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트렌드 2022 - 압축된 세계, 유튜브 경제 시대의 탄생
김경달.씨로켓리서치랩 지음 / 이은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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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경제적인 측면으로 깊이 들어가본다. 2022년의 유튜브와 미디어 트렌드를 예측한다. 단순한 라이프 트렌드를 넘어 미디어가 일으키는 사회변화를 내다보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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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큐레이터 - 박물관으로 출근합니다
정명희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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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큐레이터 - 박물관으로 출근합니다

_정명희 / 사회평론아카데미

 

 

 

1.

나는 요즘 우연한 기회가 되어 문화재청에서 발간하는 월간 문화재 사랑을 정기적으로 받아보고 있다. 잡지를 보면서 그간 나는 우리나라의 옛 문화와 유물에 너무 관심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울러 그간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을 새롭게 접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읽은 자료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북관대첩비에 대한 이야기다. 북관대첩비는 함경북도 북평사로 있던 정문부가 임진왜란 때 의병을 모아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왜군을 함경도 길주, 단천, 백탑 등지에서 격퇴한 공을 기리기 위하여 조선 숙종 34(1708) 함경북도 북평사로 부임한 최창대가 비문을 쓰고 마을 주민의 뜻을 모아 건립한 것이다. 이 비석의 운명은 기구하다. 이 비는 1905년 러일전쟁으로 함경도 지방에 진출해 있던 일본군 제2예비사단 17여단장 이케다 마시스케에게 발견되었다. 이케다는 이 비석에 새겨진 일본의 패전기록을 수치스럽게 여겨 주민들을 협박해 일본으로 강탈해갔다. 그리고 이 비는 조선에 패배한 굴욕을 씻겠다는 명목 아래 태평양전쟁 당시 A급 전범들이 안치되어있는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방치되어왔다. 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1909년 당시 도쿄에 유학 중이던 조소앙 선생이다. 학회지 글을 통해 이 소식을 알렸으나 그 당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1978년 재일 사학자 최서면 선생이 조소앙의 글을 접하고 야스쿠니 신사 경내를 샅샅이 뒤져 비를 찾아냈다. 그가 발견할 당시 북관대첩비는 야스쿠니신사의 비둘기 사역장 옆에 말 그대로 내팽겨 쳐져 있었다고 한다. 북관대첩비가 발견되고 난 후 수십 년간 이루어진 반환운동은 반환 추진에 참여한 역사학자와 후손, 각종 민간단체의 쉼 없는 노력과 일본 내에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특히 일본과 북한이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아 남한이 북한을 대신하는 과정에서 남북한 당사자 간의 만남이 이뤄지고, 역사 복원에 남북이 뜻을 같이했다는 것은 이후 남북문화교류를 위한 좋은 선례가 되었다. 북관대첩비2006213일 개성에서 북한에 인도 된 후 원래 있던 자리를 찾아갔다. 그리고 경복궁에는 복제품이 남아있다.

 

 

2.

