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11-09-28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안들리지? 우리집 스피커가 이상한가요?

굿모닝!!
저 오늘 놀아요~~~ 점심엔 친구들과 야외로 가서 맛난거 먹고, 친정에 들러 고구마랑 밤 가져오려구요.
행복하기!!

라로 2011-09-28 12:10   좋아요 0 | URL
전 잘 들리는데용???ㅎㅎㅎ컴 바꾸요,,ㅎㅎㅎㅎ

자기도 굿모닝~~~~♥
오늘 노시는 군요!!!부럽부럽~~~
저는 지금 [스위치]라는 책 읽고 있는데 정말 재밌어요!!!>.<(이런 걸로 위안을 삼는;;;ㅠㅠ)
 

오늘 N군이 과학관인가? 거기로 견학을 간다고 해서 아침에 여유롭게 도시락을 싸줬다. 하지만 사진을 찍어주지 못해서 안타깝다. h 님이 보내주신 h 님의 아내가 만든 예쁜 책[식사하셨어요?]를 보고 비슷하게(?) 만들어서 빨간 보자기로 묶어 단정하게 보냈는데 말이다.  

지금 나는 N군의 학교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중이라 이 글을 도서관에서 쓰고 있어서 책이 옆에 없다. 나중에 집에 가서 내가 인용한 페이지를 옮겨야겠다.

p. 40 에 나오는 도시락이다. 제목은 "도시락 존재의 이유, 소풍"

작가의 글을 옮겨와 본다.

   
  일 년에 딱 두 번, 우리 엄마가 여느 때와 달리 무척 공을 들여 도시락을 싸주시는 날이 있었습니다. 이제와 말이지만 일주일 내내 같은 반찬만 담아 줄 정도로 심플하고 일관된 도시락을 선보이다 봄 소풍과 가을 소풍 날만 되면 전전날부터 장을 보고 준비하셨습니다.
반장이 아닌 제가 선생님 도시락을 가져가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리 소풍 도시락에 정성을 들이신 이유는 오직 하나 '밖에 나가면 이것도 저것도 다 먹고 싶어진다'라는 엄마의 평소 신념 때문이었지요.
선물로 들어왔던 커다란 롤 케이크 상자나 과자 상자는 어김없이 소풍 도시락통으로 변신했고, 한입에 들어가지도 않는 김밥과 샌드위치, 과일에 튀김까지.... 뚜껑이겨우 닫힐때까지 꼭꼭 눌러 담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엄마의 당부 한 말씀!
"도시락 안 싸온 친구랑 같이 먹어."
음식을 만들면서 저도 모르게 동네 잔치를 해도 될 만큼 양이 많아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아마 그때마다 누구도 주고, 누구도 먹이고, 누구도 싸주고 하는 엄마표 도시락 마음이 생겨서는 아닐는지요.     p. 43
 
   

 

이 사진은 내가 만든 도시락의 사진이 아니라 책에 나와 있는 저자가 만든 도시락의 사진이다. 저 피넛버터 롤 샌드위치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어떻게 했길래 저렇게 보실 포실해 보이는지 정말 궁금하다. 내가 오늘 아침에 만든 샌드위치는 좀 과장해 말하면 "흉물스러웠다." 고나 할까?ㅠㅠ

