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시댁에 다녀왔어요. 

집 외관은 거의 다 만들어졌고 이제 내부공사만 하면 집이 거의 완성된다네요. 

시댁에 다녀오기전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다녀와서는 계속 몸이 안 좋았어요.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여전히 해리포터에 빠져 살고 있어요. 

 아즈카반의 죄수를 얼마전 다 읽었어요. 반전까지 스릴이 넘치네요. 

불의 잔 1권은 어제 다 읽었고, 오늘은 2권을 거의 다 읽었어요. 아마도 내일이면 불의 잔 3권을 읽을 것 같네요. 거의 매일 아이들 보내고 집안일은 정말 필요한 것만 해놓고 해리포터와 하루를 보내네요.^^ 

여러분도 잘 지내고 계신거죠? 

지금도 잠깐 확인해볼 것 있어 잠시 컴을 켰어요. 옆에서 현수가 엄마랑 같이 자겠다고 떼를 쓰고 있어서 컴도 금방 꺼야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다음에 다시 들어와야겠어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시구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다음에 서재 마실 다니며 안부 전할게요.^^ 

---아래 댓글에 일일이 댓글 못 달아 드려 죄송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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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사랑하는현맘 2010-10-27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무척 추워져서 감기 조심하셔야 할텐데요...
집에 콕~들어 앉아 해리포터 읽기는 좋지만요^^
감기 더 심해지지 않으셨음 해요~^^

꿈꾸는섬 2010-10-30 01:25   좋아요 0 | URL
책을사랑하는현맘님도 감기 조심하셔요.^^

프레이야 2010-10-27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어제오늘 몸이 으슬으슬한 게 마음도 같이 추워요.

꿈꾸는섬 2010-10-30 01:25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으슬으슬 추우시군요.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이에요.^^

비로그인 2010-10-28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꽤 쌀쌀해진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요 !!

꿈꾸는섬 2010-10-30 01:25   좋아요 0 | URL
넵^^
바람결님도 건강조심하셔요.^^

세실 2010-10-28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살 기운 있을땐 그저 쉬는게 최고, 따끈한 매실차 한잔 드세요^*^
전 요즘 잠에 빠져 산답니다.

꿈꾸는섬 2010-10-30 01:26   좋아요 0 | URL
ㅎㅎ따끈하나 매실차도 좋겠군요.
전 유자차, 생강차, 대추차를 즐겨마셔요.^^

마녀고양이 2010-10-28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했잖아요. 안그래도 문자 한번 넣어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가끔 코빼기 보이면서, 살아있다는 표시 해주세요, 알았죠?

그리고..... 빨랑 건강해지세요!!

꿈꾸는섬 2010-10-30 01:26   좋아요 0 | URL
이런...안그래도 걱정하실 것 같았어요. 저도 그리웠거든요.

sslmo 2010-10-28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쉽지만,이렇게라도 안부를 확인하니 안심이 되는 걸요~^^

푹 쉬시고,기운 차리셔서...'빨리'돌아오세요~
마음 한켠이 쓸쓸해요~

꿈꾸는섬 2010-10-30 01:27   좋아요 0 | URL
ㅎㅎ나무꾼님의 쓸쓸함을 달래러 나무꾼님 서재로 달려가요.^^

같은하늘 2010-11-01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도 건강에 문제가 있었군요. 지금은 어떠신가요?
전 감기후유증으로 비염이 심해져서 고생중이예요.ㅜㅜ

꿈꾸는섬 2010-11-01 14:48   좋아요 0 | URL
네, 몸살이 났었어요. 몹쓸체력이에요.ㅜㅜ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ㅎㅎ
우리 건강 먼저 챙기자구요.^^
 

수요일엔 현준이가 소풍을 다녀왔다. 포천에 있는 아프리카 문화원. 

오늘은 현수가 소풍을 간다. 자라섬 이화원. 

수요일 현준이의 소풍 준비를 하는데 현수가 질투가 심했다. 오빠만 김밥, 과일, 음료, 과자를 넣어 주었더니 입을 삐죽거린다. 금요일에 현수 소풍갈때 싸준다고하는데 아직 어려서 막무가내다. 하지만 오늘, 자기가 소풍가는 날이라며 일어나자마자 내게 와서는 "엄마, 얼른 김밥 싸." 그런다. 밥하고 김밥 재료 준비하는데도 계속와서 나불나불 할 말이 많다. "엄마, 나도 음료수 싸줄거지? 엄마, 나도 과자 싸줘. 또 포도도 싸주고." 그런다.  

