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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를 찾아서 - 한스 로슬링 자서전
한스 로슬링.파니 헤르게스탐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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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로슬링은 가난, 질병, 전쟁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확한 자료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도 세상은 느리지만 분명히 좋은 변화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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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 문명의 기둥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2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 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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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 문명의 기둥

_유발 하라리 (원작) / 김영사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그래픽 히스토리로 출간되었다. 아직 『사피엔스』를 못 읽어본 독자들에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로, 이미 읽어본 독자들에겐 주요 내용을 다시 확인해보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총 5권의 시리즈로 계획되어있고, 현재 2권이 출간되었다. 1권 「인류의 탄생」에 이어 이 책 2권은「문명의 기둥」을 타이틀로 했다. 이 책은 농업혁명의 이면과 문명 건설의 토대가 주요 내용이다.



인류학자 및 관계학자들의 연구 결과로는 호모 사피엔스가 약 3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7만 년 전 사피엔스가 아프리카 밖으로 확산된다. 5만 년전에 호주에 정착하고, 3만 년 전엔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하고 호모 사피엔스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류의 종이 된다.

사피엔스가 지구에 살면서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른 것은 대형 동물들을 멸종시킨 것이다. 초기에는 대형 동물 위주였지만, 그 후에도 수없이 많은 동물 종들이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형동물들이 사피엔스의 생명을 위협했기 때문에 그렇다 해도 너무 지나쳤다. 5만 년 전 호주 대형 동물 멸종, 1만 5천 년 전 아메리카 대형 동물 멸종으로 기록된다. 그 후 지구상에서 사라진 동물, 멸종 단계에 이른 동물들도 셀 수 없을 정도이다.



1만 2천 년 전, 수렵생활에서 정착생활로 넘어간 사피엔스. 정착생활에서 중요한 매개체는 ‘밀'이었다. 밀이 정착생활을 유도했을까? 정착생활을 하다 보니 ’밀‘을 재배했을까? 중동에서 시작된 밀 재배는 인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다는 점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밀의 1인칭 서술로 표현되었다. “보잘것없는 밀 이삭으로 변신해서 ’파우스트‘라는 불쌍한 사피엔스를 꼬드기는 작업에 착수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접근한 것이다. ’농업혁명‘의 시작이다. 당시 북아메키카 대평원에는 밀이 한 포기도 없었다. 하지만 불과 몇 천 년 만에 온통 나(밀)뿐인 세상이 되었다. “수백 킬로미터를 걷는 동안 나(밀) 말고는 어떤 식물도 발견하지 못했다.” 유발 하라리가 농업혁명이 인류에겐 덫(의존성 기근, 육체의 질병, 전염병 등)이었다고 주장하자 즉각 반론이 제기된다. 유럽 경제학자 밀턴 골드마인은 농업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거래라고 한다. 그 덕분에 사피엔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골드마인 교수의 반론에 유발 하라리는 농업 덕분에 지구상에 사피엔스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삶이 더 비참해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한다. 내 생각은 유발 하라리 쪽으로 기운다.



인류의 정착 생활 초기엔 많은 문제점들이 생겼을 것이다. 제한 된 장소에 많이 모여 살다 보니 좋은 점보다도 나쁜 점들이 더 많았을 것이라 짐작된다. 공통소유에서 개별소유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여러 분쟁도 생겼을 것이다, 법과 정치도 필요했을 것이다. 사유재산이 생기면서 사피엔스는 이기적인 성품으로 바뀐다.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 불안감이 더 커진다(비가 안 오거나 너무 많이 오거나, 병충해로 농사를 망치거나, 누가 농작물을 훔쳐가지 않을까? 등등).



책의 후반부는 인류의 문명이 발전되는 과정에서 야기된 (성, 인종)차별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주제는 현재, 미래진행형이기도 하다. 제 아무리 외쳐본 들 차별 없는 사회나 국가가 존재할까? 요원한 이야기이다. 미국 백인들과 유럽인들의 주도로 진행된 노예제도는 같은 인간으로서 용납하기 힘든 부분이다. 프랑스 문학과 철학의 대가인 크리스티앙 들라캉파뉴는 그의 저서 『노예의 역사』에서 아프리카의 역사는 노예제도를 배경으로 살펴보지 않는다면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노예제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리스 〮〮〮로마 사회, 더 나아가 고대 중동에서 유래해 유일하게 ‘장기간’ 지속된 제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예제도가 인간의 도덕의식을 건드리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노예제도가 처음으로 비난의 대상이 된 것은 기껏해야 18세기 후반 유럽에서다. 아직도 ‘노예’라는 신분(이름만 바뀌었거나 명칭만 없을 뿐)으로 묶여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인류 모두가 풀어나가야 할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 현 사회에선 갑과 을의 관계로 표현되지 않을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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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 문명의 기둥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2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 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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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그패픽 히스토리로 출간되었다. 현재 출간된 것 중 두 번 째인 이 책은 ‘문명의 기둥‘이라는 타이틀로 호모 사피엔스가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발생한 여러가지 흔적과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인종과 성별의 차이는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도 이 책의 큰 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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