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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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4-18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영화의 한장면 같아요...님도 Good Nignt!

로드무비 2006-04-18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모닝, 플레져!!
그런데 저거이 그림엽서예요, 직접 찍으신 거예요?@,.@

하늘바람 2006-04-18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아름답네요

비연 2006-04-18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부럽슴다~

stella.K 2006-04-1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구려!^^

2006-04-18 1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6-04-19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잘쓰는 분이 원래 사진도 잘 찍더이다. 정말 멋진 도시군요 싱가폴은...

플레져 2006-04-20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너무나 멋진 야경이죠? ^^
로드무비님, 직접 찍었땁니다. 숨 꾹~ 참고 ㅎㅎ
하늘바람님, 고즈넉한 싱가폴의 밤입니다 ^^
비연님, 상해의 야경도 멋있었지요? ㅎ
스텔라님, 잘 있죠?!
속삭님, 바이바이~
마태우스님, 깨끗한 도시임에는 틀림없어요.
 




잘 도착했습니다~ ^^
East Coast Park 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구요,
갑자기 비가 내려서 투어 일정을 취소했어요. 그래도 재미나요! ㅎㅎ







전망 좋은 방에 안착하였답니다. 여기는 38층!



호텔 건너편에 있는 St. Andrew's Cathedral.
신혼여행때 들렀던 곳인데, 이름을 이제야 입력했음 ㅎㅎ

잘 쉬었다 갈게요!
기다려주세요~~~~

 

* 댓글 남겨주신 님들 나중에 인사드릴게요.
느리고, 가끔 끊기기도 하는 전용선이 무지 불편, 답답! 이번엔 잘 올라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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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6-04-17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가신 겁니까? 즐여행하세요.

ceylontea 2006-04-17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착하셨군요.. 야자수와 시원한 바다.. 와.. 저도 가고 싶어요..
음.. 며칠만 있으면 전 제주도로~~!! ^^

로드무비 2006-04-17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우와!^^

싸이런스 2006-04-17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부럽네요! 잼나게 놀다 오셔요!!

물만두 2006-04-17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재미나게 놀다 오세요^^

승주나무 2006-04-17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부럽다. 마음껏 놀다가 오세요. 여기는 한국입니다.

울보 2006-04-17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제주도도 아니고,,신나게 노세요,,,후후
여행은 즐겁고 재미있게,,

진주 2006-04-17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맘껏 즐기시고 뒷이야기 여기에 풀어주세요~~~

하늘바람 2006-04-17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부러워요 제 몫까지 쉬다 오셔요

chika 2006-04-17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가셨군요? 무지 부러워요~!! ^^

날개 2006-04-17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세상에나~ 너무 부럽잖아요...ㅡ.ㅜ

날개 2006-04-17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탕화면으로 사진을 쓰려고 했는데.... 사진사이즈를 너무 줄여놔서 깔았더니 흐릿해요..ㅠ.ㅠ
나중에 배경화면용 좀 만들어 줘요!

이리스 2006-04-17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오우오, 싱가폴이다~~ 즐겁고 신나는 여행되시길! *^^*
선물 사오셔도 뭐라고 하지 않을게요. -_-;;

히피드림~ 2006-04-17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도 어쩜 이리 잘 찍으시는지,,,
전 싱가폴에 바다가 있을거라곤 생각못했답니다.(-_-)
ㅎㅎ즐겁게 보내시다 오세요.

미미달 2006-04-17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싱가폴에 가셨네요?
저희 영어쌤이 여행한 나라 중 싱가폴이 가장 기억에 남고 살고 싶은 나라라고
말해주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ㅡ^ 잘 놀다 오세요 ~ !!!

mong 2006-04-17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싱가폴에 계신 플레져 통신원님, 현지 물은 어떤가요? 히히

플레져 2006-04-17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어제 왔어요. 감삽니다~

실론티님, 제주도! 여행이란 정말 좋은거지요.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아도 일단 오기만 하면!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로드무비님, 어흑. 감개무량! ^^

싸이런스님, 넵! 지금 아무 생각도 안나요. 넘 즐거워요. ㅎㅎ

만두님, 네네! 제가 없더라도 넘 서운해 마셔요! ㅋ

승주나무님, 별 일 없지요? 여기도요! ㅎㅎ

울보님, 즐겁게 잘 놀고 가서 뵐게요~ 서재에서 ^^;;

진주님, 뒷이야기, 기대하세요. 흐흐...

