까 이 소설집의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소설을 바탕으로 자신의 느낌을 쓰는 거다. 특히 마지막에 쓴 ‘수면제’라는 단어는 이 리뷰의 백미다. 수면제라는 단어에 우리는 들떴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편안히 댓글을 달 수 있다. 여기서 ‘치사량의 비듬’이라든지 ‘치사량의 입냄새’라고 했으면 얼마나 속이 이상했겠는가.


[흠이라면, 등장인물의 직업군이 의사 혹은 의대와 관련이 많아 연작소설인가 싶은 의혹을 산다. 특정한 종교가 자주 거론되는 것도 보기 좋지 않다.... 열 두 편의 단편은 치마는 같은 것을 입고 저고리만 갈아입는 것 같아 아쉬웠다]

소설에 대한 비판이 들어가는 건, 잘 쓴 리뷰에서는 언제나 볼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소설이라도 허점은 있기 마련이며, 그걸 비집고 들어가서 비판하는 게 독자들의 책임이 아니겠는가. 어떤 분은 장점을 파고들어가 비판하던데, 그래서는 안된다. 허와 실을 잘 보는 것, 그것도 내공이 필요한 법이다. 내공을 단기간에 기르려면 역시 국선도가 좋단다. 


리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끝맺음이다. 우아하기로 이름난 플레져님의 마무리를 감상해 보자.

[방에 틀어박혀 책만 읽지 말고 한 사람이라도 더 사랑하는 게 인생의 비밀을 쉽게 알게 되는거다. 나는 감히, 그렇게 말하고 싶다]

자, 어떤가. 숨이 막혀오는 그런 리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제 여러분도 부러워하는 단계를 지나 이런 리뷰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오늘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김영하가 쓴 소설집 <오빠가 돌아왔다>의 리뷰를 써 보겠다.


먼저 마트에 가야 한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마트에 갔다. 보름째 빨지 않은 바바리코트 차림으로. 외로워 죽겠건만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인, 청바지를 줄여입은 미녀, 화사한 원피스 차림의 젊은 여자가 모두 나를 지나쳐 간다. 그 여자 곁에서 팔짱을 끼고 가는 남자의 머리를 손에 든 책으로 내리치면 좋겠건만]


다음으로 주제에 대한 사전적 점검.

[오빠의 반대말은? 누나가 아니라 아빠,라고 하기에 나는 정말 그렇네 하고 음흉하게 웃었다. 오빠 오빠 하다가 아빠 되는 게 우리네 인생사 아닌가. ‘돌아왔다’의 다른 말은 ‘거짓말’. 왜? 여자와 버스는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책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리하기.

[집을 나간 오빠가 다시 돌아오는 슬픈 얘기다. 가출한 오빠를 둔 사람이라면 읽어보기를. 아니면 가출을 꿈꾸며 돈을 삥땅치는 청소년들도 읽어보기를. 집을 나가봤자 갈 곳이 없음을, 그래도 집이 제일이라는 걸 이 소설은 말해준다]


소설 하나를 찍어서 썰 풀기.

[표제작인 <오빠가 돌아왔다>는 가장 공감이 가는 소설이다. 소설을 읽으며 밑줄을 어찌나 그어댔는지, 책이 찢어졌다. 볼펜이 잘 안나와서다. 우리나라 볼펜은 심에 잉크가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안나와 사람을 허탈하게 만든다. 좋은 볼펜으로 밑줄을 긋고픈 소박한 희망이 번번히 좌절되는 것은 볼펜회사들의 탐욕 때문일까. 그들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선량한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걸까]


흠 잡기.

[흠이라면, 오빠가 너무 불결하게 그려진 것이었다. 아무리 가출을 했다지만 목욕은 할텐데, 여기서는 목욕은커녕 이 한번 닦는 장면도 나오지 않았다. 특정한 상표의 옷이 너무 많이 언급되는 것도 좋지 않았다. ‘조다쉬’ 청바지가 품절된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조다쉬 타령이란 말인가.


끝맺음은 최대한 우아하게.

[집구석에만 있지 말고 지금 당장 거리로 나가보라. 가출해봤자 별 게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쉽게 알 수 있으니까. 오빠가 결국 돌아왔듯이, 당신도 오늘밤 안으로 집에 온다. 한가지 더. 아버지가 벼르고 있다. 들어오면 넌 이제 죽었다!]