현준이는 현수의 그런 모습을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심지어 현수가 "오빠는 오늘 김밥 안 싸준대."하고 놀리는 말투로 말해도 신경도 안 쓴다. 확실히 녀석이 많이 큰 느낌이다. 

어제 어린 아이가 연못에 빠져 죽었다는 기사만 보지 않았더라도 이렇게 걱정이 되진 않을텐데, 현준이 때와 다르게 현수의 가을 소풍은 걱정이 많다. 조심 또 조심하라고 당부를 하는데 "알았어."하고 소리를 빽 지른다. 내가 너무 강조했나...... 

겨울 오기 전에 아이들이 가을을 만끽하는 것은 좋은데 조심성없이 까불다가 사고날까 그게 좀 걱정스럽긴 하다. 

나도 어릴적 친구들이랑 돗자리 가지고 김밥싸서 소풍가고 싶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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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10-22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을 소풍 가고 싶어요~ ㅎㅎ
저 현수따라 소풍 갈래요~ ㅋㅋ
행복한 주말 되세요.^^

꿈꾸는섬 2010-10-22 10:21   좋아요 0 | URL
후애님도 소풍가고 싶으시군요.ㅎㅎ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sslmo 2010-10-22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릴적 친구'들이랑 소풍가고 싶어요.
전 가끔 아주 가끔 성묘갈때...저런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꿈꾸는섬 2010-10-22 15:41   좋아요 0 | URL
성묘가는 길, 그런 느낌 저 알 것 같아요. 저 어릴때 추석 성묘가는 것 참 좋아했는데 저희 친정은 산소가 다 없어지고 납골당에 모시게 되어 그런 기분을 이제는 느껴볼 수 없네요.
어릴적 친구들, 가끔 보고는 싶지만 다 큰 어른이 되어서 보는 건 어릴적 그 감정이 안 살아나서 실제로 만나는 건 그냥 그래요.

전호인 2010-10-22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도 유별나서 김밥속을 따로따로 준비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해람이는 참치김밥을 좋아하는 데 깻잎을 싫어하고 범석이는 일반김밥에 깻잎넣은 것을 좋아하다보니 옆지기가 두가지의 김밥을 말던 때가 있었습니다. ㅎㅎ

아, 가을!
소풍가기 좋은 계절이지요.
옆지기가 주말에 일이 몰리다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토요일 미루어오던 혼자만의 가을여행(?)나들이(?)를 생각하고 있답니다.
어디가 좋을지는 아직. 자동차가 아니라 버스나 기차 등으로 인근이 좋을 것 같은데
마땅한 곳을 찾고 있습니다. 이러다 또 집에만 있게되는 것은 아닌지 원. ㅎㅎ

꿈꾸는섬 2010-10-22 15:43   좋아요 0 | URL
ㅎㅎ아이들 취향따라 김밥 재료 만드는 엄마, 너무 좋은 엄마세요. 전 그냥 주는대로 먹으라고 해요.ㅎㅎ

옆지기님 주말에 바쁘시군요. 저도 한때 아이들 데리고 체험학습하러 다녀봤어요.ㅎㅎ 전호인님 혼자 가을을 만끽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아니면 아이들이랑 다녀오셔도 좋겠어요.^^

프레이야 2010-10-22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랑 좋았겠네요^^

2010-10-22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적 친구들이랑' 소풍가고 싶다고 하시니 왠지 꿈속 같은 환상의 소풍이 그려져요. 그런 소풍 좋아요.^^

실비 2010-10-24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풍갈때 새벽부터 엄마가 김밥 싸주시던게 생각나네요..
정말 소풍가고싶은날이에욤~

감은빛 2010-10-25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소풍간다고 김밥, 과일, 쥬스 이런것들 챙기는 거 참 힘들어요!
아침부터 고생이 많으셨겠군요. ^^

순오기 2010-10-25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는 많이 의젓한 오빠가 됐네요. 현수의 자랑질이 눈에 보여요~ 사랑스런 딸!!

나도 어제 현준이랑 현수처럼 가을 소풍가서 노란 은행나무 옆의 정자에서 김밥을 먹었어요. 문학기행 10년에 김밥으로 점심 먹은 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아주 좋았다고 자랑해요.^^

2010-10-27 1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숙제하려고 컴을 켰는데 정작 숙제는 안하고 알라딘 서재만 돌아다니고 있다. 