하늘바람님, 님의 몫까지 놀려면 어깨가 무겁지만,,, 열심히 잘 놀겠습니다.

치카님, 님은 늘 좋은 곳에 계셔서 제가 엄청 부러워한다는 거 아시죠? ^^

날개님, 서울에 가서 바탕화면으로 올릴게요.
인터넷이 잘되다 안되다 해요.

낡은구두님, 네. 뭐라 하지마세요....@.@

펑크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커다란 강도 많더라구요.
싱가폴에 있는 다리만 둘러봐도 절반은 구경하는 셈일거에요.

따우님, 부지런히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앗. 지금 싱가폴 방송에서 대장금해요...

미미달님, 덥지만 않다면, 금상첨화지요.
적도 부근에 있어서 스콜이 자주 내려요. 아~ 더워요~

고국에 계신 몽님! 물 사정이 그럭저럭 합니다.
본인이 있는한 현지 물은 좋을듯........ =3=3


야클 2006-04-17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부러워요. ^^ 근데 거기는 스페인과 달리 한글이 잘 되는군요. ㅋㅋ

플레져 2006-04-18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야근 중이세요? ㅎㅎ
노트북 갖고 왔구요, 여긴 호텔 룸이어요 ^^

세실 2006-04-18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넘 멋집니다. 흐....저두 싱가폴 가구 싶어요.

2006-04-18 0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4-18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싱가폴...신혼여행때 1박해봤던 나라인데...^^

조선인 2006-04-18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니스커트가 없어요. 무효!!!

비연 2006-04-18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웅~ 멋집니다^^ 저도 가고 시포요~!

아영엄마 2006-04-19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싱가폴에 가셨군요. 잘 쉬시다 오시길!~(아웅, 저도 호텔에서 함 자보고 싶어요. 신혼여행 때도 여관 방에서 잤다는..@_@)

플레져 2006-04-20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네! 꼭 다녀오세요! ^^

메피스토님, 저두 신혼여행때 하룻밤 묵고 하루 놀았는데... 몰디브로 다녀오셨나요?

조선인님, ㅋㅋ 안보시는 게 나아요!

비연님, 저두 그 날을 기다릴게요!

아영엄마님, 잘 쉬고 건강하게 돌아갈게요! ^^

panda78 2006-04-21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스트코스트 파크에선 게를 드셨을려나요? ^^
전 정말 싱가폴에서 살고 싶어요.
즐겁게 지내다 오셔요-

플레져 2006-04-22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넵! 게 요리와 기탕등등의 코스요리를 먹었어요.
저도 싱가폴에서 살고 싶어요...아~

플로라 2006-05-17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저도 묵었던 곳인듯해요. 스위소텔 스탬포드..제 방에서 본 것과 비슷한 전망 그리고 세인트 앤드류 성당...^^

플레져 2006-05-18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로라님, 맞습니다. 저도 스탠포드 스위소텔 38층에 묵었어요 ㅎㅎ
숙소에서 성당이 조금 비껴 보였고, 호텔에 있는 테니스장이 아주 잘 보였던
방이에요 ^^
 





 

대학로 민들레 영토 본관 앞, 오늘 오후.
바람아 불어라, 나는 그래도 봄 옷 입고 나갈테다!
물어본 사람 없어도 나는 화사하다고 자부하는 옷차림으로 거리로 나섰다.
어제보다 바람은 더 차가웠고, 머리가 흩날릴만큼 셌다.

봄 속에 파묻혀 있는 겨울의 꼬리가 밟혔지만 어림없다.
겨울을 오늘 날짜로 보내버렸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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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3-30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가버려!!! 하고 싶지만 바람이 너무 매서워요. ^^;;

물만두 2006-03-30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무늬가 유행이랍니다. 꽃무늬 옷을 입고 나가보세요^^

플레져 2006-03-30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바람이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는거니깐 조금만 기다리세요.
살랑살랑 봄바람, 불어오실 겁니다 ^^

만두님, 꽃무늬 입으면 제가 묻혀버리잖아요........... 캬캬~ =3=3

mong 2006-03-30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보니까 플레져님이 구박한다고 겨울이가 울면서 가더라구요 ㅎㅎ
플레져님은 뭘 입으셔도 화사하시니까
모든옷이 봄옷 아닌가요? =3=3=3