책을 보고 만든 도시락 메뉴는 스팸과 스모크치즈를 넣어 만든 김밥새우튀김, 그리고 피넛버터와 잼을 넣어 만든 롤 샌드위치이다. 아들이 오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나는 그냥 스팸을 넣었고 스모크치즈가 없어서 스트링으로 된 아이들이 먹기 좋아하는 모짜렐라 치즈를 넣었다. 책의 메뉴대로 하지는 못했지만, 그 책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예쁘게 싸는 것도 배웠다. 책처럼 롤 샌드위치가 예쁘게 안 되어 좀 속상했지만, 아들은 모양 같은 거 신경 안 쓸 테니 뭐~~. 그런데 정말 어떻게 해야 빵이 꺽이지 않고 예쁘게 말릴까? 빵을 전자레인지에 먼저 살짝 돌려서 부드럽게 만들어야 할까?? 그러면 빵이 약간 질겨지던데...친절한 h 님~~~부인께서 하신 것처럼 예쁘게 롤 샌드위치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팁 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아침에 도시락을 가방에 넣으며 N군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훔쳐봤다. (도시락을 가방에 넣지 않고 있길래 가방에 넣으라고 했더니 들고 가겠다고 했다.ㅎㅎㅎ 정말 좋았나 보다.) 다른날 보다 더 정섭스럽게 싸준 거처럼 보이는(다른 날과 비슷한 정도였지만 메뉴가 잘 세팅이 되어서 그런지 내가 봐도 정성이 담겨 보이더라,,ㅎㅎㅎ) 도시락을 점심에 친구들 앞에서 열어 볼 N군의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상상하자니 벌써 흐믓하다.  

[식사하셨어요?]는 깔끔하고 아주 예쁜 도시락 책이다. 메뉴가 그리 많지 않지만 활용하기 좋고 다양하다. 더구나 거기에 쓰여 있는 글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몽실몽실해지면서 막 행복해지고 다른 사람에게 예쁜 도시락을 싸서 찾아가고 싶어진다. 그리고 괜찮은 도시락책 하나는 장만해 두는 게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나처럼 갑자기 아이 도시락을 싸 줄 일이 있을 때 뭘 싸줘야 할까? 한탄하면서 겨우 머리를 쥐어짜 내 싸주는(그래도 늘 같은 메뉴,,ㅎㅎㅎ) 사람에게는 마음 든든한 후원자 같다. 어제도 아들이 도시락을 싸야 한다고 했을 때 제일 먼저 진희원 씨의 이 책 [식사하셨어요?]를 떠올리며 걱정을 안 했다. 책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도시락이 몇 개 있지만(국물이면서 보온을 유지해야 하거나 또는 보냉하는) 대부분 응용 가능한 맛있는 메뉴가 많다. 거기에 책에 쓰여 있는 예쁜 글들을 읽으며 도시락을 준비하면 마음이 담기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디서 읽은 건데

   
  조리사는 음식을 빚기 전에 마음부터 빚어야 한다  
   

라는 말이 심오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그렇다. 손으로 음식을 만들지만, 마음의 에너지가 손에서 음식으로 전달되어 먹는 사람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거라는. 사실 우리가 먹는 건 어쩌면 음식이 아니라 사랑일지도 모른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11-09-27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진짜 예뻐보여요.
나비님은 그 바쁜 시간에 아들 도시락까지 이쁘게 .. 아휴 진짜 몸이 몇개래요. 감동^^
N군은 오늘 다른 때보다 더더 사랑 듬뿍 먹고 무지하게 행복할 거에요.

라로 2011-09-27 23:33   좋아요 0 | URL
저 책 진짜 예뻐요~.^^ 아마도 저 책을 쓴 지은이가 저 책의 느낌과 아주 비슷할것 같은 느낌.ㅎㅎㅎ
저는 진짜 너무 바쁜데 도시락도 싸줘요~~~.아하하하
그런데 제 진짜 생각은 전 무지 게으르다는 거에요.ㅠㅠ
그런데 스위치라는 책을 보니까 게으름으로 보이는 건 종종 탈진의 문제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거 같아요,,,절 보면...흑

비로그인 2011-09-27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는 새우튀김 들어간 도시락을 꼭 받아보고 싶었는데!
그게 소풍의 로망이었는데! 부러워요 부러워~~ㅎㅎ

라로 2011-09-27 23:34   좋아요 0 | URL
일단 저 책을 사세요,,,,그래서 결혼을 하시걸랑 저 책을 주시며 p.40에 나와있는 도시락을 받고 싶다고 말씀하시면???ㅎㅎㅎㅎ
부러우시다니 우스개소리 해봤어요.^^
오늘 제 아들녀석은 도시락을 아주 맛있게 다 먹었다고 하네요~. 아들덕분에 행복한 하루에요~.^^

순오기 2011-09-28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에서 비로그인으로 추천만 하고, 심야에 댓글 달아요~~~~
그래서 아드님은 행복한 점심을 즐겼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나요?^^
나비님 페이퍼에 자꾸 언급되는 저 책 <식사하셨어요?>가 자꾸 궁금해져요.
맛있고 보암직한 도시락을 싸본지가 언제인지...

