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새랑 까꿍 놀이 아기 그림책 나비잠
커밀라 리드 지음, 잉겔라 P. 아레니우스 그림, 이수연 옮김 / 보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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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놀이’ 보드북이다. 아기들은 까꿍 놀이를 통해 교감을 형성한다. 긍정적 정서 발달의 첫 단계이기도 하다. 이 그림책에선 애벌레, 오리들, 우산과 빗방울 등 주변의 다양한 사물들을 만날 수 있다. 맨 뒷장에는 거울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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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과 함께 하는 도전, 의사의 길
최대집 지음 / 굿닥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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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의사가 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의사란 직업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실제 여러 의사의 모델과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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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
지미 모하메드 지음, 이연주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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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

     _지미 모하메드 / 한빛비즈

 


 

사람들은 나름대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있다. 새벽형 사람이 있는가하면, 밤이 되면 더 생생해지는 사람도 있다. 각기 기호식품도 다르다. 그 습관은 하루가 일 년이 되고, 일 년이 10년이 된다. 획기적으로 삶의 패턴을 바꾸지 않는 한 대부분 평생을 그렇게 살아간다.생활습관병(lifestyle related disease)이라는 것이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병들이다. 폭식,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식생활, 과도한 음주와 흡연,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력감소, 과로,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제기된다. 최근에는 감염성을 제외한 모든 질환을생활습관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협십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만성폐쇄성질환, 천식, 알코올성 간질환, 퇴행성관절염, 악성종양 등이 포함된다. 생활습관병은 성인병과 동의어이다.

 

 


성인병은 노화와 관계있다. 노화는 다소 늦출 수는 있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최근 외신을 보면, 젊은 자녀들의 피를 수혈해서 신체 노화를 늦추겠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화젯거리로 등장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썩 좋아보이진 않는다. 뭐 그렇게까지? 하는 생각뿐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젊은 혈장을 수혈하는 시술이 노화를 개선하거나 예방, 치료하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오히려 심혈관질환이나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18세 회춘을 위해 매년 200만 달러(25억 원) 이상을 투자해 이목을 끌었던 미국의 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은 17세 아들의 젊은 피를 수혈 받았던 시술이 실제 회춘에 효과가 없었다며 돌연 6회 만에 회춘치료를 중단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상태로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상태의 기대수명은 일상생활에서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통계(2022)를 보면, 남자의 단순 기대수명은 약 80, 여성의 기대수명은 86세로 되어있다. 한편 건강기대수명은 남성의 경우 약 65, 여성의 경우 약 67세로 줄어든다. 이 책의 지은이 지미 모하메드는 프랑스의 국민 의사로 불리는 건강조언 전문 의사로 소개된다. 지은이는 이 책에 건강기대수명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

 

 


35가지 항목으로 편집되었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네 가지 계명을 제시한다. “계속 움직이세요!”, “건강하게 드세요!”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우리 자신입니다), “밖으로 나가세요!”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 단체 활동을 통해 튼튼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긴 주위 사람들과 교감 없는 일상엔 우울증과 무력감이 찾아올 가능성이 많아진다), “자신을 돌보세요”(증상이 나타나거나 아플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건강에 신경 쓰세요. 건강염려증 환자가 되지는 말되, 자기 몸을 잘 살피세요. 지속적으로 이상한 부분이 있거나 걱정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바로 의사와 상담하세요). 이 부분을 옮기다보니 주로 나이 드신 분들 또는 나이 들어가시는 분들에게 주는 조언처럼 들리지만, 젊은 층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

 

 


지은이가 권유하는 건강관련 tip은 위에 언급한 백만장자처럼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다. 책 제목에도 언급되었듯이 생활습관에 대한 이야기다. 수면시간, 걷기운동, 비만관리, 편두통예방, 지중해식 식단, 당뇨병 관리,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근육유지, 웃는 사람이 오래 삽니다, 우울증에는 사프란(향신료), 포옹의 효과, 혈압관리, 알츠하이머 예방 등의 건강정보와생활습관병을 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건강기대수명을 늘리기 위해 곁에 두고 읽어둘만한 책이다. 이 땅을 떠날 때, 누워서 몇 년을 보내다 가지 않는 길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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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
지미 모하메드 지음, 이연주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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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생활습관병」을 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건강 기대수명을 늘리기 위해 곁에 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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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독 이기원 디스토피아 트릴로지
이기원 지음 / 마인드마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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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쥐독 _이기원 / 마인드마크

