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화사 上 - 원시신화에서 위진시대까지
위안커 지음, 김선자.이유진.홍윤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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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커는 ‘역사의 그림자(史影)’라는 말을 통해 신화의 허구성과 비 허구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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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화사 上 - 원시신화에서 위진시대까지
위안커 지음, 김선자.이유진.홍윤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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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화사(』       위안커 / 웅진지식하우스


 


요즘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선 그리스 신화에 관한 만화책이 유행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그리스 신화를 모르면 왕따를 당한다고 한다. 이는 단지 우리나라뿐 아니라 연령과 지역을 초월한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신화란 단어는 이 시대를 읽는 하나의 코드가 되었다. 아울러 지구상의 모든 민족과 나라는 각기 나름대로 신화를 갖고 있다.


 

중국신화의 의미


 

중국신화는 분명 그리스, 로마 신화와는 그 성격과 차원이 다르다. 서구의 학자들이 정해놓은 틀인 신화, 전설, 민담이라는 삼분법으로는 도저히 구분 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중국신화에 담겨 있다. 문헌 속에 활자로 고정되어 읽히기만 하는 신화가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신화, 그것이 바로 중국신화라고 한다따라서 중국인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영적 DNA의 일면을 알아보기 위해 그들의 신화를 알 필요가 있다. 여와라는 문헌 신화 속의 창세 여신이 지금도 여전히 민간에서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듯이, 중국신화는 그 발생과 전승 배경이 그리스, 로마와는 분명히 다르다. 특히 중국에선 신화가 역사와 매우 깊은 관련성을 갖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황제(黃帝)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역사 만들기 과정을 보아도 확실하게 드러난다. 위안커는 이런 점을 명확하게 인식했다. 그는 시야를 좀 더 넓혀서 그러한 민간전설까지도 신화의 범위에 넣을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신화라는 명칭에 있지 않다. 문제는 다만 실질적인 정신에 있는 것이다.” (중국신화전설』 「도론편, 8)라고 말했다. 위안커는 이 책 중국신화사외에도 중국신화전설(,. 1984), 중국신화대사전(1998)도 저술 했다.중국신화전설이 이야기책으로서의 성격이 강하고 중국신화대사전이 신화를 위한 일차적인 매뉴얼이라고 본다면, 중국신화사는 학술적 성격과 원전 자료로서의 가치를 두루 갖추고 있는 위안커의 최고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위안커가 주장하는 중국신화에 대한 오해 몇 가지


 

첫째, 중국신화는 선진(先秦)과 한()이후의 옛 문헌에 자질구레하고 단편적으로 기록되었는데, 그리스의 호메로스처럼 신화시대를 노래한 시인이 출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단편적 신화 조각들이 한데 녹아 거대한 작품을 이루지 못했다.

둘째, 후세 민간에 전해지는 우랑직녀(牛郞織女)’동영(董永)’칠선녀(七仙女)’, ‘침향구모(沉香救母)’, ‘백사전(白蛇傳)’, ‘망낭탄(望娘灘)’ 등의 신화는 일반 학자들의 눈에 그저 보통 민간고사로 보였지 신화로 간주되지 않았다.


 

셋째, 도교는 중국 본토에서 생겨난 종교로 이미 1700~18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도교의 선화(仙話)는 그 기원이 더 오래되어, 춘추전국시대에 이미 생겨났다. 선화 중에서도 적극적 의미가 있는 부분은 중국 문화에 좋은 영향을 미쳤는데, 과거에는 그것을 신화로 간주하여 고찰하지 않았다.


 

넷째, 중국의 역사 인물들에게는 종종 신화적 요소가 많이 붙어 있는데 강태공, 이빙, 진시황 등은 역사 인물인 동시에 신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인물들의 신화 이야기는 신화로 간주되지 않았다.


 

다섯째, 중국은 다민족국가로서, 역사상 한족(漢族)외에도 다른 수많은 민족들이 이 광활하고 풍요로운 땅에 모여 살아왔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55개 소수민족이 있으며 그들은 모두 옛날부터 지금까지 전해오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신화전설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과거에는 소수민족의 신화전설이 홀시되어 중국신화의 고찰 범위에 들어가지 않았다.


 


중국신화사()의 주요 내용


 

상권에는 원시사회 전기의 신화-‘신화전설 속의 중국 원시사회를 시작으로 위진육조시대의 신화까지 이어진다. 저자는 산해경(山海經)을 신화자료가 가장 풍부하게 보존되어 있는 책으로 뽑는다. 산해경의 지은이는 신화 인물인 하우와 백익이라고 되어 있다. 근거 없는 주장이다. 결국 상당히 오랜 시간에 걸쳐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에 의해 공동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원시시대 원시인들은 외부 세계의 사물을 탐구하고 인식하는 과정을 어디에서 찾았을까? 이에 대한 답을 신화적 사유에서 찾을 수 있다. 탐구하고 인식된 모든 것에는 신화나 종교적 색채가 덧씌워졌다.


