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가시 대산세계문학총서 184
시마오 도시오 지음, 이종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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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지 않았다. 고통을 수반하는 책 읽기. 아오, 이게 사소설이라고? 그로테스크한 전후 데카당 소설로 읽었다. 손에 이 책을 든 독자들이여, 이 책을 읽는 건 당신의 팔자다, 팔자. 읽느라고 미치는 줄 알았다. 그래도 별 넷? 다섯? 헛갈리다 넷에서 멈추기로. 내 마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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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5-25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할 이 책 산 거 제 팔자 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5-25 18:5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Falstaff 2023-05-25 19:26   좋아요 2 | URL
이게 열두 편의 단편을 정리해서 장편 하나로 만든 거거든요. 그러니까 소소한 절정이 열두 번 나옵니다. 그때마다 징글징글해서 별 둘 부터 시작해 나중엔 다섯까지 올라갔다가, 에휴, 흥분하지 마, 넷 정도면 좋아, 했습니다.
정말 징글징글해요. 읽어보셔요. ㅋㅋㅋㅋ
 
빛과 영원의 시계방 초월 2
김희선 지음 / 허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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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안 좋아하는 독자도 이 책 읽으면 빠져버릴 걸? 하여튼 나는 스트루가츠키 형제들보다 더 재미나고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이게 진짜 김희선이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진짜 김희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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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3-04-20 16: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물론 옥의 티는 있지. 없으면 그게 사람이냐!

잠자냥 2023-04-20 17: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문트가 SF를! 띠용?! ㅋㅋㅋㅋ

Falstaff 2023-04-20 18:10   좋아요 1 | URL
살다보면 별 일이 다 생긴다니까요! ㅋㅋㅋ

자목련 2023-04-21 0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골드문트 님이 별5를 주신 한국문학이라니, 궁금하네요!

Falstaff 2023-04-21 15:59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저도 한국문학 좋아해요.
요즘 우리 책들이 다 비슷비슷, 우중충해서 잘 안 읽는 것뿐입니다. ^^
 




천야셴, <조조와 양수>



  천야셴이 <삼국지연의>를 쓴 나관중의 귀싸대기를 후려쳤다. 적어도 조조와 양수에 관해서 그렇다는 거다.

  아, 천야셴이 누구냐고? 우리말 독음으로 하면 진아선陳亞先. 1948년에 중국 후선성 웨양, 악양에서 출생한 경극 작가이다. 웨양, 하면 우리한테 두보의 <등악양루登岳陽樓>를 연상하게 하는 동정호를 품은 곳이다. 혹자는 노숙과 관우 사이의 기싸움, 물론 <삼국지연의>에선 관우가 월등하지만 하여간 두 명장 간에 기싸움을 벌일 때 노숙의 진영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송나라 시절 명장 중의 명장 악비(岳飛)하고는 관계 없으니 그냥 참고만 하시라. 세 살에 고아가 되고 온갖 고난 속에서 소학교와 중학교까지 마친 후에 창고 안에서 잠을 자는 등의 끝없는 가난 속에서도 스무 살이 넘을 때까지 밤마다 반딧불과 눈의 공을 쌓아 “글로써 나라에 보답할 포부”를 키웠다가 오히려 당국에 체포당해 곤욕을 치루었고, 이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쓴 장문의 반성문과 탄원서를 본 향촌 간부가 학교 교사 자리를 알선해주어 조금씩 신세가 펴기 시작했다고 역자 해설에 쓰여 있다. 중국은 지방의 작은 도시에도 연극이 생활 깊이 자리를 하고 있어서 천야셴 역시 지방 극단을 통해 극작의 길로 접어들었다가, 1986년에 잡지 《극본》에 의하여 발탁되어 1987년에 <조조와 양수>를 전제 했으며, 이게 1988년에 중국 극작가에게 최고의 영예인 전국 극작가 협의회 최우수 극본상을 받으며 전국구 스타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어서 상하이 경극원에서 같은 해 12월 이 작품을 경극으로 각색해 “역사적인” 초연을 한다.


​  조조야 새삼스레 이야기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당대의 영웅, 위나라 초대 황제 조비의 아버지. 그럼 양수는? 뼈와 뼈 사이에 얇은 막으로만 이어진 닭의 갈비, 즉 계륵의 일화를 낳은 한나라 말기의 벼슬아치다. 그러나 우습게 보지 마시라. 철저한 계급 사회였던 당시에 어쨌거나 한 때는 옥새를 갖고 있기도 했던 원술이 외삼촌이며, 어쩌면 조씨 가문보다, 아니면 조씨 가문만큼 위세가 등등했던 양씨 가문의 수장 양표의 아들로 자를 덕조(德祖)라 했다. 흠. 자가 너무 크다. 무슨 왕 같다. 그것도 새로운 시절을 만든 큰 왕에게나 주는 조상 조(祖)자를 자의 뒷자로 했으니 말이다.

