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밀리언 특별판) - 20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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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밀리언 특별판) - 20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_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은이) | 김태훈 (옮긴이) | 8.0(에이트 포인트) | 2017-11-08   | 원제 Getting More 

 

 

 

우선 이 책의 키워드인 협상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본다. 협상은 일차적으로 비즈니스를 생각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설득’, ‘의사소통혹은 영업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자기계발 또는 경제, 경영부문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주제이다. 협상의 도구(tool)라고도 표현되는 협상법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980년대이다. 변호사들이 주축이 되어 현대 협상법을 소개했다. 양측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갈등이 해소되고 난 후에 대화가 풀려나가니 일면 효과 있는 방법이긴 했다. 1990년대에 들어 이 분야에 경제학자들이 대거참여하게 된다. 돈과 기회를 창출하는 협상법이 제시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이른바 원하는 것을 얻는 협상법은 인간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기 전에는, 그러니까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각자 그림을 그려보기 전에는 갈등을 해소하거나 기회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협상에만 몰두하다가 자칫 자신의 현재의 기분이나 감정상태를 체크하는 일을 간과할 수도 있다. 저자는 내가 기분이 나쁘고 컨디션이 별로일 때는 아예 협상을 시도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한다. 이 말에 적극 공감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협상법에 두 가지 명확한 특징이 있다. 하나는 결코 복잡한 이론이 아니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를 설득하는 일련의 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억지로 꾸며내지 않는 말과 몸짓이 상대방을 무장해제 시킨다는 말로 이해된다. 상대방이 갖고 있던 의구심, 경계심과 긴장감이 풀리는 모습은 아주 둔한 사람이 아니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협상을 시작할 때 보통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라고 묻는다고 한다. 평범하게 들리는 이 질문 속에는 네 가지 협상 도구가 포함되어있다. -형식적인 분위기 탈피. -질문을 통해 정보 수집. -상대에 대한 초점. -일상적인 대화 등이다.


 

협상은 비즈니스세계에만 국한되지 않다. 우리의 일상자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인간관계 역시 협상의 단면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상호작용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대방과 대화를 하면서 말이나 혹은 몸짓을 통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협상을 시도한다. ‘또는 밀땅도 협상의 영역이다. 저자는 협상의 키포인트를 12가지 핵심 전략으로 소개한다. -목표에 집중. -상대의 머릿속 그림 그리기. -감정에 신경 쓰기. -모든 상황은 그때그때 다르다. -점진적으로 접근하기. -가치가 다른 대상 교환. -상대방이 따르는 표준을 활용. -절대로 거짓말은 안 된다. -의사소통에 만전을 기하라. -숨겨진 걸림돌 찾기. -차이를 인정할 것 -협상에 필요한 모든 것을 목록으로 만들 것.

 

 

저자와 책에 대한 찬사는 과부하가 걸릴 정도다. 와튼스쿨 MBA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저자 스튜어트 다이아몬드는 기자에서 변호사를 거쳐 컨설턴트로 협상전문가로 변화되었다. 그의 모교인 와튼스쿨에서 20여 년간 협상 코스를 강의했다. 저자의 강의는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로 자리 잡았다. 그 명강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가 컨설팅한 기업은 포츈 500개 기업을 포함해서 1,000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들이다. 이 책의 협상법을 통해 이들이 얻은 금액을 합산해보면 한화로 약 10조 원이나 된다고 한다.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마음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이다. 그 대상이 꼭 물질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더 많은 것을 얻어낼 때 우리는 더 만족스럽게 행복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꼭 나쁘다고는 못하겠다. 단지 내가 원하는 것만 취하면 왠지 상대방이 측은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서로 원하는 것을 나눌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간다면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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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로 읽는 세상
김일선 지음 / 김영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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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그저 무심히 쓰고 살았던 내 주변의 수많은 단위와 수치들을 다시 살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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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로 읽는 세상
김일선 지음 / 김영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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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로 읽는 세상

_김일선 (지은이) | 김영사 | 2017-10-30

 

 

