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Connie Talbot - Matters To Me
코니 탤벗 (Connie Talbot) 노래 / Evosound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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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의 취향은 지독하게 변덕스럽다. 한때 열광하던 음악과 스타에 언제 그랬냐는듯이 싸늘한 무관심을 보인다. '낮에는 시장이 북적거리는 게 당연하고, 밤에는 조용한 게 당연'하지 않느냐는 '채근담'의 말처럼 당연한 유행일 것이다.

 

그런 유행을 따라가기에 코니 탤벗은 너무 커버렸고, 너무 무미건조해졌다.
대중을 열광케 했던,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귀여웠던 그녀의 노래들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마치 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를 따라하는 것 같은 분위기는 너무 식상하고 밋밋하다.
한때 전 세계인의 귀염둥이였던 코니 탤벗의 첫 곡이 "Shut up~ Shut up~"하는 곡이라니... 노래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다. 그저 속보이는 성인가수 신고식같은 곡이다.


앨범에 수록된 리메이크 곡들도 코니 탤벗의 개성이 잘 드러난다기 보다는 좀 졸린듯한 분위기로 느릿느릿 편곡한 인디 곡들 같다.

한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역 스타가 커서 귀여움이 사라지자 대중의 외면을 받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저 세상의 흐름이고 이치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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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영어두뇌 - 국내 유일 영어두뇌 전문가가 밝히는 영어의 해법
박순 지음 / 엘도라도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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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한 지름길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저자가 내놓은 해법인 영어를 많이 읽어주라는 조언이 말은 쉽지 정말 따라 하기는 피곤한 일이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영어DVD를 틀어주곤 한다.
저자는 영어교재를 틀어주더라도 부모나 할머니가 곁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이하게도 영어를 배우는데 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꽤 많은 분량을 우리말 공부 방법에 할애한다.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뼈대가 되는 국어 교육까지 할 정도로 지극정성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어떤 것이든 못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뒷부분의 두뇌에 관한 부분은 너무 전문적인데다가 굳이 소용있나 싶지만 마지막에 전자기기보다 종이책이 유용한 이유는 꼭 되새겨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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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아프니까 청춘이다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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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보긴 커녕.. 재직 시절 학내의 진정으로 아픈 자들을 외면하면서, 자신이 이 사회를 만들었냐고 항변하던 철판같은 뻔뻔함... 정치에 입문한다면 대성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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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는 원래 천재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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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고 전체 분량의 10분의 1이 넘어갈 때까지 계속해서 반복되는 내용이라고는 저자가 왜 선생님이란 직업을 포기했는지, 우리의 아이들이 얼마나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공교육의 한계가 얼마나 명확한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가 기존의 커리큘럼으로 인해 잠재력을 잃어버리고 평범한 인재로 전락하는지 등의 문구만 반복된다.

아마 이 책의 본문에서 '커리큘럼'과 '잠재력' 등의 중복되는 단어만 뺀다면 아마도 책의 분량은 절반 이하로 줄 것 이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이가 공교육과 기존의 사교육 커리큘럼 때문에 성장하지 못한다고 강조한 뒤 기존의 커리큘럼은 한계가 명확하며 미래형 커리큘럼이 필요하다는 비슷한 내용이 반복된다.

전체 분량의 20%가 지날 때까지도 계속해서 미래형 커리큘럼, 해외 유학생들을 능가하는 강력한 커리큘럼 운운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고전 읽기 같은 내용은 이미 케케묵은 내용들이다. 선진국에서도 널리 시행되는 교육 방식이고, 일본의 명문 고등학교에서도 3년동안 1권의 고전을 읽으며 명문대에 학생들을 진학시킨다.

초일류 리더의 조건이 '지혜와 정'이라는 식의 두루뭉실한 조언은 틀에 박힌 잡지나 신문 기사를 읽는 것 같다.
정답을 독서라고 정해놓고 안철수, 박현주, 정주영 등 동시대의 위인들의 공통점이 독서라고 하면서 독서 만능론을 이야기한다.

추리 소설이 아닌 묵직한 고전을 읽어야 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먼 XX XX XX'같은 책을 추천하는 것도 의문스럽다.(친일파 청산을 부정하고, 일제 시대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책이다.) '만화로 읽는...' 식의 가벼운 책들보다는 문고본이라도 고전을 추천하면서 말이다.


경제 교육 부분에서는 말도 안돼는 저자의 고루한 사고 방식이 아쉽기만 하다. 요즘 고학력 실업자들이 생기는 원인이 사회적 구조 문제도 있지만, 대기업과 공무원만을 선호하는 세태 때문이라고 질타한다. 그리고 일단 중소 기업에 들어가서 몸값을 높여 억대 연봉으로 대기업에 스카웃 되라고 조언한다.
정말로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책상물림식 충고들이다.




뭐 그렇긴 하지만... 해리 포터가 아닌 철학 고전들을 읽힘으로서 아이의 두뇌가 바뀐다는 저자의 주장은 맞는 말임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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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제임스 완 감독, 빈 디젤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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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떨어지고, 탱크를 제압하고, 비행기를 날려버리고... 더 이상 뭘 보여줄 것이 있을까 싶은 사골 시리즈 '분노의 질주 7'은 여전히 박진감 넘치고, 여전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카 액션 영화 중에서는 독보적인 인기와 존재감을 증명이라도하듯 론다 로우지와 토니 쟈 심지어는 커트 러셀같은 중견배우도 등장해서 온 몸으로 액션 연기를 펼쳐 보인다.
워낙 주연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 작품인데다가 악당마저 최고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제이슨 스타뎀이기 때문에 그저 스쳐지나가는 역에 머물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들 나름대로 확실한 인상을 남기며 퇴장한다.


출연 배우들이 배우들이니만큼 이번 편에서는 자동차 추격전보다 격투 액션의 비중이 매우 커졌다.(영화 중반 고산 도로에서 램지를 구출하는 부분의 추격전이 기가 막히지만, 5편의 금고 추격전, 6편의 비행기 추격전에 비하면 좀 허전하다.)

시작하다 만듯, 약간은 아쉬운 론다 로우지의 발차기나 '옹박' 시절의 날렵한 몸놀림을 마음껏 펼쳐 보이던 토니 쟈 모두 제몫을 다 한다.
특히나 더 락, 빈 디젤, 제이슨 스타뎀 세 빠박이들 간의 대결은 마치 터미네이터와 로보캅이 맞붙고, 람보와 코만도가 대결하는 것처럼 강렬하다.(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영화 속 초능력 히어로들의 대결보다 훨씬 더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마지막 몇 분간의 작별인사.
(지난 2014년 가을, 고향에 김장하러 갔을 때 들었던 비극적인 소식과 슬픈 순간들이 다시 떠오르는듯 하다.)


7편은 다음 편을 위한 쿠키 영상 같은 걸로 끝나지 않는다.
그동안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사랑하던 팬이라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들과 노래, 명대사가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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