라로 2011-09-28 12:12   좋아요 0 | URL
네~ 아들이 정말 좋았나봐요~.ㅎㅎㅎㅎ
선생님들의 도시락을 불쌍히 보더군요,,,흐흐흐
저런 도시락책 한 권정도는 마련해 두는 게 좋은것 같아요.
도움이 정말 많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책이 메뉴는 많진 않지만 알차고 깔끔하고 이뻐요~.^^

잘잘라 2011-09-28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참 맘에 들어요, 제목두 좋구요.
거기다 나비님의 리뷰까지.. 음.. 구미가 당기는군요. 흐흐

라로 2011-09-28 12:13   좋아요 0 | URL
표지랑 제목 정말 좋죠!!!
내용도 표지와 제목처럼 좋아요~.^^
다만 메뉴가 많지 않아서 좀 아쉽다고나 할까???
하지만 메뉴 많고 지저분하게 울궈먹는 책보다 훨 좋아요~.
저책 추천해요~.^^
 

영화 북촌방향을 참 재미있게 봤다.
거기 나온 동네를 보니까 다 내가 아는 동네라서 그랬는지 더 자세히 본 듯.
삼청동이 나왔을 때는 치니 님 생각이 났다.
언제 삼청동에서 치니 님과 함께 와인잔을 기울이다 차 시간 때문에 서둘러 왔던 아쉬운 기억.
또 보자 하면서도 여건이 안 되어 아직도 못 만나고 있다.ㅎㅎㅎ

오늘 서울에 간다.
딸아이 바이올린의 수리가 다 됐다고 연락이 왔다.
빌린 바이올린과 아들 녀석의 첼로, 내 첼로를 들고 갈 거다.
들고 가지는 못하고 차에 싣고 갈 건데
이번 기회에 내 첼로와 아들의 4/3 사이즈 첼로를
Full Size 첼로로 업그레이드해서 바꿀 거다.
악기 보는 안목이 없으니 악기사에서 골라 주는 녀석 중에 괜찮아 보이는 것으로 해야겠다.

그리고서 혹 시간이 되면 알라딘 중고샵에도 들러보고 싶은데
차를 주차할 곳도 그렇고 고속도로와 반대 방향이라,,,,눈물을 머금고 거긴 포기해야 할 듯.

혼자 가는 서울행을 고대했어서 그런가?
뭘 먹을까? 어디를 갈까? 생각 중이다. 어제부터.
하지만 누구에게 연락해서 만나기엔 시간이 애매할 것 같다. 아쉽지만.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1-09-24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26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1-09-24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혼자 차를 끌고 서울을? 와...운전 잘하시는구나. ㅎㅎ
잘 다녀오세요^*^
전 오늘 도서관에서 '시와 음악 도서관에서 만나다' 행사를 진행합니다.
김용택시인도 오고, 연주회랑 시낭송도 해요. 저는 사회....
행복한 가을 만끽하세요!!

