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떠나기 3년 전 - 어느 순간에도 작아지지 않는 新직장인 프로젝트
오병곤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내가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목구멍이 포도청이다라는 말이다. 난들 이런 마음이 전혀 안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삼갔다. 먹고 살기 위한 일상이 죽을 때까지 이어진다면 도대체 이 땅에 무엇 때문에 태어났던가?

 

2. “누구나 떠나야 할 때가 온다. 떠남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제 발로 떠나는 것이다. 이때는 갈 곳을 정하고 떠나야 좋은 여행이 된다. 지금 이곳이 싫어서 무작정 떠나면 치기 어린 가출일 뿐이다. 또 하나는 떠남을 강요당하는 것이다. 참담하게 버려진 기분이 든다. 이 상황을 피하려면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3. 지은이는 준비하라. 철저히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늘 떠남을 준비해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10여 년 동안 근무했던 직장을 떠날 때 많이 불안했었다. 그러나 백번 생각해도 떠나길 잘했다. 매너리즘에 빠져서 요리조리 비껴 지나갈 길만 보이던 그 시절, 하루하루의 삶은 정체된 삶이었다.

 

4. 사실 즉흥적인 퇴직은 위험부담이 크다. 하물며 정년퇴직후의 삶을 퇴직 후에 생각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 위험하다. 준비가 안 된 사람은 폭삭 늙는다. 그래서 나는 요즘 퇴직 후 삶에 대한 생각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5. 3년 인가?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살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에서의 차별적 전문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전문성은 퇴직 후 계발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이뤄져야한다. 회사에선 적어도 3년 정도는 경력을 쌓아야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3년이면 충분하다. 3년은 견딜 수 있는 가장 긴 시간이지만 탁월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짧은 시간이다.”

 

6.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지은이는 독자 또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 내가 갈 곳은 어디인가? 나는 무엇으로 유명해지고 싶은가? 어떻게 사람을 남겨야 할까? 나에게 맞는 평생직업은? 떠나기 전, 최선의 선택일까? 마지막으로 자기혁명을 완성하는 14단계를 소개한다.

 

7. “생애설계(Life Design)를 구상하라. 인생 전환점에서는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만 할애하는 시간, 즉 하프타임을 갖고 총체적인 인생설계를 해야 한다.” 지은이는 성찰의 시간을 위한 조언을 이렇게 해주고 있다. 첫째, 나를 둘러싼 관계 속에서 나를 바라보기. 둘째, 나를 중심에 놓고 세상을 바라보기. 셋째, 인문학을 자주 접하기.

 

8. ‘안이하게 살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항상 군중 속에 머물러 있어라. 그리고 군중 속에 섞여 너 자신을 잃어버려라.’ - 니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불안감이 싹튼다. 안정된 일상이 주던 안도감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이 고비를 어떻게 지혜롭게 잘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근거 없는 낙관주의. “갈림길에 서게 되면 최선을 선택하라. 현실에 치여 차선만 선택하면 인생은 최선을 구할 줄을 모르고 남을 따라 흘러간다. 막다른 길에 몰려 제 인생으로 가는 길을 잃기도 한다.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차선을 선택하며 살아왔는가? 차선을 선택하는 삶은 반드시 후회를 남긴다. 하고 싶은 최선책을 선택하라. 그리고 최선을 다하라.”

 

9. 지은이 오병곤은 자기경영 아카데미 대표로 소개된다. 불안에서 희망으로, 의무에서 자유로 도약하는 자기혁명 프로젝트 전문가. ‘보다 인정받는 직장인이 되고 싶다. 강점과 기질을 살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인생과 직업의 방향을 찾아 현실화하고 싶다. 어디서나 스스로를 고용할 수 있는 1인 기업가각 되고 싶다. 지금 이 순간 변화를 위한 출사표가 필요하다와 같은 직장인들의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일을 한다. 그것으로 밥을 먹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되는 집은 아빠가 다르다 - 대한민국 30만 부모들이 열광한 구근회의 아빠 바로세우기 프로젝트
구근회 지음 / 와이즈베리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프렌디(Friendy)란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친구를 뜻하는 프렌드(Friend)와 아빠를 뜻하는 대디(Daddy)의 합성어이다. 친구 같은 아빠를 뜻한다. 쇠락하고 권위주의 일색의 아버지의 모습이 변모하고 있다. 프렌디로 변신한 아빠를 전면에 내세우는 아빠, 어디 가?’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다.

