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사랑해요 모두가 친구 44
이나무 지음, 구윤미 그림 / 고래이야기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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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아끼고 아끼는 말이 “고마워요!” “사랑해요!”일 것이다. 아낄 것을 아껴야 하는데, 정작 아껴야 할 것은 마구 소비하고,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은 감춰두고 살아가지 않는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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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건축가 보림 창작 그림책
유예림 지음 / 보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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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읽다보니, 샌드위치가 땡긴다. 아이와 함께 이 그림책을 읽고 샌드위치도 같이 만들어 먹으면 더욱 좋은 시간이 되겠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작가의 정성이 듬뿍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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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묘묘 방랑길
박혜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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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기기묘묘 방랑길 _박혜연 (지은이) / 다산책방(2025)

 

 

새까만 밤이었다.” 마을에서 힘 좀 쓰는 최대감 집에서 상서롭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몇 주 동안 심상치 않은 기운이 집안을 감싸더니, 그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인 금두꺼비가 생물이 되어 담장을 넘어간 것이다. 시작부터가 심상치 않다. 금두꺼비는 어떻게, 왜 그렇게 돌아다니는가? 애꿎은 머슴과 하녀만 고초를 당한다.

 

 

이웃해있는 윤대감의 막내아들 효원이 그 사건에 관심을 기울인다. 권세가의 막내아들인지라 한량이다. 성격적으로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효원은 그 오지랖이 발동되어 가만있을 수가 없었다. 이 금두꺼비 사건을 맡아서 처리해줄 마땅한 사람이 없을까? 수소문 하던 중, 여우의 자식이라고 소문 난 사로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로는 소외된 자이다. 근본도 모르겠고, 길게 묶어 내린 붉은 머리, 호리호리한 체형에 새하얀 얼굴이 예사롭지 않다. 여우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소문이 참말인지도 모르겠다.

 

 

금두꺼비 사건으로 서로 만나게 된 효원과 사로는 어느 결에 운명처럼 엮어진다. 희한하게도 금두꺼비는 효원의 근처에서 얼쩡거린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의기투합해서 먼 길을 떠나기로 한다. 비록 양반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현재의 생활이 갑갑해서 미칠 지경이다. “무엇보다 난, 진짜 세상을 보고 싶네. 지금처럼 팔자 좋은 도련님 대접을 받으며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고 싶진 않아.” 윤대감의 윤허를 받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어쨌든 이 희한한 조합의 두 사람이 집을 나선다. ‘기기묘묘 방랑길의 시작이다.

 

 

소설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쓰였다. 각각의 이야기를 한 편만 떼어서 읽어도 생명력이 있다. 날개 달린 아이 업동이, 돌아가신 어머니가 목각 인형으로 환생했다 생각해서 저녁마다 밥상을 차려놓는 소년, 끊임없이 향기로운 술이 채워지는 술잔을 들고 사람을 유혹하는 서(, 쥐 서)공자,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열리지 않는 아씨방을 열고 문제의 붉은 상자를 열고 보니 놀라움’, 도깨비불, 여우 구슬 이야기 등등이 흥미진진하다. 우리의 옛 선조들은 사물에도 영()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자연현상도 예사롭게 넘기지 않았다. 그래서 비가 온다가 아니라 비가 오시네였다. 그리고 비가 얼마나 오시는가 확인하기 위해 손바닥을 위로 (하늘을)향했다(서양인들은 같은 경우 손등을 위로 향한다). 이 소설의 각 편 이야기들은 바로 사물에 깃든 영()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국형 판타지 소설이라는 표현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소설의 지은이 박혜연 작가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국내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교양디자인연구과/문화를 전공한 지은이는 출판사 저작권 담당자로 일하다 경력 단절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경력 단절 후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옮긴 책 외에 지은 책으로는 이 소설이 첫 작품이다. 건필을 기대한다. 날개 달린 업동이처럼 그간 움츠려 놓았던 필력이 한껏 솟구쳐 오르길 소망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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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묘묘 방랑길
박혜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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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각 편 이야기들은 바로 사물에 깃든 영(靈)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국형 판타지 소설이라는 표현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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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책 - 나무에 관한 최고의 식물백과사전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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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나무 책 - 나무에 관한 최고의 식물백과사전

