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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잘쓰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의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운찬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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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쓰는 잘 쓰는 방법에 대한 불멸의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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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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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곧 삶다운 삶을 생각하는 주제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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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한문학과 지식인
김승룡 지음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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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고려 시대를 읽는 시각의 모색〉이란 제목 아래 모두 아홉 편의 글이 실려 있다. 가문, 국가, 민족, 인문, 고전, 경계. 여성, 가난 미학 등을 키워드로 고려를 읽을 수 있는 시각을 모색한 궤적들이다.

 

2. 2부는 〈연구사적 성찰과 방법적 원간섭기〉라는 주제로 고려 후기 지식인들에 대한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그로부터 새로운 논의의 거점으로 ‘원간섭기’를 추출한 뒤, 이 시기에 활동했던 분들, 즉 이장용, 이승휴, 천책과 백련결사 참여자들, 청주 곽씨 등의 문학세계를 조망한 글 등 모두 여섯 편이 담겨 있다.

 

3. 저자는 고려 후기 한문학을 공부해 온 사람들은 큰 빚을 하나 안고 있다고 한다. 1970년대 이래로 조선의 건국 세력을 모델로 해 설정된 이른바 ‘신훙사대부론’이 그것이다.

 

4. 신흥사대부론은 사상적으론 중세 문명의 새로운 이념으로 등장한 신유학, 계층적으론 민중의 현실을 이해하는 중소지주 출신의 지식인, 대외적으론 반원친명을 내건 자주적 민족적 기치 등을 그 핵심 원리로 갖고 있다.

 

5. 국가 항목에서 〈동명왕편〉의 서사시적 특질과 국가의식을 통해 〈동명왕편(東明王篇)〉의 형식이 시(詩)와 자주(自註)라는 특이한 모습을 갖고 있는데 의문을 갖는다. 서사기적 상상력과 주(註)의 진지성이 결합해 허구가 역사로 기억되었다고 하면서, 역사적 제재를 통한 집권 통치층에 대한 비판의식, 즉 국가의식이 표출되었다는 의견이다.

 

 

 

 

 

6. 이규보의 〈동명왕편(東明王篇)〉은 우리 문학사에서 민족서사시 형식으로 나타난 최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주목되어왔다. 주제는 민족 영웅의 과거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규보의 개인적인 처지(24세 때 부친의 사망 후 그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천마산에 우거하며 스스로 백운거사라 부르면서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짓기도 함)로 말미암아 개인적 지평에서 현실 문제를 바라보았다는 한계점이 있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동명왕편(東明王篇)〉이 지닌 문학사적 가치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7. 인문 및 고전 항목에선 최자의 보한집(補閑集)이 등장한다. 보한집은 문학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고려 중기 이후엔 성리학의 도입과 의식적이든 그렇지 않든 유형, 무형의 관련을 맺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최한의 보한집이 쓰인 동기는 이인로의 파한집(破閑集)이 한몫을 한다. 최자는 보한집의 내용이 그리 넓지 않다고 생각했다. 더 보완해서 탄생한 것이 보한집(補閑集)이다.

 

8. 고려 후기 ‘가난’이란 화두에 시선이 머문다. 그 시절 선조들은 이를 마음에서 어떻게 풀어냈을까? 저자는 ‘가난’자체에 대한 경제학적 실증이 아니라 고려 후기 한시에 ‘가난’이라는 키워드가 담긴 시선들을 돌아보며 이를 다시 그려내고 있다. 가난에 대한 정의는 다소 다를 수 있겠지만, 일본의 경제학자 가와카미 하지메는 가난을 세 가지로 나눈다. 첫째, 가난은 단지 부자에 비해 가난하다는 것(경제상의 불평등). 둘째, 구휼의 개념(경제상의 의존). 셋째, 생필품을 향유하지 못한다는 의미(경제상의 결핍)로 받아들인다. 고려 후기의 한시에서 주로 경제상의 불평등이 정치적, 사회적, 불평등, 혹은 불우한 처지에 대한 안타까움, 서운함, 비분강개, 우울함으로 표현되고 있다.

