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기 전날, 홍콩으로 가서 하룻밤 묵을 몽콕에 있는 싼 호텔에 짐을 맡기고 올리브님을 두번째로 만나뵙기 위해 센트럴로 향했습니다.
심천에서 인민폐 2-3원 내고 버스 타고 다니다가 홍콩에서 홍콩 달러 11원 내고 지하철 타려니 어찌나 비싸게 느껴지던지요. ^^;;;
(인민폐 1원 = 120원, 홍콩달러 1원 = 140원 정도.. 원래 홍콩 달러 1달러는 요즘 130원 정도라는데 미 달러로 환전한 걸 다시 홍콩 달러로 환전해서 계산해 보니 140원 꼴이더군요 ;; )
흐리고 비도 조금 내렸어요.
올리브님을 기다리며 한 장.. ^ㅡ^
센트럴에 내려 3번 부두를 찾아가서 몇 분 지났나..? 올리브님이 나오시더군요. ^ㅂ^ (11시 40분 도착하는 배였나 봐요.)
올리브님 말씀대로 두번째로 만나 뵌 이번이 더 반갑고 정겹더라구요. ^^
택시를 타고 해피 밸리에 있는 딤섬집으로 ==3==3
테이블 수도 적고 가게 자체도 작은 편이라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한국인도 꽤 있는 듯 우리나라 말이 많이 들리더군요. 꽤 유명한 곳인 듯 했어요.
올리브님이 맛있는 것들로만 골라서 잔---뜩 시켜주셨는데,, ;; 이번에도 역시나.. 사진은 안 찍고 먹기부터..;;
떡볶이 비슷한 것부터, 연잎에 싼 찰밥같은 거랑, 새우가 무진장 잔뜩 들어서 통-통- 씹히는 만두?까지..
전부 다 맛있었어요! ^ㅁ^ 올리브님은 얼마 안 드시고 시누랑 제가 무지 먹었지요.. <(_ _)> (^^;;;)
대신 디저트는 찍었습니다 ^ㅡ^;;
왼쪽 것은 뭔지 모르겠지만, 타피오카가 박힌 듯.. 시누의 추측에 의하면 토란을 갈아서 야자즙과 섞어 굳힌 것이 아닌가..... 그런데 적당히 달콤하고 부드러운 것이 참 맛있었어요- 아,, 또 먹고 싶다------ *ㅠ*
오른쪽 것은 에그 푸딩! ^0^ 마카오 갔을 때도 찾아서 먹어보고, 홍콩에서도 한 두번 먹었는데 여기에서 먹은 에그푸딩이 제일 부드러웠답니다.
요건 깨죽.. ^^ 계림에서 인민폐 2원 주고 사 먹었던 깨죽은 너무너무 달아서 한 그릇 다 먹고 나니 속이 울렁거릴 정도였는데, 요건 훨씬 덜 달고 안에 몰랑몰랑 말랑말랑한 떡도 들어서 좋았어요. ^ㅡ^ 냠냠냠-
올리브님, 덕분에 정말 포식했답니다- ^ㅡ^ 담번에 혹시 다시 갈 일이 있다면 그 땐 제가 식사 대접 한번 하고 싶어요! <(_ _)> 꾸벅. (^ㅂ^)/--♡
부른 배를 안고 택시를 탔습니다. 지난 번에 올리브님과 접선했던 타임스 스퀘어로....
지하에 있는 팬시점 같은 곳 구경을 했는데...... @ㅁ@ 으아으아- 탐나는 게 너무너무너무 많았어요!
깜찍한 달력이랑, 귀여운 인형이며, 무지 이쁜 카드들까지!
정말 눈에 보이는 것들 전부 다 쓸어담고 싶었으나... 눈물을 머금고 참았습니다. ㅠ_ㅠ
그리고 그 때 시간이 없어서 구경하지 못했던 수퍼도 열심히 구경했어요! 와- 정말 좋더군요.
그릇이며 소품이며 과자며 빵이며 잼에 차까지.. 잼 하나만 해도 얼마나 구색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는지..
예쁜 포장의 쿠키며 초콜렛, 차는 또 얼마나 많던지요..
시누는 잼을 두 병, 그리고 과자 몇가지와 빵, 치즈 케익을 사고, 저는 [레이디 그레이]라는 차를 한 통 샀습니다.
올리브님이 추천해 주신 아오모리산 사과로 만들었다는 사과 주스 제일 작은 것도 하나 사구요,
딱딱한 프랫첼에 허니머스타드 오니언 소스를 발랐던가? ^^;; 그런 과자 작은 것도 한 봉 샀는데, 호오- 요것도 아주 맛나더군요! 맥주 안주로 내면 딱 일듯 했어요.
큰 봉지로 하나 사올 걸 그랬다고 조금 후회하고 있답니다, 올리브님.. ^^
그리고 지난 번에도 갔던 수퍼 옆의 아기자기 이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두두두두둥-----!!! 드디어 올리브님의 모습을 공개합니다아-----!!
인상 참 좋으시죠? ^ㅂ^ 제 얼굴과 비교해 보셔요... 키는 무지 크시면서 얼굴은 또 어찌나 조그마신지...
보너스로 한 장 더! (근데 심하게 흔들렸군요.. ;;)
그치만 올리브님이 말씀하신 대로 사진보다는 실물이 훨씬 멋지시더랍니다-----!
그 가게의 설탕통. 이쁘죠? ^^
내부... 이것도 흔들렸지만 가게 내부를 찍은 사진이 이것 뿐이라.. ;;
물만두님이랑 치카님 외 다른 알라딘분들 이야기도 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4시..
아쉽지만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언제 다시 만나뵐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어 더욱 아쉬운 마음으로 올리브님과 작별 인사를 나눴답니다.
언젠가 알라딘 홍콩 번개가 이루어지는 날이 있기를.. 그리고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랄 뿐이네요.
올리브님, 정말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