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론에서 실천으로 내일을 여는 지식 정치 26
김영명 지음 / 한국학술정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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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불쑥 내미는 손길이 있습니다.

명함입니다. 제법 고급입니다. 사진과 번호 그리고 약력이 실려 있습니다. 바야흐로 선거철입니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약 250여개 국가에서 중요한 선거가 치러지는 해라고 합니다.

정권을 유지하느냐, 뺏기느냐에 서로 목숨 걸고 혈전을 벌이겠지요. 선거 양상을 보면 혈전이라는 단어밖에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벌써부터 상대방 후보 흠집 내기와 검은 커튼 속 선거운동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와 있는 건가요? 나라 살림을 맡겨도 될 만한 인물이 있기는 있는 겁니까? 훨훨 타는 장작불에 겁 없이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철없이 뛰어노는 벌거숭이 어린애처럼 그렇게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정치 지망생들이 정치학에 대한 고민과 공부나 하고 덤비는지요?

 

이번에 제가 읽은 것은 모처럼 정치관련 책입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국제, 정치, 경제, 사회, 환경 관련 책들을 많이 보면서 함께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제가 이 쪽 동네는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더욱 애정을 갖고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책의 제목에서 시사해주는 바와 같이 “말은 많으나 실행이 적다.”는 것이 ‘한국적 정치학’의 현주소라고 합니다. 한국의 정치학이 지나치게 서양, 특히 미국 정치학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정치학에 국한된 일이 아니고 인문학과 사회과학 전반에 걸친 일입니다. 나아가서는 의료 일반 심지어는 국방, 군인들의 복장조차도 미국의 그것을 카피한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대외 의존성을 비판하거나 추상적인 담론 수준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제언을 내놓는 일이 고작이었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외교, 정치학 분야의 석학인 저자 김영명 교수는 한국적 정치학에 관심을 갖고 한국 정치학계의 풍토에 대한 비판을 여러 지면에 발표했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담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로 한국적인 정치학 연구를 실천하려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문화 연구는 우리가 현실에서 상식적으로 느끼는 한국의 문화현상에서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문화현상은 무엇일까요? 개인에 따라 각기 판단기준이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흔히 지적하는 것으로 타협의 서투름, 지나친 명분론, 연고주의, 권력 지향성, 빨리빨리 - 대충 대충주의, 부패, 휩쓸림, 바람의 정치 등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안전 불감증과 책임 있게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공직자나 정치가가 부족한 것을 첨가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한국 정치의 특수성을 다음과 같이 논합니다.

1) 이념, 계급, 지역 쏠림

2) 당파 싸움의 지배

3) 인물정치

4) 정서적 휩쓸림 등과

이를 일으키는 특수한 ‘조건’으로

1) 분단 상황 2) 압축 성장 3) 단일사회 문화의 세 가지로 주목합니다.

 

이 중에서 특히 관심이 가는 부분은 ‘쏠림’ 현상입니다.

「이념 쏠림」이 있습니다.

“분단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영향은 한국의 정치경제체제를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로 국한하고, 그 바깥을 허용하지 않았다.”

분단 상황은 한국 정치경제 구조의 근본 한계선을 설정하였지요. 또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한국의 대내외 정치에 반공국과 미국 동맹국으로서의 근본 한계선을 설정하였습니다. 이런 구조는 정치인과 국민 일반의 반공의식과 반공 이데올로기를 고조시켰고, 보수적 가치관과 이념이 한국에 팽배하게 만든 계기가 됩니다.

저자는 요즘 거론되는 한국의 좌우파 개념은 세계의 보편 기준에 비해 볼 때 매우 오른쪽으로 치우친 상태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한국의 진보좌파는 세계적 기준으로 볼 때 좌파라고 말하기 어려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념이 한 쪽으로 쏠렸다고 해서 이념 갈등이 없다는 말은 아니지요. 예를 들면, 정파들 간의 이념 격차는 좁지만 그 좁은 범위 안에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념 격차와 갈등의 정도가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지요.

 

「계급 쏠림」이 있습니다.

“분단 상황은 급속한 산업화를 겪은 한국사회에서 반공 이데올로기를 팽배하게 만들어 노동계급을 비롯한 하층 계급의 조직화나 정치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독재, 권위주의 시대뿐 아니라 소위 민주화가 된 이후에도 노동운동은 용공세력으로 몰리기 일쑤였습니다. 이런 점은 국가와 상층계급을 지배적인 위치에 두는 빌미를 제공하게 됩니다. 한국은 특히 전쟁이후 일종의 하향평준화가 일어나 비교적 평등한 사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급속한 경제성장을 겪으면서 경제적 불평등과 함께 계급불평등이 고조됩니다.

 

 

「지역 쏠림」현상은 압축성장과 그 궤를 같이 합니다.