 

9. 지식인층의 시각에선 착취와 빈곤에 허덕이는 일반 백성에 대한 안타까움, 정치적 지위 박탈로 인한 경제적 토대의 몰락과 그로 인한 개인적 불우에 대한 한탄, 아쉬움, 자조 등으로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10. 책의 제목은 ‘고려 후기 한문학과 지식인’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고려 시대를 읽는 여러 시각을 통해 학문적, 민중적 상황과 여러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저자 김승룡은 국어국문학과 한문학을 전공했다. 저자에게 고려(高麗)는 학문의 길을 걸어가도록 이끈 하나의 화두였다고 한다. 저서로 《한국 한문학 연구의 새 지평》 , 《고전의 힘》 , 《 옛글에서 다시 찾은 사람의 향기》 외 다수가 있다. 북경대학교 초빙교수를 두 차례 지냈고, 현재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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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취하다 과학에 취하다 강석기의 과학카페 3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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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입혀진 과학

 

1. 가습기 살균제 사건 그 후. 도시주거의 대표적 모델인 아파트는 강제로 환기를 시키지 않는 이상 건조하기 십상이다. 특히 겨울철엔 지속적인 난방이 더욱 그 건조함을 증가시킨다. 요즈음 주변에서 가습기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었음을 보게 된다. 다름 아닌 몇 해 전 급성 호흡기 질환 사망자가 수십 명에 이르면서 역학조사 결과 가습기내에 넣어두었던 ‘가습기 살균제’가 주범으로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피부에 바르거나 먹어도 안전하다고 알려진 가습기 살균제 성분 DDAC(다이데실 다아메탈 암모늄 클로라이드)는 어찌해서 호흡기에 그런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는가? 〈미국호흡기중환자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보면 가습기살균제의 생화학 및 세포 수준에서의 독성 메커니즘을 추적한 결과를 알려주고 있다. 이들 화합물이 폐의 상피세포 점막층에 있는 중요한 항산화제인 글루타티온 같은 티올에 달라붙어 손상을 입힌다는 것이다. 실제 사망자의 폐조직을 검사해보면 상피세포층이 벗겨져 있다고 한다. 가습기 살균제 판매 금지령을 내린 후 환자는 ‘0’명으로 기록되었다고 하니 다행스럽긴 하나 가습기마저도 미운 오리새끼가 되어버렸으니 안타깝다.

 

 

 

 

2. 다짜고짜 책에 실린 한 꼭지를 토대로 글을 만들어보았다. 잘 만들어진 책을 보면 우선 저자에게 고맙고 편집자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은 타이틀을 ‘과학’으로 잡았지만 동서남북 두루두루 돌아보는 시간을 주고 있다. 건강/의학. 영양, 생명, 신경과학. 문학/영화. 물리학/인물. 인물이야기 등 다양하다.

 

3. 저자 강석기는 화학과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LG생활연구소 연구원, 〈동아사이언스〉과학전문 기자로 근무했다고 소개된다. 현재 과학전문 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12년 출간한 에세이집 『과학 한잔 하실래요?』에 이어 2013년 『사이언스 소믈리에』가 기대 이상으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자 이번에 출간된 3편이다. 주로 동아사이언스의 인터넷 과학 신문 〈과학동아 데일리〉에 매주 연재하고 있는 ‘강석기의 과학카페’ 글들을 다듬었다고 한다.

 

4. 저자는 1년 동안 쓴 에세이들을 책으로 정리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이런 글들을 썼을까?’ 그리고 스스로 답한다. ‘그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라서? 지적 호기심(아니면 허영심)을 충족하기 위해? 물론 이런 측면도 없진 않겠지만 무엇보다도 저자는 과학이 여전히 다이내믹한 분야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는 이야길 덧붙인다.

 

 

      
 

5. “물론 과학이 무척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천재가 아니라면 범접하기 어려울 것 같은 과학도 사실은 곳곳에 허술한 면이 여전히 많은 건축물 일뿐이다. 당신도 용기를 내 뛰어든다면(물론 끈기 있게 노력해야겠지만) 여기에 벽돌 한두 개는 쌓을 수 있다는 말이다.”

