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고양이
이성민 지음 / 풍백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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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고양이 _이성민 / 풍백미디어(2026)

 

 


영미 문학만 잔뜩 읽고 양념처럼 아프리카 문학 한두 편 읽은 다음 세계문학을 다 아는 척하지 않는 태도도 중요해.”

 

 

이 책의 저자 이성민 작가도 자신의 이야기라며 반성했지만, 왠지 나도 뜨끔하다. 단지 영미문학에 유럽 문학이 다소 섞인 것뿐이다. 물론 타 지역(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의 작품들도 읽었으나 분량이 그리 많지 않다. 국적이나 문화권에 연연하지 않고 폭넓게 독서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러한 자세가 오리엔탈리즘(서구가 동양을 바라보는 선입견과 편견)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공감한다.

 

 

너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어서 기뻐. 내가 평생 읽어왔던 작품 들 중에서 특별한 감동을 주었던 그런 문학 작품들을 소개해주고 싶어.” 책에 실린 글들은 편지글들이다. 사회학자이자 교육학, 정치외교학 전공자인 저자가 아들에게 보냈던 스무 통의 편지글을 책으로 엮었다. 책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문학이 주제이다. 문학작품 외에도 사회과학, 역사, 사상서들이 다수 등장한다.

 

 

저자가 고교시절 글쓰기 대회에 나가고자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를 읽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특히 청년기의 사유 형성에 도움이 되었던 책들을 소개한다. 저자의 폭넓고 깊은 독서력에 자극을 받게 된다. 이병주와 발자크, 박경리와 박완서, 조정래와 이병주, 객지경마장 가는 길, 섬진강사평역에서, 임헌영과 김현의 문학평론,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루쉰과 마오쩌둥 등을 비교한 글들이 좋았다.

 

 

그 중 11번째 편지인 임헌영과 김현의 문학평론은 더욱 천천히 읽게 된다. 사실 난 편독(偏讀)이다. 인문, 과학, 역사 도서 위주로 읽어왔다. 국내 문학작품을 읽긴 있었으나 그리 많지 않다. 더군다나 문학평론가의 책은 거의 읽은 기억이 없다. 그나마 김현 평론가는 눈에 익다. 그러나 임헌영 평론가는 낯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평론가 중 임헌영 평론가의 책을 먼저 구해서 읽기로 했다.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2020,소명출판)를 우선순위에 두었다. ‘통매는 통렬히 꾸짖는다는 뜻이다. 소설로 정치 현실을 준엄하고 매섭게 야단친 그런 소설만을 모아서 평론집을 냈다는데 어찌 안 읽어볼 수 있겠는가? 문학고양이같은 이런 책은 고맙기도 하고 부담도 된다. 읽어야 할 책 리스트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책 제목인 문학 고양이는 호기심과 탐구를 상징한다. 편지를 쓰는 고양이는 어린 시절 책을 통해 세계를 탐험하던 저자이며, 편지를 받는 고양이는 그 세계로 초대받은 아들이다. 동시에 이는 오늘날의 독자들을 염두에 둔 캐릭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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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고래 2026-04-08 1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문학 고양이 저자 이성민입니다^^ 서평 감사합니다!! 임헌영님의 책을 보려는 마음이 드셨다니 반갑습니다~~ 저는 이 분이 소설가 이병주에 대해 평하신 글들이 와닿더라구요! 이병주 작가가 박정희 시대의 정치에 대해 통렬히 꾸짖은 소설을 썼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구요~~^^

쎄인트 2026-04-08 23:03   좋아요 0 | URL
예...반갑습니다. 작가님!!
작가님 덕분에 아직 못 읽어본 책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제 서재에 꽂혀있기만 한 책들도 찬찬히 찾아보게 되네요..
임헌영님의 책들을 만나보려고 몇 권 장바구니에 담아놓았습니다.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필하시고 환절기 건강관리 잘 하십시요~^^
 
문학 고양이
이성민 지음 / 풍백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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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고교시절 글쓰기 대회에 나가고자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를 읽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특히 청년기의 사유 형성에 도움이 되었던 책들을 소개한다. 저자의 폭넓고 깊은 독서력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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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에릭 시노웨이 & 메릴 미도우 지음, 김명철.유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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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교수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전술적인 선택을 제대로 하려면 주변이 아무리 산만하고 상황이 시시때때로 바뀌더라도, 날카로운 균형감각을 유지한 채 용기 있게 한발 한발 내디뎌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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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 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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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가스라이팅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조심하라는 경고도 뜨는 요즈음이다. “모든 정보가 여과 없이 흐르도록 내버려두면 진실이 지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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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 당신을 병들게 하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 메디컬 사이언스 9
로버트 새폴스키 지음, 이재담.이지윤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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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은 책인데, 흔적을 남기지 못했다. 최근 본 short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컵에 물을 따르면서 무게가 얼마쯤 될 것 같냐고 물었다. 학생들이 8온스, 10온스 등등 무게를 짐작하며 답을 하자, 교수가 답하길..컵과 물의 무게는 들고 있는 시간에 따라 점점 더 무거워진다고 했다. 스트레스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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