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옳은가 -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후안 엔리케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세계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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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사람들을 갈라치기 위한 유용한 재료로 활용되었다. 저자는 과거에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일들이, 현 시대에선 “어떻게 그런 일을?”하는 반응으로 나타나듯, 현재 우리가 당연시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미래 세대는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에 역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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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해냈어! - 평생 보통사람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성공한 사람이 될 것인 것?
정문영 지음 / 제이씨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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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을 ‘보통 사람‘들을 위한 자기 계발서라고 한다. 저자의 영적 에너지는 꾸준한 독서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키워드는 ‘성취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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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이기는 독서 -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고 싶은 인생의 책들 쏜살 문고
클라이브 제임스 지음, 김민수 옮김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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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이기는 독서 -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고 싶은 인생의 책들

_클라이브 제임스 / 민음사

 

 

 

 

큰딸을 칭찬해야 할지 나무라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성경 외에는 아무것도 읽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을 때 마치 나에게 내일이라도 있기라도 한 것처럼 책을 다시 집어 들도록 만든 게 바로 큰딸이기 때문이다. 큰딸은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잭 오브리시리즈 전작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내게 시리즈 1권인 마스트 앤드 커맨더를 읽어보라고 강력하게 권하면서 영화보다 훨씬 좋다고 장담했다. 그러는 큰딸의 모습은 영락없이 공짜 샘플을 건네는 마약상이었다.”

 

 

이 책의 저자 클라이브 제임스는 호주 출신의 자서전 작가이자 시인, 번역가, 비평가, 방송인으로 소개된다. 삼십 여권의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1962년부터 영국에서 생활하던 중, 2010년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2010년 초, 병원 문을 나서는 내 손엔 백혈병 확진과 함께 폐까지 망가졌다는 진단서가 들려 있었다. 귀에서 째깍째깍 시계 초침 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된 마당에 새 책이든 중요한 책이든 간에 책이라는 걸 읽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혹은 내가 이미 아는 훌륭한 책들조차도 다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러나 평생 책읽기와 글쓰기로 살아온 사람이, 살아있을 날들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해서 금세 책과 이별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저자는 곧 자신에게 나중에라는 말이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마음을 다시 붙잡는다. “불이 언제 꺼질지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다면, 불이 꺼질 때까지 책을 읽는 편이 나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독서에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우선 그동안 쟁여놓고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을 먼저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울러 오래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을 때는 마치 처음 읽는 새 책처럼 느껴졌다고 한다(누가 그랬던가? 치매가 오고 나서 좋은 것은 추리물을 다시 볼 때 범인이 누구인지 몰라서 끝까지 보게 된다던가. 저자는 치매는 아니었다). 그리고 다짐 한 것이 책을 새로 사지말자고 했는데, 그게 어찌 맘대로 되는 일인가. 새 책은 물론 단골 헌책방을 수시로 드나들며 책을 한보따리씩 안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입으로는 미쳤지, 미쳤어하면서 아니, 새뮤얼 존슨이라면 이렇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부질없지, 부질없어.”

 

 

1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불과 한 달 뒤에 태어난 저자(193910월생)는 전쟁 관련 책에 관심이 많다. 앤드루 로버츠의 마스터스 앤 커맨더스(Masters and Commanders)(국내 미출간)를 읽으면서 극찬하고 있다. “이 책이 가진 많은 미덕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저자가 네 명의 주인공을 흥미진진한 인물로 만드는 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처칠, 루스벨트, 마셜, 브룩이 모두 등장하는데, 적어도 그중 세 명은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낯설게 행동한다. 하지만 만일 히틀러와 도조 히데키가 위의 네 사람이 한 것처럼 한 팀을 꾸렸다면, 세계는 아마 사라졌을 것이다.”

 

 

특이한 점은 저자의 딸도 시리즈물을 추천했지만, 저자 본인도 긴 호흡으로 읽어 나갈 시리즈물들을 곁에 쌓아놓고 읽었다는 점이다. 이쯤 되면, ‘살기 위해 읽는다를 넘어 읽기 위해 산다라는 의미도 담긴 듯하다. 그러다보니, 내게 있는 시리즈물(대하소설)을 한번 들여다보게 된다. 읽다 만 책들이다. 언젠가 보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끔 책등에 눈길만 주던 책들을 이젠 읽어줘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태백산맥』 『한강공교롭게 이 두 세트 모두 조정래 작가의 작품이다. 다른 작가 소설, 비소설 분야 3~5권짜리 여러 세트도 책장에서 손짓한다. , 셜록 홈즈 전집도 있구나. 이 책의 원제는 Latest Readings이다. 시기적으로는 저자가 백혈병 진단을 받은 이후의 독서기록이다. 번역은 죽음을 이기는 독서라고 되어있지만, 죽음을 늦춘 독서또는 죽음의 두려움을 밀어낸 독서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저자는 2010년에 진단을 받고 20191124일에 영원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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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 2022-04-29 19: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한편, 저자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네요.

쎄인트saint 2022-04-29 20:57   좋아요 2 | URL
예..그래도 진단 후.. 기대 수명보다는 오래 머무르다 가신 것 같습니다.

바람돌이 2022-04-29 21: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 진짜 못읽은 책들이 아쉬워서 더 오래 버티고싶은 마음 아마 저도 그렇지 않을까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닥치지 않으면 누구도 알수없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쎄인트saint 2022-04-29 22:39   좋아요 0 | URL
예..저도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상황이 된다면...따라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 작고하신 이어령 선생도 같은꽈셨지요..
그러나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그 시간을 받아들이게 될런지요...
 
죽음을 이기는 독서 -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고 싶은 인생의 책들 쏜살 문고
클라이브 제임스 지음, 김민수 옮김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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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을 날들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해서 금세 책과 이별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저자는 곧 자신에게 “나중에”라는 말이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마음을 다잡는다. “불이 언제 꺼질지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다면, 불이 꺼질 때까지 책을 읽는 편이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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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병아리
이무영 지음 / 제이브리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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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림책이다. “너도 날개가 있잖아. 날갯짓을 연습하면 날 수 있을 거야.” 병아리는 참새의 말에 자극을 받고, 그날부터 맹연습에 들어갔다. 엄마가 너는 날 수 없다고 하자, 가출까지 하면서 노란 털이 하얘질 만큼 나는 연습을 했다. 아이에게 꿈과 희망, 엄마의 사랑을 다시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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