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 - 의외로 낯선 중국 문화와 사유의 인문학 가깝지만 낯선 문화 속 인문학 시리즈 1
스위즈 지음, 박지민 옮김 / 애플북스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원제는 《중국인의 논리》이다. 저자는 중국의 석학이자 인문학자인 스위즈 박사이다. 2015년 출간 당시 중국내에서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민낯까지 낱낱이 공개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중국인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세계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는 젊은 지식층의 응원을 받으며 중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온 화제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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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 - 의외로 낯선 중국 문화와 사유의 인문학 가깝지만 낯선 문화 속 인문학 시리즈 1
스위즈 지음, 박지민 옮김 / 애플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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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

          ​: 의외로 낯선 중국 문화와 사유의 인문학

     _스위즈(石毓智) / 박지민 역 | 애플북스

 

 

중국인이 관찰한 중국인

 

 

중국인은 음식으로 세상을 본다

 

음식문화는 각 나라 민족마다 각기 다르다. 중국인들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중국인들은 단순히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먹는 행위 자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먹는 행위로 세상을 보는 이유는 어디에서 기인할까? 중국인은 날짐승이나 들짐승을 봤을 때 가장 먼저 잡아먹어야겠다는 생각부터 한다. 중국인의 이러한 생각은 오랫동안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다. “중국 문화에서 먹고 마시는 행위에는 깊고 돈독한 정이 숨어 있다.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그 안에 깃든 오묘함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중국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이는 음식을 가운데에 둔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끼친다. “조금 친하면 입만 살짝 적시고, 많이 친하면 크게 한 모금 마시고, 형제라 여길 정도면 위장에서 피가 날 만큼 마신다.”

 

중국인은 먹는 것으로 그 사람의 품성을 관찰한다고 하는데, 이는 단지 중국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게으르다는 평가는 만국 공통의 생각이리라. “아직도 많은 중국인들은 밥을 함께 먹지 않으면 일이 성사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가장 먼저 식사초대를 한다. 다른 사람의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그에게 정을 하나 빚진 것과 같으므로, 초대해준 사람의 일이 성사되도록 돕는 것으로 화답한다.”

식사자리에 초대를 받지 못한다는 것, 식사대접을 위해 초대를 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서로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중국의 음식문화는 대단히 발달했다. 음식 종류의 풍부함이나 긴 역사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안에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 점을 알아야 중국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인들의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관본위(官本位)사회

 

2013년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졸업식에서 미국 부통령 조 바이든은 중국인은 창조력이 부족하고, 남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중국인들의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 스위즈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많은 중국인들은 보편적으로 지위가 옳고 그름을 결정한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높은 관리 앞에서 중국인은 생각이 멈춰버린다. 보통 사람이 관리를 만나거나 하급 관리가 고위 관리 앞에 서면 독립적 판단력이 자동으로 사라지고, 무조건 고개를 끄덕이며 따른다. 이처럼 아첨하며 떠받드는 것이 관본위(官本位)사회의 특징이다.” ‘권위가 옳고 그름을 결정한다는 사고(思考)는 유교문화의 특징이다. 유학자들은 ‘~다움에 목숨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왕은 왕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밑바탕이다.

 

중국인들의 짝퉁 문화

 

중국 사회에서 가짜 상품의 문제는 해외 토픽으로 보도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쌀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중국사회에서 가짜가 판치는 이유를 대략 다섯 가지로 든다. 첫째, 흑묘백묘 이론의 남용과 유행이다. 과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결과만 보는 관념 때문이라는 것이다. 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가짜 상품들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때 돈을 버는 과정이나 수단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둘째, 개인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공공의 이익은 신경 쓰지 않는 사고방식이다. 전통적으로 자기 집 앞의 눈만 쓸면 되지, 남의 집 지붕의 눈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라는 생각이 팽배한데, 이 생각은 적어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범위 안에서 자기 일이나 잘하자는 의미다. 셋째, 횡재를 바라는 심리를 들 수 있다. 가짜를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생활고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빨리 많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 싶어서다. 중국의 전통적 가치관에서도 이렇게 졸부가 되는 것을 장려하기도 한다. 넷째, 다다익선의 수량관이다. 가짜를 만드는 이유는 최소 비용으로 많은 상품을 생산하여 최대 이윤을 얻기 위해서다. 따라서 비용의 하한선은 없고, 많은 상품을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점점 더 악질의 가짜가 만들어진다. 다섯째, 도박심리를 들 수 있다. 도박을 하거나 가짜를 만드는 일은 중국에선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최근 뉴스를 보면 도박 중독에 걸린 중국의 어느 여인이 어린 두 딸을 팔았다. 집을 오랫동안 비웠던 남편이 돌아와서 그 사실을 알고 공안에 고발했다. 여인은 두 딸을 잃어버렸다, 유괴를 당했다 변명하다가 결국 두 딸을 도박자금 때문에 판 것으로 탄로가 났다. 저자는 도박심리와 가짜를 만드는 것은 내면적으로 서로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한다. 도박을 하는 사람이건 가짜를 만드는 사람이건 모두 한 푼도 들이지 않거나 적은 비용을 들여 가장 큰 이익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바닥에 깔려 있다는 이야기다.

