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House: Season Six (하우스 시즌6)(지역코드1)(한글무자막)(5DVD)
Universal Studios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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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우스가 자진해서 병원에 입원할 결심을 하자, 포먼은 곧바로 진단의학과를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냉정함을 보인다.
타웁은 자신은 하우스 밑에서 일하기 위해 들어왔다는 이유로 병원을 떠가고 포먼은 자신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것 같은 옛애인 써틴을 해고한다. 그리고는 체이스와 카메론을 불러들인다.
하우스는 마음껏 활개 칠 수 있지만, 책임은 포먼이 져야하는 체제가 된 것이다. 하우스는 특유의 표정으로 이런 상황을 100% 즐기면서 마음껏 포먼을 놀려먹는다.

제작진은 확실한 변화를 꾀했던 4시즌 이후 시청률이 조금씩 하락한 것을 반성이라도 하듯 예전의 멤버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한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예전의 설정으로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이야기가 진행된 상태다.
게다가 카메론의 완전 하차라니... 물론 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에 뽑히기도 했던 써틴이 버티고 있지만, 원년 맴버 카메론의 하차는 아쉽기만 하다.

아프리카의 '대량학살' 독재자가 환자로 등장하는 이야기는 초반 에피임에도 불구하고 극적 긴장감이 극에 달한다. 카메론은 그 환자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체이스는 그저 환자일 뿐이라고 하지만, 나중에는 둘의 입장이 엇갈리게 된다.
결국 체이스는 인생에서 최악이 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후로 체이스의 심중을 반영하듯 헤어스타일도 짧아지고 늘 수염을 기르는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윌슨의 집에 얹혀살게 된 하우스는 이 에피에서 아래층의 입주자 대표와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 베트남 상이용사라는 그의 거짓말을 밝혀내고 골탕 먹이려 하지만 곧 하우스다운 해결책을 내놓는다.

벌써 여섯 번째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색다르고 기묘한 사례들이 속출한다.
40대에 사망하는 유전자를 지닌 남자의 이야기, 행운이 계속되는 사업과는 달리 가족에게만 불행이 닥치는 CEO의 선택, 갑자기 쓰러진 포르노 스타, 총소리에 기절한 마약상 등 기이한 증상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이 입원한다.

윌슨은 학회에서 안락사를 옹호하는 논문을 발표하려 한다. 이를 만류하던 하우스는 윌슨이 의학계에서 매장될 것을 걱정하고 최후의 강경 수단을 선택한다. 물론 하우스다운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방식이다.

물론 윌슨을 놀려먹는 에피가 훨씬 재미있다.
하우스가 통증을 잊기 위해서 윌슨과 나란히 요리학원에 서 있는 장면은 마치 부부를 보는 것 같다.
요리에 취미를 붙인 하우스는 영락없는 셜록 홈즈처럼 풍부한 과학적 지식과 집중력으로 최고의 솜씨를 선보인다.

하우스식 개그의 절정은 11화에 거의 전부 담겨있다.
하우스의 유머 감각은 이제 거의 신의 경지에 다다르고 있다.
환자의 보호자에게 정보를 얻기 위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도 반응이 없자, "흠, 잭 바우어가 하면 먹히던데"라고 빈정거린다.
어두컴컴한 빈 수술 방에 상대방을 몰아넣고 실컷 험악한 분위기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은 로비의 소파가 더 편할 것 같다고 대답할 뿐이다.
그리고 새로 이사한 아파트에서는 게이 커플로 오해받는데, 하우스는 윌슨이 관심 있어 하는 이웃 여자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게이로 오해받는 것을 이용한다. 물론 계속 윌슨을 곤란에 빠뜨리면서 말이다.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윌슨의 반격에 폭소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다. 거의 울먹일 듯 하면서 하우스를 공격하는데, 아마도 전 시즌을 통틀어서 가장 큰 반전이 아닌가 싶다.

물론 하우스는 능수능란하게 팀원들과 원장까지 놀려먹는다.
이번 시즌 하우스의 가장 큰 먹잇감은 큰 잘못도 저지르고 카메론한테도 버림받은 체이스다.
이번 시즌에서 인생 최악의 실수를 저지른 체이스에게 마약상 환자의 얼굴을 베게로 덮어버리는 건 아니냐고 묻는다.
환자를 여성스럽게 설득하라고 말하면서 써틴이 들어가려고 하자, 체이스를 쳐다보며 "여성스럽게!"라고 외친다.