1983723, 61명의 승객을 싣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에드먼턴을 향해 비행하던 에어캐나다 항공사의 보잉 767 여객기에 문제가 발생했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다. 연료부족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비상상황을 맞이하게 된 여객기는 가까운 공항에 비상착륙을 했다. 비행하기 전에 연료체크를 안했다는 이야긴가? 아니다. 분명히 확인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찌 그런 일이? 공항직원들은 연료의 양을 킬로그램 단위로 쓰고, 연료 공급업체는 리터로 표시한다. 문제는 또 있었다. 무게 단위로 킬로그램이 아니라 파운드를 쓰는 데 익숙한 기장은 연료 점검봉에 찍힌 숫자를 보고 실제 연료보다 2배 넘게 들어있다고 착각한 것이다. 파운드를 킬로그램이라고 생각한 사소한 실수가 하마터면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갈 뻔했다. 다행히 기장의 뛰어난 조종 덕택에 10명만 가벼운 부상을 입은 정도로 그쳤다.

 

 

단위와 관련된 사고는 지구 바깥에서도 일어났다. 19999, 나사(NASA, 미국 항공 우주국)에서 쏘아올린 화성 기후 궤도선이 화성 근처까지 잘 갔는데, 화성에 진입하다가 추락했다. 무려 12,500만 달러의 예산이 든 프로젝트였다. 286일 동안 우주 공간을 날아 비로소 화성 궤도에 진입하려던 탐사선이 순식간에 불타버렸다. 사고 원인은 나사에선 미터법 단위를 사용했는데, 탐사선을 제작한 록히드 마틴사의 개발 팀 중 한 곳에서 야드파운드법 단위를 사용했기 때문에 일어난 대형 사고였다.

 

 

부인할 여지없이 인간이란 끊임없이 무엇인가 측정한다. 숫자나 크기로 이야기하는 것이 일상화되어있다. 아파트 평수, 자동차 배기량, 연봉, 부동산 규모 등등. 이런 스토리하고 무관하게 사는 사람들도 눈을 뜨면 몇 시지? 오늘은 몇 도까지 내려간다고 했지? 시간, 온도, 습도, 압력. 무게, 부피, 열량, 전력량, 속도, 가속도, 거리, 밝기 등 일상에서 감지하는 물리량이 상당하다.

 

 

사람들이 함께 지내려면 필연적으로 여러 가지 규칙이 있어야 한다. 규칙은 처음엔 귀찮고 번거롭지만, 익숙해지면 그 규칙 덕분에 삶이 더욱 편해지고 간소해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충돌이 줄어든다. 단위 역시 그 규칙 중 하나다. 단위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는 길이, 무게, 수효, 시간 단위의 수량을 수치로 나타낼 때 기초가 되는 일정한 기준이다. 핵심은 무엇인가를 수치로 나타내고자 할 때 사용되는 기준이다 좁은 의미로 단위는 자연계의 특정 물리량을 수치로 표현 할 때 쓰이는 기준이다.

 

 

이 책의 저자 김일선은 공학을 전공하고, 세계적인 기업에서 개발 및 기획 일을 하다가 현재는 IT 분야의 컨설팅과 전문 번역 및 저작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된다. 이 책을 통해 그저 무심히 쓰고 살았던 내 주변의 수많은 단위와 수치들을 다시 살펴보게 된다. 다이아몬드의 캐럿, 섭씨와 화씨, 시간의 측정. 엄중한 벌로 도량형을 통일시킨 진나라 황제 진시황. 프랑스 혁명 이후 국민들에게 뭔가 새로운 정부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서 새 도량형을 도입한 프랑스 새 정부, 종이의 국판(菊版)이야기 등도 흥미롭다. “단위는 대상을 바라보는 잣대다. 잣대라는 게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나와 남이 사용하는 잣대가 다를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누구나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단위로읽는세상 #김일선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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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철학자의 생각법 - 사유의 풍경으로 걸어 들어가다
로제 폴 드루아 지음, 백선희 옮김 / 책세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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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독특한 관점은 걷기와 말하기와 생각의 상관관계를 깊이 생각해봤다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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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철학자의 생각법 - 사유의 풍경으로 걸어 들어가다
로제 폴 드루아 지음, 백선희 옮김 / 책세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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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철학자의 생각법 - 사유의 풍경으로 걸어 들어가다