 

2. 그러나 이 프렌디엔 함정이 있다. 친구 같은 아빠는 좋으나 아이들이 커가면서 끝까지 아빠를 친구처럼 대한다는 것이다. 한 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듯 아빠와 친구 맺기 했으니 끝까지 친구 먹자는 데 문제가 발생한다. 아빠와 아버지 사이에서 균형감을 잘 유지해야 한다.

 

3.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많은 좋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지은이는 프롤로그를 이렇게 시작한다. “누구나 아빠는 될 수 있어도 모두 아버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4. 책은 총 6장으로 구성 되어있다. ‘아빠가 실천해야 할 자녀교육’, ‘아들, 딸 잘되게 하는 아버지 효과’, ‘아이의 자존감은 아빠가 높인다’, ‘아빠의 올바른 생활습관이 아이를 행복하게 한다’, ‘아빠의 시간관리가 아이의 시간관리다’, ‘꿈이 있는 아빠 밑에 꿈이 큰 아이가 자란다등이다. 타이틀만 봐도 감이 잡힌다.

 

5. 밥상머리 교육, 아빠 역할의 기본이다. 식구가 많건 적건 간에 한 식구가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하기 힘들어진 세상이 되었다. 각기 바쁜 일상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것은 단순히 밥을 먹는다는 행위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예부터 부모는 식사시간을 통해 아이들에게 식사 예절은 물론 아이들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용기와 절제 등을 가르쳤다.”

 

6. 아들과 딸의 다름을 받아들이자. 불과 20~30년 전만 하더라도 전문가들은 남자와 여자가 같은 성향을 갖고 태어나지만, 자라면서 부모의 양육방식이나 남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 때는 당연시 받아들였겠지만, 지금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면 웃음거리조차 안 된다. “최근 뇌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아들과 딸의 성별 차이는 과거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본질적이고 중요하다는 것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

 

7. 아빠의 올바른 생활습관이 아이를 행복하게 한다. 언젠가 SNS에서 국화빵이라는 타이틀로 아빠와 아이(아들)TV를 시청하는 사진의 옆모습을 본 적이 있다. 아마도 아이의 엄마가 찍었음에 틀림없는 그 사진은 아빠는 아이의 미래다를 연상시켰다. 맨 바닥에 앉아 등 구부리고 턱 빼고 앉아 있는 모습은 영락없는 복사판이다. “아빠들이 습관적으로 하는 긍정과 부정의 신호들이 아이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긍정과 부정적인 시각과 태도를 갖게 한다. 긍정적인 좋은 습관이라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아이와 함께 더 힘차게 키워나가고, 부정적인 나쁜 습관이라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당장 고쳐야 한다.”

 

8. 꿈이 있는 아빠 밑에 꿈이 큰 아이가 자란다. DQ를 생각한다. Dream Quotient(꿈 지수)를 의미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DQ가 높은 사람들은 미래의 꿈을 현실화시키려는 노력과 열정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자기 일에 대한 집중력과 의지력이 매우 뛰어나다. “드리머인 아빠의 긍정성과 행복감이 아이에게 더 큰 꿈과 더 구체적인 꿈을 키우게 하는 것이다. 아빠가 아이와 식사를 하거나 놀다가도 꿈에 대해 자주 대화를 나누며 미래의 꿈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게 하는 것은 아이의 인생에 밑그림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9. ‘돈 벌어주는 기계로 전락한 아비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고 위험하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비는 아이들과 함께 몸과 마음이 성장되어야 한다. 아비야! 다 컸다고 자만하지 말지어다. 아이가 크는 동안 등 돌린 그대는 멈추거나 뒤처지거나 둘 중 하나이다. 잘 되는 집은 아빠가 다르다고 한다. 다른 말로 잘 안 되는 집 역시 아빠가 다르다. 제대로 된 아빠의 모습이 다른 모습으로 그려져야 하는 모양새가 별로 마땅치 않지만 지은이와 함께 FM 아빠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보는 방법이 좋겠다.