하우스의 꼬마 3인방(체이스, 써틴, 타웁)마저 장난을 치고, 커디는 사고를 치는 건 항상 하우스인 줄 알았다며 질책을 한다. 물론 여기서도 반전이 작렬한다.

게다가 11화는 '도니 브래스코'와 '디파티드'를 생각나게 하는 비장미까지 담겨있는 최고의 에피소드다.

커디의 바쁜 하루를 다룬 에피소드도 수많은 사건들이 펼쳐지고 수습되는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다.
하우스와의 돈독함을 재확인할 수 있으며 커디의 하루가 잭 바우어의 하루 못지않음을 확인할 수 있는 멋진 에피소드다.

훌륭한 에피를 꼽기 힘들만큼 하나같이 탁월하지만, 실종된 신생아 때문에 병원이 폐쇄되는 에피 또한 전 시즌을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하다.
이혼 서류에 서명을 받으러 온 카메론과 방에 갇히게 된 체이스는 서로의 결혼 생활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고, 써틴과 식당에 갇힌 윌슨은 진실 게임을 하며 된통 당하게 된다.
타웁과 기밀 자료실에 갇힌 포먼은 하우스의 기록을 살펴보려 하다가 하우스의 기분을 느껴보려고 약을 먹고 정신이 살짝 나가 버린다.
하우스는 자신이 거절한 환자의 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죽음을 앞둔 그를 독설로 위로한다.

확실히 4~5시즌 이후로는 병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많이 약해진 편이다.
하지만 하우스는 정신병원, 학회 등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사고를 치고, 활약을 펼친다.
정신병원에서도 하우스의 삐딱함은 변함이 없지만, 진료실에서와는 달리 엄청난 사고를 치게 된다.

2010년 1월에는 시청자가 직접 뽑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TV 드라마 배우'와 '가장 좋아하는 TV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한 것이 증명하듯 여전히 '하우스'는 막강한 미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제 숨길 수 없을 만큼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는 휴 로리의 탈모가 눈에 너무 크게 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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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Un Hombre Peligroso (A Dangerous Man) (위험한 남자)(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Imports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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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 출신인 주인공 셰인은 자신의 아내를 강도질하려던 좀도둑을 쫓아가는데, 다음날 그 좀도둑은 시체로 발견되고, 셰인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다.
그래서 또 새로운 소재구나 하고 별로 화끈하지 않는 감옥 액션을 기대했는데... 웬걸, 오프닝 크레딧이 끝나자마자 셰인은 6년 만에 잘못된 증거였다는 판결을 받고 무죄 방면된다.

그나마 이 작품 '데인저러스 맨'은 2009년도 찍었던 다른 작품 '더 키퍼'보다는 상태가 양호하다.
쌍팔년도 식 총질은 여전하지만 시걸의 우두둑 액션이 좀 더 많아졌고, 다양해졌다.
그 이유는 아마도 영화 속 시걸 형님이 감옥에서 6년 동안 개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그 분노 때문인지 시걸의 액션이 좀 더 잔혹해졌으며, 거리의 불량배한테도 유난히 혹독한 모습을 보이신다. 그저 우드득 한 두 번에 싸대기나 날리며 근엄한 몇 마디 해주면 끝일 텐데, 권총 쪼가리로 상대방이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 패신다.

술이나 마시며 동네 불량배에게 화풀이를 하시던 시걸 형님은 주차장에서 우연히 중국인 갱들이 경찰을 죽이는 장면을 목격하고 곧바로 쫒아가 그들을 처리하신다.(그런데 이상한 것은 중국 갱들이 "빨리빨리"라고 떠든다.)

그리고 뒤이어 등장하는 중국인 추격자들, 러시아 젊은이 등을 비롯 최종 보스까지 간단하게 제압해 주신다.
스티븐 시걸은 인류 최고의 인간병기임에 틀림없다. 시걸 앞에서는 유니버셜 솔져인 반담과 돌프도 추풍낙엽처럼 쓰러질 것만 같다.

