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인류 - 인간을 재정의한 뇌과학의 모든 혁신
이상건 지음 / 김영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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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뇌 인류 - 인간을 재정의한 뇌과학의 모든 혁신

_이상건 (지은이) / 김영사(2026-02-04)


“마음의 많은 영역은 뇌의 많은 부분과 일치한다.”

_ 폴 브로카



마음 또는 인간 지성의 중심이 뇌에 있을까? 심장에 있을까? 현재는 뇌가 인간 지성의 근원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지만, 마음이 뇌에 있다 심장에 있다는 주장은 14세기 르네상스 시대까지도 대립각을 세웠다. 심장이 지성의 기원으로 여겨진 이유는 직관의 힘이 컸을 것이다. 아무래도 심장이 물리적으로 우리 몸의 중심에 있다는 점과 맥박이 빨라지듯 감정 변화에 따라 그 반응이 민감하게 작용되기 때문에 그렇게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인간지성의 헤게모니를 둘러싼 수천 년의 논의는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려는 가장 본질적인 물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뇌든 심장이든, 인간의 중심을 찾아 헤맨 여정은 곧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의 역사이기도 하다. ‘나’를 알고 싶으면 뇌를 공부하라는 말이 있다. 뇌를 알면 나와 타인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지은이 이상건 박사는 신경과학 분야 전문의이다. 의사이자 과학자인 지은이는 그의 경험과 탐구의 모든 것을 이 책 『두뇌인류』에 담았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뇌과학의 혁신적 발전을 추적했다. 뇌의 비밀을 밝히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인문학적 성찰도 함께한다.



인간은 선사시대부터 뇌의 신비를 밝혀내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뇌 연구의 본격적인 성과는 매우 최근에야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발전 속도는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다. 수많은 연구자의 집단지성 실험결과와 이론적 성과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의과학의 발전도 크게 한 몫하고 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뇌 연구의 역사를 시대별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했다. 중반부부터는 신경계의 주요 연구내용이 주제별로 전개된다. 각 챕터 뒷부분에는 ‘지식상자’라는 별도의 섹션을 할애해서 도움 되는 지식을 추가로 간결하게 정리했다.



책은 크게 3부로 편집되었다. 1부 ‘뇌를 발견하다’에선 고대부터 계속된 ‘인간영혼의 출처’를 밝혀내고자 하는 노력들. 해부학으로 밝힌 뇌의 비밀, 영혼의 자리로서의 뇌가 정리되어있다. 2부는 ‘뇌의 언어를 해독하다’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알아내기 위한 기나긴 여정이 소개된다. 신경망의 발전과 신경학이 탄생한다. 뇌의 기능지도도 그려진다. 3부는 ‘뇌와 인간을 계발하다’로 뇌에 대한 현재까지의 연구 성과와 미래로 향하는 뇌 연구의 과정이 펼쳐진다. 정신질환 치료의 역사와 학습 능력과 지도에 도움이 되는 뇌 가소성의 비밀도 좋은 자료이다. 현재 뇌에 관한 연구는 여러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뇌 영상학의 발전과 난치성 뇌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의학자들의 노력을 볼 수 있다. “인간의 뇌는 마음을 만들고, 인간의 마음은 뇌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어떠한 난관을 무릅쓰고라도.” _루크 디트리치



지은이는 의학전공자나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이해가 가능하도록 쉬운 용어와 친절한 설명으로 ‘뇌’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많은 그림과 사진이 텍스트를 이해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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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김영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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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인류 - 인간을 재정의한 뇌과학의 모든 혁신
이상건 지음 / 김영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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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공자나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이해가 가능하도록 쉬운 용어와 친절한 설명으로 ‘뇌’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많은 그림과 사진이 텍스트를 이해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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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이은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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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_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이은미(옮긴이) / 태일소담출판사(2026-01-30)

원제 : Briefe an Einen Jungen Dichter

 

 

 

당신의 고독은 아주 낯선 관계들 속에서도 당신의 버팀목이자 안식처가 되어 줄 것이며, 그 고독에서부터 당신은 당신이 나아갈 길들을 모두 찾아낼 것입니다.”

 

 

사관생도이자 젊은 시인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는 1902년 늦가을 무렵, 사관학교 공원에서 릴케의 시집을 읽고 있던 중, 지나가던 교수가 그 르네 릴케(나중에 루 살로메의 권유로 라이너 릴케로 바꿈)라는 생도가 시인이 된 거로군.” 했다. 릴케의 부모는 소년이 장교가 되길 바라며 육군사관학교 중, 고등학교에 입학시킨다. 그러나 릴케의 건강과 체력은 사관학교 생활엔 무리였다. 결국 그는 고등학교를 자퇴한다. 젊은 시인 카푸스는 자신의 작품을 학교 선배인 릴케에게 보내 평을 받아보고 싶다고 결심하게 된다. 원래는 시만 몇 편 보내려고 했으나, 점점 더 내밀한 마음까지도 적어보내기 시작했다. 릴케와 카푸스는 약 6년 이상 편지로 왕래했다고 한다. 카푸스는 이 중 열통의 편지를 엄선해 서간집으로 묶어 출간했다.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이 어느 순간 갑자기 튀어 오른다고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이 아닐 것이다. 끊임없이 솟아나는 샘물처럼 지속성을 지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전에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릴케는 먼저 당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한다. 당신으로 하여금 글을 쓰게끔 하는 게 무엇인지 그 이유를 면밀하게 살펴보라고 한다. 그것이 당신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 뿌리내려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한다. 글쓰기를 포기할 바엔 차라리 죽음을 택할 각오로 쓰라고 한다.