숙제에 필요한 책을 미리 사두지 못해 가을을 느끼며 도서관 산책을 했다. 어느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황금길을 만들어 놓았다. 이 가을엔 오즈의 마법사가 생각난다. 

<좋은 엄마 학원>은 전번달에 샀는데 <일기 감추는 날>은 아직 구매하지 않았다. 이번달 알라딘 책 구매를 자제해보려고 노력중이다. 사고 싶은 책은 많지만 소비를 줄여보려는 중인데 맘처럼 쉽지는 않다. 매일 장바구니에 들락거리는 책들이 보관함에 저장되어 있다. 

숙제부터 해놓고 놀아야하는데 어느새 놀다보니 조금 있으면 <대물>할 시간이다. <동이> 이후 드라마도 끊으려고 했는데 고현정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이 드라마를 안 볼 수가 없다. 늘 별로라고 생각했던 권상우가 귀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나도 아줌마가 되어가는걸까? 

장영희 선생님 책을 한권 빌려 왔다. 

신착도서에 꽂혀 있는 무수한 책들 사이에 이 책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장영희 선생님의 글은 늘 따뜻하고 아름다고 정겹다.  

이 가을엔 따뜻한 아름다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 책은 필로우북님의 서재에서 보았던 만화책이었다. 

네코무라씨의 생활을 엿보면서 인생이 다 그렇지. 그랬다. 

둘, 셋, 넷...모두 궁금하다. 

 

 

 

 

  

아이들 읽을거리도 몇권 챙겨왔다. 아이들에게 책읽어주는 아빠를 만들어주기 위해 <도란도란 아빠 얘기 들어 볼래?>를 가져왔다. 책 표지의 매일 잠자기 전 한편씩 읽어주란 글에 남편은 정말 딱 한편만 읽어주었다. 요새 알파벳에 관심이 많은 현준이를 위해<알파벳 동물원>, 현수도 덩달아 좋아했다. <조금만>은 책 표지의 여자 아이가 마치 현수같아 가져왔다. 양갈래로 머리 묶고 앉아 있는 모습이 현수와 닮았다. 어린이집의 동생들을 무척이나 예뻐한단다. 아빠가 읽어준 관계로 무슨 내용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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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10-22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지도사 수업 숙제인가요? ^^
왜 저는 그런 직업에 대해 예전에 미처 몰랐을까요? 정말 멋진 일인데 말이어요.
<대물> 재미있게 보시고 나서 숙제 하시면 되죠. 저는 TV때문이 아니라 옆에 있는 애물단지 수학 공부하는 것 다 봐주고서 할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꿈꾸는섬 2010-10-22 09:38   좋아요 0 | URL
저도 독서지도사라는 직업을 안지 얼마 안되었네요. 순오기님이 하시는 일이 독서지도사지요.^^
ㅎㅎ어제 <대물>보고 바로 잤어요. 오늘 현수 소풍간다고 김밥 싸야해서요.ㅎㅎ

순오기 2010-10-21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어주는 아빠~~ 최고에요! 짝짝짝~
일기 감추는 날과 도란도란~ 만 읽었네요.

꿈꾸는섬 2010-10-22 09:38   좋아요 0 | URL
ㅎㅎ가끔 아빠가 읽어줄 수 있게 유도해요.^^
일기 감추는 날, 도란도란~~ 둘 다 참 재밌네요.^^

후애(厚愛) 2010-10-22 0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이 책 담아갑니다~ ^^

꿈꾸는섬 2010-10-22 09:39   좋아요 0 | URL
ㅎㅎ도서관에서 이 책에 눈길이 가더라구요. 좋은 책들 많았는데 가슴 따뜻해지는 글을 읽고 싶어요.^^

마녀고양이 2010-10-22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열심히 하시네요.
너무 멋지다........

독서 치료 공부 재미있으세요? 정말 어울릴거 같아요!

꿈꾸는섬 2010-10-22 09:39   좋아요 0 | URL
ㅎㅎ독서 치료 아니고, 독서 지도에요.^^
이 과정 다하고 독서 치료 배워볼까봐요.^^

sslmo 2010-10-22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양철나무꾼을 주구장창 외치고 다니면서...아직 감정이입이 안됐나봐요.
노란 은행님에서 오즈의 마법사를 떠올리신 님,너무 예쁘고 멋져요.

