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하수도 공사> 만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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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3-03 23: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상수도 공사는요?

건수하 2023-03-04 00:04   좋아요 3 | URL
그건 아직 못 읽었어요 😉

Falstaff 2023-03-04 06: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겐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천승세의 모친으로 더 기억에 남는 분인데, 1세대 여성주의자였을 겁니다.

건수하 2023-03-04 11:41   좋아요 1 | URL
저는 두 분 다 몰랐었는데,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하수도 공사> 집필 당시에는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이후에는 여성의 문제에 대한 작품을 쓰셨다고 합니다. 한국의 1세대 여성주의자군요..
 
[전자책] 나혜석 - 경희 9의예술 한국문학전집 30
나혜석 / 9의예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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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로서는 꽤 파격적이었을 것 같다. 1918년에 이런 글을 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또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얼마만큼 사실일까 궁금하다.

먹고만 살다 죽으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금수이지요. 보리밥이라도 제 노력으로 제 밥을 제가 먹는 것이 사람인 줄 압니다. 조상이 벌어 놓은 밥 그것을 그대로 받은 남편의 그 밥을 또 그대로 얻어먹고 있는 것은 우리 집 개나 일반이지요.

더구나 제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조상의 재물을 받아 가지고 제가 만들기는 둘째 쳐 놓고 받은 것도 쓸 줄 몰라 술이나 기생에게 쓸데없이 낭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금수와 같이 배 뚜드리다가 죽는 부자들의 가정에는 별별 비참한 일이 많다. 태(殆: 거의)히 금수와 구별을 할 수도 없는 일이 많다. 그런 자는 사람의 가죽을 잠깐 빌려다가 쓴 것이지 조금도 사람이 아니다. 저 댑싸리 그늘 밑에 드러누우려 하여도 개가 비웃고 그 자리가 아깝다고 할 터이다.

경희도 사람이다. 그 다음에는 여자다. 그러면 여자라는 것보다 먼저 사람이다. 또 조선 사회의 여자보다 먼저 우주 안 전 인류의 여성이다. 이철원 김 부인의 딸보다 먼저 하나님의 딸이다. 여하튼 두말할 것 없이 사람의 형상이다. 그 형상은 잠깐 들씌운 가죽뿐 아니라 내장의 구조도 확실히 금수가 아니라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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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해 알라딘!!! 으로 썼다가 제목을 고쳤다. 그 정도로 화가 난 것은 아니기에 (...)



배송비를 인상하고 미안한지 알라딘이 무료배송 쿠폰을 주더니

적립금을 마구 뿌려대고 있다. 



얼마전 놀러가는데 버스 환승하는 도중 우연히 알라딘 중고매장 영등포점을 발견해서 들어가봤다. 

안에는 알라디너 TV 스튜디오가 있었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

그러니까 알라디너 TV에 나오는 각종 북토크들은 저기서 촬영하는 모양이다. 





앞에 2월 라이브 일정이 적혀 있었는데


<자미>의 번역가 송섬별 님과 <미괴오똑>의 저자 하미나 님이 만나 오드리 로드의 <자미>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그게 어제였고, 인스타그램에 저 스튜디오에서 찍은 두 분의 사진이 올라와서 너무 반가웠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샜는데.. 어쨌든 그 영등포점 매장이 상당히 컸고, 

가서 보며 느낀 점은 (영등포점은 비록 처음 가 봤지만) 사람들이 중고책을 많이 사고 많이 판다는 것이었고 

그리고 요즘 알라딘에서 내가 원하는 온라인 중고책이 예전만큼 잘 발견되지 않는 것을 보아 

(여성주의 관련 책 경쟁이 심해서일수도 있는데)


책값이 올라서 새 책 사기를 주저하는 것도 있을 것 같다. 


그걸 의식해서인지 알라딘이 새 책에만 적용할 수 있는 배송비 쿠폰을 주었고 (당연히 새 종이책이다) 

요즘 '새 종이책에만 적용할 수 있는' 적립금을 마구 뿌려대고 있는 것 같다.




어제 사야할 책은 있는데 한 번 읽고 말 것 같아서 

도서관을 찾아보았으나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도서관에서 예약한도가 다 찰 정도로 인기가 좋아서

(사람들이 좋아하면 괜히 읽기 싫은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하는데.. 그렇게 좋은 책일런지?)