어떤가. 소설집 리뷰를 마구 쓰고싶지 않은가? 강의만 들으면 자기 것이 안되는 법, 오늘 배운 양식에 맞춰서 리뷰를 한편 써보자. 지금 당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마태우스 > 리뷰 특강(1): 추리소설 리뷰

 

‘리뷰를 잘 쓸 자신이 없어서 리뷰를 안쓰고 있다’는 어느 서재인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나도 그와 비슷한 고민을 했었는데, 그런 사람이 하나둘이 아니구나, 싶어서. 이대로 있어서는 안될 것 같아 리뷰특강을 마련했다. 이 특강은 리뷰에 자신이 없는 분들을 위해 만들었으니, 4대천황을 비롯해서 리뷰 잘쓰시는 분들은 보시면 안됩니다.

--------------------

리뷰특강 1: 추리소설 쓰는 법


 

 

 

 

 

 

<살인자들의 섬> 리뷰를 쓰느라 무진장 고생을 했다. 이말을 쓰면 결말을 암시하는 것 같고, 저말도 안되겠고. 고민 끝에 난 <쥬라기공원>, <그리고 아무도 남지 않았다>같이 섬에서 일어난 작품들을 언급하다 끝을 맺었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었다. 다음 글을 보자.

아영엄마
저는 툭하면 스포일러성 리뷰를 쓰는지라 추리소설 리뷰 쓰는 거 포기했습니다.ㅜㅜ - 2005-03-04 02:35 삭제

그렇다. 나뿐 아니라 다들 그런 거다. 심지어 땡스투의 일인자 아영엄마까지도. 추리소설 리뷰는 도대체 어떻게 써야 할까? 이 의문을 풀기 위해 나는 추리소설의 대가 물만두님의 리뷰를 분석하게 되었다. ‘하트잭’이라는 소설에 대해 만두님이 쓴 리뷰다.

[퍼트리샤 콘웰의 세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제목은 <법의관>, 두 번째 제목은 <소설가의 죽음>이었는데 갑자기 세 번째에서 뜬금없어 보이는 제목이 등장했다..]

만두님은 제목을 물고 늘어지며 여덟줄을 쓴다. 콘웰의 다른 두 작품을 읽어야 이럴 수 있지 않느냐고 할 것이다. 물론 그건 아니다. 책날개에 보면 작가의 이력과 함께 기존 작품들이 나오지 않는가.


다음에 작품분석이 이어진다. 먼저 약간 비판을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이 작품은 처음 두 작품보다 작품성에서는 그 다지 돋보이지 않는 작품이다. 사건에서 정치적 연계성이 너무 심화되어 사건 자체에 대한 작가의 초점이 어느 순간 사라졌다 마지막 결말도 순식간에 결정 나기 때문이다...]

이런 말도 어느 정도의 내공이 없으면 쓸 수 없다. 하지만 ‘초점’ ‘정치적 연계성’같이 어려운 말을 섞어서 대충 둘러치면, 누구나 그럴 듯한 문장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아까 깠으니 칭찬할 차례.

[스카페타 시리즈가 매력적인 것은 인간관계의 가감 없는 드러냄에 있다....]

만두님처럼 장점을 콕 찍어내지 못할지라도, 되는대로 얘기하면 남들은 그럴듯하게 봐준다. ‘뭔가 있겠지’라고 믿어주는 것, 그게 이 세계의 속성이다.


칭찬을 했으니 사소한 결점을 지적할 차례.

[마지막으로 오타가 있다. '임도'... 읽을 때 인도를 잘못 썼군 했는데 계속 '임도'로 나온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봤더니 '임도'란 말은 없다...]

편집자의 댓글에 의해 오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사전에도 없는 말을 각주도 없이 쓰는 건 지적되어야 한다.


마지막은 이렇게 맺는다.

[대신 표지가 너무 좋았다...]

결점을 지적하더라도 끝은 칭찬으로 맺어야 한다는 만두님의 배려가 돋보이는 문장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걸 정리를 하자면, 일단 작가와 제목에 대해 언급을 하고, 비판적인 작품분석을 한 뒤 장점을 언급해 주고, 오타와 표지 등 책의 전반적인 상황을 정리해주고 끝내는 것, 그게 추리리뷰를 쓰는 ‘만두법’이다. 여기 어디에 스포일러가 숨어 있는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만두님의 땡스투가 늘 상위권을 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내가 쓰려다 실패한 <살인자들의 섬> 리뷰를 써본다.


먼제 제목 가지고 늘어지기.

[데니스 루헤인의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의 제목은 <미스틱 리버>. 두 번째 작품의 제목인 <살인자들의 섬>이 좀 뜬금없어 보이긴 하지만, ‘미스틱 리버’가 무슨 뜻이냐고 묻는 독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되도록 한글을 쓰기로 했단다. 제목처럼 이 사건의 배경은 섬이다. 원제가 ‘shutter island'니 ’셔터 섬‘으로 하는 게 옳겠지만, ’셔터‘가 방범을 위한 도구로 쓰이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해 ’살인자들의 섬‘이 된 것]


다음에 비판적 분석.

