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Book〉
『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 - 새로운 세상을 꿈꾼 25명의 20세기 한국사
_강부원 / 믹스커피
“여기에 등장하는 스물다섯 명의 인물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발견된다. 투옥이나 죽음을 불사하고서라도 끝내 지키려 한 삶의 원칙이 있었다. 자유와 평등, 여성 해방과 노동 해방,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등등. 추구했던 목표는 각자 달랐지만, 자신이 삶의 원칙으로 세운 가치들을 실천하기 위해 평생 노력했다. 곰곰 돌이켜보면, 모두 공동체의 ‘사랑’과 ‘평화’와 ‘행복’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던진 존재들이었다.” (P. 6)
이 책에 실린 25인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서 그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은 현재에도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남북으로 갈라지고, 좌우로 벌어지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심히 염려되는 요즈음이다.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어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개인적 영욕과 허명에 목매지 않았다. 세속적인 성공과 물질적 풍요와도 거리가 먼 삶이었다.
그 인물들을 대력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 최초의 고공투쟁노동자 강주룡, 관상용 꽃이 되길 거부한 열혈 독립운동가 정칠성, 일본군 전쟁 범죄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언 김학순,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김점동, 일본천황을 암살하려 했던 아나키스트 혁명가 박열, 풀뿌리 독서운동의 기수 엄대섭, 한국 영화의 개척자 나운규, ‘한국의 미켈란젤로’라 불린 민족 화가 이쾌대, ‘무등산 타잔’ 박흥숙, 한국 문학의 찬란히 빛나는 별 김승옥 등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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