 


산해경(山海經)


 

그렇다면 산해경에 나오는 여러 신들은 어떻게 묘사되는가? 대부분 종교적 신들이며, 자연숭배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새의 몸에 용의 머리를 한 신, 용의 몸에 새의 머리를 한 신, 용의 몸에 사람의 얼굴을 한 신, 사람의 얼굴에 말의 몸을 한 신, 사람의 얼굴에 소의 몸, 다리는 넷에 팔은 하나, 지팡이를 걷고 있는 신, 새의 몸에 용의 머리가 달린 신등 매우 다양하다. 대체적으로 반인반수(半人半獸)의 모양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산해경속 여러 신들은 모두 신만 있지 신화는 없다. 즉 스토리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신화로 구분한다는 것이 의아스럽다. 먼저 그림이 있었고, 여러 사람들의 글이 뒤따랐다.


 

산해경과 함께 거론되는 것은 목천자전(穆天子傳)이다. 선진(先秦)시대의 중요한 문헌 중 하나로, 산해경과 어깨를 겨룬다. 위안커는 신화연구의 관점에서 볼 때 목천자전(穆天子傳)의 중요성은 산해경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산해경은 풍부한 원시신화 자료를 갖고 있지만, 목천자전은 단지 약간의 신화자료를 가지고 신화적 성격의 역사소설로 엮어 썼기 때문이라고 한다.


 


역사의 그림자(史影)’


 

위안커는 역사의 그림자(史影)’라는 말을 통해 신화의 허구성과 비 허구성을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신화가 완전 허구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화라는 오색찬란한 프리즘을 통해 역사의 모습이 다양하게 반영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 이렇게 신화를 확대해석 하는 점이 위안커의 특징이기도 하다. 반고처럼 개벽신에 속하는 여와에 대해 다시 언급하면서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 허구냐 아니냐를 단정 짓기 곤란하다는 이야기다. 여와는 뱀의 몸에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인간을 만들고 하늘을 메웠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점이 논리적으론 따지면 분명 허구지만 100퍼센트 허구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그럴까? 여와에겐 먼 옛날 대모신(大母神)의 그림자가 남아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역사상 확실히 존재했던 신화 인물도 있다. 그가 한 일이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사람들은 민간전설과 같은 구비 전승을 통해 그에게 많은 신화적 요소를 덧붙였다. 이렇게 해서 그는 역사 인물인 동시에 자연스럽게 신화전설 인물의 신분으로 신화전설에 출현하게 되었다. 막심 고리키는 이런 말을 했다. “고대의 유명한인물은 바로 신을 만드는 원료이다


 


중국에서 문자 기록이 존재하는 역사 시기를 대략 은()나라부터 판단할 때 은나라의 첫 번 째 제왕이 성탕이고, 성탕을 보좌한 첫 번째 현신(賢臣)이 이윤이다. 그들은 역사 인물인 동시에 신화 인물로 등재된다. 성탕에 관한 신화는 산해경에도 나온다. 강태공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육도(六韜), 금궤(金匱)등에서는 강태공이 정후(丁候)의 그림을 그려놓고 활을 쏘아 그를 병들게 했다가 다시 그 화살을 뽑아서 낫게 해주는 능력을 지녔다고 서술한 것이다. 또한 주나라가 은나라를 멸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 일곱 명의 신들이 눈 내리는 날 멀리서 찾아왔을 때, 강태공이 신들의 이름을 알아내 그들을 감탄하게 만든 지혜에 대해서도 서술하였다.


강태공이 여기 있으니, 아무것도 꺼릴 것이 없다.”라는 민간에 전해지는 속담은 바로 역사 인물이자 신화 인물인 강태공의 특수한 신분을 말해주는 것이다.


 


 중국신화사의 의의


 

위안커의 세계 어느 나라와 민족에도 뒤지지 않는 중국신화의 풍부함과 웅장함을 보여주고 싶은 간절한 소망중국신화사를 탄생시켰다고 생각한다. 중국 신화의 무성한 가지와 잎을 보여주기 위해 그가 택한 방식은 신화사의 서술이다. 신화와 사()가 결합한 신화사(神話史)’라는 개념은, 원시사회 이후로도 각 역사 시기마다 새로운 신화가 생겨난다는 광의의 신화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이어지는 중국신화사() 에선 당, , , , , 청의 신화를 비롯해 중국내 소수 민족의 신화와 중국신화가 문학에 끼친 영향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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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게 배웠어 - 현명한 엄마를 위한 그림책 수업
서정숙.김주희 지음 / 샘터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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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낄 수 있다’는 지은이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어떤 책을 고르는가보다 얼마나 이해하고 제대로 읽어 주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마음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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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게 배웠어 - 현명한 엄마를 위한 그림책 수업
서정숙.김주희 지음 / 샘터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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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이야기 2016-111

