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심장 여행 - 생명의 엔진, 심장에 관한 놀라운 지식 프로젝트 매력적인 여행
요하네스 폰 보르스텔 지음, 배명자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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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심장 여행 】    요하네스 본 보르스텔 / 와이즈베리

 

1.

생명력 있는 심장은 오래전부터 문학이나 예술에서 많이 다뤄지는 소재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여인의 관심을 끌고, 애정을 소유하기 위해 자신의 심장을 꺼내 무릎 꿇고 구애하는 서양의 옛 그림은 섬뜩하지만, 오죽하면 그럴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2.

우리 신체 중 심장만큼 마음의 지배를 많이 받는 장기가 없다. 그래서 심인성 질환이라는 단어도 만들어졌다. 상심 때문에 심장이 멈추거나 고장이 날 수도 있다. 생활이 복잡하고 힘들어질수록 상심 증후군환자도 늘어난다.

 

 

3.

우리는 그렇게도 중요한 장기인 우리의 심장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심장의학을 전공한 독일의 신예의학도와 함께 심장여행을 떠나본다. 응급구조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책의 지은이 요하네스 본 보르스텔은 어려서부터 심장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 때문이다. “겨우 주먹만한 크기의 작은 심장이 할아버지처럼 건강한 남자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 나는 이해되지 않았다.”

 

 

4.

심장여행은 우리 몸에서 심장이 심장답게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시작된다. 심근경색, 흡연이나 음주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 관상동맥질환과 동맥경화 등 심장질환, 심장에 좋은 음식, 심장에 좋은 침대 스포츠(섹스), 운동, 혈압 등 어쩔 수 없이 의학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과 일상생활에서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기 위한 지혜가 쉽고 재미있게 펼쳐진다. 중간 중간 들어있는 삽화도 유머러스하다.

 

 

5.

일반적인 심장이야기에 덧붙여, 매우 흥미진진한 주제들을 다뤄보고자 한다. 우리의 정신과 사랑의 설렘이 심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상심으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을까? 얕잡아봐서도 안 될 자기 치유력의 메커니즘은? 부품 수리에서 엔진 교체까지, 고장 난 심장을 수리하는 놀라운 현대 의학의 면모는?”

 

 

6.

수면이나 스트레스, 이별이나 사별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상식화되어있다. 불면증은 스트레스를 남긴다. 스트레스를 받은 몸은 심장에 안 좋은 호르몬을 전해준다. 불면증이 장기화되면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웨스트버지니아대학 연구팀은, 매일 밤 아홉 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이 평범한 설치류보다 심근경색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거의 50퍼센트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장을 위한 최적의 수면 시간은 일곱 시간이다. 정기적으로 다섯 시간 이하로 잠을 자면 심장질환의 위험은 두 배가 된다. 그러므로 너무 적게 자는 것도 너무 많이 자는 것도 똑같이 심장에 해가 된다.

 

 

7.

우리 몸의 심장은 엔진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엔진이 멈추면 모든 것이 정지된다. 의학자들의 심장 연구의 주요 목표는 생명을 구하거나 연장하는 것이다. 몸과 정신이 건강해야 심장도 건강하다. 심장이 튼튼해야 몸과 마음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책은 건강한 심장관리를 위한 매뉴얼로 추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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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레드 에디션, 양장) -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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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아가며 위기의 순간이 닥친다. 그 위기가 남들이 보기엔 일상다반사로 그려질지라도 내겐 절대 절명의 순간이기도 하다. 그 대상은 사람일수도 있고, 일이 그러할 수도 있고, 마음속에 품고 있던 꿈이 깨질 때도 그렇고, 우린 그렇게 오르락내리락 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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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레드 에디션, 양장) -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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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   백영옥 / 아르테(북이십일)

 

 

1.

엘리자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걸요.” _.

 

2.

우리 서로 살아가는 삶은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딸그락 딸그락거리며 심장을 조이듯 올라가다 겨우 한 숨 돌리는가 했는데 어느 순간 급 하강을 한다. 때로는 느닷없이 후진을 한다. 거꾸로 들려진 채 멈춰 서 있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3.