  집안도 이리 빵빵한데 머리 또한 총명하다. 그러니 어려서부터 벼슬길에 올랐겠지.

  하지만 천야셴은 픽션 작가. 나관중 역시 픽션 작가. 천야셴이 나관중을 답보할 필요는 없다.

  곽가라는 인물이 있다. 조조 수하의 난다 긴다 하는 참모 가운데 총애를 받던 출중한 인물로 서기 207년에 죽었다. 죽기 전에 열세가 분명한 원소와의 관도대전에서 큰 역할을 한 바 있어 조조로부터 크게 칭찬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적벽대전을 한 해 앞두고 숟가락 놨다. 적벽대전에서 물론 말이 그렇다는 거겠지만 백만 병사를 몰살시키는 참패를 당한 조조는, 곽가가 있었더라면 분명코 전투에 이겼을 것이라고 한탄을 했다고 하는데 뭐 그런가 보다. 그리하여 조조는 한가위인 음력 8월 보름날에 곽가의 산소를 찾아 친히 성묘를 하고 그를 아쉬워하는 장면으로 이 극작은 시작한다. 술 한 잔 올리고 명색이 승상이라 차마 부하 참모에게 절할 수는 없어서 그만 마치려고 하는 순간 누군가가 다가오니 바로 양수. 이래서 조조와 양수는 둘의 관계가 끝장나기 3년 전에 처음 만나 의기투합 했다고 천야셴은 픽션이란 거짓말을 꾸미기 시작한다.

  실제로 양수는 이미 늙어 후계를 지정해야 하는 조조의 심경을 읽고 적장자 둘째 아들 조비(맏이 조앙은 완의 장수를 치러갔다가 습격을 당해 아비의 옷을 입고 조조로 분장해 달아나다가 아비 대신 죽고 만다) 대신 삼남 조식, 후세 사람은 조조, 조비, 조식을 3조라고 칭하며 괜찮은 왕가로 거론하는 거 같은데, 양수는 1조 조의 후계로 2조 비 말고 3조 식을 응원, 후원, 조언, 기타 등등 하다가 처음엔 몰랐지만 2조 비로 1조 조의 마음이 정해지자 언젠가는 손을 봐야할 인물로 꼽힌 듯하다.

  게다가 정말로 총명하지만 하는 말이 꼭 뒤끝이 있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참으로 재수없다,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희한한 재주가 있었던 것은 확실한 듯하다. 이 부분에서 나는 평소에 우리나라의 잘 나가는 논객 진陳모 씨를 떠올리고는 했다. 그렇다. 양수나 진모씨나 정말 반성해야 할 것이 있었다. 진짜 옳지 않은 건 자기가 돈이 많다고 거드름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 아는 것이 많다고 교만해지는 것이다. 그들은 이점을  스스로도 모르고 있는(있었던) 거 같다. 이건 내가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어디선가 읽고 꼭 출처를 기억해야지, 하고 각오는 했지만 슬그머니 어디서 읽었는지 잊은 내용이다. 진 씨가 하는 얘기 가운데 빠지지 않는 거 가운데 이런 게 있다. 오른손 둘째 손가락으로 자신의 해골을 톡톡 건드리면서 “걔네들은 이게 모자라잖아요.” 양수는 그러지는 않았다. 대신 적어도 <삼국지연의>를 읽어보면 신기하게도 자신의 생사여탈을 가지고 있는 자의 비위를 극도로 상하게 하는 대단한 재주가 있었을 뿐. 그것도 다 지적 교만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천야셴은, 다른 사람의 의견은 몰라도 내가 생각하기에, 픽션 적인 진리를 만들기 위해 조조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려는 목적으로 매개/촉매 역할을 하는 인물 한 명을 만들었다. 조조의 손에 의하여 참형을 당하는 산둥반도 바로 아래에 위치한 북해의 태수 공융의 아들 공문대. 공문대를 양수의 수하로 만들고 양수가 조조의 병참 참모로 처음 부여받은 목표인 쌀과 병마의 조달을 위해 일하다가 대성공을 거두고 돌아왔으나 비서 공손함의 모함으로 공문대를 직접 베어 죽이게 한다. 정사 <삼국지>는 모르겠고, <삼국지연의>에서 조조 말년에 두통이 심해졌을 때 자다가 환각을 보는 증상이 나타나 칼을 휘둘러 내시 한 명을 죽이는 장면이 있다. 천야셴은 이 일화를 차용해서 조조가 의심해 공문대를 죽이고 이를 변명하려고 몽유 증세로 꾸몄다고 하고, 이에 완벽한 천재로 분한 양수는 그것을 이용해 조조로 하여금 자신의 애첩을 죽이지 않을 수 없게 머리를 쓰는 것으로 연출했다.