새 책은 사기 싫고.. 전자책을 살까, 중고책을 살까 하다가 

적립금이 7000원 넘게 있는데 그걸 전자책이나 중고책을 사면 거의 쓸 수 없다는 사실에 당황하고 

사고싶은 책은 많은데 안 사고 싶은 책을 사야한다는 사실이 맘에 들지 않아 일단 창을 껐었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하며 엘리베이터에서 전화기를 보는데 알라딘 앱에 알림이 와 있다. 

보유한 적립금 중 만료일이 2주인 금액이 있다면서.. 

당연히 있겠지, 오늘 만료인 적립금도 있을텐데 장난해? 하는데 

그 뒤에 써 있는 보유총액이 이상하게 한 자리 수 늘어나 있는거다...? 


어제까지는 7??? 이었는데 오늘은 14??? 인거다? 


그래서 들어가보니 투비 오픈 기념 이벤트라며 만원을 줬는데, 그것의 유효기간이 2주인 것이었다.

알라딘이 요즘 매출 유지에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새 종이책에 특히 적립금을 주는 것은 새 책을 팔면 또 중고로 유입되기 때문이 아닐지.



3월에 원래 안 사기로, 아니면 한두 권만 사기로 했는데 이러면... 어떡해야 할까?

원래 사야했던 책은 새 종이책에 적용가능한 적립금을 소진하여 산다고 치고, 

투비에서 준 적립금도 2주 내에 소진해야 하고...



원래 사려던 책을 중고로 사고 새 책을 하나 더 사면 될 것 같은데

최근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에 비해) 너무 많이 산데다  죄책감도 있고 하여 

떠오르는 게 없는데 이를 어찌한다... 

(좋아하는 작가들 책이 또 또 나왔지만 그 전에 산 책도 안 읽었는데 또 사긴 싫고..)



아침부터 (할 일도 많은데) 나를 고민스럽게 하는 알라딘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나의 '집중 가능 시간'은 알라딘에서 소모하게 되었다. 

이러지마, 그만해! 


줄 거면 유효기간 1년 짜리로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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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3-03 10: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오늘 적립금 만원 유효기일 2주라는 알람 받고 책 고르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라딘은 이런거 그만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3-03 11:14   좋아요 1 | URL
만원이니까 ㅋㅋㅋㅋㅋ 전 조용히 책 고르는 중 ㅋㅋㅋㅋ 아직 그 책은 기억이 안 나고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03 11:15   좋아요 3 | URL
저 그 만 원 썼습니다. 그거 쓸라고 5만원 이상 결제한 건 안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3-03 11:17   좋아요 1 | URL
빠르시다 락방님 ㅋㅋㅋㅋ 그 알람 오늘 아침에 온 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03 11:19   좋아요 2 | URL
아시겠지만 저는 뭘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바로 그 즉시 해버리는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03 11:20   좋아요 1 | URL
다음주 책탑 사진을 위해 결제하셨군요 ㅋㅋㅋ

환경을 생각해 조금씩 자주 아니고 많이씩 자주 (응?) 주문하시는 다락방님!

잠자냥 2023-03-03 11:35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나도 그 유효기일 2주라고 자꾸 심장 두근거리게 해서 결국 오늘 샀어요.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비 그걸로 저도 만원 받았는데 빨리 안 쓰면 없어진다고 아 이 알라딘놈들아ㅋㅋㅋㅋ그만해!

단발머리 2023-03-03 11:37   좋아요 2 | URL
아… 오늘 써야겠네요 저도 ㅋㅋㅋㅋㅋ 알라딘 고수님들 따라하자 ㅋㅋㅋㅋ 그래야 뭐라도 남는다 ㅋㅋㅋㅋ 책?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03 15:38   좋아요 0 | URL
저는 적립금보다는 결제금액이 적게 결제했습니다.

뭔가 글 써놓고도 알라딘에 진 기분..

햇살과함께 2023-03-03 1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결국 결론은 책 사겠다는거죠?? ㅋㅋㅋㅋ
영등포점은 안가봤는데 좋아보이네요^^ 기회되면 가봐야겠어요
알라딘 중고 넘 비싸졌어요… 중고 판매는 헐값이고요…

건수하 2023-03-03 13:32   좋아요 1 | URL
고민 안하고 싶은데 자꾸 고민돼서 괴롭다는 얘기요 ㅎㅎ

당장 사고싶은 책이 뿅 떠올랐으면~

건수하 2023-03-03 15:39   좋아요 1 | URL
영등포점 꽤 크고 좋아요! ㅎㅎ

+ 샀어요...