정명희 저자는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로 소개된다. 대학에서 한국미술사 전공으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미술관의 큐레이터라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데, 박물관의 큐레이터는 무슨 일을 할까 궁금하긴 했다. “이제 매일 박물관으로 출근하는 큐레이터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큐레이터로 산다는 것의 어두움과 밝음, 흐린 날과 눈부신 날, 직업으로서의 큐레이터 말이다. 어떤 길이든 자신의 발로 직접 가보고 경험해봐야 하는 호기심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박물관에 가본지도 오래되었기에, 예전의 기억을 돌아본다. 전시되어있는 유물들이 그 박물관의 전 재산 인줄 알았다. 아니다. 대개의 박물관에는 전시품 외에도 그것의 몇 배 이상 되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전시실이 아닌 어딘가에 소장되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수장고다. 그래서 이 분야 종사자들이 하는 말이 우주에 블랙홀이 있다면, 박물관엔 수장고가 있다라고 한다. 저자는 경복궁에서 새로운 박물관이 위치하는 용산으로 41만 점의 유물을 실사하고 유물의 각 재질과 특징에 맞게 포장하고 운송을 준비하는 팀에 소속되기도 했다. 대단한 작업이었으리라 짐작된다. 보통 이삿짐과는 다르지 않는가. 박물관의 매력은 박물관 내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박물관 야외도 볼거리, 쉴거리가 많다. 박물관의 야외 정원은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오롯하게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저자가 근무하는 이촌역 2번 출구 앞 박물관 야외 정원에서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의 승탑을 지나 걷다 보면 꺼지지 않고 불을 밝히던 개성 연화사 석등이 나온다고 한다, 맨 꼭대기에 금강저를 이고 있는 당당한 석등을 지나면 길은 백송이 있는 곳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꼭 가보고 싶다. 어스름 저녁에 방문하면 더 좋을 듯하다. 한 해에도 여러 차례 있는 기획전시회는 박물관 방문객들에겐 스쳐지나가는 전시회가 될지언정, 큐레이터를 비롯한 업무 종사자들에겐 그야말로 숨이 꼴깍 넘어갈만한 미션이라는 점을 십분 이해한다. 사회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이 맡은 일을 그저 천직이려니 하고 꾸준히 성실하게 수행해나가는 이들이 있는 덕분에 이 사회, 국가는 유지되고 발전할 것이다. 저자의 글들을 통해 느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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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큐레이터 - 박물관으로 출근합니다
정명희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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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큐레이터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박물관 유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날도 풀리고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박물관 나들이를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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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억으로 수도권에서 내 집 갖기 - 전셋값으로 서울에서 1시간, 마당 있는 집 찾기 프로젝트
남이영 지음 / 부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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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한 저자의 세밀한 사전 조사 과정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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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공식으로 톡 쏘는 글쓰기 비법 - 현실 '고답이'를 위한 비즈니스 글쓰기 처방전
김주리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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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공식으로 톡 쏘는 글쓰기 비법 - 현실 '고답이'를 위한 비즈니스 글쓰기 처방전 _김주리 / 힘찬북스(HCbooks)

 

 

 

1.

최근 글쓰기에 대한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는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봤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요즘은 보다 시선을 빼앗아가는 볼거리들이 많아서 그렇기도 할 것이다. 사진이나 동영상이 문자를 대하려는 마음에서 벗어나게 한다. 글도 짧을수록 좋다. 메시지가 간결하면서도 임팩트가 강한 것이 살아남는다. 아무리 읽는 사람이 줄어드는 현실일지라도, 글을 안 쓰고 살아갈 수 없는 업무 분야는 어찌해야할까? 꼭 업무차원이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글을 잘 쓰고 못 쓰건 간에 글을 써야할 때가 있다. 그러니 나는 글보다 말이 더 편해하고 버텨봤자 나만 손해다.

 

2.

이 책을 쓴 김주리 작가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후 선거캠프에 첫 직장을 찍었다. ‘공보팀에 배정되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처음 해보는 일들이었다.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선 질의서 및 보고서, 사업계획서 작성은 물론이고 보도자료, 홈페이지 글, 의정소식지 글, 의원 연설문에 이르기까지 정말 온갖 글이란 글은 다 쓰게 되었다. 글쓰기에 대해 정식으로 배워본 적이 없기에 고군분투했다. 그 뒤로 기자생활을 했고, 현재는 글쓰기 코칭 전문가로 강의와 코칭,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3.

저자는 비즈니스 글쓰기 과정을 이렇게 정리했다. “독자를 선택하고(Choose) 니즈를 발견하고(Identify) 메시지를 결정하고(Decide) 효과적인 표현 방식을 이용해(Express) 글의 목적을 실현한다(Realize).” 이 프로세스의 이니셜을 따서 ‘CIDER’(일명 사이다)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나는 왜 글쓰기가 어려운 걸까?’ ‘늘 독자를 고려하라’, ‘핵심 메시지를 정하는 법’, ‘칼퇴를 이끄는 글쓰기의 비밀’, ‘목표달성을 촉진하는 글 전개법등으로 챕터를 나눴다.

 

4.

내게 최소한의 시간만 허락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에게 꼭 기억되었으면 하는 한 마디, 그것이 바로 핵심 메시지다.” (여기에서 독자란 작가와 독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글의 종류에 따라 클라이언트, 직장 상사 등 폭넓게 적용된다) 생각보다 핵심 메시지를 한 줄로 정리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아무리 길고 복잡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A4 용지 한쪽에 정리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독자의 자리에 위치하면 입장이 달라진다. 책 후반부엔 상황별 홍보글에 적용할 때 도움이 되는 사이다공식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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