​  어차피 픽션에서 사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양수가 45세에 죽었고, 당시 45세라면 잘 하면 증손까지도 볼 나이라서 자기는 조조의 손에 죽지만 손자는 조씨 왕조인 위나라 이후 전국 통일을 이루는 사마씨의 진나라 서진, 증손은 동진에서 중용되는 등 세세손손 문중의 영광을 이어가지만, 인생무상이라, 서진과 동진, 중국 역사상 가장 치열하게 왕족과 귀족들의 목숨이 초파리처럼 날아갔던 시절을 만나 그만 동진 시절에 대가 끊어지고 만다. 당연히 조조의 후대인 조씨는 벌써, 벌써 단체로 몰살을 당한 이후다. 세상이 다 그렇지 뭐.

  양수와 조조 사이에 한중 땅에서 있었던 닭의 갈비살, 계륵에 관해서 요즘 우리가 알고 있는 고구마와 양배추가 들어간 춘천 닭갈비 말고 진짜 뼈와 뼈 사이에 얇은 막 밖에 없는 닭의 갈비에 관한 이야기가 양수를 상징하는 건 나도 알지만 세상에 이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 그래 거기에 관해선 거론하지 않겠다.

  희한하게도 단골 알라딘에선 이 책을 판매하지 않는다. 교땡과 응24에선 팔고 있다. 아주 색다른 해석이라 진짜 읽으면 정말 신선하다. 천야셴이 양수를 과하게 띄워준 점은 있지만 그건 작가의 권한이니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한 <삼국지>를 무지 많이 읽은 내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근데도 공융의 아들 공문대는 생소한 걸 보니 <삼국지연의>가 장대하긴 장대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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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2-14 0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재밌는 리뷰 잘 읽었습니다. 알마전 강원도 여행길에 본 닭갈비 음식점 간판 <계륵>이 생각나요. 거긴 2인분 같은 4인분을 줄 거 같아 안갔습니다만. ^^

Falstaff 2023-02-14 07:41   좋아요 1 | URL
처가가 춘천 아니겠습니까. 거긴 고딩들 생일파티도 닭갈비 집에서 하더군요. ㅋㅋㅋ
저는 수육 곁들인 막국수를 더 좋아하는데, 전통의 실비집엔 무려 4십년 이상 다녔고요, 부안집도 다녔는데 이젠 명성이 예전같지 않더군요.
매번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붉은돼지 2023-02-14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우영 삼국지가 생각나네요(소설 삼국지 두어번 읽고 고우영 삼국지 한 두어번 보면 머릿속에 인물들이 생생하게 형상화되어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ㅋㅋㅋ)

양수, 말씀대로 너무 똑똑하고 아는 걸 말안하고 참지를 못하는 성격(잘난체 하는ㅎㅎ)...
다방면에 천재였는데 북도 아주 예술적으로 잘 첬다고..... 고우영 삼국지에는 북치는 소년으로 그려졌던게 기억납니다. 몽병으로 환관을 죽였다고 구라치는 조조 옆에서......승상께서 꿈속에서 그대를 죽인 것이 아니라 그대가 꿈속에서 승상에게 죽었다네....어쩌고 했던 것도 기억납니다.(물론 고우영 삼국지의 장면이 말입니다. ㅋㅋ)

