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레슨을 해도 연습은 절대 안 하던 녀석이 올해 어느 날 갑자기 피아노 연습을 하기에 남편에게 쟤 뭐하냐고 하니까, 게임에 나오는 음악이 좋아서 그걸 컴에서 악보를 찾아서 연습을 하고 누나에게도 악보를 보내서 연습하라고 했단다. 연습하고 크리마스에 집에 오면 자기와 함께 듀엣으로 연주하자고.


그래서 나는 이 음악을 사랑한다. 엔 군도 그랬다. 엔 군도 어느 날 갑자기 피아노 곡에 꽂혀서 그 곡을 열심히 연습하더니 결국엔 계속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찾아서 연습을 한다. 제법 잘 친다. 그런데 해든이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다행한 건 엔 군은 피아노 레슨을 더 이상 받지 않게 되고도 훨씬 지나서 그런 일이 생긴 것에 비해 해든이는 아직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는 중인데 그런 일이 생겨서 요즘 선생님도 신난다고 하셨다.


바로 이 곡인데 제목도 듀엣이다.ㅎㅎㅎ

딸도 해든이가 부탁을 해서 그런지 가끔 연습을 하고 해든이랑 페이스타임으로 둘이 맞춰본다. 그런데 우리 해든이 피아노 솔로도 멋지다. 어쨌든 이 음악이 우리 해든이가 피아노를 치고 싶게 만든 음악이라 나에겐 꼭 은인 같다고나 할까??^^;;;


Final Duet

OMORI - Final Duet


그런데 어떤 게임인지 감수성 하며!!!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하라고 하면 나도 할 것 같지?^^;;; (근데 이 비디오 보니까 저는 노래를 배워서 불러야 할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쨌든 엔군과 해든이의 경우를 보면서 남자 아이들은 누가 시켜서 안 하는 구나, 자기가 정말 하고 싶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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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0-13 16: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다.

남성 동지들은 때려도
듣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가 원하는 거는
때려도 막무가내로 들이
댑니다.

고로 알아서 하게 냅두시라는
ㅋㅋㅋ

라로 2022-10-13 17:04   좋아요 1 | URL
매냐님!!!
남성동지들이 그렇다는 것을
제 남편동지가 돌려서 말했는데도
알아듣지 못하다가
아이들을 보면서 배웁니다.
정말 냅두는 게 답이더라구요!!!^^

바람돌이 2022-10-13 2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딸이 둘인데 아들같습니다.

라로 2022-10-14 11:1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도 딸이 아들같아요, 그래서 아들 셋 키우는 것 같습니다요.^^;;;

치니 2022-10-13 2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악 좋아요! 사랑스럽고요

라로 2022-10-14 11:12   좋아요 0 | URL
음악 좋지! 게임의 세계를 바꿔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ㅎㅎ

psyche 2022-10-17 1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이들은 왜 음악에 꽂히는 일이 없을까요? ㅜㅜ 아니 음악 듣는 건 좋아하는데 직접 연주를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네요.

라로 2022-10-17 15:19   좋아요 0 | URL
꽂히지 않아도 다 잘 하잖아요!!^^ 딸은 워낙 연주자가 되기를 바라는 생각으로 키워서 그런가 연주를 하고, 아들들은 저도 의외에요,, 음악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저리 좋아할 줄이야,,ㅎㅎㅎㅎ 더구나 해든이는 저더러 비디오 찍으라고,,ㅎㅎㅎ 찍은 거 보면서 자기가 고쳐야 할 부분 파악하고 막 그래요,,, 그래서 제가 너 콩쿨 나가냐???ㅎㅎㅎ
 

혼자 남겨진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엄마는 좋아하던 일들을 더 이상 못 하게 되었다. 사람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할 수도 없었다. 엄마가 만드는 고구마 파이는 맛이 좋기로 유명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맛본 적이 있었다. 처음 이사 왔을 때라든가, 축하할 일이나 위로해줄 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는 고구마 파이를 만들어 선물했다. 엄마는 요리를 좋아했고 늘 내리막길을 걸어 장을 보러 갔다. 그런데 이제는 너무 쇠약해져서 그럴 수가 없었다.

나는 파이를 먹지 못하게 된 데 실망하면서 "이사는 안 가더라도 쥐는 좀 어떻게 해야겠어요"라고 했다.
엄마는 내가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지 눈치챘다. "고양이를 키울 생각은 절대로 없다. 난 고양이가 싫어. 그냥 싫다. 내 집에 절대로 고양이는 못 들여."