시걸 형님의 예순이 가까운 나이에도 의욕적으로 제작과 주연을 맡아가며 영화를 찍어대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차라리 2099년도에 4편을 찍을 돈으로 좀 더 좋은 각본과 좀 더 좋은 감독을 선정해서 제대로 된 한 편을 찍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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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Prison Break: Season 4 (프리즌 브레이크 4)(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20th Century Fox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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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입장에서도 어찌하기가 난감한 시리즈가 벌써 4시즌에 접어들었다.
이 시리즈의 종영을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팬들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초라하다 못해 처참한 시청률과 작품 자체의 완성도를 볼 때 오히려 너무 늦은 감이 있는 종영이었다.

비록 그 시작은 '24'의 땜빵 시리즈였지만 놀라운 흡입력과 탁월한 긴장감으로 인기를 얻으면서부터 점점 늘어지기 시작하더 니 2시즌부터는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기 시작했다. 3시즌에서는 그나마 탈옥이라는 본분으로 돌아가나 했더니 4시즌은 이야기 자체 가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도대체 지금까지 등장했던 탈옥수들을 모아서 비밀 임무를 맡긴 것 자체가 좀 그렇다.
그보다 더 한 일도 한없이 많다. 겨우 살아서 돌아온 새라는 왜 갑자기 팀에 끼어들었는지, 그리고 그렇게도 인물이 없었는지 베렉같은 인물까지 억지로 팀에 끼워 넣은 설정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은 왜 그리도 실라를 찾아서 헤매는 것일까?
애초의 계획대로 1시즌의 초심을 잊지 않는다면 그냥 요트를 타고 멀리멀리 도망칠 수도 있지 않을까.
(차라리 떡밥 무비의 장인이라고 할 수 있는 JJ 에이브럼스의 손길이 닿았더라면 훨씬 더  그럴듯한 시즌이 되었을 것이 다. 토끼발이라는 정체모를 목표를 찾아서 주인공들을 두 시간 동안 쉼 없이 달리게 했던 '미션 임파서블3'의 화끈함을 생각한다 면 말이다. 그런데 이 시리즈의 감독 중에는 놀랍게도 드와이트 리틀이란 사람이 있다. '머더 1600'에서 볼 수 있는 것처 럼 흥미진진한 소재와 훌륭한 배우를 데리고도 긴장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작품들을 만들어낸 아찔한 재능의 감독 말이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설정은 계속해서 되풀이되기 때문에 등장인물들 중 한 사람이 "놀랍지도 않다"라고 말할 정도다.
정교한 잠입과 탈출도 찾아볼 수가 없다. 그저 경비원에게 말을 걸면서 신분증을 슬쩍하고, 감시카메라를 피해서 담을 넘고, 화재경보기를 울리고 그것도 안 되면 도끼를 들고 들어가서 부숴버리고 탈출한다.
'멘탈'이라는 졸작 미드의 주연 자리를 맡기 위해서 떠난 휘슬러가 잘했다 싶을 정도다.

시즌 내내 배신과 협력이 반복되고, 적과 동지가 수시로 뒤바뀐다. 그래서 주인공의 결말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긴장감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자꾸만 팀원이 탈락하면서 수시로 팀이 해체되고 또 다른 팀이 결성된다. 어지럽고 정신이 없지만 역시 지루하다.

그나마 시즌 후반부에서는 '프리즌 브레이크'스러운 긴장감을 보여주는데, '스타워즈'의 "내가 니 애비다"를 능가하는 반전도 선보인다. 스코필드 형제의 엄마가 등장하는 정도는 애교로 보일만큼 굉장한 떡밥이다.
기존의 설정들을 송두리째 뒤집는 반전들이 쉴 새 없이 벌어진다.
국내의 막장 드라마를 능가하는 상황들이 수시로 펼쳐지지만, 역시 시즌 초반의 흐트러진 긴장감을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막다른 길에 몰린 스코필드의 절박감도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최종에는 4년 뒤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차례로 보여주며 잔잔하게 끝맺는가 싶었는데, 마지막 회(22회)의 마지막 장면에서조차 엄청난 결말을 선사하는 것을 보니 역시 끝까지 '프리즌 브레이크'답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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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더 이퀄라이저 : 슬립케이스 한정판
안톤 후쿠아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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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은 잘 생기고 연기 잘 하는 배우다. 얼굴의 좌우가 대칭인 미남이고, 특유의 단정하고 반듯한 스타일의 연기가 늘 인상적이다.
'이퀄라이저'에서도 죽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면증으로 잠 못이루는 새벽에 카페에 나와 책을 읽는다. 마치 명탐정 몽크가 그러는 것처럼 질서정연하게 정리하고 물건들을 챙긴다.