햇살과함께 2023-03-03 20:15   좋아요 1 | URL
수하님 답변은 미괄식^^
담주 산 책 구경 기대할게요!

레삭매냐 2023-03-03 13: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좀 있다가 중고서점으로
책 사러 갈 거랍니다 유후~

내일은 종로로 사러 갈거구요
ㅋㅋㅋ

그냥 되는 대로 사고 읽고 그럴
라구요. 못 읽으면 또 쌓아두고
요.

건수하 2023-03-03 15:21   좋아요 0 | URL
이미 좀 많이 쌓아뒀는데 좀더 쌓아둘까나요? ^^
레삭매냐님 득템하세요~!!

바람돌이 2023-03-03 14: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효기간 짧은 적립금 사라지는거 보면 진짜 내 돈이 사라지는 거 같은 이 기분은 뭘까요? 그러면서 훨씬 더 많은 돈을 써. 알라딘이 나빠요. ㅎㅎ

건수하 2023-03-03 15:21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정말 있는 돈 낭비하는 느낌이 든다니깐요 ㅎㅎ

책먼지 2023-03-03 15: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것도 너무 괴로워요 쿠폰이든 뭐든 쓰려면 커피든, 굿즈든, 뭔가 정가제 free인 거 담아야 되는 거요😭

건수하 2023-03-03 15:23   좋아요 2 | URL
쿠폰은 그렇죠 ㅠㅠ 그래서 사실 전 쿠폰 다 못쓰고 지나가는 달이 대부분..

적립금은 그냥 쓸 수 있는데, 온라인에 전자책 우주점 다 적용 제외인 적립금이 많고 중고책은 적용 안되는 것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책먼지 2023-03-03 17:00   좋아요 2 | URL
이렇게 머리 아프게 해도 우리가 조건 맞춰 더 산다는 걸 아는 알라딘의 이 사악함!!!

잠자냥 2023-03-03 15: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중고서점에서 3만원어치 사면 3천원 할인해준다고 해서 지금 그것도 뇌 아프게 고민 중....
3천원 내 돈도 아닌데 왜 내 돈 같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3 이벤트라는데 심지어 오늘까지야! 어떡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근하고 갈까 말까..갈까말까.............아아.........3천원!

건수하 2023-03-03 15:24   좋아요 1 | URL
저는 중고판매 적립금 20% 더 줘서 중고책 꼭 강남점 가서 팔아요...

중고서점 3만원은 패스할거예요 ㅠㅠ 더 고민하기 싫어...

책먼지 2023-03-03 16:59   좋아요 2 | URL
퇴근하고 가신다에 이사 떡 겁니다..

건수하 2023-03-03 17:32   좋아요 2 | URL
책먼지님/ 웬 이사 떡 하며 구경갔습니다 ㅋㅋ

다락방 2023-03-03 18:25   좋아요 0 | URL
잠자냥 님 뭐라고요? 우주점도 해당됩니까? 아니 이를 어쩌면 좋아?

건수하 2023-03-03 18:32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우주점 제외요!

꼬마요정 2023-03-03 16: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책 주문했어요. 알라딘 적립금 개미지옥 입니다ㅠㅠ
그나저나 어째서 살 책들은 많은거죠? 적립금이 아무리 많아도 살 책이 없으면 말짱 꽝이잖아요.
저는 그게 더 신기해요ㅠㅠ 저 아직도 장바구니에서 침 흘리면서 적립금 쌓이면 사야지 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미쳤나봐요!!!