나는 흥분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래야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을 정중하게 할 수 있으니까. "이보세요. 지금 싸우자고 하는 게 아니에요. 얼마나 더 걸릴지만 말해주세요."
"끝날 때까지 할 겁니다." 그는 이 말과 함께 문을 쾅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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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합리적인 사람은 건강만 생각하지 않고 음식 맛에도 신경을 쓴다. 식도락은 그 자체로 즐거움의 원천이니까 말이다.

예측은 얼마든지 틀릴 수 있어도, 빗나가는 예측이 예측 가능할 정도로 일정한 편향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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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추락했는가! 잘못된 법에 의해,
타고난 우매함보다는 교육의 우매함으로 인해 추락해모든 정신의 발전이 차단되고아둔하도록 기대되고 만들어졌네.
누군가 더 뜨거운 환상과눌린 야망을 품고나머지 사람들 위로 솟구치려 할 때반대 파벌은 여전히 너무도 강해 보이므로번성하리라는 희망은 두려움을 이길 수 없네." - P82

애통하여라! 펜대를 놀리려는 자는주제를 모른다고 평가되고,
이 결함은 어떤 미덕으로도 가려지지 않네.
그들은 우리가 성별과 도리를 착각한다고 말하네.
예의범절, 의상, 무도, 몸단장, 놀이가우리가 바라야 되는 일이라고쓰거나 읽거나 생각하거나 탐구하는 것은우리의 아름다움을 가리고 시간을 허비시키며,
한창때 누릴 것들을 갖지 못하게 방해한다고.
반면 지루한 고역인 집안살림이 우리의 궁극적인 기술이며 쓸모라고" - P83

몇몇 친구들과 그대의 슬픔에게 노래하라,
를 월계수 숲은 그대에게 주어지지 않았으니그대의 그림자가 충분히 어두우면, 그대 거기서 만족66하라"를 갈겨 쓰고! - P83

259비할데 없는 장미를음침빛바랜 비단에 희미하게 그리지 않으리." - P84

이제 수선화는 무력한 두뇌를 이겨내고우리는 향기로운 고통 아래서 쓰러지네."
of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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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2-10-12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자기만의 방 찌찌뽕입니다!!
저도 월요일에 70페이지 정도까지 읽고, 도서관 반납책 읽어야 해서 잠시 중단 중 ㅎㅎ

라로 2022-10-12 17:43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이 책 올 초에 읽은 거 같아요.^^;;
이 책 읽으시는군요!! 저는 잠시 중단중인 책이 너무 많아요,,ㅠㅠ
암튼, 이 책 읽으시고 어떻게 느꼈는지 올려주세요!! 기대하고 있을께요!!ㅎㅎ
 

아이폰의 카메라 있는 부분이 검은색으로 되어 있는데 아이폰 13까지는 아무 역할이 없이 그저 고정되어 전화기 위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이번 아이폰 14에서는 기능이 다양하다. 처음엔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여서 영 어색했는데 애플에서 지은 이름처럼 다이내믹하다. 13에서 14의 변화가 별로 없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12에서 13보다 13에서 14의 변화가 더 큰 것 같다. 암튼 14 맘에 든다!!!


<레슨 인 캐미스트리> 읽으면서 함께 듣던 오디오북을 2권부터 재미가 없어서 안 듣기 시작했는데 도서관에 돌릴 날짜가 3일 남았다고 해서 오늘 아침에 시간도 좀 있어서 마저 들으려고 하니까 사진처럼 다이내믹 아이랜드가 이렇게 커지네!! 신기방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계속 발전하려고 하는 우리 인간의 사고에 건배를!!! 이건 지금 읽고 있는 별로 재미없는 <넛지>의 아이디어와 비슷한 것도 같다.


이 오디오북 다 끝나려면 이제 2시간 정도 남았다. 하아~~ 다시 들어도 엘리자베스 캐릭터의 힘이 빠지고

헤리엇은 왜 갑자기 편집자? 이거 너무 심한 비약 아닌가? 엘리자베스가 베이비시터 하는 것으로 돈을 지불했을 때 생전 처음 일하고 돈을 받은 사람처럼 감동했는데,,, 앞뒤가 좀 안 맞죠!!