꿈꾸는섬 2010-10-22 15:39   좋아요 0 | URL
ㅎㅎ전 도로시가 되고 싶거든요.^^
그래서 제가 양철나무꾼님을 좋아하나봐요.^^

2010-10-22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가을엔 따뜻한 아름다움이 절실히 필요하다."에 밑줄~~~
 

영화로 보아서 아는 내용인데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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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0-21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알라가 요즘 해리포터 책에 빠졌어요.
DVD도 있는데, 모두 세번 이상 섭렵하더니.. ^^
맹렬한 속도로 읽던데, 벌써 2부 끝내고 3부 들어가려 해요.
꿈섬님과 누가 먼저 끝나나봐야겠어요. 아하하.

꿈꾸는섬 2010-10-21 20:47   좋아요 0 | URL
ㅎㅎㅎ마고님 코알라와 저를 경쟁에 붙이시는군요. 이 글을 진작 보았다면 오늘 해리포터를 읽었을텐데 말이죠. 오늘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먼저 보았는데 ㅋㅋ분발해서 읽어야겠어요.^^

순오기 2010-10-21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애들은 수시로 특히 시험때는 반드시 해리포터를 읽어요.
10년도 넘게 사랑받아서 정말 닳아졌어요.ㅋㅋ

꿈꾸는섬 2010-10-21 20:48   좋아요 0 | URL
ㅎㅎㅎ시험때 해리포터를 읽는 이유는 뭐지요? 긴장감 완화인가요? 영화도 재밌었는데 책은 더 재밌네요.^^

순오기 2010-10-21 23:34   좋아요 0 | URL
시험이란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필수래요.ㅋㅋ
영화는 나오는대로 봤는데, 앞으로 한 편이 더 나오지 않을까...

전호인 2010-10-21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때는 몰입하는 녀석들이었는데 이제 커서 그런가 전같지 않아요. ㅎㅎ

꿈꾸는섬 2010-10-21 20:48   좋아요 0 | URL
ㅎㅎ전 이제야 읽어요. 근데 너무 재밌어요.^^

후애(厚愛) 2010-10-22 0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해리포터를 책으로 읽어야 하는데...
영화로 재밌게 본 해리포터에요^^
어릴 적 해리포터가 참 좋았는데...

꿈꾸는섬 2010-10-22 09:36   좋아요 0 | URL
후애님도 해리포터 좋아하시는군요. 전 개봉영화 다 본건 아니지만, 앞에 몇편 봤거든요. 정말 재밌어요. 책이 더 재밌는 것 같아요.^^

2010-10-22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 책은 못 읽어 봤네요. 영화만 봐도 왠지 족하단 느낌이어서..
저도 후애님처럼 1편의 해리포터를 참 좋아합니다. 까만 망또의 조그만 해리포터가 하얀 눈 내리는 광장에 딱 나설 때의 장면과 그때 울려퍼진 주제 음악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이거,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방가? 방가!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순오기님 서재에서 이 영화에 대한 글을 보았다. 제목만 보고는 이게 뭔 영화지 싶었다. 저렴해보이는 포스터에 초호화 캐스팅이 아닌 관계로 아무래도 눈길이 덜 갔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는 정말 감동 그 이상이었다. 

얼마전 알라딘에서 rosa님이 벌이신 이벤트, 이주민단속추방반대가 생각났었다.(나비님과 글샘님도 이벤트를 하셨었다) 그때 이 이벤트가 없었다면 우리 나라에 들어와 살고 있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별로 없었을 것이다.  

이 영화는 고된 노역과 저임금, 말이 안통한다는 이유로 온갖 욕설과 폭행으로 얼룩진 외국인 노동자들의 참담함을 보여준다. 그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힘든 노동에 시달려야만 하는 이유, 그들이 우리 나라에서 추방당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코미디 풍자로 영화 곳곳에서 웃음을 유발했고, 박장대소를 하기도 했었다. 정말 웃기다기보단 웃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주인공 방가, 부탄에서 왔다는 이 남자, 왠지 석연찮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처음엔 이 남자를 멀리한다. 하지만 그들을 돕고, 이해해주는 이 남자를 믿는다. 5년동안 수많은 일자리에 지원하지만 실업자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 그게 현실이다. 청년실업.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그는 부탄에서 온 방가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제 13회 외국인 노동자 노래 자랑', 그들에게 작은 희망 하나씩 가슴에 품게 했다. 그런 희망조차없었다면 힘든 일을 어찌 견딜 수 있었겠는가. 

편승엽의 '찬찬찬'이란 노래를 들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될줄은 정말 몰랐다. 사람의 마음을 후벼파는 감정이 내 안에 비집고 들어왔었다. 법무부에 갇혀 추방당하게 될 그들이 부르던 '찬찬찬'은 내게 뜨거운 눈물을 흐르게 만들었다. (이 노랜 그런 노래가 아닌거잖아.) 