_로제 폴 드루아 (지은이) | 백선희 (옮긴이) | 책세상 | 2017-11-15

| 원제 Comment marchent les philosophes (2016)

 


 

인간의 걷기는 매우 역동적이다. 역학적이다. 습관적으로 걷다보니 의식을 못할 뿐이다. 전신운동이기도 하다. 걷고 있는 동안에 발에 있는 뼈와 근육, 인대, 힘줄 등의 움직임부터 목주위의 근육과 조직까지 같이 움직인다. 우리 몸 구석구석 서로 긴밀한 협동작용을 통해 우리 몸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근골격계에 질병이 찾아오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당장 걸음걸이부터 달라진다. 뇌는 어떤가. 뇌 손상 후 평가의 1순위는 걸을 수 있는가? 언제부터 혼자 걷기가 가능한가다. 인간이 걷는 방식은 참으로 독특하다. 어떤 기계(로봇)도 인간의 걸음걸이를 완벽하게 흉내 내지 못한다. 인간의 걷기는 인간에게 주어진 참으로 귀한 선물이다.

 

 

이 책의 저자 로제 폴 드루아는 철학자, 철학 저널리스트로 소개된다. 철학자답게 인간의 걷기를 관찰하며 철학자들의 사유의 길과 방법을 연관시켰다. 그래서 부제도 사유의 풍경으로 걸어 들어가다이다. 걸음걸이 속에 생각의 근원이 함께 한다는 이야기다. ‘말하며 걷는다또는 걸으며 말한다는 고대 철학자들의 일상이었을 것이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보다 더 많이 더 멀리 걸었음에 틀림없다. “그들은 거닐며 추론하고, 산책하며 토론하고, 여럿이서 백 걸음을 걷는다. 아테네와 로마의 철학자들은 한 걸음 한 걸음씩 진리에 다가간다고 말한다. 혹은 진리는 도달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선언한다.”

 

 

 

저자는 걷는 철학자들을 그가 더욱 잘 관찰할 수 있게 무대에 올린다. 시인이자 사상가인 엠페도클레스의 불가사의한 샌들이야기를 시작으로, 소크라테스, 프로타고라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피론, 디오게네스, 세네카, 아폴로니오스 등의 고대 도보자(철학자)들이 등장한다. 이어서 동양의 도보자들, 자유로운 산책자들 이야기로 이어지다가 현대의 신들린 사람들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인도까지 맨발로 걸은 티야나의 아폴로니오스 이야기가 흥미롭다. “그는 아마도 날아서 여기서 사라졌다가 저기서 다시 나타날 수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그는 몇 년 동안이고 걸어서 여행하길 좋아했다. 세상의 모든 현자들을 만나기 위해.” 맨발로 걷고, 동냥으로 살고, 신전에서 잠을 자고, 약간의 채소와 과일로 끼니를 때우며 티야나의 아폴로니오스는 도보자이자, 예언자, 현자로 수십 년을 그 시대의 사람들이 알았던 세상을 거의 전부 돌아다녔다. 그리스에서 바빌로니아로 갔고, 인도로 갔다가 로마로 돌아왔고, 다시 이집트를 거쳐 에티오피아로 갔으며, 카슈미르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보다 더 많이 걸은 철학자가 있을까?

 

 

저자의 독특한 관점은 걷기와 말하기와 생각의 상관관계를 깊이 생각해봤다는 것에 있다. 그렇다고 이 세 가지를 하나의 동일한 활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생각과 걷기가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길을 걷다가 넘어질 듯 하다 다시 중심을 잡듯이 생각 역시 다시 일어서면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시 존재하기 위해 스스로를 파기할 위험상태로 몰고 가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걷기와 철학은 항구적인 추락과 만회라는 유사한 움직임 속에 자리하고 있다. 생각은 그 어느 곳보다 철학의 훈련 속에서 스스로 붕괴될 위험을 출발하며, 새로운 솟구침, 새 도약으로 자신에 저항하길 멈추지 않으며 나아간다.” 많이 걷는다고 철학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걷기라는 행위가 뇌를 활성화시켜준다는 레포트는 있다. 걷는 것과 사유(思惟)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궁금한 독자는 읽어보시길...

 

 

#걷기 #철학자의생각법 #로제폴드루아 #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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