플레져 2006-03-30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갸가 그렇게 가던가요?
몇달만 지나면 또 올 거면서 뭐~
몽님의 사랑스러운 재치에 배시시...ㅎㅎ

실비 2006-03-30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꽃들이 너무 이뻐요.. 정말 봄옷 입고 싶은데 너무 추워요.ㅠ

날개 2006-03-30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춥다더니.. 별로 안춥고,
오늘은 포근하다더니 춥더라구요..
그치만, 햇볕이 따스한게.. 아무래도 플레져님이 겨울을 보내버려서 그런가 봅니다..^^

hnine 2006-03-30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이 미련이 많은가보네요.
경쾌하고 깔끔한 글 ^ ^

Mephistopheles 2006-03-30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다 감기 걸리시면 우짜실려고요...??

플레져 2006-03-30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날씨가 곧 풀릴거에요.
아픈 거 빨리 나으시고, 이쁜옷도 많이 입으세요 ^^

날개님, 그러게나 말여요! 일기예보, 버러럭!!
제가 분당의 겨울도 조금 전에 보내버렸으니 괜찮을거에요 ^^

hnine님, 안녕하세요^^
봄처럼 사뿐히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피스토님, 저는 튼튼해서 감기 안걸려요 ^^

2006-03-31 0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3-31 04: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6-03-31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대학로 갔어요. 근데 술만 마셨다는.... 술에 취하면 꽃이 안보인다고 부리님이 말씀하셨지요...

stella.K 2006-03-31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플레져님 올렸다던 꽃사진 이거였구려.
그대에게선 아직도 꽃향기가 나겠구려.^^

플레져 2006-03-31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밤에도 꽃은 잘 안보여요 ^^
스텔라님, 내 이름 자체에서 꽃향기 난다우~ ㅎㅎ
 



부여 시내로 나와 점심을 먹었다.
얼추 오후 1시가 넘어있었다.
부지런하게 움직인 탓에 많은 걸 보았지만 그때 그때 감상을 따로 메모해두지 못했다.
그래도 사진을 보고 있으니 그때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난다.

식당 옆, 어느 집이다.
저 창살과 누릿한 네 짝의 미닫이문.
어렸을 때 우리 동네에 있던 가겟집과 너무나 흡사하지만, 저긴 그냥 주거용인 것 같다.

부여에는 아직도 저런 가옥들이 많다.
리폼, 리모델링 같은 말들이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

낡은 사진첩을 들여다보는 대신 부여에 와서 보면 참 좋겠다.




부여국립박물관 앞 ^^

사진빨에는 역시 붉은 색! ㅎㅎ
일부러 시선을 돌린 게 아니라 눈이 부셔서 정면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
정면을 바라본 사진에는 왠 찌질한 애가 하나 있어서 도저히 공개할 수 없다~!

박물관에서 금동대향로 진품을 보고 너무나 놀라웠다.
감시가 소홀하지 않아 사진 촬영은 하나도 하지 못했다.
이건 정말 당연한건데, 왠지 아쉽다 ㅎㅎ



부여의 가로등은 참 단아하고 멋스럽기도 하지~



서동요 오픈세트장 플랭카드가 엄청나게 많이 붙어있다.
달리고 달려 도착한 세트장에는 수많은 인파로 가득했다.



어디가나 등장인물이 입던 옷 입고 사진 촬영하는 건 꼭 있다.
민속촌과 다름 없는 세트장 분위기.












마지막으로 무량사에 들렀다.
무량사 앞에서 표고버섯을 사왔는데 좀 깎았더니 아저씨가
"아가씨 깍쟁이 같이 잘도 깎는다"며 내 흥정 솜씨에 항복했다.


언제부터인지 가격표가 붙어있지 않은 물건만 보면 조금이라도 깎고 싶어진다. 
아줌마 근성이 아니라 연륜 탓인 것 같다.
깎아주세요, 하면 깎아준다는 걸 뒤늦게 터득...ㅎㅎ




극락전에 들러 삼배하고 시주했다.
무량사는 매월당 김시습이 세상을 피해 있다가 생을 마친 곳이라고 한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막혀 돌아오는 길에 좀 힘들었지만
갑자기 찾아온 행운의 여행 덕에,
친절한 부여가이드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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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3-27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로등마저도 아름다운 도시군요...^^
그나저나 빨간색 잘 어울리시네요..

ceylontea 2006-03-27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플레져님.. 사진 찍을 때 저런 포즈가 나와주시다뇨... 전 절대로.. 남사르러워 못한답니다.. ^^
빨간 코트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갑자기 옷이 사고 싶어지는... --;;)
추천을 한번밖에 못함이 아쉬워요..