 

10. 지은이 구근회는 오름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소개된다. ‘공교육이 살아야 대한민국 교육이 바로 선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학부모와 학생, 교사를 위한 오름 부모 학교’, ‘오름 자기주도 학습관’, ‘오름 교사연수 아카데미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세 아들을 키우는 육아 경험을 담아 집필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든 챔피언 글로벌 원정대
헤르만 지몬 지음, 배진아 옮김 / 흐름출판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직종과 규모를 떠나서 어느 한 사람에게 일이 집중되어 있거나 한 사람에게 모든 일이 장악되어 있는 것은 건강하지 못하다. 있으나 마나한 사람이 천하에 쓸모없는 사람으로 각인되어있지만 건강한 조직이라면 한 사람이 없어져도 아니 그 사람이 없어도 잘 돌아가야 한다.

 

2. 하물며 한 국가의 경제는 말할 것도 없다. 지은이는 한국의 이른바 재벌들, 대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국 한국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우려를 표현하고 있다. 한국의 10대 대기업이 국내 총 생산의 5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당연히 이렇게 강도 높은 집중 현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3. 2000년 핀란드에선 노키아가 정점에 이르면서 전체 수출의 20퍼센트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금 노키아의 영광은 사라져버렸고, 핀란드는 그에 상응하는 문제점들을 안게 되었다. 반면 독일의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4. 매우 강력한 중소기업을 기반으로 한 독일 경제는 한국보다 훨씬 강도 높게 분권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책의 제목에도 쓰인 히든 챔피언이 등장한다. 고작 중간 정도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이 활동하는 세계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대중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5. 이 책은 독일 히든 챔피언들의 전략을 분석한다. 198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연구와 경험을 근간으로 삼는다. 이 시기는 독일 히든 챔피언들이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크게 강화한 시기이기도 하다.

 

6. 히든 챔피언 그들은 누구인가? - 다른 어느 곳보다도 독일어권에 풍부하고 다채롭게 존재한다. - 세계시장에서 탁월한 시장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 진정 세계적인 회사로 변신하는 과정에 있다. - 유일무이하고 흔히 눈에 띠지 않는 제품들로 두각을 나타낸다. - 주목할 만한 생존 능력을 입증해 보여준다. - 주목받아 마땅하지만, 일반적으로 세간의 주목을 그리 받지 못한다. - 성공을 구가한다. 그러나 기적의 기업은 아니다.

 

7. 그렇다면 히든 챔피언들의 특징을 어디서 찾아야할까? 위대한 성공의 시작에는 언제나 야심찬 목표가 자리 잡고 있다. 히든 챔피언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설정한다. 목표는 공동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직원들에게도 의욕을 고취한다.

 

8. 독창성은 깊이에서 나온다는 말에 공감한다. 그 깊이는 히든 챔피언들의 골수와 심장에 맞닿아 있는 측면이라고 표현된다. 그들은 전략적 제휴를 기피하고 단독으로 행동하는 편을 선호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지식의 한계와 역량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경우에는 좀 더 개방적으로 행동한다. 히든 챔피언들은 자율성을 부분적으로 포기하는 일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9. 한 기업의 성과는 무엇보다도 직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경영자들은 방향 제시만 할 뿐이다. 기업문화, 직원들의 일체감 그리고 직원들의 동기의식 같은 유연한 요소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단 히든 챔피언들의 문화는 매우 독특하다고 이름 붙여진다. 아울러 질병으로 인한 결근율과 이직률이 매우 낮다. 히든 챔피언들은 낮은 결근율보다 낮은 이직률이 전략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낮은 이직률은 노하우를 보존하고, 신규채용 비용을 줄여주고, 직업교육과 추가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가치 있는 일로 만들어준다.

 

10. 지은이 헤르만 지몬은 누구인가? ‘히든 챔피언개념의 창시자이자 독일이 낳은 초일류 경영학자로 소개된다. 독일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를 선정할 때마다 피터 드러커와 더불어 늘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그는 창조적인 이론과 탁월한 실행력을 인정받아 현대 유럽 경영학의 자존심으로 불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 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서광원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1. 중심부 면적만 2.8제곱미터,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질긴 섬유인 케블라보다 무려 10배나 강하다. 그리고 그 길이는 약 25미터나 된다. 무엇일까? 거미줄이야기다. 마다가스카르의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다윈스 바크라는 거미가 그 거미집의 주인이다. 그렇다면 대단한 왕거미? 천만의 말씀. 오히려 보통거미보다 작다. 수컷보다 큰 암컷의 경우 다리를 모두 편 길이가 3~4센티미터밖에 안 된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수 있었을까? 그 방법에 대해 계속 연구 중이라고 한다. 아울러 이 이야기를 듣고 그저 놀랍군!’ 하고 끝낸다면 거미가 무척 서운하다. 여기서 거미에게 배울 점이 분명히 있다.