그래도 톡톡 튀는 작가의 글은 읽는 재미가 없지 않았다. 다음엔 좀 더 일관된 스토리와 다이내믹 한 캐릭터를 만들어 주시길.

















<헤어질 결심> 영화를 못 봤지만 각본은 샀는데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방금 새로나온 책을 검색하니까 <헤어질 결심 스토리보드 북>이라는 것도 나왔네!! 왜 각본이랑 같이 나오지 않았을까??


어쨌거나 이 스토리보드 북이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 보고 싶다. 

미리보기가 안 되니까 더 궁금하다. 그런데 내가 왜 보고 싶어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영화를 찾아서 봐야겠지?






이 책의 전자책 알림 신청을 했다.

백수린 작가의 글을 어디서 읽었지???

기억이 날 듯 말 듯.....

<살림비용>에서 읽었나??????? 생각하고 찾아보니 맞다!

나는 그녀의 책을 읽은 적이 없고 <살림비용>이라는 책의 그녀가 쓴 후기를 읽고 참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본격적인 그녀의 책을 읽고 싶어졌다. 1월에 전자책으로 나오길.

12월까지는 먹는 거 말고 내 물건 안 사기로 했으니까.

먹는 것을 빼서 그런가 아직은 견딜만하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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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0-12 1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내물건 안사기 아직 지키고 계시는군요^^; 요새 각본집? 스토리집? 이런게 유행하는지 많이 나오네요.
아이폰 14 기능이 뭔가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한국 아이폰 사려면 수요가 많아서 대기해야 한다는 기사도 봤는데 저는 아직 11 모델 쓰고 있어서 궁금하긴 합니다만 딱히 고장도 안나고 그래서 참고 있습니다ㅎㅎㅎ

라로 2022-10-12 17:45   좋아요 1 | URL
아직이라고 말하기는 뭐하네요,, 아직 한 달도 안 되어서,,^^;;
요즘 각본집 그런 게 유행이군요!!
14기능이 좀 많은 것 같아요,, 자잘한 것들까지 생각하면.
근데 한국은 대기를 해야 한다니,,, 딱히 고장도 없으면 더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참으시는 것 응원합니다!!^^
저는 변덕이 워낙 심한 사람이라 이렇게 교환하는 프로그램 신청해서 매번 나오자마자 바꾸고 있어요.ㅠㅠ
근데 이제는 그러는 것도 좀 귀찮아지네요.^^;; 늙었다는 증거일까요??^^;;

바람돌이 2022-10-12 2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Dynamic Island 이름은 진짜 멋지게 지었네요. 저런 기능은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삼성 Z플립에도 있는 기능하고 비슷한거 같아요.
에고 저도 폰은 좀 자주 바꿔요. 우리집 식구들이 저 빼고는 진짜 폰 안바꾸고 막 고장날때까지 6년이고 7년이고 쓰는데 울집에서 저만 약정 끝날때마다 바꿔요. ㅠ.ㅠ

라로 2022-10-13 14:39   좋아요 2 | URL
이름 잘 지었죠!! 저런 기능이 삼성 플립에도 있군욧!! 바람돌이님은 당연하지만 따님들이 의외인걸요!!!
하긴 저도 생각해보니 저희집에서 폰 자꾸 바꾸는 사람 저밖에 없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는 이런 면으로도 닮았다닛!!!^^;;;

psyche 2022-10-13 0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엘에이에서 헤어질 결심 목요일에 개봉해요! 저는 꼭 보고 싶었는데 샌디에고는 다음 주 목요일에 개봉이라 못 보고 한국 가네요. 한국에서 아직도 하고 있으려나 ㅜㅜ

라로 2022-10-13 14:40   좋아요 1 | URL
내일이네요!!! 저 내일 일하지만 주말엔 갈 수 있어요!!! 남편이랑 가서 봐야겠어요.
프님은 정말 정보통이세요!!!!ㅎㅎㅎㅎㅎㅎ
따님들과 함께 보러 가셨다가 한국 가시면 안 되나요???
아니면 한국에서 하고 있으면 좋겠어요!!!

singri 2023-01-15 16: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백수린 찜하고 있어요.
레슨인은 이제야 읽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재미있는데 후반부는 별로인가보네요 .

라로 2023-01-16 06:04   좋아요 0 | URL
저는 후반부 별로였어요,, 시작이 정말 좋았죠,,^^;; 근데 이렇게 지난 페이퍼도 읽어주시는 군요!!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