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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팀 - 어떻게 탁월한 팀이 되는가
코이 뚜 지음, 이진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뛰어난 성과를 내는 슈퍼팀의 비밀! - 슈퍼팀 _ 스토리매니악
요즘은 대부분의 산업이 그렇지만, 내가 일하는 분야는 특히나 '팀 작업'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성격상 개인이 혼자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모여 하나의 결과물을 내놓는 일이다 보니 특히 그런 면이 더하다. 현대의 산업이 대개 이와 비슷하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에서 같이 하는 일로 변하고 있다. 이는 규모의 경제로 이행되고 복잡한 제품이 주류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늘 '팀'의 중요성을 말하고는 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팀의 정의 조차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또, 안다고 해도 제대로 된 팀을 만드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다양한 프로젝트 팀이 만들어지고, 이들이 여러 제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즉, 성공을 이루어내는 팀이 적다는 말이다.
왜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것일까? 팀 작업이라는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우리는 어느새 팀 작업이라는 것의 정의를 좁게 생각했던 것 같다. '단순히 모여서 일하는 집단'을 팀으로 생각했다. 저자는 이런 팀의 앞에 '효과적인', '탁월한'이라는 형용사를 붙이고자 한다. 현대의 갈수록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효과적인 팀, 탁월한 팀'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팀의 역량과 팀워크의 질이 결과물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한다고 말한다. 아니 성공 여부 뿐만 아니라, 생존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그렇다면 어떻게 탁월한 팀을 만들 수 있는가에 주목한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세계적인 성공 사례를 이룬 '팀'에서 찾고 그 해답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는 전설적인 성과를 낸 일곱 개의 '슈퍼팀'이 나온다. 이들이 어떻게 대단한 성과를 냈는지 살펴보고, 그들이 그런 좋은 팀을 만든 방법과 노하우들을 짚어본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슈퍼팀의 본질과 성공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독자가 속한 팀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법까지 전해주려 한다.
내가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한 점은, 훌륭한 성과를 낸 일곱 개의 팀들이 속한 분야다. 보통 비즈니스 환경의 성공 사례를 찾는다면, 기업들에서 찾을 텐데, 저자는 한정된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사례를 찾아냈다. 에니메이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픽사', 군사 분야의 'SAS 특수부대', 장수하는 전설적 록 그룹 '롤링스톤스', 생소할 수도 있는 스포츠 레이싱의 'F1 페파리 팀'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의 사례들이다. 서로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사례를 통해 각각의 성공요인을 찾아냄으로써, 훌륭한 팀이 가져야 하는 요소 7가지를 뽑아낸 것이다.
저자는 슈퍼팀이란 우연히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고 있다. 치밀한 전략, 신중한 접근, 끊임 없는 훈련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 슈퍼팀이라 말한다. 저자가 제시한 7가지의 습관들을 팀에 적용시키고 이를 체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슈퍼팀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성공 요소들이 책에 정리된 7가지만은 아니겠지만, 그 핵심요소들이 무엇인가를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슈퍼팀이란 무엇이고, 그 필요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면 좋겠다. 저자가 제시하는 사례들을 통해 내가 속한 팀에 무엇이 부족한가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슈퍼팀이란 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함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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