건수하 2023-03-03 17:33   좋아요 2 | URL
저는 얼마전 장바구니를 싹 비워서… 좀더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꼬마요정님 ^^ (응?;;;)

책읽는나무 2023-03-03 20: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다들 왜 적립금이 이렇게들 많으신지?
만 원은 뭐래요?
저도 혹시나 싶어 헐레벌떡 뛰어들어가 확인해 봤더니,음...전 3월 6일까지 천 원 적립금만!ㅜㅜ
근데 땡투가 250 원 들어와 있었어요. 얏호!
대신 울프 그림책 북펀딩 책 백자평 쓰는 기한이 있네요? 기한내 쓰면, 적립금 쏜대서..얼른 읽어야 겠다! 주먹 불끈 쥐었습니다ㅋㅋㅋ
천 원을 위해 몇 만 원을 쓸 순 없다!
전 이제 짠순이가 되기로 했습니다.
적립금 더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이번 달 여성주의 책도 사야 하는데? 언제까지 기다리죠?ㅋㅋㅋ

건수하 2023-03-03 20:04   좋아요 2 | URL
투비에서 충전하는 이벤트였나? 그런게 있었던 것 같아요 ^^

책읽는나무 2023-03-03 20:13   좋아요 2 | URL
저 그 때 응모했었는데 전 꽝인가 보군요ㅜㅜ
당첨되기 힘든 꽝손!!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3-03 20:17   좋아요 4 | URL
꽝되서 다행인 이벤트인 것 같네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3-03 20:19   좋아요 3 | URL
ㅋㅋㅋ
그래도 아쉽네요!ㅜㅜ
만 원이라니~^^;;

자목련 2023-03-04 09:43   좋아요 3 | URL
저도 적립금은 6일 마감인 천 원만 ㅎ
적립금과 쿠폰에 담대하게 대응하고 싶어요.ㅠ,ㅠ

자목련 2023-03-04 0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달이라도 좋을 것 같아요. 느닷없는 적립금은 기쁨보다 괘씸이니~~

건수하 2023-03-05 08:51   좋아요 0 | URL
괘씸 ㅎㅎ 고민스럽긴 합니다...
한 달쯤 되면 좀 낫겠네요 ^^
 




페미니즘 비평과 이론 (여성주의책같이읽기 1월책)

톰 아저씨의 오두막

나는 남자들이 두렵다

의심의 소녀 (김명순)

소금 (강경애)


그림책은


삶은 달걀과 감자와 호박

빼떼기


이렇게 완독했다.


삶은 달걀과 감자와 호박 같은 책은 힐링. 

(조금 말이 억지스러운 곳도 있지만) 




















<제2의 성>을 읽고 있고 (그저께 2권으로 넘어감)

3월에는 <제2의 성>을 끝낼 수 있길.


글쓰기 책은 얇은데 진도가 영 안나간다..  

공감은 하고 있고, 하루 15분씩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 논문을 쓰고 있다. 

(15분만 쓰라는 건 아닐텐데)

그런데 내가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나는 알라딘 서재에서 보내고 있더라.. 그것이 문제였다. 












3월에는 이 두 책을 마저 읽고 









나혜석 <경희> 

박화성 <하수도 공사> 


같은 모임에서 (한국 여성문학 읽기)










박경리 <전도>

강신재 <해방촌 가는 길>

오정희 <중국인 거리>

박완서 <엄마의 말뚝>


읽고 










이걸 빼먹었네. 이것도 북클럽 책이고... (역시 북클럽 정리가 필요하다)












정치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싶어서 












리뷰대회 도전하려면 <사나운 애착>도 읽어야 해서


일단 계획은 여기까지만. 

요즘은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 비소설을 읽고 싶은데, 읽고는 있는데 그 비소설들이 하나는 너무 두껍고 하나는 너무 재미가 없다.. 


읽어야 할 책들에 밀려 순간순간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들을 외면해야 하는 게 맘에 걸린다. 











혹시 모르니 여성주의같이읽기책 한 권 더 넣어본다. 



3월엔 적게 사고 많이 읽자.. (한 권만 사자는 말 차마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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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3-01 10: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봄이 왔습니다.

3월에도 다 같이 달려 BoA요 우리.

건수하 2023-03-01 20:12   좋아요 1 | URL
봄인가요 ㅎㅎ 3월이 되니 괜히 제 마음도 바쁘네요 :)
레삭매냐님 사나운 애착 진도 잘 나간다 하셔서 기대중입니다.