누구나 살아가며 위기의 순간이 닥친다. 그 위기가 남들이 보기엔 일상다반사로 그려질지라도 내겐 절대 절명의 순간이기도 하다. 그 대상은 사람일수도 있고, 일이 그러할 수도 있고, 마음속에 품고 있던 꿈이 깨질 때도 그렇고, 우린 그렇게 오르락내리락 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위기를 넘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 위기 상황에서 결국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안타깝다.

 

4.

“10년 전 봄, 침대에 누워 천장의 무늬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지쳐 있었다. 인간관계에서 실패했고, 소설가가 되겠다는 오랜 꿈에서 멀어졌고, 결국 회사에 사표를 냈다.” 이 책의 지은이 백영옥의 이야기다. 지은이는 이 절망의 시간에 빨강머리 앤50부작 애니메이션을 봤다. 앤을 수없이 바라봤다. 앤이 한 말을 노트에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해 가을, 지은이는 결국 소설가가 되었다. 소설가는 앤에게 고맙다.

 

 

5.

시간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건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똑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게 하는 힘 아닐까. 시간은 느리지만 결국 잎을 키우고, 꽃을 피우고 나무를 자라게 한다. 나는 그것이 시간이 하는 일이라 믿는다.” _백영옥

문제는 그 시간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마음의 자세일 것이다. 내 안에 너무 침잠해있는 것도 건강하지 못하다. 행복지수가 높은 대다수의 사람은 가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 공감을 구축해낸 사람들이다.

 

 

6.

전요, 뭔가를 즐겁게 기다리는 것에 그 즐거움의 절반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즐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즐거움을 기다리는 동안의 기쁨이란 틀림없이 나만의 것이니까요.” _

긍정 에너지 빨강머리 앤이 부활하고 있다. 1908년 첫 출간된 후 전 세계독자들의 마음을 훔쳐왔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다. 이 작품을 쓴 루시 모드 몽고메리와 앤은 여러모로 흡사하다. 몽고메리는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우체국을 경영하는 조부모 손에서 자랐다.

 

 

7.

저요, 오늘 아침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지 않아요. 아침부터 그런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어야 되겠어요? 아침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_.

그렇다. 아침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때로는 아침이 밝아오는 것이 끔찍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는 말은 참으로 위안이 되는 말이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내일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아침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리셋 버튼을 누르듯 아침을 꾹 누르면, 뭔가 다시 시작되는 기분이 드니까 말이다.

 

 

8.

나는 마음껏 기뻐하고, 슬퍼할 거예요. 이런 날 보고 사람들은 감상적이라느니,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표현한다고 수군거리겠지만 나는 삶이 주는 기쁨과 슬픔, 그 모든 것을,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마음껏 느끼고 표현하고 싶어요.” _.

누군가의 성공 뒤엔 누군가의 실패가 있고, 누군가의 웃음 뒤에 다른 사람의 눈물이 있다. 하지만 인생에 실패란 없다. 그것에서 배우기만 한다면 정말 그렇다. 성공의 관점에서 보면 실패이지만, 성장의 관점에서 보면 성공인 실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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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 류시화의 하이쿠 읽기
류시화 지음 / 연금술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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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일본의 하이쿠를 읽는 일은 즐겁다. 우선 시가 짧고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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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 류시화의 하이쿠 읽기
류시화 지음 / 연금술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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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류시화 / 연금술사


 


1.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일본의 하이쿠를 읽는 일은 즐겁다. 우선 시가 짧고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닷물 한 컵에도 많은 사연이 있듯이 짧은 시()라고 해서 그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약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다.


 


2.

이어령 교수는 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서 예를 들어 한국어에는 확대를 의미하는 접두어는 있지만 축소를 나타내는 것은 없다. 그러나 일본어는 그 반대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형식의 시를 만든 것은 일본인이다.”라는 말을 했다.


 


3.