덴젤 워싱턴의 탁월한 연기력과 넘치는 아우라는 영화 전체를 지배한다. 홀로 당당하게 적의 소굴로 걸어들어가 악당들을 상대하는 카리스마는 평범한 노배우들이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맷 데이먼이나 다니엘 크레이그같은 젊고 쌩쌩한 액션 배우들이야 온 몸에서 액션 감각을 뿜어내지만 덴젤 워싱턴은 예순이 넘은 노장 배우다.
하지만 혼자 술집으로 걸어들어가 적들을 쓸어버리거나, 자신을 감시하는 차 앞을 지나가면서 당당하게 핸드폰으로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 찍는 장면들에서는 카리스마가 넘친다.

 

 

(나 그냥 동네 마트 아저씨가 아니라규.)

 

하지만 '더블 타겟'이나 '태양의 눈물'같은 화끈한 액션 영화들을 만들었던 안톤 후쿠아 감독답지 않게 '이퀄라이저'에서는 너도나도 지나치게 몸을 사린다.
본격적으로 빵빵 터지는 액션이나 질펀하게 펼쳐지는 총격전도 매우 부족하다. 시종일관 폼만 잡는 주인공과 뭐가 뭔지 모를 사이에 후다닥 끝나버리는 격투 장면들은 정말 감질나는 수준이다.


덴젤 워싱턴의 중후한 연기력을 보고 싶었더라면 다른 훌륭한 작품들도 많다.


최근 쏟아저 나오는 비슷비슷한 '싸움 잘하는 아저씨'류의 영화들 중에서는 주조연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력과 잘 정돈된 스타일의 작품이지만, 차라리 어수선할지언정 화끈하고 후련한 멋이 있는 B급 영화들보다 재미가 없다.

덴젤 워싱턴 뿐만 아니라 한가닥 할 것 같이 등장했던 인물들이 하나같이 별다른 활약없이 폼만 잡다가 퇴장한다.

 

 

(카리스마 최강이지만, 정작 주인공과 주먹 한 번 부딪쳐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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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아메리칸 스나이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시에나 밀러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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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월버그가 맡았을 것 같은 역을 좀 더 까불거리는 스타일의 브래들리 쿠퍼가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시종일관 얼굴에 장난기와 웃음이 떠나지 않을 것만 같은 배우로 알았는데,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함께 진지한 작품에 어울리는 진지한 역할을 더할나위 없이 완벽하게 연기했다.
브래들리 쿠퍼는 거장과 함께하는 부담감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무게감도 없이, 오버나 허세없이 차분하게 명연기를 펼친다.

 


 

(핸섬함을 버리고 몸무게와 함께 무게감 있는 연기력을 얻었다.)

 

헐리우드의 보수적인 노장 감독답게 미국식 영웅주의와 팍스 아메리카나 정신이 충만하지만, 역사를 왜곡하는 것도 아니고 지독하게 과장하지도 않는 점이 다행이다.(요즘은 오히려 미국을 악의 축으로 그리고, 테러집단을 선한 편으로 그려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은 분위기도 있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와 평화로운 조국을 오가는 '레전드' 스나이퍼 크리스 카일의 이야기는 애국심과 조국, 전쟁에 관해서 많은 생각을 던져준다.
스릴넘치는 저격전이 펼쳐지지만, 그런 긴장감 뒤에 찾아오는 공허와 허무감, 고국에 있는 가족들의 두려움, 임무에 대한 의심, 옆에서 쓰러지는 전우에 대한 안타까운과 분노... 한 참전용사의 일생이 미국의 전쟁사와 겹쳐진다.

 

2시간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을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투 장면들과 배우들의 묵직한 연기가 잊혀지지 않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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