_윤주복 (지은이) 진선북스(진선출판사) 2025

 

 

나무의 꽃이나 열매나 단풍 사진은 열심히 찍고 다녔지만, 계절마다 바뀌는 나무의 모습을 관찰하며 사진에 담은 적은 별로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나무가 변해가는 모습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혼자 배우며 사진을 촬영한지 3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_책머리에

 

 

대단하다. 그저 놀랍다. 책에 실린 사진들은 모두 이 책의 지은이 작품이다. 식물생태연구가인 윤주복 지은이는 자연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 전국을 누비며 꽃과 나무가 살아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단순히 사진만 담은 것이 아니라, 나무의 생김새와 살아가는 모습을 341개의 식물용어로 살펴봤다. 아울러 196개의 주제로 나무를 관찰했다. 책에 실린 사진들은 무려 1,800여 컷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책이다. 소장가치 뿜뿜이다.

 

 

나무란? 식물은 햇빛을 이용해 양분을 만든다. 그러다보니 햇빛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서로 높이 성장하려고 다투기도 한다. 그러나 키가 커질수록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줄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점점 단단하면서도 굵은 줄기를 갖는 여러 해살이 식물이 나타났는데 이것이 나무이다.

 

 

이 책을 통해 나무를 깊이 생각해보고 공부하는 시간이 된다. 지구별에 나무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나무는 우리가 숨을 쉴 수 있는 산소를 내보내고,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인다. 또한 사람에게 이로운 피톤치드 성분을 내보낸다. 이 피톤치드 성분은 자신을 벌레 등으로부터 지키려고 내보내는 보호를 위한 성분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나무를 마구마구 베어 없애고 있다. 큰 걱정이다. 큰 위기이다.

 

 

나무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잎의 숨구멍 등을 통해 호흡을 하기 때문에 깨끗한 공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모두 잘 알고 있듯이, 공장이나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매연으로 공기가 심하게 오염되고 있다. 오염 물질은 대기권 상층부로 올라가 수증기 등과 결합하여 식초처럼 강한 산성비를 내리게 한다. 산성비를 맞으면 엽록소가 파괴되고 뿌리 주변의 흙을 산성으로 바꾸어서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게 하여 결국 숲은 망가뜨린다. 나무가 죽고 사라지면, 사람도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이 책에 실린 나무들도 이젠 사진으로만 만나게 될지 모른다. 모두 함께 깊이 고민해볼 문제이다.

 

 

책은 7개의 챕터로 편집되었다. 나무의 구분, 뿌리, 줄기와 가지, , , 열매와 씨앗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무와 생활이 주제이다. 사진이 첨가된 용어해설도 유용한 자료이다. ‘여러 가지 나무껍질 구분해 보기’, ‘덩굴나무가 오르는 방법’, , ‘꽃턱잎이 만든 가짜 꽃잎’, ‘가지에 잎이 배열하는 방법’, ‘독이 있는 열매등도 흥미롭게 읽었다.

 

 

지은이의 다른 저서로는 꽃 책, 쉬운 식물책, 우리나라 나무 도감, 나무 해설 도감, 나무 쉽게 찾기, 겨울나무 쉽게 찾기, 열대나무 쉽게 찾기, 야생화 쉽게 찾기, 화초 쉽게 찾기, APG 나무 도감, APG 풀 도감, 나뭇잎 도감, 식물 학습 도감,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여름·가을·겨울 식물도감, ·여름·가을·겨울 나무도감, 재밌는 식물 이야기, 나라꽃 무궁화 이야기등이 있다. 꽃 책2024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BBK)수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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