[사실 이 작품은 전작인 <미스틱 리버>에 비해 작품성에서는 돋보이지 않는 작품이다. 아방가르드적인 아르누보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한 전작에 비해, 이 작품에서는 다다이즘을 빙자한 포스트모던으로 회귀하려는 작가의 엘레강스한 어프로우치가 안쓰럽게 느껴질 뿐이다]


칭찬할 차례.

[그럼에도 이 책이 매력적인 것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주고 있다는 점이다. 범죄 수호의 파수꾼인 보안관도 사실은 두통이 날 때마다 약을 먹어야 하고, 뭔가 마려운 게 있을 때면 화장실에 가야 하는 약한 존재인 것이다. 섬에서 벌이는 그들의 사투를 보면서, 우리는 아쉬울 때는 서로 도와야 하는 인간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결점 지적.

[중대한 오타가 있다. ‘밥을 흘리다’를 ‘밥을 홀리다’로 기술해 놓은 것. 아니 ‘밥’이 무슨 사람인가, 홀리게? 사소한 실수라고 넘어가기에는 의미의 차이가 너무도 지대하다]


그리고 결말.

[그렇긴 해도 출판사 이름은 참 좋다. ‘밀리언 셀러 클럽’이라니, 비슷한 제목의 영화가 오스카상을 받기까지 한 걸 보면 이름은 정말 잘지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어떤가. 이제 좀 자신감이 생기는가. 배우면 시험을 봐야 하는 법, 일단 추리소설을 읽고 리뷰를 한번씩 써보기 바란다. 모든 사람이 자신있게 리뷰를 쓸 때까지, ‘리뷰 특강’은 계속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마전 부리님의 페이퍼 "펌)댓글 전문 회사 홍보"를 본 일을 기억할 것이다.  
(출처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31126)

모두들 농담으로 치부했으나, 그 회사는 실존했다.   아래는 회사 소개글...

댓글이 없어서 고민하고 계시나요? 글 하나당 수십개의 댓글을 달아드립니다. 추천이 없어 고민하고 계시나요? 전화 한통으로 추천 100회의 기록을 세워 보세요. 우르르 달리는 추천과 함께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 스텔라댓글

 

그리고, 부리님과 하날리님이 그 회사와 이미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스텔라댓글
하날리님은 저희 고객임을 확인 해 드릴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개인신상정보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거 알려드릴수는 없습니다.
아울러 부리님도 저희 고객임을 확인합니다.
2005-03-06

 

스텔라댓글 회사의 활약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날리님 이벤트를 참여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시무시할 정도로 올라가는 방문자수와 시간내에 도달한 기록..  그것이 그 회사의 덕이었다..!  이것이 그 사실을 인정한 글귀이다..

스텔라댓글
저희 회사에서는 100위밖에 있던 하날리님 서재를 어제 단 하룻동안
페이퍼의 달인 14위, 서재의 달인 19인에 랭크시켜 드렸습니다.
이제 마태님은 아무 걱정 없이 낮잠을 즐기시면 됩니다.
깨신다음 마태님은 전분야 (서재,리뷰,리스트,페이퍼,지식,탱크)에서 1위를 달리시는 전설의 지존이 되어 계실겁니다. - 2005-03-05 15:16

 

그렇다..  마태님도 이 회사에 의뢰를 하신 듯하다.. 일요일 알바까지 고용해가며 스텔라댓글은 쉬지 않았다..

스텔라댓글
네. 저는 스텔라댓글 일요일 전담 알바예요.
너무도 유명하신 마태님을 뵈우니 마구 손발이 떨려와요.
이러다 오늘 댓글 100개 못달면 시급 깍이는데 어떡함 좋아..... - 2005-03-06 14:51

 

나는 그 회사에 견적을 의뢰했고, 어제 그 답변을 받았다.

  안녕하세요..^^* 수정 삭제
하날리님이랑 관계가 있으신 분인가요? 아니면, 혹시 하날리님의 분신?
어제 하날리님 서재에서의 활약은 깊이 감탄하는 바입니다.. 혹 필요하면 연락드릴터이니.. 견적서를 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2005-03-05
날개 (mail)

  견적서건.... 수정 삭제
부리님이 날개님 비용을 다 부담하신답니다.
훌륭한 친구분을 두셔서 정말 부럽습니다.
필요하실때 언제든 콜 하시면 됩니다. 일욜,심야 언제든 저희 알바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따로이 하날리님이 안부전하라 하셨습니다.
요즈음 괜히 바쁜척하고 다니시느라 아직 행사비용 애기도 못 꺼냈습니다.
그럼 즐거운 휴일 되십시요
꾸뻑.

