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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냉전 시대
제이슨 솅커 지음, 김문주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5월
평점 :
〈 Book Review 〉
《 제2차 냉전 시대 》 _제이슨 솅커 / 더페이지(2025)
“내가 『제2차 냉전시대』를 쓴 이유는, 산업계와 민간 정부, 국가 안보 기관의 지도자들이 이 세계적인 경쟁의 시대를 이해하고 준비하도록 도와줄 통찰력과 미래학적 프레임워크 그리고 전략적인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의 지은이 제이슨 셍커는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 전략가라고 소개된다. 저명한 경제학자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지구상에 냉전이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의 지정학적 갈등이 형태를 바꾸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감한다. 따라서 냉전 1기의 본질을 다시 살펴보고, 그것이 오늘날 어떻게 냉전2기로 이어져왔는지를 분석했다.
책은 3파트로 편집되었다. ‘왜 다시 냉전인가?’를 시작으로 ‘지금은 냉전 2.0시대’에 이어 ‘다음 10년을 위한 생존 시나리오’로 마무리 된다. ‘전쟁은 멀리 있지 않다’는 챕터의 ‘세 개의 전선’을 주목한다. 지난 세기에 일어났던 충돌의 대다수는 초강대국들이 직접 대립하기보다는 대리전의 형태를 띠었다. 따라서 제1차 냉전은 대리전이라는 것이다. 한국 전쟁과 베트남전쟁이 그렇고, 제2차 세계 대전 이전 스페인 내전은 프랑코 군을 지원하는 나치 독일과 파시스트 이탈리아 그리고 공화파를 지지하는 소련 간의 대리전으로 치러졌다.
지은이는 현재와 미래의 전선 3개를 제시한다. 현재진행형인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이란의 테러 대리전과 이스라엘 전선 그리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처럼 긴장감이 감도는 대만 전선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우리의 문제이기도 한, 향후 대리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아시아의 발화점인 북한을 잊지 말아야한다. 만약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다시 한 번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개인이건 단체건 국가이건 간에 다가오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비껴지나갈 수는 없다. 그러나 준비할 수는 있다. 지은이가 제시하는 미래예측과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사고, 시나리오 설계, 조직의 생존조건은 단지 국제관계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기에 귀담아 들을 만하다. ‘경제안보’ 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경제안보가 지정학적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것이다. “적대국의 경제 네트워크를 약화하고, 동맹의 회복력을 키우며, 경제적인 영향력을 전략적인 도구로 활용하는 능력은 격전지에서 공격을 억제하고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 책은 국제정세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 개개인의 비즈니스 역량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도 좋은 참고가 될 책이라고 생각된다. 어차피 우리는 전쟁터 같은 현장에서 생존해가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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