 

 


향후 30년 내에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확률이 10~20%이다” ‘딥러닝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턴 캐나다대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한 말이다. 인간의 인지능력을 뛰어넘는 초지능 AI'가 통제 불능 상태에서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힌턴 교수가 ‘AI 대부로 불리고 있기 때문에 귀담아 들을 만하다. 기업이윤에만 몰두해서 AI개발에 힘을 쏟는 만큼 안정성에 대한 고민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이 단지 AI뿐일까? 이 책쥐독은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소설의 첫 장은 서울 연대기로 시작된다. 기원전 18년 백제의 도읍 위례성(훗날 송파구, 강동구 지역)으로 시작해서 서기 2051년까지 이어진다. Covid-19 신종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 팬데믹에 휩싸인 2019년까지는 실제 사건의 기록이다. 2029년부터 2051년까지는 작가의 상상력이 추가된다. 주요내용을 보면 서울인구가 2033년에 분당, 일산 등 1,2기 신도시가 서울로 편입되면서 3,000만명이 되고, 2038년에는 파주, 남양주 등 경기권 지역이 서울로 편입되면서 5,000만명을 돌파한다. 2040년엔 Covid-219 신종바이러스로 인해 세계적 대혼란이 온다. 높은 감염률과 치사율에도 불구하고 치료약과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전 세계 인구의 75%가 사망한다. 2045년엔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해서 아시아, 유럽은 물론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가 전쟁터가 된다. 오랜 전쟁과 감염병으로 주요 국가가 소멸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도시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다.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도 붕괴된다. 정치와 행정조직이 자동으로 해체되고, 국내 10대 기업 회장단 모임인 전국기업인연합회(전기련)가 도시 경영권을 인수한다. 금력(金力)이 곧 권력(勸力)이 된다.

 

 

2051년에 뉴소울시티(New Soul City, NSC)가 공식출범한다. 이른바 아바리치아 원년이 선포된다. 초기엔 한국 대기업들이 매우 합리적인 방식으로 회사를 경영하듯도시를 관리했다. 그렇게 뉴소울시티의 첫 50년은 그야말로 태평성대였다. 대기업 경영진들은 패거리 정치를 일삼는 타락한 정치인들과 달랐다. 빈부차는 줄어들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된 듯 했다. 그런데 22세기가 시작되면서 엄청난 과학적 의학적 사건이 생긴다. ‘죽음의 극복이다. 급속도로 발전한 생명과학과 의학 기술 덕분이다. 인간은 불사의 존재가 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영생의 혜택이 모두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엄청난 비용과 특별한 과정이 개입되기 때문에, 선택받은 극소수만 누릴 수 있었다. 부의 집중과 계층화가 노골화되면서, 상위 2%의 상류층이 거주하는 1구역과 나머지 일반 시민들이 거주하는 2구역으로 나뉘었다. 그리고 2구역에서도 쫓겨난 낙오자, 해고자,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이 모여 3구역을 이루었다. 3구역은 기본적 치안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았다. 따라서 3구역은 더러운 쥐들끼리 모여 산다고 해서 쥐독이라 불렸다. 그러나 억눌리는 용수철은 언젠가는 튀어 오른다.

 

 

빼앗긴 인권과 생존권을 찾기 위해 목숨 걸고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줄거리이다. “누군가의 생각이 담긴 글에는 가치가 있고 힘이 있다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은 기업인들이 가장 먼저 할 일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모든 책들을 가져다가 그들만의 금고에 봉인해버린 일이었다. 불에 태우면 순식간에 사라질 책임에도 불구하고, 비록 그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책의 힘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물리적 책뿐 아니라, 개인용 스마트기기도 모두 압수했다. 대신 책과 지식을 뺏되 처음엔 사람들에게 의식주를 무상으로 지급했다. 의식주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자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갈수록 단순해졌다. ‘자발적 복종의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뭉쳐서 빼앗긴 인권과 생존권을 찾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운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꾸며진 가상의 소설이긴 하지만 정치가, 군대, 경찰, 검찰 등 알량한 권력을 손에 쥔 인간들이 현재 한국사회를 송두리째 뒤집어 놓는 현실을 보면 전혀 허황되게 느껴지지 않는다. 단지 그 권력이 소위 재벌가들에게 넘어간 것뿐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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