책엔 상당히 많은 하이쿠가 실려 있다. 5.7.5의 열일곱 자로 된 한 줄의 정형시에서부터 요즘 조금씩 늘어나는 책 제목보다도 짧은 한 줄의 시도 있다. 언어 절제의 정수다. 마다 류시화 시인의 친절하고 깊이 있는 해설이 붙어 있지만 나는 만 읽고 느낌을 덧붙인다. 류시화 시인과 같거나 또는 다른 시각일 수도 있다.


 


4.

산다는 것은 / 나비처럼 내려앉는 것 / 어찌 되었든” _소인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 자신의 의지보다 바람의 바람이 더 많을 듯하다. 그러나 내 생각이 잘 못 되었을 수도 있다. 목적 없이 떠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고쳐먹는다. 나비에게 철학이 있을까? 나비가 나는 왜 이렇게 돌아다니다 생을 마쳐야 하나?’하고 고민할까? 아닐 것 같다. 이 땅에 태어났으니 그저 자신의 몫만큼의 시간을 열심히 살다 갈뿐이다. 하물며 사람에게 이랴. 그러니 이제 그만 징징 거리자. 나비가 내려앉은 그곳. 내가 있는 이곳이 삶의 현장이다. 현존(現存)이다.


 


5.

여름 소나기 / 잉어 이마를 때리는 / 빗방울” _시키


저절로 그림이 그려지는 . 소나기는 햇살이 한창 따가울 때 도둑고양이처럼 다녀간다. 조용히 다녀가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양철 지붕을 달리듯이 다녀간다. 소나기가 지나간 도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뜨겁다. 단지 대지의 아쉬움 섞인 한숨이 묻어있는 흙내음이 전부다. 잉어도 비를 기다렸나보다. 이마를 내놓고 소나기를 맞는 것을 보면. 시원하겠다. 두드려주기까지 하니.


 


6.

사람이 물으면 / 이슬이라고 답하라 / 동의하는가” _잇사


동의 안 했다간 일 나겠다. 여기서 상대는 역시 사람이 틀림없다. 시인의 자화상일 수도 있다. 이슬이 가엾다고 생각하지 말자. 이슬을 통해 바라보는 꽃과 하늘은 곱기만 하다. 그리고 진짜 중요한 것은 우주의 시간 속 나의 삶의 시간은 그저 이슬 한 방울 맺히고 사라지는 것이다. 허무와는 차원이 다르다. 시간의 차이가 그렇다는 것이다.


 


7.

 “힘주고 또 힘주어 힘이라고 쓴다” _산토카


글은 생각이 표현된 것이다. 글씨()는 생각에 힘이 보태진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 중 글씨()를 연구하는 사람은 유명 작가나 정치인이 남긴 필사체를 보고 그 당시 그 글씨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까지 유추한다. 좀 오버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 정도로 깊이 들어간다. 건강상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질병까지 거론한다.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인지라 기왕 확인되는 부분도 있고 확인불가인 상태도 있다. 어쨌든 글씨가 마음 상태에 따라 그 삐뚤거림이 달라진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라고 쓸 것 같으면 제대로 힘을 주고 쓸 일이다. ‘희망이라고 쓰고 절망이라고 읽지 말일이다.


 


8. 기침이 멎지 않는다 등 두드려 줄 손이 없다


독거노인들이 늘어나는 것은 큰 사회적 문제이다. 다각도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르신들을 충분히 부양할 능력이 있는 자식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년을 쓸쓸히 보내시는 분들이 많다.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말이 있다. 마나님이 영감님에게 당신 먼저 가요한다. 대체적으로 마나님은 혼자 살 수 있어도 영감님은 혼자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가려운 곳은 효자손으로 대신할 수 있어도 기침 할 때 등 두드림은 셀프가 곤란하다. 곁에 등 두드려 줄 사람이 있으면 다행이다. 행복이다.


 


9. 정 책 읽을 시간이 없으면 를 읽을 일이다. 시가 어렵다고 지레 겁먹지 말자. 물론 진짜 어려운 시가 있긴 하다. 그런 시는 시인이 써놓고도 자기가 뭐라 써놨는지 모를 수도 있다. 시는 머리 아파? 시가 무슨 죄가 있다고. 우리 좀 더 솔직해지자. 시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기 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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