 

6. 화이트 푸드를 아시나요? 오늘 아침에도 컬러 푸드에 대한 TV프로그램을 봤다. 형형색색의 과일, 채소를 놓고 이건 어디에 좋고, 저건 어디에 좋고 하는 이야기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컬러 푸드 그늘에 가려진 화이트 푸드 이야기를 들어본다. “식재료의 풍부한 색이 식탁에서 미적 즐거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건강식품임을 나타내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건강 유지에 필수 성분인 비타민 대다수는 색이 없다. 컬러 푸드에 비타민이 들어 있을 수 있지만, 색 자체가 그 존재를 보증하는 건 아니다.” - 스티븐 바네스.

저자는 미 영양학회 학술지 〈영양진보 Advances in Nutrition〉에 실린 논문을 소개한다. ‘백색 채소: 잊고 있던 영양원’ 여기서 백색채소, 즉 화이트 푸드는 감자, 콜리플라워(꽃양배추), 순무, 양파, 옥수수 같이 색이 옅은 채소를 말한다. 색이 선명해야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믿게 만드는 분위기를 점검해보는 계기가 된다.

 

 

 

 

7. “최근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팀이 숨만 내쉬면 당뇨병이나 폐암 같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장치를 만들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해서 화제다. 이 ‘날숨 진단센서’는 백금 나노입자가 코팅돼있는 다공성 산화금속

(Sn0₂) 소재로, 공기 중에 존재하는 아세톤이 달라붙으면 전기저항 값이 바뀌면서 그 존재를 알 수 있게 한다. 이때 농도에 비례해 저항 값도 커지므로 상대적인 농도까지도 알 수 있다.” 아세톤은 매니큐어를 지우는 리무버 맞다. 우리 몸이 아세톤을 만드는 생체공장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다. 우리가 호흡하는 날숨(내쉬는 숨)에 아세톤의 함량이 높을수록 당뇨병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8. 이 책에서 앨리스 먼로를 만나게 될 줄이야. 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캐나다의 소설가 앨리스 먼로가 화제가 된 것은 단편소설가로는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경우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먼로가 소개되는 사연은 학술지 〈사이언스〉덕분이다. 소설을 읽으면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논문의 제목은 ‘문학소설을 읽으면 마음의 이론이 향상된다.’라고 되어 있다. 바로 이 연구에 먼로의 단편 ‘코리’가 텍스트 가운데 하나로 쓰였다고 한다. ‘디어 라이프’(문학동네)에 실린 14편중 7번째 단편이다. 끝부분에 이런 문장이 눈에 띈다. “어디에나 구멍이 있다. 특히 그녀의 가슴에..” 평소 독서에 대한 나의 생각과 겹쳐져서 기분이 좋다. ‘책을 통해 나를 안다. 나를 알면 당신을 이해한다. 당신을 통해 세상을 본다.’

 

 

 

 

9. 과학 에세이집이라고 해서 가볍고 만만히 읽을 내용들은 아니다. 특히 인문학적 사고에 익숙해있는 뇌는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과학용어가 외계어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상은 과학과 떨어져서 살아 갈 수가 없다. 과학에 스토리가 입혀진 이러한 책들이 과학과 조금이라도 친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는 점에 콜이다. 적절히 자리 잡고 있는 사진들과 설명에도 높은 점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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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게 중요하다 - 궁극적 암 치료는 항암보다 영양요법!
필립 빈젤 지음, 김정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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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앎으로 치료가 시작된다

 