 

2.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지구 생태계를 구성하는 한 생명체라는 것,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삶도 경영도 대자연의 섭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살아남은, 살아가는 생명체들은 저마다 살아남은 이유와 살아갈 목적이 있다. 그러기에 지금 생명체로 존재하는 것이다.

 

3. 각기 살아가는 생명체의 원리는 진화생태학적 관점에서 볼 때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도 대입이 가능하다. 말로만 생존전략이 아니라 실제로 그 현장을 그대로 옮긴 듯 마음을 다잡아볼 필요가 있다. 세상은 워낙 급변하기 때문이다.

 

4. 개인적으로 평소에 동물의 왕국이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주로 시청하는 편이다. 야생의 동물을 보면서 언젠가는 저 녀석들이 멸종되어 지구에서 사라지겠구나 하는 안타까움과 함께 그들이 생존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노력하는지를 보며 가슴을 졸인다.

 

5. 지은이가 처음 관심을 가지며 파고들고 싶었던 분야는 리더십이었다. 생동감 있는 리더십을 연구 개발해서 이 땅의 리더들에게 주고 싶었다. 리더십은 조직에서 구현 된다. 조직을 공부하다보니 인간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을 알기 위해 생명의 역사와 주변 환경을 둘러보다 보니 동물의 왕국 한 복판이었다고 한다.

 

6.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있다. ‘이 정도면 됐다, 하는 순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은’, ‘문제해결의 원리’, ‘지독한 생존전략들등이다.

 

7. 다시 거미 이야기를 해본다. 어찌 그 손톱만한 녀석들이 그렇게 거대한 거미줄을 칠 수 있었을까? 남들이 모르는 비결을 가져야 잘 살아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긴 하다. 이 녀석들은 부드러운 바람이 분다 싶으면 공사를 시작한다. 왜 부드러운 바람일까? 우선 공사를 시작할 나뭇가지의 맨 끝으로 간다. 그리고 몸에서 뽑아낸 기다란 줄을 낚싯줄을 던지듯 바람에 날린다. 그 줄이 목표 지점에 닿게 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 그야말로 죽을힘을 다한다. ‘기초줄이라고 하는 이 첫줄을 연결되면 이미 반은 된 것이다.

 

8. 저자는 이 대목에서 가로줄인 씨줄과 세로줄인 날줄을 언급한다. 그 씨줄과 날줄의 정교함이 결국 그 거미그물을 지탱해주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 씨줄과 날줄을 우리의 삶에 대입시킨다면 수평, 수직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며 관리하느냐가 우리 모두의 숙제이다. 수평이고 수직이고 어느 한 쪽에만 치중하며 살아가는 삶은 관계 유지 전선에 문제가 발생한다. 거미에게 그 지혜를 배운다.

 

9.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많다. 그들에겐 각자의 생존전략이 최우선이다. 먹을 것을 찾고, 권력과 종족 보존과 번식을 위한 것이 자리 잡을 것이다. 그들에게 배울 점이 분명히 있다. 인간이란 자연 속에선 참으로 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10. 지은이 서광원은 생존경영연구소 소장으로 소개된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들의 추적자. 진화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자연 속의 존재들이 축적해온 삶의 이치와 경영의 원리를 연구하고 있다. “나는 리더들을 인터뷰할 때마다 그들이 동물의 왕국을 빼놓지 않고 보는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처음에는 약육강식의 치열함을 느끼고 싶은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단순하고 표피적인 판단이었다. 그들은 거기서 삶의 원리를, 생존의 지혜를, 약동하는 생명력을 발견하고 취하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이드 - 빅뱅 직전의 우주
프랭크 클로우스 지음, 이충환 옮김 / Mid(엠아이디)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1. 이 책의 원제 The Void에서 ‘void’는 무슨 뜻인가? ‘(커다란) 빈 공간, 공동(空洞)’을 의미하는 void(우주)공간을 표현하는 적절한 말이기도 하다. 이 책은 빈(우주)공간, (), 진공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노력해온 인류의 역사를 담고 있다. 고대 철학자들이 무와 진공에 대해 어떤 관념을 갖고 있었는지 현대물리학에선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2.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에 따르면, 텅 비어 있는 것이 진공이 아니다. 그곳엔 에너지, 입자, ()으로 채워져 있다. 진공 상태에서 전자와 양전자(반전자)와 같은 가상 입자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이를 양자요동이라고 한다.