청아 2023-03-01 13: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3월도 파이팅!! 저는 이번달 소설을 좀더 읽으려고요. 잘 될진 모르겠지만..😳

건수하 2023-03-01 20:13   좋아요 2 | URL
미미님 독태기도 끝났으니 기대할게요 +_+

책먼지 2023-03-01 14: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겨레출판에서 나온 저 글쓰기 책은 저도 정말 꾸역꾸역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학생을 가르치고 논문을 써야하는 직업 학자들(방학도 있고 안식년도 있는 그들)에게는 의미 있겠으나 일상을 쪼개 어떻게든 읽고 쓰기를 이어나가려고 하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과연 얼마나 적용 가능할 지 좀 의문이 들더라고요..???

우끼 2023-03-01 14:49   좋아요 3 | URL
모두에게 방학과 안식년을 달라..(번지수를 잘못 찾은 요청..)

책먼지 2023-03-01 14:57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 어디로 가야할지 좌표만 찍어주시면 저는 우끼님 뒤에서 빨간띠 두르고 피켓 듭니다!!!

건수하 2023-03-01 15:02   좋아요 3 | URL
보통 사람에게 필요한 책은 전혀 아니죠. 방학도 없고 안식년도 없지만 논문을 써야해서 읽고 있는데 논문쓰기의 괴로움이 어디서 오는가 나는 왜 논문 진행이 안되는가에 공감은 되네요 ^^

바람돌이 2023-03-01 16: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2의 성을 시작하는걸 자꾸 미루고 있는 저요. ㅠ.ㅠ 자꾸 빨리 읽어야 하는 좀 쉬운 책들이 보여 이것 먼저 읽고 하다보니 자꾸 밀리네요. 일단 시작을 해야 할터인데.... ㅎㅎ 책모임도 하고 개인책도 읽고 읽을게 너무 많아 행복해하다가도 또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그렇죠. ㅎㅎ 어쨌든 3월이고 화이팅입니다. ^^

건수하 2023-03-01 20:04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잘 읽으실 것 같은데… 보부아르가 넘 멋지니 일단 시작해보시길 추천해요. 복직하면 초반엔 좀 피곤하시겠지만 힘내세요 ^^

은오 2023-03-01 22: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ㅏ 읽고싶은 책은 산더민데 이제 전공책과 논문을 읽어야하는 현실........ 현실을 벗어나고싶다..... 수하님 저대신 많이읽어주세요 ㅠㅠㅠㅠ 저도 노력해볼라구요 3월화이팅입니다!! 수하님 💖😘😍

건수하 2023-03-02 08:53   좋아요 1 | URL
이제 은오님 바빠지시겠네요 ^^ 저도 방학은 없었지만 전공책과 논문을 읽어야 ㅎㅎ
1교시 안 늦게 잘 가셨나요? 화이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3-01 23: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논문을 쓰시는군요? 우와~@.@
하다가, 집중을 알라딘에서 보내고 있더라~에 빵 터졌습니다. 넘 공감되어서요^^

건수하 2023-03-02 08:55   좋아요 4 | URL
직업적 성취의 척도라... 써야합니다 -.- 그동안 소홀했더니 표가 나더군요.

하루 중 집중할 시간을 찾으라던데 아침 출근 직후, 퇴근 직전 (한가한 시간) 에 저는 알라딘 서재에서 놀고 있더라... 라는 오늘도 어김없이 들어왔군요 ㅎㅎ 얼른 나가야!

책먼지 2023-03-02 10:07   좋아요 4 | URL
저도 멋짐을 느끼면서 무슨 논문인지 왜 쓰시는지 여쭤보고 싶었으나 안 그래도 머리 아프실 것 같아서 묻지 못했어요!! 서재 중독성 뭐죠 진짜???

청아 2023-03-02 12:54   좋아요 4 | URL
책먼지님 저도요 묻고 싶은데 삼킨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3-02 2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하님께 반한 분들 요기 위에 줄 서셨네요. 저도 살포시 줄을 섭니다. 알라딘에서 댓글 쓰시는 그 손으로 논문을 쓰신단 말씀입니까.
이거참, 하트뿅뿅!!!

건수하 2023-03-03 10:27   좋아요 1 | URL
뭐 그런 걸로.... 해야해서 하는 것 뿐입니다. 그런 거 말고 서재 글 쓰고 싶네요 ㅠㅠ
 
빼떼기 권정생 문학 그림책 2
권정생 지음, 김환영 그림 / 창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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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님의 삶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다. 