 

그림책에게 배웠어 】     서정숙 · 김주희 지음 / 샘터

 

그림책을 마지막으로 본 적이 언제였던가? 싶게 한 동안 그림책과 가까워지지 못했다. 그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이젠 손녀에게 읽어주고, 함께 보고 싶어서 그림책을 가까이 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는 것은 여행이다. 마음을 하늘로 띄운다. 같이 어린아이가 된다. 그러나 왠지 읽어주는 것만 갖고는 부족함을 느꼈다. 책에 담긴 메시지를 어떻게 아이의 마음에 다시 그려줄까? 물론 욕심은 금물이다. 아이는 아이대로 느낌이 있을 테니 그 느낌을 그대로 아이의 마음에 담을 수 있도록 그냥 둬야한다. 그래도 그림책을 한 번 읽고 나서 아이와 나눔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럴 때 이 책이 큰 도움이 된다. 현명한 엄마를 위한 그림책 수업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이런 내 마음을 이해한 듯, 이 책의 지은이는 그림책 감상을 산책에 비유한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자연 하나하나가 산책의 목적이듯, 그림책 속 인물을 만나고 사건을 경험하는 것, 그림책의 글과 그림이 빚어내는 이야기를 발견하는 것이 모두 그림책 감상의 목적이 된다는 것이다.

 

 

그림책에게 배웠어는 부모가 그림책 산책길에서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들을 귀띔해 주고 싶어서 쓴 책이라고 한다. 두고두고 함께 읽을 만한 좋은 그림책 서른 권을 가려 뽑았다. 각 그림책의 매력 포인트라 여겨지는 것들을 상세히 담았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그림책 속 숨은 1cm’이다. 그림책 작가가 보물찾기 하듯 그림책에 숨겨놓은 유머를 찾아준다.그림 책, 아는 만큼 보인다에선 이해의 폭을 넓혀 줄 그림책 이론을 소개해준다. 마지막으로 그림책을 읽은 다음 아이와 나눌 수 있는 간단한 대화의 예도 실려 있다. 책에 인용된 작가의 다른 작품도 책 사진과 함께 실려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수백 권의 그림책을 만날 수 있는 셈이다.

 

 

낯선 세상과 만나려면 용기가 필요해’, ‘네 마음의 소리가 들리니?’, ‘때론 뒤집어 보는 것도 필요하지’, ‘상처받는 게 두려우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어’, ‘정말 소중한 것을 잊지 마’,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이 있지등의 타이틀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피와 살이 되는 말들이다.

 

 

학원에 가야 친구를 만날 수 있고 친구조차도 인맥 관리의 대상이 되는 세상입니다. 어떤 친구가 진짜 친구일까요? 좋은 친구를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은이는 세 친구(헬매 하이네 지음 / 황윤선 옮김 / 시공주니어)라는 그림책을 추천한다. 같은 농장에 사는 수탉 프란츠와 생쥐 조니, 돼지 발데마르 라는 세 친구가 주인공들이다. 이 세 친구는 아침 일찍, 농장 식구들을 깨운 다음 자전거를 타고 비탈길, 굽이길, 웅덩이를 지나 마을 연못에 간다. 거기서 구슬치기와 숨바꼭질을 하고, 해적 놀이도 함께 한다. 함께 낚시도 하고, 버찌를 따 먹고, 함께 쉰다. 뉘엿뉘엿 해가 기울면 셋은 집으로 달려간다. 해가 져서 어두워졌는데도 셋은 헤어지지 말자 다짐한다. 하지만 생쥐네 집도, 돼지네 집도, 수탉의 홰 위도 셋이 함께 자기에는 문제가 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잠은 각자의 집에서 자기로 한다. 그리고 꿈속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함께 또는 따로 살아가는 삶, 틀림이 아닌 다름을 배우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진짜 친구는 어떤 친구인가를 마음에 담게 한다. ‘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니까요’, ‘모든 일을 늘 함께 결정하는 친구가 진짜 친구니까요’, ‘꿈속에서도 만나는 친구가 진짜 친구니까요’. ‘그림 책 속 숨은 1cm’에선 세 친구가 마을 연못에서 숨바꼭질 하는 장면을 소개한다. 셋의 꼬리가 연출해내는 장면들이 재미있다.

 

 

그냥 무심히 넘겨 본 그림책의 글과 그림들 속에 이렇게 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줄 미처 몰랐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낄 수 있다는 지은이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어떤 책을 고르는가보다 얼마나 이해하고 제대로 읽어 주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마음에 담는다. 부록으론 그림책 산책길에 함께하면 좋은 그림책 100(국내 출간)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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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삶
샤를 와그너 지음, 문신원 옮김 / 판미동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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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비어와 함께 사실이나 말에 대한 악의적인 해석을 유포하는 작위적이고 위험한 여론의 움직임은 또 얼마나 많은가?” 지은이가 엊그제 한 말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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