Mephistopheles 2006-03-27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소원은 들어주셨나요....^^

로드무비 2006-03-27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옆에 가면 달콤한 향수 냄새가 풍길 것 같아요. 새초롬한 자태가......
아가씨 밑에 밑줄을 치시다니! 흥=3

플레져 2006-03-27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제가 얼굴이 좀 하얗잖아요......... =3=3

실론티님, 눈이 부셔서 누구는 살인을 했는데 (이방인의 뫼르소)
저는 눈이 부신 탓에 저런 포즈가 나왔나봐요 ㅎㅎㅎ
추천 감삽니다. 꾸벅.

메피스토님, 소원을 곧 들어줄 예정이라는 전갈만 받았습니다 ^^

로드무비님, 정면 사진은 코미딘데 어쩌다 저 사진이 좀 잘 나와서...ㅎㅎ
아가씨, 라고 해서 표고버섯을 산거랍니다~ ㅋㅋ

stella.K 2006-03-27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플레져님이다!^^

잉크냄새 2006-03-27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년전 들른 부여는 왠지 초라한 느낌마저 들었죠. 경주와 너무나 비교되는 모습이었죠. 몰락한 왕조의 후손들을 보는것 같아 씁쓸했었죠. 첫번째 사진을 보니 왠지 그때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정겨웠던 모습일수도 있었겠구나 싶습니다.

플레져 2006-03-27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안녕~ ^^

잉크냄새님, 새것이 다 좋은 것이 아니듯 부여가 발전하는 도시가 되어도 낡은 것들을 낡았다는 이유로 애써 허물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골목들 마다 박물관처럼 오래된 것의 냄새가 나서 저는 참 좋았어요.

새벽별님, 그럴게요!!! 갑자기 떠난 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행군을 했지만 이틀 정도면 여유있게 돌아보실 수 있을거에요. 특히 부소산성에 있는 많은 사찰들을 (특히 궁녀사) 돌아보지 못해서 아쉬워요.

하루(春) 2006-03-27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씨에 밑줄그으신 플레져님... 정말 아리따우시네요. ^^

조선인 2006-03-27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가 서동요에 폭 빠졌는데, 전 자꾸 딴생각이 나요. ㅎㅎㅎ

2006-03-28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6-03-28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아가씨~~!!
저도 어제 아가씨 소리를 들었답니다. 암만해도 눈이 뼜지^^

부리 2006-03-28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추천하는 건 플레져님의 미모로운 사진이 큰 몫을 했습니다^^

플레져 2006-03-28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아가씨라는 말이 참...좋더라구요 ㅎㅎ

조선인님, 서동요를 봤더라면 세트장 갔을 때도 좋았을텐데...ㅎㅎ
무슨 딴 생각 하시는거야요? ^^

아~ 나의 보드라운 속삭 이웃님, 반가워요. 좀 이따가 님 서재로 갈게요 ^^

반디님, 그 분의 눈은 정확할거라 사료되옵니다.

부리님, 한 장 더 올리면 추천 한 개 더 추가 되나요? 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

조선인 2006-03-29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딴 생각 올렸어요. 캬캬캬
 






백제체험문화관에서 나와 신동엽 시비로 향했다.
지나는 길목에 있어서 잠깐 들러 사진 촬영과 작은 기도를 올렸다.
신동엽 시인의 생가에 들르고 싶었으나 시비로 만족.
시인의 기상이 내게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그다음 행선지는 서동의 생가 궁남지.
궁남지 옆에는 "백제오천결사대출정상"이 있다.
남편은 충혼탑을 보며 감회가 새로운지 (그는 어쩌면 계백장군의 오른팔이었을까?ㅎㅎ)
묵념하듯 진중하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신라와 당나라가 쳐들어오자 의자왕이 계백장군에게 오천명의 결사대를 보냈다.
이 충혼탑은 보기에도 웅장하고 분기탱천하다. 
영혼들은 어쩌면 한밤에 깨어나  백마강가로 말 달리지 않을까.
위협적이고 사실적인 충혼탑 아래에서 백제의 영혼들을 만난 것만 같다.




서동의 생가 궁남지.
궁남지는 백제 최초의 인공 정원이라고 한다.