어릴 때 <몽실 언니> 를 읽었고 (드라마도 보았고) 그리고  <강아지똥>, <엄마 까투리>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등의 그림책도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사실 이 작품들의 정서에 잘 공감이 안 되었다. 가장 좋았던 건 유은실 님이 다시 쓰고 그림도 다른 분이 다시 그린 <그해 가을>이다.  


<빼떼기>도 언젠가 한 번 읽어봐야지 싶어서 빌려왔는데.. 반납할 때가 되어 읽어보니. 

뭘 느껴야 하는 건지를 모르겠어 심경이 복잡하다. 


빼떼기는 병아리의 이름으로, 

아궁이에 들어가 타 죽을 뻔 했다가 보살핌을 받고 꿋꿋하게 사는 이야기인데..


내가 원래 교훈적인 이야기를 좀 싫어하기도 하는데, 어쨌든 너무 메마른건가...


마지막 장면에서도 뭐라 해야 할 지 모르겠고 (그게 바람직한 결정일까?)


"야! 빼떼기는 수탉이야."

"정말 수놈이구나."

"그래서 죽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났구나!"


이런 대사만 눈에 뜨인다. 


1930년대에 태어나 고생스럽게 살다 가신 분에게 뭘 더 이상 어쩌겠냐마는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꼭 나까지 좋아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이제 그만 읽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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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2-28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빼떼기라고 해서 저는 고구마 빼떼기인줄.... 추억어린 어릴적 먹거리 생각했네요. ㅎㅎ
권정생선생님 책은 지금 감성과 맞을 수는 없을듯합니다. 그래서 저희집 아이들 어릴 때도 강아지똥과 몽실언니만 읽히고 더 이상 안 권했던거 같아요.

건수하 2023-02-28 20:06   좋아요 0 | URL
고구마 빼떼기가 뭔지 몰라서 찾아보니 말랭이 같은 건가봐요 ^^

제가 못 느끼나 해서 계속 읽어봤는데… 제 취향도 애 취향도 아닌 거 같아서 이제 그만 권하려고요 :)

잠자냥 2023-02-28 17: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 수놈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2-28 20:07   좋아요 2 | URL
‘그래서’ 죽지않고 씩씩하게 살아났구나! 도 싫었구요 ㅋㅋ

꿋꿋한 생명력 좋은데 그게 왜 꼭 수컷이어야 하냐며..

Falstaff 2023-02-28 17: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경실로 갈아타세요. <상계동 아이들> 20세기 말 소년 소설의 고전입니다. 곤달걀...이라고 아시지요?
아이들더러 읽으라고 하실 건 아닐 거 같으니 말입니다. ^^
어떤 작가든지 쓰는 족족 명작만 나오면 그게 인간이겠습니까. ㅎㅎㅎㅎ

건수하 2023-02-28 20:09   좋아요 0 | URL
곤달걀 모르는데… 찾아보겠습니다 ^^ 아이한테도 권해보고 싶었는데 작품이 안 좋은게 아니고 영 시대가 동떨어진 것 같아요 :)

Falstaff 2023-03-01 07:17   좋아요 1 | URL
<상계동 아이들>은 제 집 아이들이 권정생의 <몽실언니>와 함께 제일 좋아하던 동화책입니다.
설마 위에 제가 ‘소년 소설‘이라고 했다고 왜 ‘소녀 소설‘이라 안 했느냐 하시지는 않겠지요? ㅎㅎ 농담입니다.
<상계동 아이들>에는 씩씩하고 용감한 여자 아이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남자 아이들보다 더 많은 거 같습니다. 물론 못된 아이들은 전부 사내 애들이고요.

건수하 2023-03-01 08:45   좋아요 1 | URL
음 저는 빼떼기가 수놈이라, 암놈이 안 등장해서 싫었던 게 아니고… 그 대사를 인용하긴 했는데요. 씩씩하게 살아남은 걸 보면 ‘역시’ 수컷이구나 하는 생각은 좀 고루하다고 생각했어요.
두 번의 전쟁을 거치고 몸을 다치거나, 마음을 다친 사람이 많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살아가자.. 하는 건 좋았는데

마지막 결말을 (이건 비밀댓글로 달게요) 보고 나면 작가가 하고싶었던 얘기는 뭔가싶고… 그래서 이 분의 정서를 제가 잘 이해못하겠다는 생각을 한 거예요.