1. 암이라는 불청객은 환자가 암이라는 사실을 ‘앎’으로써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 여전히 암이라는 진단을 환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은지, 감춰야 할지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가 없다. 정확한 병명을 알려줌으로 환자가 치료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치료에 동참하게 하는 일은 바람직하나 꼭 좋은 결과만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서점에는 ‘암’과 관련된 책이 차고 넘친다. 대부분은 현재 각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암치료법과 다른 시각으로 암을 해석하고 치료의 방향까지도 설정해주고 있다. 비교적 유익하다고 판단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미처 검증 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환자와 가족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기에 지혜로운 판단이 요구된다. 자칫하면 암환자를 두 번 죽이는 결과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3. 이 책의 저자 필립 빈젤은 1955년 가정의로 의사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40여 년간 암환자들을 치료해왔다고 소개된다. 보수적이고 고식적인 치료 방법에서 벗어나 1974년부터 영양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궁극적 암 치료는 ‘항암보다 영양요법’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비타민 B17로 말기암을 치료한 의사의 절규와 투쟁의 기록이다. 그 밑에 쓰여 있는 문장이 더 리얼하다. ‘의사들은 왜 레지스탕스처럼 숨어서 말기 암환자를 치료해야 했는가?’. 그리고 책제목은 암 환자는 물론이고 아픈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된다. 원제는 “Alive and Well"인데 번역제목이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살아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4. 책을 열면 저자가 한 재판에 참여하는 사연으로 시작된다. FDA(미 식품의약국)가 암 치료에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레이어트릴(비타민 B17의 다른 명칭)이 미국에 반입되는 것을 방해하려고 연방법원에 소송을 낸 것이다. 레이어트릴을 적극적으로 암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던 저자가 법정 진술의사로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법정은 개콘의 한 꼭지였다. FDA에서 선정한 변호사는 레이어트릴이 유해하다고 소송을 걸었는데, 그 유해함의 대상이 문제다. 환자가 아닌 정부에 유해하다고 한다. 그러자 기가 막힌 판사가 변호사에게 묻는다. ‘도대체 왜 레이어틀이 정부에 유해하단 거요?’ ‘정부가 통제력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재판장님!’. 이 말에 화가 난 판사는 판사 봉을 세게 내려쳤다. “이 소송을 기각합니다!”.

 

 

5. 현재까지 밝혀진 ‘암’의 정체는 복합변수를 지닌 질병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만성대사성 질환(당뇨병, 괴혈병, 악성 빈혈등)은 단일 결핍변수에서 비롯된 질환이다. 반면 암 환자에겐 대체적으로 다양한 결핍이 존재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메커니즘에서 영양의 균형 곧 생체의 균혐감을 회복시켜 주는 일이 진정한 치유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영양소를 전체적으로 고르게 섭취하려면 음식, 비타민, 무기질, 효소와 레이어트릴로 이뤄진 영양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

 

6. 저자가 이러한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한지 3년이 되었을 때 그동안 영양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기록을 살펴본 결과 암 환자들 중에 전이된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사실 암 치료과정에선 ‘전이’가 가장 무섭고 두려운 존재다).

 

 

 

 

7. ‘증상이 아닌 원인을 고쳐라’. 대부분의 의사들이 ‘종양’과 ‘전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1) 의료계는 자신들이 잘못 된 방향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계속 종양만을 치료한다면 지금처럼 나쁜 결과만 반복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2) 의료계는 암 환자의 삶의 양과 질을 개선하는데 있어서, 영양요법이 현존하는 어떤 치료법보다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쉽게 말해 영양요법을 실행하는 환자들은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다.

 

8. 이러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영양요법이 훌륭한 치료법이라면 왜 모든 의사들이 그 방법을 안 쓰는가?” 미묘한 문제가 얽히고 설켜있다. 의료계만큼 보수적인 동네도 없다. 아무리 첨단의학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 할지라도 마인드 자체가 변하기는 쉽지 않다. 영양요법으로 암 환자를 치료한다? 그건 의사가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지배적일 것이다. 좀 더 솔직하게 ‘돈이 안 된다’가 답이다. 그리고 정치적인 의료인들과 거대 제약회사들의 특별한 친밀감이 불편한 진실로 따라붙는다.

 

9. 저자가 암환자들에게 적용하는 ‘영양요법’은 부작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실행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일반 독자들보다 의료인들이 더욱 참고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암이 점령한 곳을 자르고 들어내는 것만이 상책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삶의 질은 무시당한 채 벽과 천정만 바라보고 주렁주렁 매달린 링거에 의지하는 삶보다는 ‘몸과 마음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사는 삶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환자 역할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하게 된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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