정림사지오층석탑.
얼마전에 오층석탑이 조금 기울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괜찮은가?

부여 정림사터에 세워져 있는 석탑으로, 좁고 낮은 1층 기단(基壇)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기단은 각 면의 가운데와 모서리에 기둥돌을 끼워 놓았고,
탑신부의 각 층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세워놓았는데,
위아래가 좁고 가운데를 볼록하게 표현하는 목조건물의 배흘림기법을 이용하였다.

얇고 넓은 지붕돌은 처마의 네 귀퉁이에서 부드럽게 들려져 단아한 자태를 보여준다.

좁고 얕은 1층 기단과 배흘림기법의 기둥표현, 얇고 넓은 지붕돌의 형태등은
이 탑이 목조건물의 구조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하는데,
이러한 점들이 이 탑의 특징이 되고 있다.

목조건물의 형식을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단순한 모방이 아닌
세련되고 창의적인 조형을 보여주며, 전체의 형태가 매우 장중하고 아름답다.

익산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과 함께 2기만 남아있는 백제 시대의 석탑이라는 점에서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며, 세련되고 정제된 조형미를 통해
격조높은 기품을 풍기고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한 기념탑’이라는 뜻의 글귀를 이 탑에 남겨놓아,
한때는 ‘평제탑’이라고 잘못 불리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하였었다.

-출처 : 네이버-






다음 행선지는 부소산성.
바로 여기에 낙화암이 있다.
산성에는 여러개의 사찰이 있다.
세명의 충신을 모신 삼충사. 자세히 보면 한양 촌녀가 보일 것이다 ^^

언제부터인지 충신을 모신 사찰에만 가면 향을 피워놓고 나온다.
안 그러면 뒤통수가 따가워지기도...ㅎㅎ



3km쯤 걸어가야 낙화암을 볼 수 있다.
아직 잘 차려입지 않은 나무들이지만 길은 참 호젓하니 좋았다.
남편은 새벽에 여기로 약수를 뜨러 왔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이 새벽 세시에 약수를 뜨러오다니...!
당시 태권도를 배우던 무렵이라 태권도 샘께서 담력 테스트를 하곤 했는데
주로 궁남지와 부소산성을 이용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칠흑같이 어두운 밤 약수를 뜨러온 초등학생 3학년과 그의 일곱살배기 동생은
약수를 뜨기도 전에 이상한 소리에 놀라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며 도로 집으로 갔다고 한다 ㅎㅎ



낙화암으로 가는 길, 해송.



낙화암 도착.
낙화암에서 바라본 백마강.
백마강을 보는데 자꾸 이런 노래가 흥얼거려졌다.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아래
울어나보자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는데
구곡간장 오로지
찢어지는듯
누구라 알리요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같구나

이 노래 말고도 낙화유수, 라는 노래가 낙화암 휴게소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구슬프고 한서린 노래.



유람선도 다니고~



보기만해도 아찔한 낙화암.
부소산성은 백제가 적군이 쳐들어오면 피난온 곳이라 식량을 모아둔 곳과
일출, 일몰을 볼 수 있는 정자가 따로 있다. 
낙화암에 가는데 집중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하고
정자 앞에 설명서만 읽고 지나쳤다. 아쉽다...ㅠㅠ




요거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하면
고란사에 고란 약수를 떠먹는 일명 바가지다.
약수가 저 깊은 곳에 있어서 기다란 쇳대를 달았다 ㅎㅎ



고란초가 피어있는 약수를 떠먹으면 회춘한다는 전설이 있단다.

옛날 어느 마을에 늙은 부부가 있었는데 자식이 없었다.
자식 갖기를 소망하던 부부는 고란초가 피어있는 약수를 먹으면
아이가 생긴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남편 정기에 도움이 된다나 뭐라나.
늙은 남편이 홀로 고란사로 떠났는데, 하루가 지나도 남편이 오지 않았다.
아내가 남편을 찾아 이곳에 와보니 웬 갓난 아이가 약수 아래 누워 울고 있었다.
자세히보니 그 아이는 고란 약수를 먹은 남편이 회춘하여 변해버린 것이었다! 으아~!  

남편이 물 한바가지를 더 먹으려 하기에 말릴 수 밖에 없었다.........