“압축 성장은 지역 간 불균등 발전을 통해 이루어져서 지역 갈등을 유발하였고, 이는 지역 맹주를 중심으로 한 인물 정치 및 당파싸움과 밀접히 결합하였다. 이는 정치제도화를 지연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일종의 간접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수도권 집중을 가속화시켰고 중앙 집중 정치를 심화시켰다. 1995년부터 시행된 지방자치제도도 이를 막지는 못하였다.”

 

「단일사회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리뷰초두에 언급해드린 바와 같이 한국정치에 대한 연구는 주로 서양, 그 가운데서도 주로 미국 정치학의 분석방법과 이론에 입각하여 연구 되어왔다고 합니다. 한국이 단일사회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요즘처럼 다문화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그들을 위한 관심과 행정적 뒷받침에 대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엔 더욱 단일사회라는 단어를 제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단일민족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문화적, 지리적으로도 다양하지 않고 단일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우선, 다른 민족이 1%도 없고 하나의 민족으로 국가가 구성된 나라는 한민족으로 구성된 대한민국과 조선인민민주공화국 외에 거의 없다고 합니다. 동질성의 신화를 내세우는 일본도 한국인 중국인 등 외국인과 아이누, 오키나와 종족이 섞여 소수민족이 2~3%는 존재한다고 합니다. “한국 민족이 단일민족이라는 명제에 대한 반발이 요즘 와서 많아진 것 같은데, 그것은 민족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라고 주장을 하면서 현재 한국에 외국인이 아무리 많이 거주하더라도 그들이 하나의 또는 여러 사회 ‘집단’으로서 한국인의 행동 양식과 의식 구조에 영향을 줄 만한 정치사회적 의미를 지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글쎄요?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만을 갖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은 좀 더 숙고를 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문화가정, 외국인 거주자들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책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제 1부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나타난 정치학 연구들의 대외 의존성을 분야별로 비평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제1장은 한국 정치문화 분석의 대외 의존성을 지적하고 한국적 특수성에 좀 더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며, 제2장은 국제정치 분야에서 지금까지 시도된 한국적 학문의 담론과 실제 실천 노력들을 평가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실용적 접근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제3장은 한국적 정치학의 모색에 대한 기존 학계의 거부감을 소개하고, 그 편향성과 오해를 해명합니다.

제4장은 이들을 종합하여, 한국적 정치학에 관련된 주요쟁점들을 논의하고 현실적인 실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2부는 글쓴이가 그동안 시도해 온 몇몇 분야에서의 한국적 정치학 연구 결과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봄이 오긴 오나봅니다. 오후 되면 몸이 나른해지는 것을 보니까요.

한국의 정치마당에도 진정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바른 생각과 행동을 실천해나가는 정치가들이 새순처럼 돋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좀 시간이 걸리면 어떻습니까? 우리 아이들이 물려받을 이 땅과 이 세상인데.. 안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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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에서 실천으로 내일을 여는 지식 정치 26
김영명 지음 / 한국학술정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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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치적 현실을 들여다보면서 더 나은 정치적 토양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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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책갈피 - 나는 이 책을 이렇게 읽었다
최재천 지음 / 폴리테이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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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통섭의 학자 최재천 교수와 동명이인입니다.

두 분의 공통점은 책읽기를 좋아하고, 글을 잘 쓰신다는 것입니다.

저자에게 붙는 몇 가지 호칭이 있습니다. 변호사, 정치가, 대학교수입니다.

그 중 정치가라는 타이틀 때문에 하마터면 이 책을 놓칠 뻔했습니다. 선입견이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심성과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도 왜 그 판에만 들어가면 변하는건지요?

변해도 아주 몹시 변합니다. 오죽하면 정당(政黨)정치, 붕당(朋黨)정치라는 말이 만들어졌겠습니까?

그래서 좀 망서러졌습니다. 정치가? 편향된 사고? 정치에 관한 책? 등등의 생각이 교차되어 지나치던 길, 책의 서문에 나오는 저자의 어렸을 적 에피소드가 내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읽고 쓰기를 좋아했다. 닥치는 대로 읽는 걸 즐겨했다. 책을 좋아했다. 책을 읽는 일, 사는 일, 모으는 일, 나누는 일, 쓰는 일과 늘 함께 해온 것 같다. 초등학교 2학년 어느 봄날, 학교에 갔다 오자마자 가방을 던져두고 양지바른 시골집 마루에 걸터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엉덩이는 마루위에 걸친 채 반쯤은 누웠고 다리는 마루에 걸친 채 흔들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한 권을 다 읽고 몸을 일으켰을 때, 시골집 강아지가 바짓가랑이를 물어뜯고 있었다. 이미 바지 한 쪽이 죄다 찢겨나간 상태였다. 부모님께 혼날 생각을 하니 이미 일은 벌어진 것. 커다란 막대기를 집어 들고 거의 울다시피 하며 그렇게도 예뻐했던 강아지를 쫓아다녔다.”

