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 전, 애용했던 인터넷 서점 리브로가 결국 폐지되는군요.

 

책도 많이 사고 ... 틈틈이 리뷰 써서 뽑히기도 하던 곳이었는데 ...

 

아쉽군요.

 

 

 

적절한 시기에 팔아넘긴 시공사는 승리자, 멋모르고 달려든 대교는 ...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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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향기 2012-12-06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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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과 그 제자들의 집단 창작물로, 분석심리학의 표준 개론서가 되겠다.

 

 

 

 

 

 

 

 

 

 

 

 

 

 

 

 

 

국내에는 몇 종의 번역물이 있는데,

가장 먼저 나온 것은 1987년도에 범조사에서 나왔던 영문학자 조승국의 번역본. (유감스럽게도 알라딘에는 관련 자료가 없다.)

 

 

그리고 전공자인 이부영 교수 등의 공동번역본.

 

 

 

 

 

 

 

 

 

 

 

 

 

 

 

 

그리고, 우리가 많이 접해 보았을 이윤기 선생의 번역본.

1996년도 판은 이부영 번역본과 같은 만다라를 표지에 넣은 디자인이다.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 아마도 원저가 이런 디자인이었으리라.

2009년도 개정판에서는 흑백이 많아 아쉬웠던 도판들이 칼라로 바뀐다.

 

 

 

 

 

 

 

 

 

 

 

 

 

 

 

 

 

역자의 후기를 보면 70년대 말에 일본어판을 기반으로 초벌 번역을 하였고,

그 뒤에 몇번인가의 수정을 거쳐 나온 것이 1996년도 판이라고 하는데 ...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일본어투의 단어들이 출몰한다.

컴파스(compass)를 양각기(兩脚器)라고 표현한다던지 ...

이윤기 선생의 번역본은 몇 번씩 신장판 내지 개정판이 나오면서도

별로 개정이 안 되는 부분들이 가끔 있어서,

한국의 대표적인 번역가로 알려진 그 명성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데,

이번 개정판은 조금 손을 많이 보셨기를 바란다.

 

 

2009년도에 나온 이윤기 선생의 개정판이 최신간인줄로만 알았는데,

찾아보니 최신간은 따로 있었다. 이게 진짜 최신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 미스테리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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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안 하고 보기 시작했다가 뒤통수 맞은 책. 한번 읽어 볼 만 하다!

 

인지과학 및 컴퓨터과학의 중심지이자 미 국방부와 공동으로 각종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곳으로 유명한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인지과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경력의 저자가 옴 진리교 사건 이후, 전직 간부를 비롯한 신도들의 세뇌를 풀기 위해 자신의 학문을 이용하기로 한다.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신도들을 조종하기 위해 만든 세뇌의 덫을 깨부수기 위해 첨단 심리 연구 결과를 이용하고, 자신에게서 論戰術(Debating)을 배웠던 제자(?)가 세운 논리 체계를 자신만만하게 설파하던 전직 간부를 보기좋게 논파하는 등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펼쳐진다. 논픽션의 힘.

 

세가지 점에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준다.

 

1. 현대 사이비 종교(cult)의 문제와 그 해결 방안.

 

2. 각종 목적을 위해 인간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집단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인지 심리학 연구.

 

3. 논리적 사고능력과 설득수단으로서의 논전술의 습득과 국내 보급.

 

 

겉다리로, 책에서 다루는 세뇌 및 사이비 종교라는 주제에 한국이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먼저, 세뇌가 처음 미국에 알려지고 주목을 끌게 된 계기가 바로 6.25 동란 때문이었다고. 당시 중국 공산당이 억류하고 있던 미군 포로들을 공산당으로 전향시키기 위해 사용한 기술이 바로 세뇌. 이 때 비로소 미국 국방부는 진정한 심리전(PSYCOP)에 눈을 뜨게 되었다. 한편 미국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안겨준 베트남전쟁 후 귀향한 포로들의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프로이트 파의 정신분석학적 치료요법이 별 재미를 못 보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어 각광을 받은 것이 밀튼 파의 심리요법이었다. 

 

밀튼 파 심리요법을 사용하여 탈세뇌화 작업을 처음 시도한 종교단체 중의 하나가 바로 문선명의 통일교. 이 곳은 신도를 세뇌시키지 않고 논리적인 교리체계만으로 복종시키기 때문에 그 교리의 허점을 파고들어 논리적 체계를 무너뜨리기만 하면 된다고.  

 

 

밀튼 에릭슨에 대해 더 읽어볼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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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논쟁거리들에 대해 경제학적인 시선으로 접근한 책들은 [괴짜경제학]이라는 책을 전후로 해서 제법 나돌기 시작했던 기억이다.

 

 

 

 

 

 

 

 

 

 

 

 

 

 

 

 

 

기존의 시각에서 간과되었던(혹은 은폐되었던) 사안들의 경제적인 면을 들추어내는 것이 신선하기도 하고, 뜻밖의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하였기에 상당한 호응을 얻었고 말이다. 더구나 경제가 제일이라는 세태에서, 정치적인 올바름이니 윤리니 사회정의니 하는 소리보다는 '닥치고 경제!'라는 심리도 은연중에 독자들의 마음 속에 깔렸을 테고 말이다. ('경제'가 제일이라고 해서, '경제학'적인 시각이 제일인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괴짜경제학]의 부제, '껄렁한 경제학자 한 놈이 모든 것 속에 꼬불쳐진 속살을 뒤벼낸다'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등등으로 나아간 듯한 제목을 단 본서, 역시 비슷한 시각에서 제반 사회 현상들(거의 모든 것!)을 해석한다.

 

 

 

 

 

 

 

 

 

 

 

 

 

 

헌데 ... 편견으로 가득 찬 책을 쓰고 싶었노라는 저자의 담대한 포부에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책날개까지 따로 만들어서 딱, 찍어놨는데 기대를 아니 할 수 있겠는가?) 사회적인 문제, 정치적인 이슈에 대한 장들은 조금 기대에 못 미치는 면이 있다. 이런저런 분석과 설명은 잘 들었는데, 결론으로 뭔가 화끈한 것이 나와줘야 할 것 같은데 두리뭉술하게 어느새 끝나 있는 곳들이 많다. 당신의 편견은 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뭔가 할 말을 아끼고 있는 것 같은데, 재화를 주고 단행본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이 정도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저자가 유명 블로거라고 하는데, 출판사의 저자 소개글에서 이런 사실을 뒤늦게 접하고 블로그를 조금 뒤적여 보니 회사에 근무하는 입장에서 너무 내지르기 힘들었다고 하시는데 ... 그렇다면 익명의 블로거, 휘브리스(Hubris)로 남아서 책을 내셨으면 어땠을까. 어쨌든 제목을 비롯한 포장은 내용에 비해 조금 '오만'하다.) 

 

뒷부분에서는 인생 설계, 자기 계발 쪽의 주제들을 역시나 경제적으로 접근하는데, 10대 후반 즈음에 이런 충고를 접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싶은... 상당히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많다. 역시나 대단히 도발적이고 충격적이지는 않고. 어쨌든 일독할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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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 트레이더 김동조의 까칠한 세상 읽기
김동조 지음 / 북돋움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경제학적인 시각으로 세상 바라보기.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확 뜨기에는 2% 부족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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