 

 

중국인의 절제와 질서의식

 

한국인이라고 해서 국제 사회에서 좋은 평가만 받는 것은 아니다. 최근 칠레에 나가있던 외교관의 추태는 칠레에 살고 있는 교민들의 얼굴을 하루아침에 바닥을 향하게 만들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하게 되면서 안 좋은 이야기 거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의 대도시들은 교통 정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원래 차가 많기도 하지만(최근 몇 년 사이에 부쩍 늘어났다고 들었다)대부분은 끼어들기때문에 정체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양보해야지 하는 생각은 없고 오로지 자기 갈 길만 보고 운전하다보니, 차들이 얽히고 심지어 역행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결국에는 아무도 움직이지 못하고 도로 중간에 서 있게 된다. 사실 도로만 놓고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폭이 아주 넓어 막힐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어찌 그렇게 교통 정체가 심할까?

 

중국인은 전체를 보고, 체계적으로 보는 것이 부족하다. 이제는 모두가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이 가져오는 위험성을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의 원제는 중국인의 논리이다. 저자는 중국의 석학이자 인문학자인 스위즈 박사이다. 2015년 출간 당시 중국내에서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민낯까지 낱낱이 공개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중국인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세계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는 젊은 지식층의 응원을 받으며 중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온 화제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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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시선 - 우리 산문 다시 읽고 새로 쓰다
송혁기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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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고른 24편의 옛글은 명문장이라기보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솔한 교훈을 주는 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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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시선 - 우리 산문 다시 읽고 새로 쓰다
송혁기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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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시선 - 우리 산문 다시 읽고 새로 쓰다

    _송혁기(저자) | 와이즈베리 | 2018-02-28

 

 

 

수시로 들락날락하고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것이 마음이다. 그러니 내 마음을 남이 알아주기를 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나보다 나은 사람은 굳이 나를 알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고, 나보다 못한 사람은 나를 제대로 알 수가 없을 것이다. 오직 나와 같은 사람이라야 내 마음을 알 수 있다.” _중인 신분의 역관 변종운의 글 중에서. 맹자엔 마음에 대해 이런 글이 있습니다. “잡으면 있고 놓으면 없어지며, 나가고 들어오는 데 일정한 때가 없고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다.” 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원하기 전에, 내가 나를 아는 것이 우선일 것 입니다. 내가 스스로 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남도 나를 알아주지 못하지요. 내가 나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한들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떤 재상의 집에서 젖먹이는 암호랑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데, 진나라와 당나라 연간의 작품이라 한다. 그 그림 속 호랑이는 요즘 세속의 그림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기이하고 사납지 않은데도, 개들이 그 그림만 보면 벌벌 떨며 도망가 숨는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동물)그림으로 시험해보면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저 짐승도 속일 수 없거늘, 사람이 도리어 진짜와 가짜도 구분 못하고 그저 떠들어 대기만 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_실학자 이용휴의 글 중에서. 가짜가 진짜를 몰아내는 세상입니다. 가짜 뉴스를 예로 들면, 인터넷 덕분에 그 파급 효과는 더욱 커지고 빨라지고 있습니다. 사회를 큰 혼란에 빠뜨립니다. 통합보다 분열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개들도 진짜와 가짜를 분별하는 지혜가 있는데, 사람들이 그 감각을 상실하게 될까봐 염려됩니다.

 

 

남들이 나를 사람이라 해도 나는 기쁘지 않고, 남들이 나를 사람이 아니라 해도 나는 근심스럽지 않습니다. 차라리 사람다운 이가 나를 사람이라 하고, 사람답지 않은 이가 나를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_고려 말 문신 이달충의 글 중에서. 살아가다보면 뒷담화(나는 중딩때 까지만 해도 뒷다마로 알고 있었습니다)를 듣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십중팔구는 안 좋은 소리지요. 그 소문의 근원지를 찾아서, 그 입을 어떻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곤 합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다보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남이 나를 훌륭하다고 평한다고 해서 내가 훌륭해지는 것이 아니고, 남이 나를 형편없다고 평한다고 해서 내가 형편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 평판은 외부에서 주어지지만, 결국 문제의 원인과 해결은 자신에게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 책의 지은이 송혁기는 조선시대 문학비평 및 산문작품을 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문 고전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오늘의 언어로 나누는 영역으로 글쓰기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각 꼭지는 짤막한 새 글과 그 글의 모태가 된 옛글’, 그리고 그에 대한 보충 설명 및 원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지은이가 고른 24편의 옛글은 명문장이라기보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솔한 교훈을 주는 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야’, ‘성찰과 배움’, ‘삶과 사람과 사랑’, ‘세상을 향해라는 4개의 주제로 편집되어있습니다. 부록으로 필사노트가 있습니다.

 

 

#고전의시선 #우리산문다시읽고새로쓰다 #송혁기 #와이즈베리 #신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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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절대 하지 않는 40가지 습관 - 상위 1% 부자 3,000명에게 배운,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다구치 도모타카 지음, 안혜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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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각 바꿔서 ‘빚 없이 사는 삶’도 부자라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책을 읽다보니, ‘부자’라는 타이틀을 빼고 ‘자기 관리’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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