라로 2011-09-26 22:43   좋아요 0 | URL
저 운전 잘해요,,,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저 친정갔다가도 제가 운전하고 온 적도 많고
저 혼자 일산까지 갔다 온 적도 두 번인가??되고,,,
하지만 이제는 체력이 딸린다눙,,,ㅎㅎㅎㅎㅎㅎ
행사진행하신거도 바빠서 올리지 못하시겠네요????
세실님도 가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miss you~~~.^^

2011-09-24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26 2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27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27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1-09-25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나비님. 저도 어제 서울 다녀왔는데!!! ^^
서울에 있는 후배들 만나러 몇 명이서 기차타고 올라갔다 왔어요. 세시간여를 알뜰하게 써서 밥먹고 2차로 소맥까지 하고 알딸딸하게 돌아왔답니다.
나비님은 일 잘 보셨어요? 눈물의 바이올린^^; 수리는 잘 되었겠죠? 항상 음악이 흘러넘칠 것 같은 나비님 가족. 문외한인 저로서는 부럽기 짝이 없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

라로 2011-09-26 22:46   좋아요 0 | URL
어머어머~~~~정말요!!!
저는 예술의 전당 근처에 있었어요. 저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운전을 해설랑은,,ㅠㅠ
눈물의 바이올린은 겉으로 보기엔 감쪽 같은데,,,뭐 그래도 눈물의 바이올린이에요.ㅠㅠ
활기차고 기운넘치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는 한 주 되시길요~.^^

카스피 2011-09-25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온가족이 음악을 하시나봐요.음치에도 손치인 저에는 참 부럽단 생각이 듭니다.제가 보니 알라딘 헌책방이 있는 건물에 지하 주차장이 있던가 갔은데 네비가 있으며 한번 가보셔도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라로 2011-09-26 22:48   좋아요 0 | URL
온가족이 음악을 하려고 노력해요,,,^^;;
저도 음치에요. 그래서 그런지 악기도 악기지만 노래 잘하는 사람이 부럽더라구요.^^;
담에 서울에 가게되면 알라딘 중고샵 주소를 적어서 가봐야겠어요.^^

비로그인 2011-09-25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 나들이는 잘 하셨을까요? 악기사면 서초동 어디쯤에 다녀오셨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23일에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 공연 다녀왔는데, 혹시 따님이 보셨을까.. 생각을 했답니다. 악기 케이스를 보니 전공생들이 참 많이도 온 것 같더라고요. 나비님 지금쯤 편안한 일요일 밤을 보내고 있으시겠지요? ㅎ

라로 2011-09-26 22:49   좋아요 0 | URL
넵~ 바로 예술의 전당 맞은편?이에요. 꽤 유명한 악기사죠. 돈 엄청 쓰고 왔습니다.
지금도 제가 그걸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어요.ㅠㅠ
바람결님은 왜 이렇게 오랜만이에요????
많이 아픈건 아니죠? 바쁜거죠??

blanca 2011-09-25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로 고속도로를 오고 갈 수 있는 나비님의 실력에 우선 경의를^^ 저는 근방 11킬로미터 이상 거리는 가지 못하는 한정운전자라서요^^;; 저도 고속도로를 질주할 날이 올까요? 그런데 나비님, 첼로도 하셔요? 우아...

라로 2011-09-26 22:53   좋아요 0 | URL
그런말씀 마시고 언제 남편분 옆에 앉히시고 고속도로를 달리시는거에요!! 그러면 그 다음날부터 님의 운전 실력은 갑자기 달라져 있을거에요!!! 한번 고속도로를 달려줘야 한다니까요.
어여 남편분과 '그날'을 정하세요~.^^
첼로는 아주 쥐꼬리만큼 해요,,,연습을 해야하는데,,,넘 바쁘네요.^^;;

순오기 2011-09-27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은 잘 다녀왔어요?
사진은 내리고 하나만 남겼는데 괜찮은지요?