 

대단한 집중력이지요? 책을 보다가 지하철 몇 정거장 지나친 적은 있어도 바짓가랑이를 다 뜯어 먹히도록 책에 몰입했다는 사실엔 일단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읽고 쓰는 일은 리뷰어들의 일상이지요. 저자는 수년전, 책을 읽고 나면 이제부턴 간단한 기록이라도 남겨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이전까지는 책을 보다가 밑줄을 긋거나 책장을 접어 흔적을 남기고, 뒷장에 읽은 날과 몇 줄을 적는 식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니 저와 같은 과정을 지나셨더군요. 저는 책 뒷장에는 읽은 날짜를 적고 몇 줄 떠오르는 단상은 책안 페이지 여백에 써놓았지요.

 

책에 대한 열정을 강제하고 싶었다. 성찰로 직결되는 독서습벽을 만들고 싶었다. 거친 성정을 교정 받고 싶었고,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야했다. 동양학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命)을 바꾸어 나가고 싶었다. 이런 생각들이 모여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독서일기’를 적어나갔다.”

 

저자가 2009년 3월부터 한 주 한 주 주제를 가지고 책 칼럼 형식의 “최재천의 책갈피”를 『주간경향』에 연재하였던 것을 책으로 묶었습니다. 총 153권의 서평입니다.

책은 총 7부로 나뉩니다. 역사, 교양, 생명, 정치, 경제, 사회, 세계를 읽는다. 등입니다.

소개되는 책들이 모두 비중 있는 책들이네요. 저는 이 책에 소개되는 책들 중 겨우 10% 정도 읽었습니다. 나머지 아직 인연이 닿지 못했던 책들은 ‘리스트 업’을 해놓고 찬찬히 곁에 둘 생각입니다.

 

특별히 시선과 마음이 많이 머무른 곳은 2부 ‘교양을 읽는다.’에 소개되는 함석헌님의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삽니다.’였습니다. 기독교 사상가, 인권운동가, 언론인으로서 두 차례나 보벨 평화상 후보자로 선정되기도 한 ‘한국의 간디’ 함석헌님의 저작들을 모은『함석헌 저작집』(전 30권)에 대한 서평은 국민들의 입과 눈과 귀를 막았던 암울한 시대가 오버랩 됩니다. 요주의인물엔 안기부 직원이 목욕탕까지 따라다녔던 그 시절. 70년대 중반의 어느 봄날, 소그룹 모임에 참석해주셔서 귀하고 힘찬 말씀을 전해주시던 그분이 생각납니다. 신체적 나이에 비해 허리도 곧으시고, 맑은 눈빛, 분명하고 힘 있는 말씀으로 저의 가슴을 뜨겁게 해주셨던 그 분을 너무 오랫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그 당시 소책자로 발간되었던 「씨알의 소리」를 차곡차곡 모아놓고 귀하게 읽었지요. 책이너무 많아져서 친척 집 아파트 지하 창고에 보관하던 중, 장마 때 수백 권이 물에 잠겼고, 그 때 「씨알의 소리」도 보내야만 했습니다.

“쓰다가 말고 붓을 놓고 눈물을 닦지 않으면 안 되는 이 역사, 눈물을 닦으면서도 그래도 또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이 역사, 써놓고 나면 찢어버리고 싶어 못 견디는 이 역사, 찢었다가 그래도 또 모아대고 쓰지 않으면 아니 되는 이 역사, 이것이 역사냐? 나라냐? 그렇다. 네 나라며 내 나라요, 네 역사며 내 역사니라.”

(제30권 『뜻으로 본 한국역사』

 

그러면서도 선생님은 끝없이 쓰고, 말하고, 경책했습니다. 그 말과 글이 모여 30권이나 되는 『함석헌 저작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상업주의를 넘어선 출판사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일본은 자기 사상가들의 전집을 주기적으로 재간행한다. 한국은 재간행은 커녕 정리도 안 해준다. 죽으면 그걸로 끝이다.” 한길사 김언호 대표의 말입니다.

우리 사상과 학문의 뿌리를 찾고, 애정을 갖는 일에 저 자신 게을렀음을 고백합니다.

 

저자에 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리뷰어들이 본 받을만 합니다.

저자는 책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요즘 일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었던듯하다 합니다.

저자가 대학시절 딱히 이유는 생각 안 나지만, 삶의 마지막 저술은 회고록이 아닌 ‘책에 대한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답니다. 마지막 저술 여부를 떠나서 그 뜻을 이룬 셈입니다.

저자가 책을 선물할 때마다 잊지 않고 새긴다는 말이 마음에 쏙 듭니다.

 

“책을 쓰는 일, 펴내는 일, 사는 일, 읽는 일, 나누는 일, 소장하는 일은 인간의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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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책갈피 - 나는 이 책을 이렇게 읽었다
최재천 지음 / 폴리테이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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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는 일, 펴내는 일, 사는 일, 읽는 일, 나누는 일, 소장하는 일은 인간의 의무˝라는 저자의 말에 깊은 공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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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지배 - 세계 금융사 이야기
니얼 퍼거슨 지음, 김선영 옮김 / 민음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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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금융사 이야기를 통해 화폐와 금융에 대한 인식과 시야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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