Falstaff 2023-02-14 12:52   좋아요 1 | URL
등장인물이 워낙 많아 조금 헷갈리신 듯합니다.
북치는 젊은이는 북해의 성주 공융(이 작품의 조연 공문대의 아버지)이 천거하여 중앙에 등장한 천재 예형입니다. 전 정부 당시에 청와대 부대변인이 객꾼 진모씨에게 ˝예형의 길을 가겠는가˝라고 일갈을 해서 제가 기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조조 앞에서 벌거벗고 북을 치던 예형을 조조가 단칼에 죽이려고 했으나 인재를 죽였다는 오명을 쓰기 싫어 양양의 유표에게 보내는데 이미 죽음을 각오한 예형은 거기서도 여지없이 유표를 잘근잘근 씹어대지요. 유표 역시 노회한 정치꾼이라 자기 손에 피 묻히기 싫어서 예형을 이번엔 해적 출신 강하 성주 황조에게 보냅니다. 예형은 이제 자기가 죽을 자리인 줄 뻔히 알면서도 다시 황조에게 깐족거리다가 참수를 당하고 맙니다.
그러니까 예형은 공융이 천거, 공융은 조조에게 밉게 보여서 나중에 조조가 공융 일가, 심지어 일곱살 난 딸까지 몽땅 참수했는데, 하필 양수가 북해 근처가 고향이라서 이 작품을 쓴 천야셴은 있지도 않았던 인물 공문대와 양수를 친구를 먹게 했던 겁니다.
이럭저럭 양수하고 예형이 연결은 되는군요. ^^

붉은돼지 2023-02-14 13:41   좋아요 1 | URL
아아아!!! 맞습니다. 예형!! 북치던 소년은 예형이었습니다. 기억납니다. 빨가벗고 북치던 예형!!! 정말 골드문트 님의 박람강기에 놀랐습니다. 북치던 예형이나 닭갈비 양수나 다 나름 뛰어난 인물들이었는데,,, 안타깝습니다. 뭐 삼국지에 안타깝게 끝난 천재들이 어디 한둘이이어야 말이지요..생각해보면 삼국지 정말 파란만장한 이야기입니다. ㅎㅎㅎㅎ

독서괭 2023-02-14 10: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호 삼국지 인물들을 가지고 새로 쓴 픽션이라니 재미있네요.
그런데 응24 ㅋㅋㅋㅋ 그래24는 많이 들어봤는데 응24는 뭔가 낯설어서 더 웃깁니다 ㅋㅋㅋ

Falstaff 2023-02-14 12:52   좋아요 0 | URL
ㅎㅎㅎ 삼국지를 먼저 읽어야 더 재미 있을 거 같긴 합니다.
 
해류 속의 섬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동훈 옮김 / 고유명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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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제대로 해라. 다 읽고 독후감 쓰면서 얘기하겠지만 참나, 53년 전 한자 섞인 내려쓰기 현암사 판이 궁금할 지경. 지금 100쪽 조금 넘긴 상태. 나중에 별점 포함 이 백자평도 수정할 예정. 아직까지는 깝깝하다. 뭐 때문에? 앓느니 죽는다. // 다 읽었다. 수정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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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2-13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 저 읽다가 걍 반납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3-02-14 05:20   좋아요 1 | URL
ㅎㅎㅎ 저도 계속 읽을지 고민중입니다.

망고 2023-02-13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괜히 샀다 후회중ㅠㅠ

Falstaff 2023-02-14 05:21   좋아요 1 | URL
아이고, 사셨군요. 전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반유행열반인 2023-02-13 1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번역자 궁금해서 눌러보니 밀덕(?) ㅋㅋㅋ전쟁 군사 관련 관심은 있으신가 본데 역자와 편집자의 콜라보로 망망해졌나 보네요 ㅋㅋ저도 헤밍웨이 번역 엄청 이상한 소설(에덴의 동산-다른 번역본이 없었음 ㅠㅠ)겨우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Falstaff 2023-02-14 05:22   좋아요 0 | URL
역자가 군사 분야에만 전력을 기울이면 안될까 싶네요. 글이 문학 방면엔 조금 덜 훌륭한 거 같습니다.

새파랑 2023-02-13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읽어보고 싶은데 ㅋ 헤밍웨이여서 더 궁금합니다 ㅎㅎ

Falstaff 2023-02-14 05:23   좋아요 1 | URL
ㅎㅎㅎ 어떻게 하겠습니까. 호기심이 승하면 읽으셔야지요. 후회하는 거 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그레이스 2023-02-15 0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차라리 AI가 필요할까요?
요즘 글도 잘 써주던데...^^

골드문트님 덕분에 이 책 피해갑니다.

Falstaff 2023-02-15 15:39   좋아요 1 | URL
ㅎㅎㅎ 어느 책이나 오류는 있는데 좀 심각합니다. 자세한 건 3월 4일 독자서평에서...

coolcat329 2023-02-15 0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안타깝습니다. 혹시 사셨나요? 도서관에서 빌리셨기를요...