얼마전 입양한 딸아이를 숨지게 하고 보험금을 탔다는 30대초반의 여자에 대한 기사를 보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하고 말이다. 아픈 아이를 병실에서 어떻게 질식사 시킬 수 있었는가 말이다. 사람들은 점점 더 돈만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노동시간을 교묘하게 늘리고, 직업병이 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경고도 없이, 그들을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기계처럼 부리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에 참 많이 안타까웠다. 그들을 향해 내뱉는 욕설을 되받아쳐 배우는 외국인 노동자들, 그들에게도 분명 인권이 있텐데 어찌 우린 그것들을 무참히 짓밟을 수 있는가 말이다. 자신의 주머니를 불리는 것에 급급한 악덕 고용주의 모습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딸아이를 숨지게 한 엄마의 모습처럼 비참하다. 

웃음과 감동이 진하게 밀려온 영화를 친정엄마 모시고 다녀왔다. 힘든 일을 하면서 그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에 우리 모녀는 눈물 펑펑 흘리고 나왔다. 

돈만을 쫓아가는 세상이 정말 무섭다. 

아참, 배우 김인권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를 제대로 소활 수 있는 사람은 없었을 듯, 늘 그의 연기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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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10-21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애들하고 같이 볼 계획인데.. 리뷰보니 꼭 실행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꿈꾸는섬 2010-10-21 20:52   좋아요 0 | URL
애들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네요. 단 욕설이 난무해요.ㅜㅜ

sslmo 2010-10-21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보고 싶어요.
보러갈 거예요.예매하러 가야지~^^

꿈꾸는섬 2010-10-21 20:52   좋아요 0 | URL
ㅎㅎ나무꾼님이 아직 안 보신 영화가 있군요.^^
꼭 보세요.^^

마녀고양이 2010-10-21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영화 좋을거 같더라.
왜 방가방가를 보러가서, 줄리아 로버츠를 보고 씩씩거렸는지..
아직도 후회 되네요.

꿈꾸는섬 2010-10-21 20:53   좋아요 0 | URL
방가방가 보러가서 먹.기.사 보고 오신거였군요.
전 엄마랑 함께 보기가 방가방가가 더 무난해서 먹.기.사를 아직도 못 봤답니다. 마고님 시간내서 꼭 보셔요.^^

순오기 2010-10-2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가방가는 전국민이 봐야 할 영화로 강추해요.
우린 이런 영화 보면서 눈물을 흘릴 필요가 있어요~~~

꿈꾸는섬 2010-10-21 20:54   좋아요 0 | URL
ㅎㅎ전국민이 봐야할 영화 맞아요.^^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구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0-10-2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 영화프로그램에서 이 영화 소개해 주는데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극장에서 하고 있군요~보러가야겠네요..

꿈꾸는섬 2010-10-21 20:54   좋아요 0 | URL
책을사랑하는현맘님도 보시면 눈물 흘리시지 않을까 싶어요. 꼭 보셔요.^^

마노아 2010-10-21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면서 마음이 참 아팠어요. 포스터나 예고편만 보고 사람들이 가볍게 생각하고 패쓰하는 게 아까워요. 더 많이 봤음 좋겠어요.

꿈꾸는섬 2010-10-21 20:54   좋아요 0 | URL
저도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웃으면서 보긴했지만 너무 아팠어요.

프레이야 2010-10-21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찬찬 배우며 '주루룩주루룩'을 각자 자기 나라 말로 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렇게 통하는 건데 말에요. ^^
재미와 감동으로 본 영화에요.

꿈꾸는섬 2010-10-21 20:55   좋아요 0 | URL
ㅎㅎ맞아요. 각자 자기 나라 말로 표현하는 장면 저도 인상깊게 보았어요.^^

다이조부 2010-10-21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저도 봤어요 ^^

김인권의 앞으로의 활동이 궁금해요 ㅎ

꿈꾸는섬 2010-10-21 20:55   좋아요 0 | URL
김인권, 정말 멋져요.^^

비로그인 2010-10-2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가 이런 내용이었군요!!
꿈섬님 글 읽으니,, 포스터가 오늘은 좀 다르게 보이네요!!!

꿈꾸는섬 2010-10-22 09:36   좋아요 0 | URL
저도 포스터와 제목만 보고는 뭐야? 그랬거든요. 근데 꼭 볼 필요가 있는 영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