 

 

작가라면 누구나 독자와 비평가의 감상이나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무리 공개된 작품들은 나(작가)의 것이 아니고 독자의 것이라고 할지라도, 안 좋은 평가에는 마음이 위축된다. 릴케는 예술 작품에 관한 분석이나 논평, 해설 등에서는 언제나 당신 자신 그리고 당신의 감정이 옳다고 생각하라고 한다. 만약 당신이 옳지 않다면, 당신의 내적 삶이 자연스럽게 성장하면서 당신을 또 다른 깨달음으로 천천히 그리고 서서히 이끌어 줄 것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겸허한 자세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십시오. 이해하는 것에서도, 창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릴케가 글을 쓴 시점보다 아무리 시간이 흘렀어도, 글을 쓰는 이들(특히 장르 불문 창작품을 써보겠다는 사람들에게)좋은 지침이 될 내용이 눈에 많이 띈다. 단지 이 책이 만들어질 때, 카푸스의 편지글도 함께 실려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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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이은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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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가 글을 쓴 시점보다 아무리 시간이 흘렀어도, 글을 쓰는 이들(특히 장르 불문 창작품을 써보겠다는 사람들에게)좋은 지침이 될 내용이 눈에 많이 띈다. 단지 이 책이 만들어질 때, 카푸스의 편지글도 함께 실려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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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인간적인 능력 - 경험 빈곤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12가지 능력
그레이엄 리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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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인간적인 능력 - 경험 빈곤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12가지 능력

_그레이엄 리(지은이), 안진이(옮긴이) / 더퀘스트(2026-02-19)

원제 : Human Being: Reclaim 12 Vital Skills We’re Losing to Technology

 

 

우리의 몸과 마음은 디지털 기술과 건강하게 결합해서 기능하도록 진화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 또는 디지털 기기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우리가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능력은 쇠퇴한다.”

 

 

예전엔 인간적인이라는 말의 반대편은 비인간적인’, ‘인간 같지 않은으로 그쳤지만, 요즘은 기계적인또는 ‘AI적인으로 의미가 추가되고 있다. 우리 인간의 몸이 디지털기술과 합리적으로 결합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이 책의 지은이 그레이엄 리는 국제적인 디지털 기술 교육 전문가이다. 지은이가 강의, 강연 중 디지털은 유해하니까 가급적 쓰지 마시오 하지는 않을 것이다. 건강한 디지털 사용을 권유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지은이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현 시대의 테크노 흐름 속에서 인간다움을 잃지 말자고 한다. 인간의 신체뿐 아니라 우리의 몸과 마음의 활동과 속성, 능력이 인간다움을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하긴 우리는 요즈음 진정 인간답게살아가는 삶이 무엇인가 혼란스럽다. 지은이는 능동적인 삶, 온전히 인간다운 삶을 살려면 세상에 깊이 관여하고 세상을 이해하며 세상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향감각을 잃지 말자는 이야기다.

 

 

12가지 테마를 제시한다. 길 찾기(네비게이션 냅두기), 움직이기(걸어야 산다), 대화하기(대면대화를 잃지 말자), 혼자 있기(온라인일 때도 현재에 머물기), 읽기, 쓰기, 그리기, 만들기(잃어버린 손재주 되찾기), 기억하기, 꿈꾸기, 생각하기, 시간인식 등이다. 이렇게 나열해놓고 보면 특별한 것 없이 시시하게 느껴지지만, 이 시시하고 일상적인 것들이 인간다움에서 멀어져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된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사유의 재료들이 풍부하다.

 

읽기

 

최근 국내뉴스에서 중학생 92%1분에 지문 1개 못 읽는다라는 제하의 기사가 충격이었다. AI 시대가 문해력 위기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교과서도 제대로 못 읽는다니 참으로 심각하다. 뉴스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면, _초중생 90% 이상이 교과서 완독에 실패하며 심각한 문해력 결핍을 겪고 있다. _숏폼 중독으로 시선이 방황하는 '후천적 난독' 증상이 다수 학생에게 확인되었다. _어휘력 저하로 국어 사교육비가 10.8% 급증하며 타 과목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등이다. 그러나 아이들만 탓할 일은 아니다. 그 시간에 부모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TV, 유튜브 시청이나 게임 삼매경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가? 지은이는 종이책이건 디지털도구건 간에 능동적 독서를 권유한다. 그 방법 중 [독서노트] 작성이 좋다고 한다(읽고 쓰기의 두 마리를 잡을 수 있다). 책 속 글에 표시하고 주석을 첨가하는 것도 권유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습관이 안 되어서 나는 적용이 힘들 것 같다(책에 밑줄 긋기도 안 한다).

 

 

지은이는 이 책을 쓰기 위해 6년을 준비했다고 한다. 문학, 역사, 과학 등 모든 분야를 관통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통찰의 기회를 열어준다. 각 챕터마다 실린 실천적인 지침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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