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모드 방튀라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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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지금 무려 반나절을 써서 162 페이지까지 달렸습죠. 자간, 행간, 널럴하거든요. 알라딘 AI가 저를 위한 특별 추천이라 하는 바람에 읽었는데요, 결혼 15년차가, 사랑, 사랑, 사랑... 요즘 E 마트에서 사랑 한 근에 얼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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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5-30 17: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800원입니다~!!

Falstaff 2024-05-31 06:41   좋아요 2 | URL
ㅎㅎㅎ 호연지기 함양을 위하여 프랑스 화폐단위 1유로, 1,500원으로 하심이...

라파엘 2024-05-31 09:14   좋아요 1 | URL
자냥님, 어느 동네세요? 우리 동네보다 싸네요~!! 😆

페넬로페 2024-05-30 18: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 자체부터 좀 그런데요.
처음 보는 작가인데 프랑스 소설인거죠?
프랑스 사람들은 정말 사랑에 열정적인 것 같습니다.

Falstaff 2024-05-31 06:43   좋아요 1 | URL
옙. 프랑스 작가입니다 사랑에 열정적일 20대 시절에 쓴 작품 아닌가 싶어요. 그 시절에 열정적인 사랑을 못 해보는 것도 좀 그렇긴 합니다. ^^
 
루시 게이하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2
윌라 캐더 지음, 임슬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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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촌스러운, 윌라 캐더의 저 오랜 시절, 누추해서 아름다운 것들. 포스트 모던 시절이어서 더 영묘한 한 세기 전의 삶의 이야기. 트롯은 시간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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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4-05-20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샀는데 벌써 다 읽으셨군요^^

Falstaff 2024-05-20 20:10   좋아요 0 | URL
이 책 읽는데 반나절이면 충분합니다. 읏쌰, 시작하셔요! ^^
 
아소무아르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1
에밀 졸라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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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졸라와 역자 윤진? 망설이면 바보! 득달같이 장바구니 집어넣었다가 정신 차리고 다시 보니 이게 제르베즈 아줌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목로주점>이란다. <아소무아르> ㅋㅋㅋ 웃겼어! 귀여운 민음사. 많이 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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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4-05-09 2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도 있군요. 세상에 읽을 책이 너무 많아용. 뱅글뱅글@_@;;;

Falstaff 2024-05-09 21:22   좋아요 2 | URL
이 책은 펭귄에서 나온 <목로주점>을 (진짜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개정한 판일 겁니다. 저는 역자 윤진을 좋아합니다만 펭귄판을 읽어보지 않아서 함부로 얘기하지는 못하겠네요. 하여간 졸라의 루공-마카르 총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 가운데 한 편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ㅎㅎㅎ 꼭 읽어보셔요. 이른바 필독서 가운데 한 편입니다. 물론 다른 출판사 책들도 검토하셔서 마음에 드는 걸로 고르시는 게 바람직하겠지요.

잠자냥 2024-05-10 06: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도 이 작픔 출간된 거 보고 아니 졸라 작품 중에 이런 게??? 게다가 윤진?! 했다가 곧….. 아아아 이런 놈들 ㅋㅋㅋㅋㅋㅋ 했답니다. 제가 펭귄에서 나왔던 윤진 번역 목로주점 읽었거든요. 번역은 역시 좋았으므로 펭귄에서 절판되었으니 목로주점 아직 안 읽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좋은 선택이 될 거 같습니다….

Falstaff 2024-05-10 06:35   좋아요 1 | URL
진짜 제목 너무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아소무아르>. 그래도 이렇게 찍어주니까 윤진 번역의 목로주점을 읽을 수 있으니, 다행이랄 수도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루공 마카르 총서 전권 번역을 누군가가 하고 있다는 풍문을 들었는데... (메이저에서 번역 판매한 작품은 빼고요) 오래 뒷이야기가 들리지 않는군요. 졸라 전문 역자 가운데 한 명인 박모 선생....