Falstaff 2023-02-15 15:40   좋아요 2 | URL
옙. 빌렸습니다. 그것도 구입신청해서요. ㅎㅎ
 
무어의 마지막 한숨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22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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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드디어 나왔군요! 저는 문학세계사 판으로 읽었습니다만 절판이라 아쉬웠습니다. 얼른 사 읽으셔요. 이건 소장용입니다. 진짜 드런 사랑 이야기. 크..... 동서양은 물론이고 중세로 거슬러가는 휘황찬란한 구라의 향연. 이런 거 루슈디 아니면 어디 가서 구경도 못합니다. 강추, 강추, 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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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3-01-13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알겠습니다😅

Falstaff 2023-01-14 05:14   좋아요 0 | URL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바람돌이 2023-01-13 2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 ^^

Falstaff 2023-01-14 05:15   좋아요 0 | URL
오, 이거 재미나요. <악마의 시> 이후 처음 쓴 성인용(19금 아닙니다) 장편소설이라더군요! ^^

잠자냥 2023-01-14 0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드럽다는 말 하지 마세요…. 드런 사랑 저에게 한동안 금지어 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1-14 01:4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별 다섯개 준 사람 아니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물성애???ㅋㅋㅋ

잠자냥 2023-01-14 02:00   좋아요 1 | URL
그건 그거고 울렁거리는 거는 어쩔 수 없어 ㅠㅠ

공쟝쟝 2023-01-14 01:54   좋아요 1 | URL
두려워… 말과 개… 개와 말… 일단 본적도 없는 뎈ㅋㅋ 암튼 자기 전엔 안 읽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1-14 02:00   좋아요 1 | URL
안 돼! 여긴 골드문트 서재야! 문트 님 심약해서 내 리뷰도 끝내 못 읽은 섬세한 사람인데 그 사람 안방을 일케 더럽히면 안 돼!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1-14 02:04   좋아요 0 | URL
어이쿠 골드문트님 죄송함다!!!! 저번 부터 제가 자꾸 이상한 거(청소년 시기의 괴로움 같은?) 물어보고 그럼 잘 답해주시고 ㅋㅋㅋ 그러셔서 제가 버릇이 잘못 들었네요… 심약한 문학청년이셨을 텐데… 마음만은 지금도 윤동주 이실텐에 ㅋㅋㅋ 저의 이 죽일놈의 호기심을 왜 여기서 떠들었는지ㅋㅋㅋㅋ 죄성합니다 ㅋㅋㅋㅋㅋ

Falstaff 2023-01-14 05:20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우리말 어감이 참.... 재미납니다.
산 같이 쌓인 향신료 자루 위에 기어 올라가 난만한 사랑을 나누는 젊은 남녀. 행위 내내 맛있는, 신묘한, 환각적인 공기와 향이 두 정인을 애워싸는 그런 사랑, 크....

공쟝쟝 2023-01-14 0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Falstaff 2023-01-14 05:21   좋아요 1 | URL
윤동주, 특히 이 시, 예쁜 시어와 달리 별로 정이 안 가는데요. 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4 1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드런….? 저도 어제 본 게 있다보니 이상한 상상만 ㅠㅠ

Falstaff 2023-01-14 11:33   좋아요 2 | URL
에휴. 그게 참 ㅋㅋㅋ

페넬로페 2023-01-14 14: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얼른 구입해서 읽어야겠어요^^

Falstaff 2023-01-14 15:54   좋아요 1 | URL
훌륭한 선택입니다! ^^

yamoo 2023-01-16 1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것습니다! 얼른 모셔오갔습니다..ㅎㅎ

Falstaff 2023-01-16 22:00   좋아요 0 | URL
옙. 이 책은 야무 님도 좋아하실 거 같습니다. ^^

yamoo 2023-01-17 10:02   좋아요 0 | URL
문학세계사인가 문학수첩인가...그 출판사 상하권으로 돼 있는 본으로 있습니다. 역자가 다르면 모셔오구요. 같은 역자라면 패쑤할게염~~^^;;

Falstaff 2023-01-17 15:36   좋아요 0 | URL
역자가 다르고요, 문둥이네 집에서 이번에 새로 번역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즐겁게 읽으셔요!!!

모과차 2023-01-18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골드문트님 글에서 접하고, 왠지 무척이나 궁금했던 책인데 이렇게 재출간됐네요. 이번 기회에 바로 구매해야겠어요. 덧붙여, 올리신 글들 언제나 조용히 즐겨 읽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ㅎㅎ

Falstaff 2023-01-18 22:14   좋아요 1 | URL
ㅎㅎㅎ 진짜 별 거 없는 페이퍼인데요. 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작품, 재미있습니다.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