2023-03-01 0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01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01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끼 2023-02-28 17: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엌… 결말 궁금해서 찾아보니 너무 괴롭네요.. ㅜㅜㅠㅠ 뭔가 교훈을 주려는 결말은 아니었을것같아요 ㅠㅠㅠㅠ

건수하 2023-02-28 20:11   좋아요 1 | URL
결말이요 ㅜㅜ 그냥 놔두고 가는 것도 무책임하다 볼 수 있고 또 그 시절은 먹을 게 귀한 시절이겠죠..

교훈은 그 앞부분에서 꿋꿋한 생명력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또 마지막 결말이 그렇게 되니 이뭥미?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은오 2023-02-28 20: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죽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났구나! 라니 어이없긴 하네요 ㅋㅋㅋㅋ 작가가 역시 수놈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2-28 21:30   좋아요 2 | URL
옛날 사람이라… 근데 이런거 지나치기가 힘들어요.

은오 2023-02-28 21:36   좋아요 2 | URL
맞아요 사실 여자작가 책도 옛날 책은....(절레절레) 작품성이 있다면 감안하고 읽지만 거슬리는건 사실이지요 ㅠㅠ 근데 이건 별로였고 그냥 거슬리기만 했던 걸로 ㅋㅋㅋ

그렇게혜윰 2023-02-28 20: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권정생 선생님은 유언장이 진짜 눈물 나요 ㅠㅠ 전 엄마까투리 읽을 때마다 우는뎅 ㅋ

건수하 2023-02-28 21:32   좋아요 2 | URL
그니까 그 분의 삶은 참 안타깝고 감동적인데…

엄마 까투리는 너무 슬픈데 어릴때 보여줘서 그런가 저만 울고
빼떼기는 감동적이려고 하다가 저런게 걸리고 그러네요.

그분은 순수한데 제가 넘 의심이 많은가봐요 -.-

그렇게혜윰 2023-02-28 22:03   좋아요 2 | URL
시대가 변했으니께 다르게 받아들이는 게 당연하죠... 그래서 만 빼도 조금은 나으련만^^;;;

그렇게혜윰 2023-02-28 22:03   좋아요 1 | URL
참고로 이건 못 읽음 ㅋ

건수하 2023-02-28 22:07   좋아요 1 | URL
읽어보십시다 ㅎㅎ

- 2023-03-01 0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ㅋ) 수하님 블랙코메디

건수하 2023-03-01 12:42   좋아요 0 | URL
결말도 중요한데 너무 스포일러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읽어볼 사람은 없겠지만) 하나 싶어서….

우끼 2023-03-01 01: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이글을 읽고서야 깨달았어요. 전쟁소설 중에 어떤 여성이 끈질기게 살아남는 글을 여성주의로 분류하는 걸 봤거든요. 도대체 왜 인간의 생명력을 그린 글이라 하지 않고 여성주의 글이라 하는지 의문을 가졌는데 덕분에 오늘 깨닫고 갑니다… 수놈이구나! 하는 글이 천지인 시대라 여성주의로 분류되었나봐요…..

우끼 2023-03-01 15:41   좋아요 2 | URL
아뇨아뇨 이 분 글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어떤 글이 여성주의적 글이라 지칭되려면 반대편의 글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했어요 사실 제가 볼 때는 여성주의로 평가된 그 글이 그냥 고생한 한 여성이 살아남는 글이었지 여성주의라 할만한 뭔가가 있어보이지 않았어서…
제가 말을 너무 두루뭉술하게 했네요

Falstaff 2023-03-01 07:39   좋아요 1 | URL
아, 그렇습니까. 오해로 말미암아 쓴 제 글은 삭제했습니다. 우끼 님과 수하 님께 죄송합니다.

건수하 2023-03-01 08:36   좋아요 1 | URL
우끼님 말씀에 공감해요. 그걸 여성주의라 분류하는 건 한 80년대에나 가능할 것 같은데;;;

건수하 2023-03-01 08:37   좋아요 0 | URL
/골드문트님 지워진 댓글이 궁금하나.. 짐작만 해 보겠습니다 :) 위에 비밀댓글에 제가 하고싶은 말을 썼습니다.

그냥 그 얘기도 글에 쓸 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