2005-03-06
스텔라댓글

이 자리를 빌어 비용을 모두 대주신 부리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이제 나도 서재 달인의 길이 멀지 않았다..흐흐~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perky 2005-03-07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 이게 왠일이래요. 넘 웃겨요. 스텔라댓글 회사가 정말 존재했다니..ㅋㅋ저도 의뢰해봐야 될려나요. ^^ (제생각엔 아무래도 하날리님의 농간/조작이 아닐까 싶은데..그분 워낙 독특하고 천재같아서리..^^)

chika 2005-03-07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허~ 이...이래도 되는건가요? 저, 정말 열심히 리뷰쓰는 것 보다는 호형호제 하기로 한 부리에게 부탁해서 저도 견적을.... 음~ 음음~

반딧불,, 2005-03-07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날개 2005-03-07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키님, 부리님이랑 아는 사이라고 하면 좀 싸게 해주지 않을까요? 얼른 의뢰해 보시길..ㅎㅎ

치카님, 정말 발빠르게 움직이셨더군요.. 그래요, 초기고객에게 더 잘해주겠죠. 잘 찾아가셨습니다..흐흐~

반딧불님, 님도 얼른 의뢰하시려고 생각하시는거죠? ㅋㅋ

물만두 2005-03-0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스텔라님이 사장이신가요^^ 흐흐흐 아, 마태님이시구나... 역시 마태님은 스텔라님을... ㅎㅎㅎ

날개 2005-03-07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회사의 사장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아무것도 없답니다..ㅎㅎ

부리 2005-03-08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날개님, 이런 멋진 페이퍼를 쓰셨군요! 마태가 잽싸게 퍼갔습니다^^

비연 2005-03-0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홋!

로드무비 2005-03-08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제 이런 글을......마태우스님 올리신 거 보고 와봅니다.
추천하고 가요.^^

가을산 2005-03-08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의 분신이 생기신건가요? ^^

울보 2005-03-08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 사장님이랑 직접 뵙고실어요,,
회사소개도 없고 어찌 믿으리오..
사장을 공개하라!!!!!!!!!!!!!!!!1
저도 마태우스님 서재에 가서 궁금해서 보고 왔는데 ..

날개 2005-03-08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여하튼간 감사드려요.. 일부 우리 사이를 오해한 사람들이 부리님께 자기것도 결제해달라고 떼를 쓸 지 모르니 조심하셔요..호호~

비연님, 홋! 이라함은????

로드무비님, 추천 고마와요.. 역시나 입니다..^^

가을산님, 짐작하기론 하날리님의 분신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알수가 없어요..^^;;
여기저기 기가막힌 댓글들을 달고 다니신답니다..ㅎㅎ

날개 2005-03-08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스텔라댓글에 가서 직접 요청을..흐흐~ 혹시 사장 만나거들랑 저에게도 꼭 귀띔 부탁해요..!

stella.K 2005-03-08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왜 하필 스텔라 댓글 일까요? 신경 쓰여요. 저랑 아무 상관없는데 거봐요, 물만두님 의심하잖아요. 이 참에 닉네임을 바꿔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저 스텔라 댓글님 저의 서재엔 들어와 보지도 않는답니다. ㅜ.ㅜ

날개 2005-03-08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이름은 부리님이 스텔라님을 넘 총애하셔서 그런거니.. 어쩔 수 없지요, 뭐..
저는 괜찮은데요? 저 이름은 볼때마다 스텔라님도 생각이 나서..^^* 글구, 스텔라댓글님은 마태님 방에서 알바하느라 바쁘답니다..ㅎㅎ

stella.K 2005-03-08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은이 만극해야할 일이군요. 솔직히 전 몰랐어요. 부리님이 창조하신 인물이란 걸...그냥 그런 서재인인 줄 알았다는...^^

호랑녀 2005-03-09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려워, 그러니까 답만 가르쳐주세요. 부리님이에요? 그런데 왜 스텔라지? 난 스텔라님이 이름을 바꿨나 했지...^^

날개 2005-03-09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부리님이 쓰신 <댓글 전문 회사> 읽어보셨지요? 부리님의 창작력이란~흐흐~

호랑녀님, 부리님이 처음에 지어내셨어요.. 젤 위에 < 댓글전문 회사> 출처를 누르고 들어가시면 부리님의 창작페이퍼가 있거든요? 그걸 보고서 누군가가(아마도 하날리님이라고 생각되요..^^) 스텔라댓글이란 서재를 만드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