라로 2011-09-27 09:58   좋아요 0 | URL
언니 서재에 댓글 남겼어요~.^^
또 혼자 서울가고 싶어요,,ㅎㅎㅎㅎ

같은하늘 2011-10-01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 몰고 서울 다녀가셨군요.
일은 잘 마무리하고 가셨지요?
먼 길 또 오시면 안되잖아요.
전 지역구 운전자인지라~~ㅎㅎ
 

네이버에서 '복숭아 잼 만들기'를 검색해서 대충 읽어보고 아까부터 만들었다.
그런데 이런!! 거기엔 잼이 마구 끓어대니까 화상 입을 조심 하라는 말을 안 해줬는데
끓기 시작하면서부터 용암이 분출되는 것처럼 마구 튀겨서 죽는 줄 알았다.ㅠㅠ
스파게티 소스 튀기는 것보다 더 뜨겁더라.ㅠㅠ
고진감래라고 그래도 완성하니 흡족하긴 하다.
맛은?
뭐 사 먹는게 더 나은 거 같다.^^;;


처음 복숭아를 믹서에 갈아 넣고 끌이기 시작할 때


저 움푹 파이기 시작하는 상태. 이때까지도 튀기다 말거라 생각했다.ㅠㅠ
이건 생생하게 레몬 방울이 떨어지는 걸 찍 을 수 있었다!!^^

계속 끓기 시작하면서 색도 변하고 찰기도 생겼다.

시식하기 위해서 쌀로 만든 식빵 하나를 토스트 해서 버터를 올렸다.

따뜻한 토스트 위에서 버터가 윤기를 내며 녹아있다.

내가 만든 복숭아 잼을 올려서 펴 발라먹었다.
생전 처음 만들어 본 복숭아 잼.
잼으로는 생전 두 번째인 복숭아 잼.
복숭아 깎느라 엄지 손가락도 칼에 베어 피를 봤고
오른팔은 뜨거운 복숭아 맛을 봐서 아직도 좀 따가운듯하고,
마룻바닥과 싱크대 위는 온통 끈적끈적.
그런데 맛은 그럭저럭.
다시 또 만들지는 나도 모르겠다. (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1-09-23 1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1-09-24 07:07   좋아요 0 | URL
그래도 보셔서 올린 보람이 있어요~.^^

순오기 2011-09-23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복숭아 잼은 안 만들어봐서 잘 몰라요.
고생하셨네요~~ 맛보다 나비님의 정성과 사랑을 먹으니까 사먹는것보다 100배는 나아요!!

라로 2011-09-24 07:08   좋아요 0 | URL
복숭아잼 앞으로 다시는 안 만들게 될것 같아요. 먹을 사람이라곤 고작 남편과 저 뿐일듯,,ㅠㅠ설탕을 너무 조금 넣었나봐요.ㅠㅠ
 


 

진한 커피향기 물씬 풍기는 노래다.
Paolo Nutini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그분을 위해 쓴 곡이라는 데 좋다.

공부하기 전에 설거지하고
어제 버리려다 잼 만들려고 남겨 둔 복숭아를
깨끗이 씻고 다듬어서(?) 복숭아 잼을 만들어봐야겠다.
철이 든 건지 노망이 드는 건지,,,
음식을 안 버리고 잼 만들 생각을 다 하고,,,기특하다, 나비.
검색하면 복숭아 잼 만드는 것 같은 건 일도 아닐 테니까 찾아봐야겠다.
오늘 하루는
애쓰지 말고,
웃고,
감사해야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pjy 2011-09-23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오늘을 감사해야죠*^^*
농부들한테는 별로인 소식이지만 사과가격이 대목지나서 폭락했다고 뉴스에 나오던데요~ 크고 싱싱한걸루다가 쨈만들면 더 맛있겠죠, 생각해봐야겠요^^

라로 2011-09-24 07:10   좋아요 0 | URL
네~~~늘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야하는데 잊게 되어요.ㅎㅎㅎㅎ
에구구 사과가격이 폭락이라니,,,정말 실망이 크겠어요,,ㅠㅠ
사과쨈도 만들면 맛있을거 같아요. 그런데 설탕을 좀 넉넉히 넣어야 될것 같아요.
어제 제가 만든 복숭아잼은 설탕을 넘 조금 넣었던지 맛이 밍밍하니,,,그래도 제 나름 많이 넣는다 생각을 했는데도,,,그러니 시판하는 잼에는 얼마나 많은 설탕이 들어갔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