 

3. 다시 무()를 이야기해보자. 첫 장은 ()에 대한 야단법석으로 시작한다. 무에 대한 초창기의 생각에서 공기, 진공, 공기압과 함께 파스칼이 등장한다.

 

4. 그 다음엔 원자’, ‘공간’, ‘파동’, ‘’, ‘양자세계’, ‘우주로 이어진다. 지은이의 말을 들어본다. “ 죽음에 이르러 숨이 멎으면 의식이 사라진다. 그렇지만 결코 시작되지도 않을 DNA 조합들에게 의식이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의식이 어떻게 생겨나고 사라지는지를 이해하기란 우주의 물질이 어떻게 무()로부터 생겨났는지를 이해하는 것만큼 어렵다. 창조는 있었을까, 아니면 항상 무언가 존재했던 것일까? 무가 있다는 것을 알 만한 존재가 전혀 없다면, 무가 존재하기나 할 수 있을까? 이 난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나는 진정한 깨우침 또는 정신 이상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꼈다.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로서 몇 년을 보낸 뒤에야 나는 그 질문들로 되돌아가 어떤 답들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 결과가 이 작은 책이다.”

 

5. 지은이는 겸손하게 작은 책이라고 했지만 결코 작은 책이 아니다. 우주가 그리 만만한 공간이 아니라는 것은 아이들도 잘 안다. 기원전 600년경 탈레스는 무(No-thing)의 존재를 부인했다. 무언가가 무로부터 생겨날 수 없고, 사물들이 무로 사라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원리를 전체 우주에까지 적용해 우주가 무로부터 나왔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6. 17세기에 들어서 로버트 훅은 소리가 진공을 통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뉴턴은 자연 현상을 물질에서 입자들의 운동으로 설명하던 역학 철학자였다. 이 때문에 그는 처음으로 빛을 한바탕의 미립자들이라고 불렀다. 이는 요즘 언어로 광자라 부른다. 과학의 역사는 반증의 역사이기도 하다. 18세기에 스위스 수학자, 물리학자인 레온하르트 오일러는 빛에 대한 뉴턴의 미립자설을 거부했고, 광학 현상을 에테르 유체에서의 진동으로 설명했다.

 

7. 아인슈타인은 전자기복사, 즉 빛이 관련된 사고 실험에 의해 자신의 특수상대성이론을 창출했다. 그는 특수 상대성이론의 뒤를 이어 중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작업을 했다. 이를 통해 일반상대성이론에 도달하게 된다. 아인슈타인의 통찰력은 자유 낙하 중인 물체의 경우 중력이 사실상 꺼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찾아왔다. 이는 물체에 작용하는 알짜힘이 전혀 없고 이런 이유로 그것이 일정한 속도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8. 창세기를 보면 땅은 어둠이 심연을 덮은상태였다. ‘깊음 위에 어둠이라고도 표현된다. 다른 경전에는 어둠이 어둠에 의해 감추어져 있다고도 한다. 호킹과 하틀은 복잡한 이론으로 우주의 존재를 증명하려 했지만 우주는 시작도 팽창도 없는 공간으로 마무리된다. 즉 우주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다. 지은이는 머리 아픈 빅뱅 이야기를 비교적 쉬운 용어와 이해력을 돕는 설명으로 풀어주고 있다. 아니 전체적인 이야기가 칼럼을 읽듯이 매끄럽다. 우주를 아는 것은 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과정이기도 하다.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당신을 알 수 없다. 당신을 모른다면 우주는 더할 나위 없이 먼 그대 일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주의 모습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9. 이 책의 지은이 프랭크 클로우스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물리학 교수이자 엑시터칼리지의 선임연구원으로 대영제국4등훈장수훈자다. 영국과학진흥협외 부회장, 러더퍼드애플턴연구소 이론물리학분과 책임자, CERN의 커뮤니케이션, 대중교육 책임자를 지냈다. 물리학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1996년 물리학연구소가 수여하는 캘빈 메달을 받았다. 2007년에는 영국 미디어에서 비전문가를 위한 탁월한 과학 글쓰기 공로로 신젠타 상을 수상했다. The New Cosmic Onion외 여러 권의 저서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