부소산성 정문으로 다시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자동차를 그 앞에 세워놨으니 다시 가긴 가야하고...
그래서 고란사 바로 아래에 있는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유람선을 타고 구드래 공원에서 내려 택시를 타거나 걸어가면 부소산성으로 갈 수 있으니까.
나만 그렇게 잔머리를 굴리나 했는데 다들 그렇게 하더라~ ㅎㅎ

다시 가기에 부소산성 길은 힘들뿐만 아니라
아직 더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서 시간 절약 차원이기도...ㅎ

이 배는 홍콩 에버딘 항구에서 탔던 배랑 흡사하다.
낡은 구명보트가 있는 실내 구조도 그러하고, 늙은 선장님도 비슷하다.
선장님의 꼼꼼한 설명은.... 잘 들리지 않아
부여의 산증인 남편에게서 이야기들을 전해들었다.



유람선에서 바라본 낙화암.



백마강이 왜 백마강이냐하면,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마를 미끼로 용을 낚았다 하여 이 강이 백마강이란다.

바로 저 바위가 소정방이 낚시한 곳이다.



구드래 공원.
다양한 조각상들과 깨끗한 산책로.
백마강가에 있다.


-3탄을 기대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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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27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마강 전경이 참으로 시원하고 아늑해 보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27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제의 탑은 신라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단아아고 정갈한 멋이 있어서 좋아요..^^
미륵사지 석탑만 생각하면 기분이 언잖아지지만 말입니다..

로드무비 2006-03-27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동엽 시비 앞에 저도 갔었어요.
그새 많이 낡았군요.
새벽 세 시에 초등학생이 약수를 뜨러 가다니
플레져님 옆지기는 아주 사내다운 분인가 봅니다.ㅎㅎ

플레져 2006-03-27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백마강 정말 멋있어요.
부여에 살면 매일 백마강에만 갈 것 같아요.

메피스토님, 백제의 멋에 뒤늦게 흥취했어요.
지금 삼국유사를 펼쳐놓고 백제 부분에 올인하는 중이어요 ^^

로드무비님, 신동엽 시비에 새겨진 시도 희미해서 잘 안보이더라구요.
울남편이 당시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는 자부심에 불타올라서...ㅎㅎㅎ

잉크냄새 2006-03-27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마강 수위가 많이 높아져 있던지요. 예전에 제가 갔을때는(벌써 10년도 넘었군요) 바싹 줄어 있었지요. 삼천궁녀가 도움닫기를 해서 뛰어내리지 않았으면 익사하기 전에 머리가 다 깨어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 시기입니다.
고란사의 스님은 잘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해질녘 잠시 들렀었는데, 그 스님이 자판기 커피 한잔을 부탁하더니 저를 붙잡고 얼마나 말씀을 많이 하시던지. 부처님 앞이라 일어서지 못하고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진주 2006-03-27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5,6학년 때 교과서에서 기행문으로 고란사 약수 부분을 잠깐 언급했던 대목이 기억나요. 으멋~제가 공부를 잘 했나봐요. 별게 다 기억나네=3=3=3

플레져 2006-03-27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저도 그 생각에 아찔했습니다. 근처에는 또 어찌나 험한 바위들만 있는지 저 나무 울타리로 가는데도 힘들더라구요^^ 보통 사찰에 가면 스님들을 뵙는게 참 힘든데 고란사에는 스님들이 많이 나와 계시더라구요. 그 스님들 중에 한분이 잉크냄새님께 말씀을 들려드렸겠군요 ㅎㅎㅎ (그고통, 잘 앱니다...흑.)

공부 잘하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진주님, 그 설화는 익히 알고 있던 건데 그게 고란사에 얽혀있다는 건 첨 알았어요 ^^ 저는 진주님보단 덜 공부 했나봐요. 헤~

조선인 2006-03-27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화암,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새로 생겼네요.

부리 2006-03-2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화암은 중학교 때 가본 것 같은데, 기억이 통 나지 않아요. 사진 보니까 가고 싶어요!

부리 2006-03-2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 깨지는 생각 하니 으으...... 무셔워요

플레져 2006-03-2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낙화암에서 바라보는 백마강이 눈에 선합니다.
낙화암 가는 길에 볼 거리도 많으니 꼭 가보셔요.

부리님, 낙화암에 갈 생각은 정말 한번도 못해본 것 같아요.
낙화암 절벽을 바라보면 강으로 떨어질 용기도 선뜻 나지 않아요.

2006-04-17 2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6-04-18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그렇게 하세요. 무례라니요..아이쿠...^^:;
책도 한 권 보내주실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