윤진 2024-05-15 13: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자 윤진입니다. 펭귄에서 절판된 책을 이번에 다시 내면서(오래 전에 한 책이라 다시 읽으니 당연히 손볼 곳들이 눈에 띄어서, 많이 고쳤습니다) 제목을 저의 제안으로 <아소무아르>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사실 펭귄 판에서도 <목로주점> 대신 <아소무아르>를 쓰고 싶었는데, 독자들에게 너무 오랫동안 익숙해진 제목이라 그대로 따라갔거든요. 아소무아르는 물랭루즈, 봉쾨르...처럼 구트도르 거리의 가게 중 하나의 이름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장소인데... 뜬금없이 제목에서만 <목로주점>으로 하기보다는 이번에는 꼭 제르베즈의 운명을 바꾼 술집 이름을 그대로 두고 싶었습니다. 물론 고전 명작의 익숙한 제목을 바꾸는 부담이 있었고, 그래서 망설이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용기를 냈습니다.^^

Falstaff 2024-05-15 17:23   좋아요 0 | URL
앗, 윤진 님께서 직접 댓글을 주시다니. 아이고, 반갑습니다. 제가 오랜 팬입니다.
목로주점이건 아소무아르건 관계 없는데요, 민음사를 비롯해서 요즘 출판사들이 예전 작품을 제목을 달리해서 마치 새것인 양 포장하는 걸 여러번 봤습니다. 그래서 시비를 좀 했을 뿐입니다. ^^

윤진 2024-05-15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Falstaff님, 잠자냥님 글의 애독자입니다!

Falstaff 2024-05-15 20:43   좋아요 0 | URL
세상에나, 이렇게 고마울 데가... 오래 건필하세요!
 
리틀 라이프 1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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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까지 읽고 계속 진행중. 근데 이거 혹시 두껍게 당의 입힌 포르노 아닐까 의심 생기기 시작함. 마저 다 읽고 백자평, 별점 수정할 것. 다 읽었음. 포르노 맞음. 수정할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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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4-05-09 1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의 입힌 포르노라니 정말 표현이 절묘하십니다. ㅎㅎ

Falstaff 2024-05-09 20:14   좋아요 1 | URL
아휴, 공감해주시는 건 고맙고 반가운데요, 워낙 좋은 평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 무지 조심스럽습니다. 여전히 잘 포장한 포르노그래피라는 생각은 바뀌지 않는군요.
 

내 인생 책 네 권. 에휴, 이걸 어떻게 맨 정신에 쓰나 그래. 마침 맞게 시방 술 한 잔 했거든. 술김에 한 번 끼적여보지 뭐. 아, 이 글은 말입지요, 적립금과 관계없이 걍 한 번 써보는 겁니다.


1. 소포클레스, <폭군 오이디푸스>

하여간 나한테는 불멸의 고전이 <오이디푸스>다. 


2.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이거? 절대 양보할 수 없다.


3. 황순원, <학>

불멸의 스승 황순원. 보탤 말이 없다.


4. 최승자, <197X년, 우리들의 사랑>

하여간 난 그랬어. 스무살의 나도 몸살을 앓았지. 웃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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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4-04-23 17: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인생책이라니요~ 저도 2, 4번은 읽었어요. 1. 3번 궁금하네요!

Falstaff 2024-04-23 18:45   좋아요 1 | URL
ㅎㅎㅎ 제가 뭘 알겠습니까, 걍 읽기에 심각하게 좋았다는 정도 아니겠습니까. ^^

hnine 2024-04-23 1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fastaff님이 읽으신 그 많은 책들 중에 이 네권을 인생 책 네권으로 꼽으시게 된 이유도 궁금해요.

