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풍부하고 단순한 세계 - 실재에 이르는 10가지 근본
프랭크 윌첵 지음, 김희봉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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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 세계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해준다. 아울러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적인 개념들을 소개한다. 전공자들이 아닌 일반 독자를 겨냥해서 써내려갔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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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행복론 - 97세 경제학 교수가 물질의 시대에 던지는 질문
리처드 이스털린 지음, 안세민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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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에 당첨되고 난 후엔 행복수치의 큰 변동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 이상 금액의 로또에 다시 당첨되지 않는 한 살아가며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경제학 심리학의 산물인 ‘행복경제학’을 통해 행복의 방향을 다시 잡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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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벤저민 카터 헷 지음, 이선주 옮김 / 눌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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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다시 히틀러가 소환되는가? 그것은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열세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민주주의에 맞서는 민족주의자, 사회주의자들의 파워가 강해지고 있다. 지구상에 히틀러와 같은 인물이 다시 안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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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라이프 2022-05-19 2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쎄인트님 ^^ 평소에도 쓰신 글들을 잘 보고 있습니다. 이 글에 쓰신 100자평도 공감이 되는데요. 근데 한 줌도 안되는 사회주의자들보다는 주류 세력이라고 봐도 무방한 신자유주의자들이 더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생각지 않으신지요? 설마 신자유주의는 실체가 없는 음모일 뿐이라는 보수주의자들의 웅변을 믿고 계시는건 아니시겠죠? 쎄인트님의 100자평이 제게 많은 여운을 남기네요.

쎄인트saint 2022-05-19 21:18   좋아요 0 | URL

예...베터라이프님의 의견에 깊이 공감합니다.
신자유주의에서 강조하는 자유의 영역이 불분명하고, 때로 이 ‘자유’는 정부의 통제가 불가피하게 필요하다는 모순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체가 없는 음모일 뿐이라는 보수주의자들의 웅변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입니다.
 
맨박스 -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
토니 포터 지음, 김영진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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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박스-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

_토니 포터 / 한빛비즈

 

 

 

 

남자답다는 말을 다시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남자답다는 말은 여성스럽다는 말의 대척점에 위치한다. 문제는 남자답다는 말의 상당부분이 여성을 유약한 존재로, 은연중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로 인식한다는 점에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 성인과 청소년들의 필독서이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맨박스는 무슨 뜻인가? -남자는 울지 않는다. -남자는 분노이외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남자는 모든 것을 지배하고 통제한다. -남자는 약한 것들을 보호한다. -남자는 강하고 여자는 약하다. -남자는 여자처럼 굴지 않는다. -남자는 여자를 소유한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 이 문장들을 읽고 뭐가 어떻다고? 다 맞는 말이네...”하는 사람일수록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이율배반적인 부분도 보인다. ‘남자는 약한 것들을 보호한다고 큰 소리 치면서(약한 것들은 사람, 동물 등 생명체를 뜻한다고 생각한다)정작 내 가족(아내, )은 함부로 대한다. 데이트 폭력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얼마나 되었나? 1980, 90년대 아니 2000년대 까지도 별로 들어보지 못한 단어이다.

 

 

아내를 때린 남편은 가정법원으로 보내진다. 만약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을 때렸다면 형사법원으로 보내질 텐데 말이다.” 여성들에겐 안타깝다 못해 분노가 치미는 부분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물론 다른 민주, 자유국가에서도 부부싸움은 가정 내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남성이 주도권을 갖는 사회분위기이다 보니 발생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아버지-아들로 이어지는 맨박스 매뉴얼 중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이라는 인식이 몸에 배인 탓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토니 포터는 교육가이자 사회운동가로 소개된다. 저자는 남성의 집단 사회화 과정과 여성 폭력 간의 공통분모를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가 주력하고 있는 것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맨박스 깨부수기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성차별주의에 대한 인식을 향상하고, 성차별주의가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깨닫는 것입니다. 남성들 스스로 자신이 여성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에 더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적 변화를 만들겠다는 목표에 충실하고자 한다면 말이죠. 남성들이 갖춰야 할 솔직함의 덕목에는 이 세상을 딸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를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또한 어린 소년들에게 전통적인 남성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사회 규범과 문화적 기대치에 부합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에 소개되는 한 명의 착한 남성의 예를 들여다본다. 남자는 집 벽에 구멍이 생긴 것을 보고 보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아내가 방으로 들어와서 새로 나온 연장을 본 적이 있는데, 이 구멍을 메우는 데 딱 좋을 것 같다고 한다. 남편은 들은 척도 안한다. 마치 그 정도는 나도 알고 있다는 식으로 아내의 말을 무시한다. 반대로 이웃집 어떤 남자가 들렀다 치자, 벽에 있는 구멍을 보고 그가 말했다. “내가 전에 봐둔 새로 나온 연장이 있는데요”. 같은 말인데도, 아내가 말할 때는 무시하더니, 이웃집 남자가 같은 말을 하자 지극한 관심을 보인다. 어디 가면 살 수 있는가? 가격이 비싸지는 않은가? 과연 그게 도움이 될까? 등등. 이 대목에선 나도 자유롭지 못하다. 요즘은 나이가 좀 들었다고, 철이 좀 들어서 그런가? 예전에 비해서 덜하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가정과 온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30~40대까지만 해도 아내가 하는 말은 90%이상 잔소리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아내의 선택형(A가 좋으냐 B가 좋으냐)이 아닌 결정형(이렇게 할거야)에 꼭 제동을 걸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쓸데없는 일에 목숨을 건 듯 해서 아내에게 미안하다.

 

 

자각 능력을 키우다보면 자신이 여성들의 말을 무시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다른 남성들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할 때 자각 능력이 있는 남성들은 최소한 자신의 행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자각 능력을 키운 후엔 자신이 언제 맨박스 안에 갇혀 행동하며 언제 맨박스 밖으로 벗어나 있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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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6 15: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6 1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맨박스 -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
토니 포터 지음, 김영진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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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답다’는 말을 다시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남자답다는 말은 여성스럽다는 말의 대척점에 위치한다. 문제는 남자답다는 말의 상당부분이 여성을 유약한 존재로, 은연중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로 인식한다는 점에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 성인과 청소년들의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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