Falstaff 2024-04-23 18:46   좋아요 2 | URL
이유를 말하자면 아효, 너무 장황해져서 말입지요. 제일 중요한 건, 프라이버시를 갖고 있는 개인의 추억, 그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반유행열반인 2024-04-23 2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어무니랑 최승자 최애 겹치네요 ㅋㅋㅋ그래서 4시간이면 이제 술 다 깨셨죠? ㅋㅋㅋ

Falstaff 2024-04-23 20:57   좋아요 2 | URL
ㅋㅋㅋ 쇤네는 아직도 저 <197x년...> 전문을 다 외운답니다.
소싯적엔 그랬습지요. 맘에 드는 시 보이면 걍 외워버리고 마는 거. 이젠 택도 없더라고요.
ㅎㅎㅎ 어무니 님하고 차 한 잔 할 영광이 있으면 근사하겠네요. ^^

새파랑 2024-04-23 2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falstaff님이 선택한 4권은 무조건 읽어봐야겠네요. 어떻게 네권을 꼽을수 있나요? ㅋ
1.2번은 읽었으니 3.4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Falstaff 2024-04-23 20:59   좋아요 4 | URL
황순원 선생은 아오, 정말 존경해 마지 않는 분입니다. 작품도 그렇고, 삶도 그렇고 정말 선비 himself 입니다.

페넬로페 2024-04-24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생 책 네 권 고르기 넘 힘든데~~
역시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네 권이네요
소포클레스, 공감합니다.
다른 책은 읽지 않아서요 ㅎㅎ

Falstaff 2024-04-24 18:20   좋아요 1 | URL
ㅎㅎ 맨 정신엔 못 고르겠더라고요. 그랴서 쐬주 한 병 깐 다음에 썼습지요.

공쟝쟝 2024-04-24 18: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놬ㅋㅋ 제가 어디서 쥬서들엇는데 독서의 끝은 결국 희곡이라고 ㅋㅋㅋㅋㅋㅋ 무릎 꿇습니다 퐐드문트님..
퐐잠 추천으로 2번 봤고
4번은 저도 최애 시집입니다.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잠자냥 2024-04-24 18:41   좋아요 0 | URL
저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공쟝쟝 2024-04-24 18:43   좋아요 0 | URL
개 같은 가을이 처들어온다

Falstaff 2024-04-24 19:00   좋아요 1 | URL
이렇게 살 수도 없고 /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개 같은 서른 살이 쳐들어 온다?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4-24 19:02   좋아요 0 | URL
ㅋㅋㅋ 시집 말 장난 ㅋㅋㅋ
그 시도 좋아요 ㅋㅋㅋ 내 청춘의 트라이앵글 ㅋㅋ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ㅋㅋㅋㅋㅋ 왐마 한잔 찌끌고 싶네요 ㅋㅋㅋ
공쟝쟝 감성이 70년대인 걸로 밝혀져 ㅋㅋㅋ

단발머리 2024-04-25 0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시집이 집에 있는데 아직도 안 읽은 저는....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랍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폴스타프님 1번픽이 제가 읽은 그 책 맞겠지요? 저는 민음사의 얇은 책으로 읽어서 그런지 확신이.... 없습니다.
정말 최고는 오이디푸스인거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4-04-25 06:18   좋아요 2 | URL
저 시집을 스무 살 때 읽어서 인생책이 된 것이지, 이제 처음 읽으면 ㅎㅎ 그건 모르겠습니다. 대개 인생책이란 건 개인의 추억 속에서 한 번 접힌 책갈피 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오이디푸스> 역시 카를 오르프처럼 직접 눈으로 공연을 보고 환장해버린 경우입니다. 이후에 희곡을 읽으니 당시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겠지요. 이 역시 추억의 한 책갈피 아닐까요.
황순원 선생은 비단 <학>이 아니더라도 어린 시절부터 그이처럼 문장을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했습니다. 3번은 작품보다 황순원, 이라는 인물 자체가 인생 교사입니다.
<밤으로의 긴 여로>는 공연도 안 보고, 그냥 날 걸로 한 번 읽었을 뿐인데도 뻑, 가버린 대표적인 책이고요. ㅎㅎㅎ 뭔가가 저한테 특별히 호소한 것이 있었을 겁니다.

인생책이란 건 개인적 삶을 빼고 설명할 수 없는, 뭐 그런 거 아니겠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